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7월 17일(금) ~ 7월 23일(목) A10 해변제대로즐기려면…나부터‘민폐피서객’되지않아야 ■개인공간존중 해변에서는 다른 사람의 개인 공간을 배려하는 것이 가장 기 본적인에티켓이다. 한여행객은 바닷가 가까이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는데, 한 여성이 바로 자신의 앞에 자리를 펴는 일을 겪었다고회상했다. 이여행객은 “주변에는 빈자리가 충분히 많 았는데왜굳이내바로앞에앉 았는지이해할수없었다”라며“ 어떻게그렇게다른사람을의식 하지 못할 수 있는지 의아했다” 라고당시불편한감정을토로했 다. 해변 뒤쪽에 자리를 잡았다면 다른 사람이 앞쪽에 앉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다. 하지 만 물가 가까운 공간에서 바로 앞을 가로막는 것은 무례한 행 동으로 여겨진다. 사람들에게 적당한 개인 공간을 남겨두는 것은 서로를 위한 배려다. 가능 하다면 다른 사람 바로 옆보다 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 는것이바람직하다. ■쓰레기가져가기 해변에서 가장 기본적인 예절 은자신의쓰레기를직접처리하 는 것이다. 해변에 쓰레기통이 있다면 반드시 이용하고, 쓰레 기통이없다면쓰레기를모두챙 겨 돌아가는 것이 원칙이다. 해 변은 처음 왔을 때의 모습 그대 로남겨두고떠나야한다. 한해양구조원예전에대형관 광버스를타고온일행이패스트 푸드쓰레기를해변에그대로버 리고 떠난 일을 평생 잊을 수 없 다고전했다. 이구조원은“당시 현장은마치쓰레기장을방불케 했다”라며,“결국사이렌을켜고 버스를 추격해 세운 뒤 일행을 다시해변으로데려와직접쓰레 기를 치우게 했다”라고 회상했 다. 관광객들이 값싼 비치용품 을 구입한 뒤 사용하고 그대로 버리고 가는 경우도 흔한데 이 역시피해야할행동이다. ■모래날리지않기 해변에서 모래를 밟는 것은 즐 겁지만, 모래가 다른 사람에게 날리면 전혀 다른 상황이 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사람의 몸에 모래가 날리면 매우 불편 할수밖에없다. 물에들어가씻 고 다시 차단제를 발라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돗자리를 털거나 접을 때 모래가사방으로날리는경우가 많고, 휴대용 선풍기 같은 도구 를 사용할 때도 모래가 주변 사 람의 얼굴로 날아갈 수 있기 때 문에주의해야한다. ■야생동물먹이주지않기 해변에서는 야생동물에게 먹 이를 주는 행동도 삼가야 한다. 해변에서새에게먹이를주는것 이 재미있을 지 몰라도‘해변의 쥐’로 불리는 갈매기는 순식간 에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다. 갈 매기들이먹이를발견하면여러 마리가 몰려와 사람을 둘러싸 고, 심지어 음식뿐 아니라 개인 물건까지훼손하는경우도흔하 다. ■음악크게틀지않기 해변에서 음악을 즐기는 것은 좋지만 주변 사람의 휴식을 방 해할 정도로 큰 볼륨은 자제해 야 한다. 혼자 있는 경우라면 헤 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바 람직하다. 여러 명이 함께 있을 경우에는 작은 스피커 정도의 음악은 허용될 수 있지만, 그때 도 주변 사람들을 고려해야 한 다. 음악을 듣는 행위보다 상황과 공간에 대한 배려가 앞서야 한 다. 공공장소에서 음악이 타인 의 기분을 방해할 정도로 불쾌 하게 느껴질 때 문제가 된다. 큰 소리의 음악이 안전 문제를 유 발할 수도 있다. 해변에서는 비 상 상황 시 구조 신호나 호루라 기 소리 같은 자연 환경의 소리 가 매우 중요한데, 음악 소음이 이를 덮어버리면 구조 활동에 방해가되기때문이다. ■제한속도준수하기 일부 해변에서는 차량 운전이 허용되지만, 일반 도로와는 달 리 특별히 낮은 속도 제한이 적 용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용 객이많은시기에는보행자안전 을 위해 더욱 엄격한 규정이 시 행된다. 예를 들어, 텍사스주의 파드레 아일랜드 국립해안에서 는 3월 1일부터 노동절까지 해 변 전 구간의 차량 속도가 시속 15마일로제한된다. 비수기에는 일부 구간에서 시속 25마일까 지 허용되기도 한다. 차량 속도 제한은 바다거북과 조류 등 야 생동물보호를위한조치이기도 하다. 산란이나 먹이 활동을 하 는 동물들에게 차량은 큰 위협 이될수있기때문이다. ■흡연하지않기 많은 해변에서는 흡연이 금 지되지만, 허용되는 곳이라 하더라도 주변 사람을 고려한 ‘공공 에티켓’이 중요하다. 바닷바람과 함께 담배 연기가 퍼지기 쉬운 환경인 만큼, 비 흡연자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명구 조요원 인근에서는 금연이 필 수다. 구조요원 근처에서 흡 연을 하면 요원이 그 자리에 서 계속 연기를 맡아야 하고 구조 업무에 영향을 주기 때 문이다. ■ 모래 구덩이 함부로 파지 않 기 해변에서 구덩이를 파는 행위 는 흔하지만, 안전 측면에서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모래가 무너져 사람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한 사례도 있다. 2024년 플로리다 남부 해 변에서는 7세아동이무너진구 덩이에매몰돼사망하는사고가 있었고, 2022년에도 뉴저지에 서 유사한 사고가 보고됐다. 구 덩이를 파야 한다면 같이 간 사 람 중 가장 작은 사람의 키보다 깊지않게파고, 떠날때반드시 다시 메워야 한다. 구덩이는 사 람뿐아니라야생동물에게도위 협이 된다. 바다거북은 모래 속 에 둥지를 틀고 부화하는데, 인 위적으로 파인 구덩이가 이동 경로를방해하거나위험을초래 할수있다. ■파라솔안전하게사용하기 해변에서 사용하는 파라솔이 나 차양막은 편의 장비지만, 바 람이 강해지면 위험 요인이 된 다. 파라솔 여러 개가 동시에 강 풍에 날려 통제 불능 상태가 되 는 경우가 흔하게 발생한다. 해 변에 오기 전 반드시 풍속을 확 인하고, 모래에 꽂는 방식이 아 니라모래주머니등으로고정하 는 장비를 사용해야 안전하다. 캐노피도 마찬가지다. 캐노피를 설치한 뒤 자리를 비우는 경우 가 있는데, 바람이 불면 캐노피 가파손되고해변쓰레기로버려 지는경우가흔하다. 해변을 제대로 즐기려면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한다. 안타깝게도 많은사람들이해변에서어떻게행동해야하는지모를때가많다. 다 른 사람 바로 앞에 파라솔을 설치하거나, 붐비는 해변에서 스피커로 음악을 크게 틀어놓는 행동은 대표적인 민폐 사례다. 본인은 즐거울 지몰라도주변사람들의휴식을방해할수있기때문이다. 본격적인 여름 해변 시즌을 맞아 모두가 쾌적하게 해변을 즐기기 위해 지켜야 할기본적인해변에티켓을미리알아보자. 해변을제대로즐기려면최소한의예의를지켜야한다.해변에서는다른사람의개인공간을배려하는것이가장기본적인 에티켓이다. <로이터> 타인 공간 존중하기 모래 구덩이 메우기 야생동물 먹이 금지 가져온 쓰레기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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