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3월 28일 (토요일) 교육 A4 각대학의발표결과에따라학생 들의희비가엇갈릴수있다. 원하 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수년 간 모든 노력을 쏟았으나 원하는 대 학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지 못 한학생은실망이클수밖에없다. 대학이‘나를거절했다’는실망감 과인생에서중요한‘시험’에서실 패했다는 자괴감을 피하기 어렵 다. 그러나 실망하기에는 아직 이 르다. 불합격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 오히려 자신에게 더 적합한 대학에진학하는사례가많다. ■‘지원학교↑→합격률↓→지원 학교↑’ 악순환거듭 해를거듭할수록대학입시현실 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합격률 이 낮은 상위권 명문대의 지원율 은해마다높아지는반면, 그로인 해 합격률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 는것이최근수년간의대학입시 추세다. ‘전미대학입학상담협회’(Na- tional Association for College Admission Counseling)에 따르 면, 최근 대학 입시에서 학생 1명 당 7~10개의 대학에 지원하고 있 으며, 20개가넘는대학에지원서 를 제출하는 학생도 상당수다. 이 처럼 학생 1인당 지원 대학 수가 늘어나면서 합격률은 낮아질 수 밖에 없고, 점차 낮아지는 합격률 은 학생들로 하여금 더 많은 대학 에지원하게만들고있다. 이같은가혹한대학입시현실이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 향도간과할수없다. 교육컨설팅 기관‘교육자문위원회’(Educa- tion Advisory Board)의 정신 건 강 설문조사 및‘미국대학건강협 회’(American College Health Association)의 데이터에 따르면, 고등학생의 약 48%가 대학 진학 과정에대한불안감을보인다. 대학지원자중약12.5%는지원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대학 진 학 계획을 완전히 포기했다. 학생 중약24%는대학입시준비에따 른 불안감 때문에 정신 치료까지 받아야했던것으로조사됐다. 합격하고 싶은 이른바‘꿈의 학 교’로부터불합격통보를받은학 생들의 정서적 부담이 상당한 것 은 사실이다. 그러나 실망감에 빠 져있기보다는신속한방향전환 과 현명한 대응 전략으로 실패를 성공으로바꿔야할때다. ■소셜미디어사용자제 대학입시전문가들은불합격통 보를받은학생들에게‘48시간룰 ’을시도해보라고권장한다. 48시 간룰은불합격통보를받은뒤48 시간 동안만 실망, 좌절, 분노 등 모든부정적인감정을해소하라는 조언이다. 48시간 이후부터는 적 절한 대안 계획을 수립하고 신속 하게진행해야한다. 48시간룰은 불합격 통보가 감정에 지속적으 로미치는영향을피하고, 이들부 정적 감정이 앞으로의 대안 계획 에안좋은영향을미치지않도록 차단하는데도움이된다. 48시간동안대학진학을완전히 포기하는 등 미래에 대한 극단적 이거나확정적인결정을내리지않 도록주의해야한다. 또, 친구들의 합격소식을접할수있는소셜미 디어 사용을 자제하는 것도 부정 적 감정을 추스르는데 좋은 방법 이다. 자신을 잘 이해하는 부모나 교사, 카운슬러등현실적인조언 을제공할수있는성인과상담하 고 소셜 미디어와 같은 온라인 플 랫폼 대신 개인 일기장을 통해 감 정을 적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으 로추천된다. ■진짜필요한대학조건다시파악 합격하고 싶었지만 불합격 통보 를 받은 대학으로부터 내가 진짜 원했던조건이무엇인지분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마도 그 조건 은대학의평판, 특정전공프로그 램, 위치, 지역 조건 등일 수 있다. 불합격 통보에 따른 실망을 극복 하고다른우수대학에입학한학 생들은 자신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하는 방법으로 진짜 필요한 대학 조건을파악한다. ‘내가 꿈의 대학에서 원했던 조 건은 무엇인가?’,‘그 조건들 중 다른 대학에서도 제공받을 수 있 는 조건이 있나?’,‘꿈의 대학에 서만제공하는조건이있었나?’