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6월 13일 (토요일) 거대한 황금 축구공이그라운드 한 복판에떠오르자, 경기장은 환호성으 로가득찼다.아스테카전사를연상시 키는 무용수들의몸짓과강렬한 북소 리가어우러지며 2026 북중미월드컵 의화려한막이올랐다. 2026 북중미월드컵이12일 ( 한국시 간 ) 오전2시42분멕시코시티스타디움 에서9만여명의관중이지켜보는가운 데화려한개회식을열고39일간의대장 정에돌입했다.개회식이열린멕시코시티 스타디움은역사상 최초로 세번의월 드컵개막전을개최해그야말로‘축구의 성지’가됐다.‘축구황제’펠레가1970년 브라질우승트로피를들어올렸고,‘축 구의신’디에고마라도나가1986년‘신 의손’골을터뜨렸던바로그곳이다. 개회식은 공동 개최국 멕시코의전 통과정체성을전면에내세웠다. 무용 수들은깃털장식을두른채경기장을 누볐고, 황금색의상을입은공연자들 은패스를주고받는듯한군무를펼치 며고대문명과현대축구의결합을선 보였다.멕시코출신가수릴라다운스 는“영원히살아숨쉬는조상의땅에서 축구는 동일한 심장 박동으로 세대를 연결한다”며 “월드컵은 대륙과 국가 를잇는공동의열정을상징하는등불” 이라고말했다.이어멕시코록밴드마 나,라틴팝스타대니오션등이차례로 무대에올랐고, 팝스타 샤키라는이번 대회주제가중하나인‘다이다이 ( Dai Dai ) ’무대를최초로공개했다. 이날 개회식의백미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 케데헌 ) ’에서‘골든’을 불러스 타덤에 오른 한국계싱어송라이터이 재와 세계적인 테너안드레아 보첼리 의공식주제가 ‘DNA’ 공연이었다.이 재는푸른드레스를입고무대에올라 “또 넘어져도 난, 또다시일어나”라는 한국어가사를불렀다. 4년전카타르 대회방탄소년단 ( BTS ) 정국에이어두 대회연속 한국계아티스트가 월드컵 공식주제가를부르는기록을세웠다. 개회식열기는 한국 - 체코전이열린 할리스코주과달라하라에서도뜨거웠 다. 과달라하라대성당앞해방광장에 는이른아침부터수만명의인파가몰 리며인산인해를이뤘다. 옅은비가 내 리는 날씨에도 시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사 진 을 찍 고 맥 주를나누며축제 분 위 기를 만 끽 했다. 대성당인 근 에마 련된팬페 스티 벌행 사장 ( 수용인원 1 만8,000명 ) 은개장 2시간만에조기마 감 됐고,입장하지 못 한 시민들도 자리 를지키며 응 원전을이어 갔 다. 친 구들과 함께 광장을 찾 은 구안 ( 18 ) 은“아 버 지와할아 버 지에 게 지난두 번의멕시코월드컵에대해 많 은이야기 를 듣 고자랐다.이제는내가그현장을 경 험 하 게돼 너무 설렌 다”며“나도 훗 날 태 어날내아이에 게 오 늘 의이야기를 전해 줄 수 있 을 것같 다”고말했다. 과달라하라=박주희기자^권정현기자 “넘어져도일어나”개회식달군한국어가사 이재, 보첼리와주제곡‘DNA’듀엣열창 ‘축구성지’ 멕시코시티스타디움 펠레^마라도나,우승트로피올린곳 멕시코의전통^정체성강조한무대 과달라하라광장선수만명응원 “연차 내고” “가족과”$ 거리^식당^극장서 “오~ 필승 코리아!” ‘오전월드컵’에도응원전후끈 광화문광장 1시간전부터1.4만명 직장인^학생등인파‘거대한축제’ “2002 추억,이젠내아이와$뭉클” 영화관대형화면보며‘붉은함성’ 식당들도이른시간부터손님맞아 대형펍에서도“초면에함께응원” 가수 이재(오른쪽)와 이탈리아 성악가 안드레 아보첼리가 12일멕시코멕시코시티스타디움 에서열린 2026 FIFA 북중미월드컵개회식에 서공식주제가 ‘DNA’를함께부르고있다. 멕시코시티=AP뉴시스 한국과체코의2026 FIFA북중미월드컵A조조별리그1차전이열린12일서울종로구광화문광장에모인시민들이한국의승리에환호하고있다(왼쪽사진).같은시각영등포구여의도의한식당(가운데)과강남구메가박스코엑스점에모인축구팬들도기뻐하고있다. 강예진기자·뉴시스·손영하기자 “오 ~필 승코리아 ! ” 12일 오전 서 울 광화문광장이이른 아침부터 붉 은 물 결로 출 렁 였다. 체코 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조 별 리그 1 차전 킥 오 프 를한시간앞 둔 오전10시, 광장에는이미1만4,000여명이운 집 해 응 원가를 부르고 태극 기를 흔 들며열 기를 끌 어올렸다. 초 저녁 이나 심야 시간대에치러지던 기 존 월드컵과달리,이번대회한국경 기는 평 일오전에열린다.‘ 응 원인파가 예 년보다 적을 것 ’이 란 우려도 있 었지 만,기우에불과했다.