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3월 27일(금) ~ 4월 2일(목) 지난 10일서울종로구삼청동의한카페 에서아너로다시한번존재감을입증시킨 이나영을 만났다. 이나영은 3년 만의 출연 작으로아너를택하게된계기로대본을향 한궁금증을꼽았다.“독자의마음으로읽 다‘이건내가하고싶다’는생각이들었어 요. 제가 연기해야 할 부분을 생각하며 읽 으니더궁금해지더라고요. 뉴스에출연한 장면이나 긴 대사도 처음이었고 미스터리 추적극 장르도 처음이라‘대사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막상 접근해 보니단순한문제는아니었어요.” 작품의 메시지 중 부당하게 피해를 입는 사람들을향한연대의식은그가이작품을 택한또다른이유였다. 상처를딛고덤덤히 살아가는 이들에게 은은한 위로를 건네려 는것이이나영의목표였다. 이를위해서는 연기를 하면서 감정을 최대한 덜어내는 절 제가필요했다. “감정신이없어서좋다고생각했는데, 알 고보니처음부터끝까지감정신이었어요. 하지만 표현적인 측면에서 담백하게 풀어 야하는장면들이많아서어려웠죠. 라영은 집안에있을때는 3단잠금장치로문을잠 글정도로두려움과공포를지닌인물이에 요. 그런데 밖에 나가면 이를 악물고 상처 를직면하면서버티곤하죠. 집에서밖으로 나가면 성향을 바꾸는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우리드라마는어떤상처를덮 어버리기보다 기다려주고 상처를 각자 방 식으로 딛고 살아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윤라영은3회방송에서법대동기세명이 뭉쳐 공익 로펌 L&J를 만든 이유에 대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편에서 무슨 일을 겪었든함께싸워주는변호사가있다는걸 알리고 싶다”고 밝힌다.‘커넥트인’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벌어지는 거대 성매 매스캔들을함께파헤치는과정에서윤라 영, 강신재, 황현진 세 명의 L&J 변호사들 이펼친뜨거운연대는아너의서사를쌓아 가는 가장 큰 주축이 됐다. 특히 이나영을 비롯한정은채,이청아는이들세인물을진 정성과 신뢰감이 느껴지는 묵직한 연기력 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높였 다. 극중세인물의연대는각자가지닌결 핍과 상처가 맞닿으면서 자연스럽게 형성 됐고실제촬영현장에서도이들세배우는 차분하게 관계를 쌓아가며 설득력을 높여 나갔다. “극 중 세 명의 친구가 20년 지기로 표현 됐는데애써서친해야되나싶었어요. 사람 마다성향이다르니어떤척을하지않는것 이오히려중요하다고생각했죠.세명의관 계에대해고민이많았는데다행히정은채, 이청아와의 첫 촬영에서 각각의 성격을 드 러내는부분을먼저촬영하게됐어요. 다시 만났을 땐 이미 각자의 인물이 돼 있었죠. 나중에는두배우만쳐다봐도눈물이났어 요. 촬영할 때마다 가족 같은 사람이 저를 지켜주는느낌이들었어요.” 아너는 단순한 응징과 복수의 서사를 넘 어끝내살아남은사람들이견뎌낸삶의무 게를 비춘다. 이나영은 아너에 대해‘우리 는살아남았다’는메시지를전하는드라마 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정서는 시청자들에 게도 자연스럽게 전해지며 짙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3.1%시청률로출발했던아너는 4.7%라는자체최고시청률을기록하며종 영했다. “본방송을이렇게들많이챙겨봐주실줄 몰랐어요. 주변에서연락도많이받았어요. 결말에대해물어보는분들도많더라고요. 심리 스릴러이기 때문에 스토리가 예상되 면재미없을테니그부분에대한우려도있 었어요. 막상 방송이 되고 나서 주위 지인 들반응을들어보니매회마다굉장히궁금 해하시더라고요. 다행이었죠. 다소무거운 주제에세명의여성이작품을끌고가는것 에대해걱정도있었는데오히려시청자분 들이많이이해해주시고함께울어주셨어 요. 많은시청자들이같이공감해주시니뿌 듯합니다.” 남편이자 배우 원빈의 든든한 응원도 이 어졌다. 이나영은남편원빈의반응을전하 며작품에대한관심과지지가자연스럽게 이어졌다고했다. 현재 11세인아들의경우 관람연령이되지않기에보여줄수없었지 만시간이지나면보여주고싶다는마음도 전했다. “남편도작품을함께봤어요.매번내용을 아는척하면서‘이런거지?’라고묻더라고 요. 남편 반응과 시청자 분들이 궁금해 하 시는반응이비슷해‘잘가고있구나’싶더 라고요. 매회차 함께 방송을 보지는 않았 어요. 가족과 매번 함께 보려니 제가 좀 창 피하더라고요. 아들은아직어려서못보게 했는데나중에커서사회를조금더이해할 수있을시점이되면꼭보여주고싶어요.” 남편 원빈과 함께 개인 사생활을 거의 드 러내지않고인터뷰도매우드물게하는편 이었던이나영은아너출연을계기로유튜 브출연을병행하는등기존‘신비주의’이 미지를 내려놓고 있다. 이나영은 소셜네트 워크서비스(SNS)계획등을밝히며대중들 과의다양한소통을고민중이었다. “저도 직접 보면 괜찮지 않으세요? 막상 보면 괜찮은데 돌아서면 다 신비주의라고 들 하세요. 보는 분들이 저를 그렇게 두고 싶어하시는것같아요.저는평소다른아티 스트분들인터뷰를읽는것도좋아하고어 떤 생각들을 하시는지 알고 싶어하기도 해 요. 앞으로인스타그램정도는해보고싶은 생각도있고요. 이렇게조금씩한걸음한걸 음나아가고있답니다.” 김희원스포츠한국기자 A8 연예 “남편원빈에게도 절대결말안알려줬죠” ENA월화드라마‘아너:그녀들의법정’포스터. ENA 배우이나영이 3년만의복귀작인 ENA 월화드라마‘아너: 그녀들의법정’(극본 박가연/연출박건호·이하아너)을통해살아남은인간의존엄과명예라는의미깊 은메시지를남기며유종의미를거뒀다. 지난 10일종영한 12부작드라마아너는 거대한스캔들이돼돌아온과거에정면돌파로맞서는세여성변호사윤라영(이 나영), 강신재(정은채), 황현진(이청아)이펼치는미스터리추적극이다. 이나영이연 기한윤라영은뛰어난언변과눈부신외모로대중의시선을한몸에받는셀럽변 호사이지만 20년전불편한기억을안고사는캐릭터다. 윤라영은성범죄피해자 들의변호를맡아그들의상처를따라가다끝내자신의상처와마주하게된다. 이 나영은절망에서시작해분노, 그리고특별한연대를통한결연한의지까지감정의 흐름을촘촘히쌓아올리며근래보기드물었던매력적캐릭터를탄생시켰다. ENA월화드라마‘아너:그녀들의법정’ 이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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