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3월 19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뉴스ㆍ속보서비스 한국일보 HiGoodDay.com 시사만평 조나단브라운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전문성이 있나? 로버트케네디주니어보건복지부장관의 예방접종전문지식을다룬책은 어디에서찾을수있을까요? 꽃이지기로서니 바람을탓하랴 주렴밖에성긴별이 하나둘스러지고 귀촉도울음뒤에 머언산이다가서다 촛불을꺼야하리 꽃이지는데 꽃지는그림자 뜰에어리어 하이얀미닫이가 우련붉어라. 묻혀서사는이의 고운마음을 아는이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지는아침은 울고싶어라. 낙화 추억의아름다운시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다. 23년간 정교하게 쌓아올린 세계 최정상 셰프 의 최후는 생각보다 빠르고 급작스럽 게 찾아왔다. 한 끼에 1,500달러짜리 팝업레스토랑‘노마LA’와셰프르네 레제피(Rene Redzepi)를둘러싼상황 변화가 지난 2주 동안 어찌나 극적으 로 전개됐는지, 충격이라는 말밖에는 떠오르지않는다. 불과 열흘전만 해도 노마LA에 대한 기대는하늘을찌를듯했다. 덴마크파 인 다이닝의 성지, 5년 연속 미셸린 3 스타를 받았고 굴지의‘세계 50대 식 당’에서다섯번이나 1위에오른세계 최고식당이LA에서넉달간팝업레스 토랑을연다고했을때, 미식가들은줄 을 대기 시작했고, 예약 오픈 60초 만 에모든자리가절판되었다. 그런데3월7일,실버레이크의유서깊 은저택에마련된식당을오픈하기닷 새전, 뉴욕타임스가셰프레제피의과 거 직원 학대전력을 고발하는 기사를 내보낸후상황은완전히달라졌다. 이 기사는 노마의 전 직원이 인스타그램 에게시한고발내용을보고,타임스가 노마에서 일했던 35명을 인터뷰한 후 작성된것이다. 이에따르면레제피는2009~2017년 에 직원들을 주먹으로 때리고 소리지 르고 주방도구로 찌르거나 벽으로 내 동댕이치곤했다. 이에더해공개적인조롱과망신주기 를일삼았고, 자신의영향력으로식당 가 블랙리스트에 올리겠다거나, 가족 들까지 강제 추방시키겠다고 위협하 는등, 직원들에게신체적물리적정신 적폭력과언어폭력으로지울수없는 트라우마를 남겼다. 심지어 영업시간 중에는손님들이볼수없는카운터밑 에서 직원들을 찌르고 꼬집고 때렸다 니, 거의정신병자수준이아니었나하 는의심마저든다. 기사가 나온 다음날 3월8일, 레제피 는“나의 리더십과 잘못된 판단, 분노 때문에 고통을 겪었던 사람들에게 깊 이사과드리고, 그동안변화하기위해 노력해왔다”라는 사과성명을 발표했 다. 그러나 3월9일, 노마LA의 주요스 폰서였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블 랙버드(고급레스토랑 로열티 프로그 램), GM캐딜락등의기업들이후원을 철회하고구매했던티켓을취소했다. 논란은 갈수록 증폭되었고 3월11일 오프닝첫날, 식당정문앞에는시위대 가몰려들었다. 그러자결국레제피는 모든 책임을 지고 레스토랑 운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 그가 설립한 비영리 요리단체 MAD의 이사직에서 도사임한다고말했다. 다만오랫동안 준비해온LA의레지던시는노마의팀 이 맡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확인했 다. 세계최정상의셰프가뉴욕타임스 기사하나로며칠만에무너지는모습 을보는것은놀랍고도슬프다. 요식업 계에서 레제피는 단순히 셰프가 아니 라 혁명가이고 록스타였으며, 셰프들 이추앙하던신과같은존재였다. 완벽 을향한그의강박과집착으로노마는 현대미식의메카가되었고, 그공로로 덴마크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까지 수여받았다. 그런 그가 미국 최초의 팝업 장소로 LA를선정했을때,이곳요식업계는성 은이라도입은듯, 마치월드컵이나올 림픽을 유치하기라도 한 듯 감격과 흥 분에호들갑을떨었었다. 