출 근 대신광화문 을 찾 은 직 장인과강의 실 대신거리 응 원을선 택 한대 학생 ,아이들손 잡 고나 온 가 족 단 위 관 람객까 지광장은 순 식 간에 함 성으로가득찼다. 주 변 식당들도이른 시간부터문을 열어손 님 을 맞았 고, 영화관과 펍 에서 는 대 형 스 크 린으로 경기를 중계하는 등 도심곳곳에서월드컵열기를 함께 나 눴 다. 경기시간이다가오자광장은 더욱 북 적였다.안전 요 원들은 확 성기로이동동 선을안내했고, 시민들은 빈 자리를 찾 아광장곳곳으로 흩 어 졌 다. 서 울 시가 안전사고 예 방을 위 해 응 원 존 최대수용 인원을 ㎡ 당 1.7명으로제한하면서,일 부구역은경기시 작 전부터일 찌감 치정 원을채 워 ‘만원’안내판이세 워졌 다. 초등 학생 자 녀 와 함께 광장을 찾 은 권혜 리 ( 36 ) 씨는 “2002년월드컵 때 부 모님 손 잡 고 광화문에 왔 던기 억 이아 직 도 생생 하다”며“그 때 의 추억 을이제 는내아이와 함께 만들수 있 다는사 실 이가 슴 뭉클 하다”고 말했다. 고등 학 교 동 창 들과 함께응 원에나선대 학생 김 연호 ( 19 ) 씨는“T V 로만보던거리 응 원을 직접 경 험 하니, 완 전히다른 세상 같 다”며“수 많 은 사 람 이다 같 이 응 원 가를 부르고 환호하는 모습 에소 름 이 돋았 다”고했다. 열기는 갈 수록 뜨거 워졌 다. 특 히전 반 종료 무 렵점 심시간을 맞 은 직 장인 들 까 지광장으로 쏟 아져나오면서 응 원열기는 절 정에달했다.이들은피자 와치 킨 , 김밥 , 샌 드 위 치등을나 눠먹 으 며바 닥 에 둘 러 앉 아경기를지켜 봤 다. 후반 한국이선제 실점 하자 잠 시정 적이 흘 렀지만, 동 점 골과역전골이연 이어터지자 광장은 순 식간에축제분 위 기로 바 뀌 었다. 모 르는 사 람끼 리 얼 싸 안고환호했고, 길 을지나던시민들 도 잠 시 걸음 을 멈춘 채전광판을바라 보며박수를보 냈 다. 경기 종료 휘슬 과 함께 한국의 2 - 1 승리가 확 정 되 자 광장은 거대한 축제 의장으로 변 했다. 와이 셔츠 차 림 의 직 장인들은주 먹 을불 끈쥐 고환호했고, 일부 시민들은 태극 기를 흔 들며 응 원 가를 끝까 지 따 라불렀다. 같 은시간 서 울 강 남 구코 엑 스 메 가 박스에도 축구 팬 들의 발길 이이어 졌 다. 평 일 낮 시간인데도상영관곳곳은 국가대 표 유 니 폼 과 붉 은색티 셔츠 를 입은 관 객 들로 채 워졌 다. 손 흥 민의 옛 소속 팀토 트넘 홋 스 퍼유 니 폼 과이강 인의파리 생 제르 맹유 니 폼 등 대 표팀 선수들의소속 팀유 니 폼 도 눈 에 띄 었 다. 매표 소 직 원들 까 지국가대 표 유 니 폼 을 착 용해월드컵분 위 기를 더 했다. 상영관은일 반 영화상영과달리, 조 명을 밝게유 지한채경기를중계했다. 콜 라와팝 콘 은 물론김밥 등간단한식 사를 챙겨온 관 람객 도 많았 다. 영화관 응 원열기도 거리 응 원 못 지 않 았 다. 한 관 객 이“ 짝짝!짝짝짝! 대 ~ 한민국”을 외 치자,상영관전체가박수 와 함 성으로화 답 했다. 친 구들과 휴 가 를내고영화관을 찾 은이인 희 ( 44 ) 씨는 “ 응 원 장소를 고민하다 영화관을 택 했는데너무 편 하고 좋 다”며“대 형 화 면 덕 분에경기몰입 감 도 뛰 어나다”고 말했다. 강 남 역 인 근 ‘카스 FIF A 월드컵 팬 베 이스 캠프 ’에서 열린 뷰잉 파티 ( V i ew i ng P a rty ) 도 큰 호 응 을 얻 었 다. 사전 추첨 으로선정 된참 가자와현 장관 람객 등 70여명이 모 여 함께 대 표 팀 을 응 원했다. 임형철 축구 해 설위 원 이경기전 토크쇼 를 진행 하며관전 포 인트를 소개했고,야구장 맥 주 보이가 객석 을 돌며 맥 주를 따 라주는이 벤 트 도마 련돼 색다른재미를 더 했다. 대 학생김 상 준 ( 27 ) 씨는“일 반펍 에서 는일 행끼 리만 경기를 보는 경우가 많 은데,여기서는 처음 보는사 람 과도자 연스 럽게응 원하 게된 다”며“마치 실 제 경기장 관중 석 에 있 는기분”이라고 말 했다. 후반추 가경기가시 작되 자 참 가 자들은 ‘승리를 위 하여’, ‘ 필 승 코리아’ 등을 목 이터져라 외쳤 고, 경기가 종료 되 자승리의기 쁨 을 함께 만 끽 했다. 김진주^손영하기자^정예준인턴기자 D9 2026 북중미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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