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3월 16일 (월요일) D5 기획 구글이정밀지도를 요청한 지 20년 만에조건부 반출이허용되면서공간 정보업계에적잖은 변화가예고됐다. 이전까지국내기업만 접근할 수있었 던 1대 5000 지형도가 가공된형태로 빅테크에개방되면국내생태계가위축 될거란우려가크다. 하지만한편에선 ‘메기효과’로신산업혁신에오히려속 도가붙을수있다는의견도나오는만 큼향후어떤파급효과가나타날지이 목이쏠린다. 측정, 가공, 서비스까지다층적생태계 공간정보는 특정 위치에 존재하는 대상의속성과 관계를 함께나타낸데 이터다. 흔히관련산업으로지도 서비 스를 떠올리지만, 생태계는 훨씬다층 적이다. 항공·위성영상을활용해도로· 건물·지형을 좌표 데이터로 수집하는 회사가있고, 이렇게수집한 데이터를 정제해우리가 흔히알고있는지도형 태로만드는가공업체가있다.이후네 이버, 카카오같은플랫폼업체는이데 이터를 위치기반 서비스로 확장해검 색,길찾기같은서비스를제공한다. 최근엔지도연결프로그램 ( API ) 을 활용한서비스산업이급증했다. 물류· 배달, 부동산, 모빌리티 회사는 지도 API를 기존 서비스에접목한다. 최단 경로를 계산하고 실시간 위치를 추적 하거나 교통량·유동인구를 분석해입 지를평가하는식이다.아울러현실세 계를 디지털화해효율성을 높이는 신 산업에서도 공간정보가 주목받는다. 지형을바탕으로도시전체를가상공 간에복제한 디지털트윈부터차선데 이터를 활용하는 자율주행차까지모 두공간정보가기반이기때문이다. 산업규모는점점커지고있다. 국토 교통부 산하 공간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4년기준국내공간정보산 업총매출은11조2,836억원,사업체수 는5,854개에달한다.통계가처음집계 됐던 2013년총매출 ( 6조4,573억원 ) 에 비해약 75%가증가했다.그러나이산 업을 구성하는업체대다수는 중소·영 세기업이다.이생태계에제도적안전장 치없이글로벌기업이들어온다면 국 내기업이잠식당할 우려가 큰것이다. 최진무경희대지리학과교수는 “구글 이 갖춘 기 술력 과 네트 워 크를 감 안하 면기울어진 운 동장에서경 쟁 하는 셈” 이 라 고지적했다. 메기한마리가산업전반흔드나 업계에선 구글이 라 는 ‘메기’ 출현으 로 공간정보 산업생태계전반이흔들 릴 수있다고 걱 정했다.업계관계자는 “구글이정밀지도 데이터를 자사인공 지 능 ( AI ) · 클라 우드 인프 라 에통 합 해 API를 제공하면, 국내기업들은 지도 구축·가공· 운 영전과정을자체수행하 기보다 편의성을 위해구글이만 든 기 능 을 호 출하는방식으로전 환 할가 능 성이크다 ” 고 말 했다. 그러면서“기 술 표준에한 번종 속되면전 환 비용도만 만 찮 아 구글 라 이선스 정 책 에좌우되 기 쉽 다 ” 고 덧 붙 였 다. 정밀지도반출이국내공간정보산업 에 초래 할 경제적 손 실을예 측 한연구 도있다. 정진도 한국교원대교 육 정 책 전문대학원교수가연산가 능일 반 균 형 모 델 을활용해분석한결과,향후10년 간 피 해 누 적 액 이최대1 9 7조원에이를 것으로추산됐다.