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4월 10일(금) ~ 4월 16일(목) 왜 ‘3백’이었을까 홍명보 감독은 부임 후 월드컵 예선 경기 들은 대부분‘4백’에 기반해 전방에 두 명 의공격수를두냐세명의공격수를두냐정 도의변화로대표팀을운영해왔다. 그렇게 한국은10경기6승4무라는무패, 1위의성 적으로 B조를 통과하며 월드컵 티켓을 따 냈고‘결과’를보여주니홍감독에대한비 판은수그러들었다. 하지만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 된지난해 7월동아시안컵부터 3백전술을 꺼내든다. 표면적으로는월드컵에서 4백만 준비하기보다 다양한 전술을 준비해 대비 해야 한다는 것이었지만 결국 아시아 무대 에서는 4백이 통했을지 모르나 세계 강호 들과 상대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수비적인 3백이필요하다고판단한것이다. 단순히중앙에수비수한명을더두는것 이지만 분명 그 차이는 크다. 물론 중앙 수 비 3명을 두고 양쪽 윙백을 적극적으로 활 용해‘공격적 3백’을 추구하는 현대 축구 의흐름도있지만지금까지의홍감독을보 면 기본적으로 수비 안정화를 추구하려는 목표가큰것으로보인다. 이렇게 3백을준비해가던시점에예상치 못한문제가터진다. 홍감독입장에서는 4 백과3백으로자유롭게전환하는데핵심적 인선수인수비형미드필더박용우가무릎 십자인대장기부상을당하며월드컵출전 이힘들어졌고박용우와비슷한역할을하 는원두재역시어깨부상으로완전히이탈 하게된것. 여기에대표팀중원의핵심으로여겨졌던 황인범이잦은부상으로인해대표팀결석 이 잦아졌다. 4백이든 3백이든 그 앞에서 수비를 1차적으로 보호해주는 수비형 미 드필더의역할이현대축구에서는매우중 요한데바로그역할을해줄선수들이부상 으로이탈해버린것이다. 홍 감독에게 이는 치명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이 선수들이 있었다면 4백을 쓰면 서자연스럽게이선수들이밑으로내려가 3백형태도만드는등여러모습이가능했 겠지만이선수들이없는상황에서홍감독 은 더더욱 3백을 완성하기 위해 몰두한다. 경기 중 미드필더들이 내려와 3백을 만들 어주는 게 힘들다면 이미 그동안 써본 4백 보다덜익숙하지만세계무대에더필요한 3백을처음부터쓰는게맞다고판단한것 으로보인다. ‘3백’의문제점 홍 감독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 A매치 까지계속3백을썼다.하지만문제는3백이 아직정착되지못한채흔들리고있다는점 이다. 문제는 3백의리더가없다는점이다. 기본 적으로 3백은 정중앙에 있는 수비수가 리 더역할로수비라인조정은물론양쪽수비 들을 커버해주며 필요한 경우 일대일 수비 를지시하는등많은역할을한다. 한국에는김민재라는역대최고의수비수 가있다. 그런데도문제로지적되는이유는 김민재의 성향이다. 김민재가 소위 말하는 ‘커맨더형(리더형)수비수’가아닌‘파이터 형수비수’이기때문이다. 김민재가세계적인레벨에오를수있었던 이유는김민재의강인한몸과빠른속도를 활용해상대공격수를제압하고상대패스 길을예측해튀어나가공을탈취하는능력 때문이었다. 이 역할은 3백의 중앙이 아닌 양쪽에 위치해야 빛나는데 김민재는 계속 해서 3백의 중앙에서 기용되고 있다. 그래 도김민재만한수비리더가없다고보기때 문. 그동안김민재는김영권이라는걸출한커 맨더형 수비수와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춰 왔기에 대표팀에서도 자신이 잘하는 것을 할수있었다. 하지만김영권의노쇠화이후 지금은자신이수비리더역할을해야하는 데자신의장점은살리지못하고오히려부 족한부분을해야하는딜레마에빠진것. 김민재 역시 오스트리아전 이후“스위퍼 (3백중앙)로서면커버위주로움직이다보 니 보시는 분들이 좀 답답할 수도 있겠다” 며 본인이 잘하는 걸 하고 싶지 않냐는 질 문에“모든 선수가 그렇다”며 말을 아끼기 도했다. 김민재외에확실한2번중앙수비수가없 다는점도문제다.예전에는김영권·김민재 라는 확실한 조합 속에 백업인 3번 수비수 를경쟁했지만지금은조유민, 김태현, 김주 성, 이한범, 박진섭 등 양적으로만 많을뿐 누구하나확실한넘버2가없다. 어린선수 들의성장은지체되고나이있는선수들은 나이에비해대표팀경험이부족한상황이 다. 또 앞서 언급한 박용우·원두재의 이탈로 수비형미드필더역시없는상황이다보니 3백을 보호할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누 구도제대로해주지못하고있다. 김진규, 홍 현석, 백승호 등은 모두 볼을 전개하는데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지 수비는 부족하다. 혼혈선수인옌스카스트로프가이역할을 해줄 수 있지만 홍 감독은 그를 높게 보지 않는듯하며황인범은잦은부상으로과연 월드컵에서역할을해줄지도의문인상황. 아이러니하게도 현역 시절 홍 감독 본인 이 가장 잘하던 3백 정중앙 수비수가 없어 발생하는 3백의 문제점이다. 홍명보호에 홍명보 같은 선수가 없는 아이러니를 해결 하지 못한다면 코트디부아르전 0-4 대패 가 월드컵에서 재현되지 않으리라는 보장 이없다. 선수홍명보를찾는감독홍명보. 이딜레 마해결은 2개월후있을월드컵성적에직 결될수밖에없다. 이재호스포츠한국기자 A9 스포츠 홍명보감독의3백에딜레마에빠진중앙수비수김민재. 연합뉴스 월드컵을고작2개월앞두고3월A매치무득점연패로비판의도마위에오른홍명보감독. 사진=연합뉴스 한국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월드컵첫경기는오는 6월 12일체코전. 지난달말있었던이번평가전은월드컵본선까지고작 2개월여앞둔최종리 허설이었다. 하지만실망스럽게도피파랭킹 22위였던한국은 37위였던코트 디부아르에게 0-4 대패, 24위였던오스트리아에게 0-1로졌다. 한골도넣지 못하고연패를당한것은 2018년 6월이후 8년만에처음있는일. 월드컵을코 앞에두고부진한내용과결과에수비조직인‘3백’에대한지적이가장많다. 대체이 3백은무엇이문제인걸까. 홍명보號, ‘스리백’ 흔들리며 북중미월드컵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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