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4월 3일 (금요일) D3 정치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예비후보인터뷰 작년가을 무렵부터였다. 가끔 왕래 하는정치후배들이6·3 지방선거출마 를권했다.“형님,이번엔 ( 당선이 ) 확실 하다아닙니까.”김부겸전국무총리는 손사래쳤다.“마, 됐다. 내가선거를모 르나.”더불어민주당에서도“선당후사 정신으로대구시장선거에나서달라” 는 요청이빗발쳤다. 중앙정치를 떠난 지 3년이넘었고, 대구 회생을 위한 과 제가 산적한데 ‘감당할 수있을까’ 상 상하니용기가나지않았다. 생각이많아지기시작한 건올해초 다.고 ( 故 ) 이해찬전총리의빈소에서오 랜만에만난선배의다그침이아프게닿 았다.“이사람아,누가나가도잘될것 같으면굳이자네를부를이유가없지. 자네가나가면그래도해볼 만하다고 하니총대를메라는데왜그렇게몸을 사리나.”한달넘게고심했다.무엇보다 아내에게다시정치한복판으로들어가 자할면목이없었다.어렵게입을뗐다. “내가피할수있는상황이면좋겠는데, 어쩌겠노.” 며칠뒤아내가답했다.“그 게당신팔자면그래하십시오.” 지난달 30일서울국회와대구중구 동성로 2·28기념중앙공원에서출마선 언을했다.“보수를위해서라도이번에 는회초리를 들어야한다”고외치면서 도 12·3 내란심판등은일절언급하지 않았다. 이틀 뒤인 1일한국일보와 만 난 김전 총리는 “의식한 건아니지만, 대구 시민들이지금 듣고 싶어하는이 야기는그게아니잖냐”며“시민들이원 하는건대구지역내총생산 ( GRDP ) 이 30년째꼴찌인데,위기의대구를어떻게 살리겠냐는것”이라고말했다. 김전 총리는 대구시장 선거에처음 도전했다 낙선했던 12년전보다지금 이더대구에‘김부겸’이필요하다고강 조했다.“대구시민들이그토록믿고밀 어줬던그정당 ( 국민의힘 ) 출신단체장 이오면4년내내이재명정부와껄끄러 울 수밖에없다”면서다. 김전 총리는 “이게 ( 대구시장 ) 내정치인생마지막과 제가될것”이라고했다. 다음은김전 총리와의일문일답. “30년동안국민의힘믿고찍어준결과 가 이꼬라지…지금 쓰기에는 김부겸 이괜찮다” -대구 출마 선언 당시 휴대폰 번호를 깜짝 공개했다. 어떤 말을 가장 많이 듣고있나. “전화가하루에200통이상온다.문 자는이틀 만에 1,000통 넘게받은 것 같다. 생각보다 너무 많이와 깜짝 놀 랐다.한청년이보낸문자가기억에남 는다.‘대구에서대학을졸업하고수도 권에서취직을 했는데 ( 높은 물가 탓 에 ) 생활 환경이 안 좋다. 대구로 돌 아 가고싶은데급 여 를 맞춰 주는직장이 없다’는 거였다. 이청년처 럼 대구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대구를 떠나는이들 이 연 8,000명정도다. 책임 감이더 커졌 다. ‘대구아들 딸 들을 위해내가 할 수 있는 몫 이있다면시장이 돼 서하겠다. 우 리같이해보자’말하고있다.” -국민의힘어떤후보와양자대결을해도 앞선다는여론조사가잇따라나왔다. “ 최근 며칠좋은 결 과가나온것 뿐 이 다. 3 파 전이 든 , 4 파 전이 든 아무의 미 없 다. 선거일에가까 워질 수록 결 국 양쪽 으로수 렴 이될것이다.” -40.3%득표율에도낙선했던 2014년 보다는유리한상황아닌가. “그 때 는민주당소 속 구청장후보가 한 명밖에없었다.이번에는 군 위 군 수 를제외하고는전부후보가있다. 시의 원후보도 10명이상이다. 시장후보가 큰 공 약 을발 표 해물 길 을터주면시민 들의실제생활권인기초자치단체에서 세세 한 공 약 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스 크럼 을 짜 서 팀워크 를발 휘 할 수있는 상황은됐다.” -대구 경제가 30년째 전국 최하위수 준인근본원인은뭐라고보나. “산업화 초중기에대구성장을이 끌 었던 섬 유산업등이사 양 화할 때 그다 음 10년을 준비 했어야 하는데그러지 못 했다. 그러다 보니 디 지 털 시대에 특 별 한 ( 성장의 ) 계 기를 만들지 못 했다. 지금 대구가 제일잘하는 게제조업이 다. 여 기에인공지 능 ( AI ) 을입 히 지않으 면 AI 시대엔 희망 이없다. AI 대전환 ( AX ) 은 엄 청난재정,시 간 이필요해 개 별 기업이감당하기어렵다. 정부, 지자 체가도와야한다.” -국민의힘예비후보들도 한목소리로 산업구조대전환을약속한다. “ ( 대구시민들이 ) 30년동 안 믿고 찍 어 줬는데그 결 과가이‘ 꼬 라지’다.