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7월 10일(금) ~ 7월 16일(목) A9 특집 커피에는 1,000개가 넘는 화학 성분이 들어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마그네슘, 칼륨, 나이 아신및기타비타민 B군처럼인 체에서 활성을 나타내는 물질들 이다. 한동안 과학자들은 커피가 건 강에해로울수있다고의심했다. 1991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방광암과관련이있다는연구결 과를 근거로 커피를‘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했다. 다른 연구들 은 커피가 폐암 위험도 높일 수 있다고시사했다. 그러나 이후 과학자들은 일부 연구에서 상관관계를 인과관계 로잘못해석했다는사실을깨달 았다. 흡연자들은 커피도 많이 마시는 경향이 있었고, 초기 연 구들에서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 들가운데상당수가흡연자였다. 연구자들이 이러한 요인을 고려 하자커피와폐암및방광암사이 의연관성은사실상사라졌다. 그이후수십년동안수백건의 연구는커피를전혀다른시각에 서 바라보게 만들었다. 연구 결 과들은 커피가 여러 종류의 암 을포함한주요질환을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 었다. 과학자들이 커피 속 성분 들을더욱면밀히분석하기시작 하면서,그중상당수가항염증및 항암특성을지니고있다는사실 도밝혀졌다. 67가지 건강 결과를 대상으로 수십년간의연구를종합분석한 대규모 메타분석에서는 대부분 의 성인에게 매일 커피를 마시는 것이“건강에 해를 끼치기보다 이로울 가능성이 더 높다”고 결 론 내렸다. 이 분석에 따르면 하 루에여러잔의커피를마시는사 람들은커피를거의마시지않거 나전혀마시지않는사람들에비 해 조기 사망 위험이 거의 20% 낮았다. 우리는 자료를 검토하고 전문 가들을인터뷰해커피섭취의건 강상 이점 가운데 어떤 것들이 가장강력한과학적근거를갖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다음은 그 결과다. ■간건강증진 커피와 건강의 관계를 수십 년 동안 연구한 결과 가운데 가장 일관되게나타난사실중하나는 커피가간건강에좋다는점이라 고, 조지워싱턴 대학교 밀켄 공 중보건대학원의롭밴담교수는 말했다. 수많은 연구에서 커피를 마시 는 사람들은 간암, 비알코올성 지방간, 간경변증 및 기타 간 질 환의 발생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커피 섭취는 간 효소수치감소와도관련이있는 데, 이는 일반적으로 간이 건강 하고과도한부담을받고있지않 다는신호로해석된다. 영양과학을 연구하는 밴 담 교 수는 커피의 간 보호 효과가 대 규모 관찰 연구, 실험 연구, 동물 연구및임상시험을통해입증되 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2021 년에 발표된 한 연구는 약 50만 명의 성인을 약 11년 동안 추적 관찰했는데, 커피를마시는사람 들은커피를마시지않는사람들 에비해만성간질환발생위험이 21% 낮았고, 만성 간질환으로 사망할가능성은49%낮았다. 이러한 효과는 에스프레소, 인 스턴트커피, 디카페인 커피를 포 함한모든종류의커피를마시는 사람들에게서나타났다. 위험감 소효과는하루한잔정도의커 피 섭취에서도 확인되었지만, 하 루3~4잔을마시는사람들이가 장큰혜택을보았다. 커피가 간을 보호하는 이유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밴 담 교수는“커피에는 수천 가 지 식물성 화합물이 들어 있기 때문에 다소 복잡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특히클로로겐산은간 이인슐린에반응하는효율을높 여주며, 커피 속 다른 성분들은 염증을 줄여 간을 보호할 수 있 는것으로알려져있다. ■제2형당뇨병위험감소 커피가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 시키는능력은커피를마시는사 람들이 제2형 당뇨병에 덜 걸리 는이유를설명해줄수있다. 많은 대규모 연구들은 하루 3~4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 이커피를거의마시지않거나전 혀마시지않는사람들에비해제 2형당뇨병위험이약 25%낮다 는사실을보여주었다. 