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4월 25일 (토요일) 오피니언 A8 왈가 왈부 시사만평 캐시 파텔을 깨워라 FBI국장에게보내는경종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USA 본사특약> 경찰특수기동대 캐시파텔 서로를 Best Friend Forever라 불러주는 친구가 세상 없는 심각 한 얼굴을 하고 말없이 물끄러미 쳐다보기만 하고 있다. 전에 없던 표정이라 무슨 일이 있었냐고 조 심스레다가갔다. 한숨과함께사 연을 꺼내기 시작한다. 언제부터 인가차에서내릴때무언가두고 내리는 일이 잦아지면서 외출할 때 챙겨야 할 물병이나 사소한 물 건을깜박거리는일이발생하기시 작한자신을돌아보면서주치의와 상담하기로하고병원예약을했다 고한다. 먼저주치의를만나상의를한끝 에인지기능테스트를받았다. 만 점이었다. 가슴을쓸어내렸다. 기 억력이나 집중력은 예전보다 더 튼실한 편인데 문득 치매환자 가 족의고통과절망이떠올려지면서 스산한 그림자처럼 노년의 삶에 드리워지는 치매라는 단어가 불 안을안고파고들었다고한다. 돌 이킬수없는길에들어섰다는초 조와 조바심이 깃든 불안감이 역 력했다. 안절부절견딜수없는우 려가 전이되듯 마음이 짓눌리며 착잡함이음습한다. 친구얘기는이어졌다. 최근치매 의 가장 흔한 형태인 알츠하이머 를앓고계신주변분들이떠올라 인간의 존엄과 삶의 질을 송두리 째 흔드는 불운을 역지사지의 시 선으로 바라본 일도 생각났다고 한다. 내친김에 알츠하이머 혈액 검사를 의뢰하게 되었고, 며칠을 뜬 눈으로 지새다가 오늘 그 결과 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절친이라 는필자를불러낸것이다. 아주가 벼운 알츠하이머 초기 증세가 보 인다는결과를애기하면서얼굴은 사색에가깝게느껴질만큼오랜 시간긴병을앓고있는것같이보 였다. 예전처럼인사를드리면“누 구세요, 저를아세요”라는질문을 받던 아픔을 고스란히 떠안은 모 습이었다. 그랬었다“누구세요, 저를 아세 요”라는지인의질문을받았을때 밖으로 빠져나와 하늘을 우러르 며가만히외쳤던적이있었다.‘하 나님이제저분의생의여정을온 전히 주님께 맡겨드립니다. 함께 해주세요’했던일이아릿하게떠 올라가슴을멍하게만든다. 적당 한 지혜로운 위로의 말이 떠오르 지 않는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우리 온전히 주님께 다 맡기자고. 아주 가벼운 초기라는 검사 결과 에 의존하며 증세가 주변을 힘들 게 할 때까지는 십 여년이란 시간 이소모된다고하니까, 그동안가 까운 분들에게 알려지기 전에 주 님께서불러주실지아니면의학 발달이 상상을 초월하고 있기에 주님께서 기적을 허락해 주실 지, 기도하면서하루하루를감사로지 내면서 최선을 다해보자고 마음 을다해독려하게되었다. 독서에도 집중하며 새로운 각오 와눈뜨임으로삶을재조명해보 며 새롭게 정비하는 기회로 삼자 고, 성경 필사에도 일과의 중요한 부분으로 삼고 규칙적인 꾸준함 으로 새롭듯 다가서며, 친구들과 수다떨기애도, 덤으로 SUDOKU 도 즐기자고, 언약 식이라도 하듯 깊이 안아주며 토닥토닥 다독임 을 나누는데 눈시울이 노년의 주 책을 거들고 나선다. 주변 분들에 게나를, 자신을잃어가는모습을 보이기전에하늘로부터부르심을 받을 확률까지 유권적 해석을 동 원하기에이르렀다. 이글또한친 구의허락을받고이사연을올리 게될양지를받을수있으리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말을 꺼내지 못 하고 단지 지금의 심정을 많은 분 들과나누어야할것같은책무감 같은, 이타적인동의나도덕적, 윤 리적 사명감 같은 사회적 책임감 이 실린 마음가짐의 발로를 밀어 내지 못하고 글로 옮기게 되었다. 숨기는 것이 최선이 아닌 함께 고 민하며 길을 만들어가는 공조의 의미가크다할수있겠다. 친구와 헤어지고 돌아 오기 무섭게 치매 에대한정보확보를위해시간가 는 줄 모르고 컴퓨터에 매달렸다. 찾아낼 수 있는 한도까지는 알아 내야한다는다짐을하며계속찾 고또찾았다. 친구에게전해주고싶은말을메 모해 둔다. 조금이라도 나를 잃어 버리지않고붙들어둘수있는방 편을 수집해 본다.‘거창한 목표 보다화초가꾸기. 산책하기. 친구 와 통화하기 등으로 일상에서 작 은 성취감과 사회적 유대감을 느 낄수있는활동을지속할때미래 에대한희망감이자라난다고했 다. 긍정적 마음 가짐이 규칙적인 신체활동으로이어질때인지기능 보호 효과가 극대화되는 만큼, 희 망감있는태도와함께신체활동 을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 다. 우리모두는유한한존재로주 어진 시간을 살아간다. 내 친구와 우리의 남은 여정은 단순한 소멸 의과정이아닌거룩한축복의입 문으로기억 될수있기를간절이 기도 드린다. 주어진 여정을 완주 할수있도록. 나또한치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인생 여정의 내남은날까지하늘만이아실일 이다. 