“반출 직 후엔유의 미 한변화가없 더라 도 202 9 년전후로해 외누 수비용이급증해 2032년이후엔 구조비용이가속화한다 ” 는게정교수 예상이다. 빅테크와나란히기술수준검증 하지만 미래 산업경 쟁력 을 키 우는 기회가될거 라 는 관점도있다. 디지털 트윈이나 자율주행같은 첨 단 기 술 을 국내기업이빅테크 와 동 일 한 환 경에서 운 영하 며 기 술 수준을 검증하고 투 자 를확대할수있다는것이다.장기태한 국과학기 술 원 ( K AI ST ·카이스트 ) 조 천 식모빌리티대학원장은 “국내산업을 보 호 하면서도 글로벌 기 술 경 쟁 에서 고 립 되지 않 는방향을모색해 야 한다 ” 고 강 조했다. 구글의영향을 바 라 보는 시 각 은 다 양 하지만, 반출조건을구체화하고파 생데이터보 호 를 포 함한실효성있는 통제장치를 구축해 야 한다는데엔이 견이없다. 대한공간정보학회장을 맡 은 안 종욱 안 양 대스 마 트시티공학과 교수는 “반출 조건을어 겼 을 때무 엇 을어 떻 게제재할 수있는지를 명 문화 하고, AI를 활용한 2·3차 저작 물에도 규제가적용 돼야 한다 ” 고지적했다. 김 인현한국공간정보통신대표는 “빅테 크의조건이행 뿐 아 니라 데이터활용 전반을 감 시할 수있는체계를검토해 야 한다 ” 고 말 했다. 김태연기자 최근생성형인공지 능 ( AI ) 을사용하 다보면 답 이바로나오는것이아 니라 짧 게는수분,길게는10 여 분을 훌쩍넘 는시간이소요된다.어떤프 롬 프트는 즉각답 이나오고어 떨 때는시간이오 래 소요되는것은 왜일 까 ? 챗G P T 나 제 미 나이대화 창 에 프 롬 프트를 입 력 하면 AI 모 델 이 바로 입 력 된프 롬 프트 와 가장 확 률 적으로어 울리는 데이터를 찾아 즉각 화면에 텍 스트나 이 미 지, 영상 등 의 포맷 으로 답 을 생성한다. 이 과정을 ‘인 퍼런 스 ( I nference ) ’ 라 고 부 른 다. 하지만 ‘ 챗 G P T 싱킹 ( Thinking ) ’이나 ‘제 미 나 이 딥 리서치 ( Deep Research ) ’를 선 택 하고 프 롬 프트를 넣 으면 ‘리 즈닝 ( Reasoning ) ’ 방식으로 작 동되는데, 이때는시간이오 래 소요된다. AI가단 지연산만하는것이아 니라 가 설 을세 우고 검증해가면서생성한 결과들을 비교하고 수정보 완 해최 종 산출물을 만들어내기때문이다.인 퍼런 스가계산 실행과정이 라 면리 즈닝 은 논 리적추 론 과사고다. 지 난 3년간AI인프 라 는AI 모 델 학 습 에집중했지만, 지 난 해부터는 추 론 중 심 으로변화하고있다. 컴퓨팅 자원 을 AI를 가르치는 데 썼 다가이 젠 AI 를활용하는데집중하는것이다.추 론 시장이급성장하면서기업들이 더저렴 하게AI를 운 용하려는 셈법 이복 잡 해 지고있다. AI인프 라 는엔비디아의그 래픽 처리장치 ( G P U ) 와 SK 하이 닉 스의 고대 역폭 메모리 ( HBM ) 가시장을지배 하고있다. 그 런 데이같은 막강 한 AI 자원은추 론 을구동하는데 너 무과하 다.