와 같은 세 가지 질문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답을파악한뒤남은선택 지를 대상으로 보다 현실적인 대 안 전략 마련에 나서는 경향을 보 인다. 조사에 따르면 원하는 대학 에불합격한학생중, 이같은질문 에 답하는 방식으로 다른 대학에 서도 자신이 원했던 조건의 80% 이상을 제공한다는 사실을 발견 하는학생이많다. ■ ‘대기자’ 통보 시 합격한 타 대학계약금납부 부정적인감정처리와자기평가 를 마친 뒤에는 대학 입학을 위한 향후 진로를 체계적으로 수립해 야한다. 불합격통보대신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은 합격 가능성 이완전히사라진것은아니다. 대 기자명단에오른학생중평균약 20%가최종합격통보를받는것 으로 조사되고 있으나 대학에 따 른그비율에큰차이가난다. 대기자명단통보를받았다면우 선 해당 대학 입학에 여전히 관심 이있다는의사를대학자체링크 나 이메일 등으로 전달하되, 내용 은간단하지만구체적으로전달해 야한다. 지원서를제출한뒤학업 성적이 개선됐거나 수상 등의 성 과가 있었다면 해당 대학 측에 관 련사항을즉각제출하도록한다. 만약다른대학으로부터합격통 보를 받았다면 만약을 대비해서 등록 계약금(Deposit)을 납부해 둔다. 대기자 명단에 오른 대학으 로부터의 연락이 늦어질 수도 있 기때문에다른대학입학을결정 할수있도록최종결정기한을정 해두는것도좋은방법이다. ■부모의역할도매우중요 자녀가 원하는 대학으로부터 불 합격통보를 받았다면, 부모의 역 할도매우중요하다. 우리애가그 동안 스트레스를 어떻게 풀어왔 을까? 친구들과의 단체 채팅방에 서위로를찾는편인가? 비디오게 임을 하며 잠시 잊어버리는 스타 일인가?평소하던운동을하며머 리를식히나? 아니면좋아하는음 식에서위안을얻을수있을까?또 는 엄마나 아빠의 따뜻한 포옹이 필요한아이일수도있다. ◆‘자녀스스로극복’곁에서도와야 자녀가가장가고싶었던대학에 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면, 그동 안 자신에게 효과가 있었던 방식 으로 감정을 다스리려고 할 것이 다. 이때 부모의 역할은‘이제 그 만 잊어버려라’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스스로그감정을극 복할수있도록곁에서돕는것이 다. 무엇보다도 자녀에게 충분히 슬 퍼할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가 학교 로고가 새겨진 후드 티를 입고 꿈꾸던 캠퍼스를 거니 는 모습을 상상해왔을 것이다. 그 런데 그 미래가 현실이 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은 결 코쉽지않다. ◆주변친구와비교절대금물 자녀는 자신이 부모를 실망시킨 것은아닌지걱정할수도있다. 특 히 그 대학이 부모의 모교였다면 이런부담감은더크게느껴질수 있다. 자녀가 가장 힘들어하는 점 은 주변 친구들과의 비교다. 친구 들의 합격 소식을 접하면 자녀들 에게 비교와 질투를 불러일으킨 다.‘친구는 내가 가고 싶던 대학 에 합격했는데 나는 왜 떨어졌을 까?’같은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 수있다. 5면에계속 · 준최기자 UC버클리(3월26일예정)를제외한대부분UC대학들이2026년가을학기 신입생정규입학결정을발표했다.아이비리그대학은이른바‘아이비데이 ’로알려진 26일일제히합격자를발표할예정으로알려져있다. 합격률이 낮은상위권명문대역시이날을전후로합격자를발표하고대부분의대학 은4월1일전에합격자들에게통보를보낼것으로보인다.이미합격자를발 표한사립대도상당수다. 원하는대학으로부터불합격통보를받았다면,자신에게진짜필요한대학조건을다시살펴볼기 회로삼아야한다. <로이터> 하늘이무너지는불합격통보…원하는대학불합격했다면? 48시간동안부정감정덜어내야 소셜미디어사용당분간자제 필요한대학조건다시파악 부모, ‘자녀스스로극복’도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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