그러니전세계셰프지망생들이노마 에서일해보려고줄을서는것은당연 한일, 노마주방에는매년120명의새 로운인턴이들어왔는데, 이들은수천 명의 지원자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3개월간 무급으로 일할 수 있는 특권 을얻은‘행운아’들이었다. 하지만그행운은일을시작하자마자 사라졌고, 며칠만에 도망치는 인턴들 이적지않았다, 제대로먹지도쉬지도 못하고, 새벽부터밤까지폭행과학대 가일상인나날을견뎌내는사람은많 지않았기때문이다. 게다가 그들이 배우는 것은 새로운 맛이나요리테크닉같은것이아니라 반복적인노동이었다. 매일몇시간이 고허브를따거나수천개의호두를까 거나똑같은요리를‘조립’하는, 식당 을돌아가게하는값싼노동력의제공 자일뿐이었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새로운 것도 아 니다.‘흑백요리사’에 나온 한국셰프 들도 일본이나 미국의 유명 식당에서 일하기위해몇달이고무보수는물론 이고청소나설거지만하면서버틴이 야기들을상당히많이들을수있다. 요리업계에는 오래전부터 브리가드 드퀴진(brigade de cuisine)이라는군 대식 위계질서가 존재한다. 상명하복, 절대복종문화때문에과도한노동, 신 체적위협,폭언과망신,심지어성희롱 등이‘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 되곤한다. 그래도참고견디는이유는 유명셰프밑에서일했다는경력한줄 이젊은요리사들에게는큰도움이되 기때문이다. 최근 10~15년 사이에 요식업계에도 미투 운동이 불고, 내부 고발과 언론 보도가 늘어나면서 이같은 관행이 조 금씩 개선되고 있다고는 있지만, 쉽게 고쳐질성질의문화는아닌듯하다. 요리사 세계에는“주방에서 고된 노 동과갈등을견뎌내는법을배우는것 또한업무의일부”라는인식이퍼져있 고,“고통을견딘사람이진짜요리사” 라는무용담이통용되기때문이다. 무급 노동력으로 쌓아올린 제국, 노 마와 레제피의 추락은 지금 유럽에서 더큰화제라고한다. 파인 다이닝의 허상을 알게 될수록 소박한식당, 정직한밥상이더소중하 게여겨진다. 탑 셰프의 추락, 노마 LA 2 조지훈 (趙芝薰, 본명: 조동탁, 본명 한자: 趙東卓, 1920년 12월 3일~1968년 5월 17일)은 일제 강점 기이후로활동한대한민국의수필가, 한국학연구 가,시인으로,청록파3대시인가운데일원이다. 정숙희 의 시선 정숙희 (논설위원) ■ 신경제용어- 팍스 실리카 헤일로 트레이드(HALO Trade) 는 대규모 실물 자산을 보유하고 노후화할 위험이 낮다는 의미인 ‘헤비애셋, 로옵설레슨스(Heavy Assets, Low Obsolescence)’의 약자를조합한용어이다. 인공지능(AI) 발전에도 쉽게 대 체하기어려운실물자산위주의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의미한 다. 미국자산운용사인 리솔츠웰 스매니지먼트의 조시 브라운 최 고경영자(CEO)는올해투자트렌 드로 헤일로 트레이드를 제시한 바있다. 그는대표적인실물자산 중심 기업으로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 석유 업체 엑손모 빌, 중장비 제조사 캐터필러를 꼽 았다. 이들 업체는 생성형 AI 확산의 공포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으 로 평가된다. 최근 글로벌 증시에 서는 생성형 AI가 다양한 서비스 산업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관련 업종의 주가가 폭락하 는현상이나타난바있다. 다만일각에서는소프트웨어,데 이터 분석, 회계 등 AI가 대체 가 능할 것으로 평가받은 산업의 성 장성이 여전히 높다는 지적도 나 온다. 이에 헤일로 트레이드가 장 기적 투자 패러다임이 될지에 대 해서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평 가도나온다. 왼쪽세번째통로, 소설코너에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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