다 른 정 치적선 택 이아니면어떻게 돌파 할건가. 무엇보다대통 령임 기가아직4년이나 남았다. ( 야당소 속 시장도 ) 정부에지원 해달라주장은할수있지만 관철 시 키 긴 어 려 울것이다.나는이 미 당에서전 폭 적인지원을 약속 받았고, 약속 을어기면 ‘ 땡깡 ’ 부리고공 갈 을 쳐 서라도받아 낼 것이다.지금 쓰 기에는김부겸이 괜찮 은 후보아 닌 가. 한 4년 써 보고마음에 안 들면다음에 갈 아치 우 시면 되 지않나.” 대구경제30년째전국최하위권 재정^시간필요해정부가도와야 당다르더라도소통^화합에자신 지지해준홍준표前시장만날것 TK 통합무산은여야모두책임 경북과통합논의기구만들겠다 김부겸대구시장예비후보가1일서울중구한국일보사에서본보와인터뷰하고있다. 박시몬기자 “대구, 다른 정치적선택해야 돌파구$ 4년맡겨보고 판단해달라” “TK행정통합 무산은 여야 모두 책 임…당선되면곧바로 통합 논의기구 만들것” -국민의힘은 ‘보수의아성’마저내주면 보수가 궤멸하고 일당 독재시대가 열 릴것이라고주장한다. “보수가 건강하게 바 로 서야 한다. 그래야 정치가 안 정 되 고 다 양 한 사회 문제에대한 진 정한 토 론 이가 능 하다. 지금은 사회적과제를 두 고 서로 자기 정 파 에유리한입장만을 고 집 하다 보 니해 법 이나오지않는경 우 가많다. 미 래 세 대를 위한 국가적과제를 합 의해 내기위해서라도이 런 정치구도가 지 속돼 선 안된 다.그 런 데보수정당한지 역에서 계속우려먹 다보니건강해지 려 는고민을 안 한다. ( 출마선언에서 ) ‘대 구가 앞 장서국민의힘을 버려 야 한다’ 고말한이유다.” -당선되더라도 시의회나 기초자치단 체는국민의힘이다수일수있다. 협치 가가능하겠나. “대구를살리겠다는시장이당이다 르다고 해서등을 지거나 으르 렁 거리 면 대구는 아작 난다. ‘소통’과 ‘화 합 ’ 하면 김부겸아 닌 가. 걱 정 안 하 셔 도 된 다.” -홍준표 전대구시장이 “민주당을 지 지한게아니라김부겸을지지했다”며 사실상지지선언을했다. “출마 선언이후 통화했다. 이번 주 말에대구로이사하면한번만 날 것이 다. ( 시장을 ) 해 본 사람보다잘아는사 람이있겠나. 홍 전시장 말 씀 을 잘 듣 겠다.” -당선되면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재추진하겠다고했다. “이번에 TK 통 합 이무산 된 데는 여 야모 두책임 이있다.지역주민에게통 합 의필요성을 설 명하고이해시 키려 는 노 력 이부 족 했다.국민의힘정치인들도 지역발전이나 큰 그 림 을보지않고작 은이해 관계 에 따 라 움 직인게사실아 닌 가.다만이제와서당신 때 문에 안 됐 다고 싸우 는건의 미 가없다.어떻게 든 놓친 기회를 빨 리 되찾 아야한다. 당선 되 면 곧바 로경 북 도와 협 의해통 합 논 의기구를만들겠다.” “정치는비전제시해야…국민삶의무 게인식하면 실용적으로 접근할 수밖 에없다” -유시민 작가가 말한 이른바 ‘ABC 론’이분열을부추겼다는지적이있다. 정치가 ‘공존의공화국’으로나아가지 못하는이유가뭐라고보나. “유 작가처 럼 ( 보건복지부 ) 장 관 도 하고, 머 리좋고,고민도많이하는 진영 의어 른 이왜 논쟁 적인 얘 기를하나. 그 런 거말고, 어 떤 가치를 갖 고 공동체 에기 여 해야하는지 비 전을제시해야한 다.이재명정부가 비교 적국민에게 박 수받는 가장 큰 이유는 대통 령 이전의 정치인이재명은기 본 소 득 처 럼 ( 특 정이 념기 반 의 ) 논쟁 적인정 책 도 얘 기했지 만,대통 령 이재명은모 두 의이재명이 되 겠다는의지가확실하기 때 문이다. 국민의 삶 이라는 무게를 더잘인식하 고가니,실용적으로 접근 할수밖에없 다. 지도자의 결 정은 타 이 밍 이중요한 데, 그 런점 에서국민들이신 뢰 를 보내 고있는것아 닌 가.” -이번에당선되면민주계열정당역사 상첫대구시장배출이다.김전총리는 유력한차기대권주자가될것이다. 대 선출마등도염두에두고있나. “ 분 명 히 말하겠다. 이게 ( 대구시장 ) 내정치인생마지막 과제다. 딴 생각하 고 잔계 산하면시민들이모르겠나. 다 안 다. 몇 사람 그 런 모 습 보이다가 지 역힘들게했던거 우 리다보지않았나. 절대그러면 안된 다.정말로내고 향 에 마지막을 바 치겠다는각오다.” 이서희^김소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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