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살해를당했다고?여자라서?” 2016년 5월, 중학생 박진선(당시 15 세)은이해괴한일을도무지이해할수 없었다. 사건은 벌써 며칠째 세간을 떠 들썩하게했다. 20대여성이죽었다. 서 울서초구의평범한술집건물1층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범인인 남성은 숨어 있다가무고한여성을살해했다.피해자 보다앞서남성6명이화장실을이용했 지만 그때까지는 아무 일이 없다가 첫 여성이 들어오자 범행 대상으로 삼았 다. ★관련기획4·5면 어른들은이사건을‘정신질환자의일 탈 범죄’라거나‘원인 없는 묻지마 범 죄’라고 했다. 가해자가 조현병을 앓은 데다여성과한번도본적없는사이라 는 게 이유였다. 다만 가해자가“(평소) 여성들에게 피해를 입어 범행을 했다” 고 진술한 대목에서 진선은 유독 섬찟 함을느꼈다. 딸만둘을둔진선의부모 도 마찬가지였는지 애먼 진선에게“세 상이흉흉하니조심하라”고더단단히 일렀다. 그런데 진선은 어쩐지 이 모든 상황이 담 결린 듯 불편하고 답답하게 만 느껴졌다. 게다가 이런 느낌은 분명 처음겪는게아니었다. 사건 전에도 진선은 여자란 이유만으 로남자형제·친구와다른대우를받을 때면불편함을못견디곤했다. 제사때 맏이인 진선은 음식만 준비하고 정작 본 제사엔 남자인 막내가 참여하는 게 납득이 안 돼 큰아버지에게 항의를 한 적도있었다. 성당 미사에서 남자는 중학생까지 신 부님보조역할을할수있지만여자는 초등학생까지만 가능하단 걸 알았을 때도참지않고따져물었다. 이사건에 대한보도를볼때도진선은왜인지비 슷한불쾌감이들었다. 그러다문득깨 달았다. 자신이 예민해서 불편함을 느 껴온 게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생각했 다.‘여자라서죽을정도로차별받는사 회였구나. 최은서·문지수·남병진 · 나민서기자 ☞5면에계속 2026년 5월 16일 (토) D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한국판 강남역사건10년 … 국가는여성혐오또숨기나요? 여자라서죽는, 차별받는사회깨달음 15세소녀가성평등외치는대학생돼 “여고생희생 ‘묻지마살인’ 호명에아득” 코스피가 15일장중사상첫 8,000선 을 찍자마자 급락세로 돌아섰다. 외국 인의 반도체주중심 매도에 삼성전자 와 SK하이닉스는 7% 넘게 급락했고, 원·달러환율은한달여만에1,500원 대로 치솟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 르면, 코스피는전거래일보다 488.23 포인트(6.11%) 하락한 7,493.18에 거 래를 마쳤다. 이는 중동 전쟁여파로 팔천피찍고급락 삼전닉스 8%·7%↓ 698.37포인트 급락했던 지난 3월 4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간밤 미국 증시가 신고가를 경신하 자 그 온기를 이어받은 코스피는 개장 13분 만에 8,000선을 돌파했고, 장중 8,046.78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축포도 잠시, 곧바로 하락 전 환해 장 막판으로 갈수록 낙폭이 더 가팔라졌다. 이 과정에서 한국거래소 는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 정지)를 발동했다. 올해 들어 16 번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조 5,628억 원, 1조 7,396억 원 규모로 쌍끌이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개인이 7조1,943억 원 순매 외국인5.5조던져 … 매도사이드카 수로 맞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코스닥 도 5.14% 급락한 1,129.8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급락은 단기 과 열 부담과 미 국채 금리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 여러 악재가 맞물 린 여파로 해석된다. 코스피는 지난 6 일 7,000선을 넘어선 지 불과 7거래일 만에 1,000 포인트나급등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1%)와 대만 가권 (-1.39%)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하락 했지만, 코스피의낙폭이유독컸던배 경이다. 차익 실현 매물이 반도체주에 집중되며 삼성전자(-8.61%)와 SK하 이닉스(-7.66%)가 동반급락했다. 김동욱기자 강남역 살인 사건 10주기를 앞둔 6일 서울 강 남역 10번출구앞에설치한질문판에시민들이 자신의생각을포스트잇에적어공유하고있다. 박지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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