실제로하 루 커피 섭취량이 한 잔 늘어날 때마다(하루약 6잔까지) 당뇨병 발생 위험은 약 6%씩 감소하는 것으로나타났다. 이 효과는 유럽, 북미, 아시아 전역에서 100만 명 이상이 참여 한 수십 건의 연구를 통해 확인 되었다. 남성과 여성, 젊은 사람 과 노인, 흡연자와 비흡연자, 비 만인과 비비만인 모두에게서 동 일한결과가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또한 커피 섭취량 변화에따라위험도함께변한다 는 사실을 밝혀냈다. 수천 명의 남성과여성을20년동안추적한 연구에서, 커피를마시던사람들 이 하루 한두 잔씩 커피 섭취량 을 늘리자 제2형 당뇨병 위험이 11%감소했다. 반대로커피섭취 량을 비슷한 수준으로 줄인 사 람들은당뇨병발생위험이 17% 증가했다. 과학자들은차섭취량 변화에서는 같은 현상을 발견하 지못했다. 커피는 폴리페놀의 풍부한 공 급원이다. 폴리페놀은 과일, 채 소, 통곡물 및 기타 식물성 식품 에들어있는성분으로건강상이 점을제공하는것으로알려져있 다. 연구에 따르면 클로로겐산을 포함한 이러한 폴리페놀은 인슐 린 감수성과 혈당 조절 능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인슐린을 생성 하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보호하 는 데 도움을 준다. 베타세포는 제2형 당뇨병 발생 과정에서 매 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커피 의 건강 효과를 연구하는 독일 뒤셀도르프서독당뇨·건강센터 의객원과학자후버트콜브는설 명했다. ■파킨슨병위험감소 커피 섭취와 관련해 가장 놀랍 고도일관되게나타나는결과가 운데하나는파킨슨병발생위험 을 낮춘다는 사실이다. 과학자 들은이것이주로커피속카페인 때문이라고생각한다. 100만 명 이상이 포함된 24건 의연구자료를종합분석한대규 모메타분석에서, 하루최대 3잔 의커피를마시는사람들은커피 를거의마시지않거나전혀마시 지않는사람들에비해파킨슨병 발생 위험이 28% 낮았다. 한편 하루최대 2잔의차를마시는사 람들도파킨슨병위험이26%낮 은것으로나타났다. 밴담교수는“처음에는사람들 이 회의적으로 반응했다”며“하 지만연구가반복될때마다커피 와차를통해많은카페인을섭취 하는사람들이파킨슨병위험이 더낮다는결과가계속확인되고 있다”고말했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점진적으 로 퇴화하고 사멸하면서 발생한 다. 이로인해떨림, 근육경직및 기타운동장애증상이나타난다. 그러나 카페인은 이러한 도파민 성신경세포의파괴를막는데도 움을 줄 수 있으며, 이것이 커피 와차를마시는사람들이파킨슨 병에걸릴가능성이더낮은이유 일수있다. ■신체활동증가 매일 운동하는 것은 건강을 위 해할수있는가장좋은일가운 데 하나다. 그리고 운동량을 늘 리는한가지방법이바로커피를 마시는것이다. 2023년‘뉴잉글랜드 의학저널 ’에 발표된 엄격한 연구에서 과 학자들은 건강한 남녀 100명을 모집해 핏빗, 심박수 모니터 및 기타건강측정장비를착용하게 했다. 참가자들은 2주동안관찰 되었으며, 일부날에는카페인커 피를마시고다른날에는커피를 마시지않도록지시받았다. 연구 결과, 사람들이 커피를 마 신날에는보통하루1~3잔정도 를 마셨는데, 평균적으로 1,000 보를 더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0.5마일(약 800m)을 걷 는것과비슷한수준이다. <ByAnahadO’Connor> 과학적 근거에 따른 커피 한 잔의 뜻밖의 건강 효과 ■워싱턴포스트특약건강?의학리포트 “간질환·당뇨병·파킨슨병 위험 낮춘다 하루 3 ~4잔이 건강상 이점 가장 커 신체활동 증가·조기사망 위험 감소도” 대부분의사람들은약간의각성효과와에너지증진을위해커피를마신 다. 그러나커피는건강에훨씬더광범위한영향을미친다. 커피는어쩌면 세계에서가장과학적으로철저하게연구된음료라고할수있다. 연구자 들은지금까지수천건의연구를수행하며커피가수명, 심혈관건강, 혈당 수치,체중감량,암위험등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조사해왔다.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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