김정자 시인·수필가 행복한 아침 누구세요, 저를 아세요 자전거 타기에 좋은 봄날이다. 자전거를 타고 육교를 지날 때 서프라이너열차가육중한소리 를 내며 쏜살같이 지나간다. 자 전거에서내려잠시휴식을취했 다. 샌디에이고에서 로스앤젤레 스를 향해서 올라가는 북행 열 차다.약400마일에이르는남가 주의서해안쪽을연결하고있다. 기다란 열차는 곧게 뻗은 선로 위를 잽싸게 미끄러져 나갔다. 점점시야에서멀어지더니아득 한 곳에 이르자 점이 되어 사라 져 버렸다. 열차가 지나간 곳에 는 선로만 덩그러니 남았다. 육 교밑에는규칙적으로놓인침목 위에 두 개의 선로가 나란히 벌 어져 있었다. 갈라진 선로는 북 쪽을따라점점좁아지더니열차 가사라진지점에서는하나로뭉 쳐졌다. 평행을 이루며 뻗어있는 선로 가시야에서멀리떨어진지점에 서 하나로 만나는데 이 점을 소 실점이라고 한다. 우리 눈이 삼 차원 공간의 물체를 이차원 망 막에표현하면서수렴되는점이 다. 어느곳에도멀리눈을돌리 면 시야에서 소실점을 찾을 수 있다. 소실점은 사람 간의 문제를 해 결하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사 람과 사람 사이는 가깝고도 멀 다. 숲의 빼곡한 나무처럼 사람 들은자기생각대로행동하기때 문이다. 함께 사는 가족이라는 나무들도 바람이 불면 요란한 소요가 일어난다. 나라 안팎의 뉴스를들어보면복잡한일들이 한둘이 아니다. 개인 간의 시비 는말할것도없고국가간의문 제들도수북한낙엽처럼지천으 로 쌓여있다. 나와 아내는 아이 의 진로 문제로 이견이 있었다. 아이의진로가불투명해지자아 내는아이를일종의대안학교에 입학시켰다가 후에 의학 계열로 진학을 시키자고 했다. 내 생각 에대안학교는시간과돈의낭비 에불과했다. 대안학교를마치고 모두 의대에 갈 수 있다면 누가 의대를 못 가겠는가. 상당 기간 을우리는갈등으로홍역을앓았 다. 아이의 미래에 대한 염원은 똑 같지만,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아서 이런 사달이 일어난다. 자기 생각이 아이를 위한 바른 접근이라고철석같이믿기때문 에 아이의 장래를 위한 본질을 잊고서로가감정을제어하지못 하였다. 조금 떨어져서 문제를 바라본다면어느중간지점에서 서로의 이견이 좁혀지는 소실점 을찾을수있었을것이다. 금리 인하에 관한 갑론을박이 나 강도 높은 이민정책에 따른 불안감,또는곳곳에서벌어지는 전쟁의 문제도 다름이 없다. 사 람이사는어느지역이나조직에 서는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현 상이다. 금리 변동에 관한 연방 준비제도와정부의의견차이가 혼란스럽다.한쪽은금리를인하 하여 현금의 유동성을 높여 경 기를 부양시키자고 한다. 다른 한쪽은 그렇게 하면 물가가 올 라인플레이션으로서민들이고 통받는다고한다. 모두가국민을 위하는 마음은 같지만, 방법론 에서평행선을달리고있다.이민 정책이나나라간의분쟁에도양 과 음의 영역이 명확하게 있다. 한쪽만보고내린결정은편향된 결정이다. 양편의 주장이 분명 차이가있지만접점을찾기위해 서 서로가 상대편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지혜가필요하다. 시야 를 바꾸어 조금 뒤로 물러나서 문제를쳐다보면어딘가분명소 실점이있다. 소실점은 바로 눈앞에서 찾을 수 없다. 뒤로 물러나서 멀리 보 아야한다. 그안에나와당신이 공존하는 영역이 있다. 서로가 소실점을찾기위해양보한다면 그곳이우리의이상향이되지않 을까. 이효종 수필가 토요단상 소실점이말하는것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23 일한라디오방송에서“(더불어민 주당에서) 공천 불가론을 얘기하 는분은김영진위원과조승래사 무총장두분밖에없다”고주장했 습니다. 조 사무총장이“당내 부정적 의 견이많다”며공천가능성을일축 한 것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것인데요.“공개 지지한 분들이 22명 이상”이라고도 주장했습니 다. 김전부원장은대장동사건으 로 1·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도 6·3재보궐선거출마의사를굽히 지 않고 있는데요. 민주당 지도부 결론이궁금합니다. ▲23일 공개된 전국지표조사 (NBS)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15%까지 떨어졌습니다. 2020년 9월창당이래최저치로민주당지 지율 48%에크게못미치는데요. 당지지율이곤두박질치고있는데 도장동혁대표는이날“이제싸울 상대를제대로식별할때”라며“해 당행위를한후보자를즉시교체 하겠다”고했습니다. 당내에서분출하고있는‘2선퇴 진’요구에는귀를닫고친한계(친 한동훈)를 겨냥한 것인데요. 해당 행위는 누가 하고 있는 것인지 모 르겠네요. 김용“공천불가론은2명뿐” 여당지도부는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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