학 습 은고성 능 의 컴퓨팅 자원을수 개 월 간집중 투 입해 야 하는반면, 추 론 은사용자규모 와 프 롬 프트내용에따 라 자원이100% 쓰 이지 않 기때문에적 당한 스 펙 의인프 라 가 적당히 투 입되 면된다. 그렇기에기업입장에서는 구 하기도어 렵 고 비 싼 G P U , HBM 대신 다 른 추 론 전용 칩셋 과메모리를선 호 한다. 가성비 좋 은 추 론 AI 인프 라 에 대한기대가커지는것이다. 구글은 텐 서처리장치 ( T P U ) ,아 마 존 은트 레 이 니엄 , 마 이크로소프트도 마 이 아를 공개했고, 메타도 MT IA를개 발 했다.모두 독 자적인추 론칩셋 이다.오 랜 엔비디아의아 군 인오 픈 AI조차 브 로드 컴 과 함께 독 자 신경 망 처리장치 ( N P U ) 기반으로 추 론 인프 라 운 영을 계 획 하고 있다. 덕 분에인 텔 과 A MD 같은전통적인중 앙 처리장치 ( C P U ) 업 체들, 리 벨 리온, 퓨 리오사AI 와 같은 국내스타트업들도 추 론 칩셋 에도전 하고있다.엔비디아 역 시이시장을 놓 칠 리없어추 론 칩셋 인 언 어처리장치 ( L P U ) 를 제조하는 기업그 록 을인수 했다. 올해AI 시장은 돈 쓰 는 AI에서 돈 되는 AI로 전 환 중이고, 그 중 심 에추 론 AI로의변화가있다.그 런 과정에서 엔비디아 G P U 중 심 의AI 인프 라 에도 변화조 짐 이보인다. 변화는 늘 새 로 운 비 즈니 스 기회를 동반한다.어떤기업이 새 로 운 시장개 척 에 성공할 것인지, AI 시장의경 쟁 구도 는 어 떻 게 변화될 것 인지전 망 하고대비해 야 한다. SK AI위원회부사장 ⬕⨵⨙ᇑℽ⫹ ࠉ ⎉⿍℡ 답변느려진챗GPT^제미나이$ 가성비좋은‘추론 AI’가뜬다 정밀지도반출,위기일까기회일까 구글에넘긴韓정밀지도$“국내공간정보산업잠식” vs “신산업혁신속도” 국내기업들만접근했던정밀지도 구글요청20년만에조건부허용 국내공간정보산업규모급성장 2024년기준총매출 11.2조달해 관련업체대다수중소^영세기업 “빅테크와경쟁은기울어진운동장” “첨단기술발전도움될것”관점도 데이터보호등통제장치구축해야 㜬⅙ን ھ ⇞ᚽ᩹ᾎ⎍ㄮₙ ㋋㍘㋌㋇㋇ ㋌㍘㋇㋇㋇ ㋌㍘㋌㋇㋇ ㋉㋇㋉㋇ ㋉㋇㋉㋈ ㋉㋇㋉㋉ ㋉㋇㋉㋊ ㋉㋇㋉㋋ ㋌㍘㋌㋐㋌ ㋌㍘㋏㋇㋎ ㋌㍘㋏㋎㋈ ㋌㍘㋐㋌㋌ ㋌㍘㋏㋌㋋ Ᾱඍᚍܶ ھ ⇞ᚽ᩹ᾎ ޥ ᑱ ㋐∹㋎㍘㋍㋐㋈ ㋈㋇∹㋎㍘㋊㋏㋈ ㋈㋈∹㋈㋉㋊ ㋈㋈∹㋉㍘㋏㋊㋍ ㋈㋈∹㋎㋏㋇ Ꭽ❥Ἢ㏖ₙ㏗ ᾎ♽ᯡ㏖ ץ ㏗ ▲ 구글에정밀지도 조건부반출이허용된지난 달 27일구글지도에 ‘서울시청’을검색한결과 와서울지도가표시된구글지도웹페이지모습. AFP연합뉴스 Ӡ 구글이반출을요청한 1대5,000 축척의고 정밀지도(왼쪽)와현재구글이서비스에활용하 는지도비교.두지도모두경주예술의전당인근 을표시했지만후자는지형,건물에대한상세한 묘사가상대적으로떨어진다. 지오스트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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