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6월 5일(금) ~ 6월 11일(목) A10 ■ ‘채용·이직·구직’ 모두 잠잠 …불확실성때문에 현재 실업자 1명당 일자리 공 고는약1개수준으로, 4년전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여기에 이미 직장이 있으면서 더 나은 일자리를 찾는 이직 희 망자까지포함하면구직경쟁은 더욱치열하다는분석이다. 현재 채용률은 팬데믹 이전인 2019~2020년 수준보다도 낮 은 상태이며, 팬데믹 경기침체 직후 나타났던 폭발적 채용 증 가와 비교하면 크게 위축된 모 습이다. 기업들이 채용 속도를 늦추는가장큰이유가운데하 나는 글로벌 불확실성 때문이 다. 경제 환경이 언제든 급변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기업들 이 공격적 확장을 주저하고 있 다. 노동시장은 지난 4월 일부 회 복 조짐을 보였지만, 경제 전문 가들은 이란 전쟁 여파가 올여 름 통계에 본격 반영될 가능성 을 경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 부의 관세 정책과 이란 전쟁으 로 기업의 대규모 신규 채용 부 담이더욱커진것도원인이다. 높은금리환경도기업의사업 확장을어렵게만들고있다.‘연 방준비제도’(Fed)는지난달기 준금리를 세 번째 연속 동결했 으며, 당분간 금리 인하 가능성 은크지않은것으로전망된다. 이처럼 노동시장이 정체되면 서 최근 몇 년간 활발했던 이직 흐름도 크게 감소했다. 근로자 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아 이동 하기보다 장기 구직 위험을 피 하기 위해 현재 직장에 머무르 는 경향이 뚜렷하다. 경제 전문 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장기적 으로 근로자 임금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일반적으로는 이직을 통해 더 높은 연봉을 받는 경우가 많지 만, 현재처럼 이동이 줄어들 경 우낮은임금수준에머물가능 성이커진다. ■ 낮은 실업률 의미 없어… 노 동시장참여줄어 전반적인 채용 둔화에도 불구 하고 실업률은 비교적 안정적 인 수준이다. 지난 4월 실업률 은 4.3%의견조한수준을기록 했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급등하지 않는 이유 를일자리를구하거나일하려는 사람이적은‘노동시장참여율’ 감소때문으로보고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대규모 은퇴 가이어지는가운데노동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젊은 층은 상 대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또 일 부 구직자들은 장기간 이어진 구직 실패 끝에 아예 노동시장 을떠나는경우도많다. 여기에 미국으로의 이민 유입 감소에따른노동인력공급감 소도 노동시장 규모 축소의 원 인으로 지적된다. 일부 경제 전 문가들은트럼프행정부의강경 한 이민 단속 정책 영향으로 많 은 이민 노동자들이 단속 대상 이 되고 있으며, 일부는 자발적 으로 미국을 떠나고 있다고 지 적한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추산에 따 르면 지난해 미국에 유입된 이 민자보다미국을떠난이민자가 더많았는데, 이같은현상50년 만에처음이다. ■ ‘의료·운송·물류’만 채용… 희망직종과거리 팬데믹 침체 이후 기술, 요식 업, 금융등여러산업에서한동 안 폭발적인 채용 증가가 있었 지만 지금은 상당수 업종의 채 용 규모는 팬데믹 이전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반면 의료 분야 와운송및물류분야는여전히 강한 고용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두 산업 분야의 일 자리가 많은 구직자들, 특히 최 근 대졸자들이 원하는 직종과 는맞지않는경우가많다. 상당 수대졸자들은금융, 기술, 전문 서비스 분야 취업을 희망하지 만, 현재 이들 업종에서는 채용 기회가수요보다턱없이부족하 다. 이때문에많은구직자들이일 자리를 얻기 위해 원치 않는 조 건을 받아들이거나 눈 높이를 낮춰야하는사례도늘고있다. ■ 실업자 25% ‘장기 실업’ … 재취업더어려워 최근6개월이상실업상태인‘ 장기 실업자’도 증가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현재 장기 실업자 는전체실업자의약 4명중 1명 수준까지 늘어났다. 경제 전문 가들은 채용 둔화로 인해 많은 구직자들이장기간일자리를구 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실업 기간이 길어질 수록재취업이더욱어려워지는 경향이나타난다. 경제전문가들은이같은현상 이 전반적인 국민의 체감 경기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 고한다. 구직 활동이 장기간 이 어질 경우 정신 건강과 자신감 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 다. 또,채용담당자들에게장기실 업 상태가 부정적 신호로 받아 들여질 수 있어 취업을 더욱 어 렵게만들수도있다. ■고용시장정체→체감경기 악화 현재고용시장상황은위기수 준은 아니지만, 많은 구직자들 에게 답답한 현실로 느껴지고 있다. 특히팬데믹직후몇년간 이어졌던채용급증과구직자에 게 유리했던 당시 고용시장 상 황을 경험했던 경우, 현재 상황 이 큰 심리적 피로감을 준다는 분석이다. 여러 경제지표에 따르면 현재 미국 경제는 강한 수준이거나 적어도안정적이다. 하지만지속 적인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 최근 급등하는 휘발유 가격 등 이 소비자와 근로자들에게 상 당한부담으로작용하고있다. 여기에 국제 분쟁과 경제정책 변화 등 각종 불확실성까지 겹 치면서 올해 경제 상황이 더욱 불안정해질 수 있을 것으로 우 려된다. 경제나쁘지않다는데…취업은왜이렇게힘들지? 고용시장이 겉으로는 안정적이나 구직자들이 체감하는 분 위기는 전혀 다르다. 경제 전문가들은 현재 고용시장이 아 직 위기는 아니지만 정체 상태로 분석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질주하던 고용시장이 멈춰 서 있다는 의미다. 기업의 채용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노동시장 참여 인구도 줄 어들고 있다. 더 나은 직장을 찾고 싶은 근로자들조차 현 재 직장을 그만두는 데 큰 불안을 느끼고 있다. 경제 전문 가들은 고용시장 정체가 경제 상당한 심리적, 경제적 압박 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고용시장이겉으로는안정적이나속으로는정체상태인것으로분석된다.이같은고용둔화가체감경기악화로이어질수있다 는경고가나오고있다. <로이터> ‘채용·이직·구직’모두잠잠 ‘관세·이란전쟁’불확실성 ‘의료·운송·물류’만채용 고용정체→체감경기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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