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8월 6일 (목요일) D5 폭염과의 사투 폭염과의사투 8 2026년8월6일목요일 폭염중대경보가발효된서울에서남 동부 ( 강남·송파 ) 와남서부 ( 영등포 ) 일 대가 폭염취약성이높은것으로 나타 났다.해당지역은노후다세대·연립주 택등이밀집해있지만무더위쉼터등이 부족해취약계층이폭염위험에쉽게노 출될수있다는지적이제기됐다. 5일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연구진이 한국방재학회를통해발표한 ‘도시폭 염대응을 위한 무더위쉼터서비스 사 각지대및취약성분석’ 논문에따르면 강남구와송파구등남동부일대와영 등포구 등 남서부일대의폭염취약성 이상대적으로 높게나타났다.연구진 은 서울시의공간적특성과 취약계층 분포를 반영해100m 격자 단위의‘폭 염취약성지도’를공개했다. 연구진은 우선건물 밀집도·토지피 복 특성·녹지분포 등 도시환경요소 와폭염과열대야일수와같은기후변 수를 조합해폭염위험도를 측정했다. 여기에경제적취약계층분포와쉼터접 근성등을합쳐완성했다. 연구에따르면북한산과불암산, 관 악산등녹지가많은지역은열축적효 과가 낮아 상대적으로 폭염위험도가 낮았다.중구와용산구등도심의경우 에도쉼터접근성이높아폭염에비교적 덜취약했다.반면은평구와강서구,강 동구, 노원구등은쉼터까지15분넘게 걸어야 하는 등 폭염에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폭염에 대비해주민센터, 자치회관, 도서관, 복 지시설등 4,000여곳의쉼터를운영하 고있다.이번연구에서경로당은특정 주민을 위해이용되는 만큼 집계에서 제외됐다. 연구진은 성인평균 보행기준 5~15 분 내접근 불가능한 쉼터사각지대를 분석한결과걸어서5분내쉼터에접근 할수없는지역이1,482곳으로서울전 체의약 28%에해당했다. 걸어서10분 내닿지못하는 지역이101개 ( 약 2% ) , 15분을 걸어도 접근이어려운 지역은 45개 ( 약 0.8% ) 였다. 서울에서 15분을 걸어도 쉼터에도 달할수없는지역은서초구가 12곳으 로가장많았다. 서초구신원동새정이 마을에거주하는 취약계층의경우 가 장 가까운 쉼터인내곡동 주민센터까 지약 2㎞떨어져있어도보로 30분 넘 게걸린다. 전문가들은 폭염피해를 막기위해 쉼터사각지대를 없애고 실효성을 높 여야 한다고지적한다. 연구에참여한 이준우국립재난안전연구원연구관은 “기후재난이도심밀집지역으로 확산 하는 만큼쉼터의숫자보다 시민이걸 어서쉽게갈수있는지접근성등을우 선적으로고려해야한다”며“이동형쉼 터나버스정류장 냉방인프라 확대등 생활권중심의실질적대응책을마련해 야한다”고강조했다. 오세운기자 “예전엔고가아래에돗자리를깔 고잤는데올해는목욕탕에서씻고, 에어컨나오는 데서잠도 자니까아 무걱정이없어요.” 서울의밤 최저 기 온 이2 9 .1도를기 록 한 4일 오후 9 시. 영등포구 영등 포시장인근 상가지하 1층 ‘동남사 우나’에서만난 쪽 방 촌 주민서 점 열 ( 6 0 ) 씨 의 얘 기다. 서 씨 는 “ 밖 에서있 기만 해도 땀 이나는데시원하게자 고아 침 에씻고나갈수있어정 말좋 다”며“자다가 더 워 서 깰 걱정도없 다”며 웃었 다. 이 날 사우나에 모 인 쪽 방 촌 주민은 10여 명 .이들은 쪽 방 촌 상 담 소에서 받 은 ‘밤더위대피소’ 이용권을내고 매 일오후 9 시부터이 튿날 오전 6 시까지무 료 로 사우나 를이용한다. 하 루 수면 ( 찜 질 ) 요 금 은 1만2,000원이지만서울시지원을 받 아 쪽 방 촌 주민들은 무 료 로 7 , 8 월매 일이용가능하다. 극 한 폭염에 서울시가 운영하는 ‘동행목욕탕’이 쪽 방 촌 주민들로부 터 호 응을 얻 고있다.선 풍 기등냉방 기기가 없는 쪽 방 촌 주민에게폭염 은 재난이다. 이들에게동행목욕탕 은더위를피하는 공간을 넘어생 존 의공간이다. 서울시가 지난달부터 운영중인동행목욕탕 6 곳을다 녀 간 이용 객 은 99 0 명 . 이중 동남사우나 이용 객 이 3 6 0 명 ( 하 루 평균 14 명 ) 으 로가장많다. 목욕을 마 친 주민들은 찜 질방에 모 여이야기를나 눈 다. 수 십년째쪽 방에 혼 자거주중인 A씨 는“비 슷 한 연 령 의주민들이 큰 방에 모 여 TV 를 보고수다를떨다가잠을자니여기 가 사 랑 방인것같다”고했다. 주민 김 영 미 ( 5 6 ) 씨 는 “요 즘 온 열질환으 로 돌 아가시는분들이많다보니주 변어르신들의건강을신경 쓰 지 않 을수없다”며“이곳에오면다아는 동 네 사 람 들이니안부나 건강 상 태 를 직 접확인할수있다”고전했다. 낮에는 목욕탕 본 연의역할을 한 다.씻을곳이부족한 쪽 방 촌 주민들 은평소에 월 2회이용권,하 절 기 ( 7 ·8 월 ) 와동 절 기 ( 1·2 월 ) 에는 4회이용권 을 받 는다. 목욕탕은 삶 의변 화 도 가져다 줬 다. 동남사우나를 운영하 는 서 현 정 ( 66 ) 씨 는 “ 처음 엔 그냥 씻 고가는분들이많았는데요 즘 은스 스로 머 리도 정리하고 옷차림 도 신 경 쓴 다”며“ 겉모습 만 달라진게아 니라 말투 나 표정도 많이부 드러워 진걸보면서씻는것만으로도사 람 이달라진다는게이 런 거구나 싶 은 생각이들 었 다”고 밝혔 다. 동행목욕탕 사 업 은 목욕시설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에게도 큰 힘 이 된다.서울시에서 입 장 료 와 매 달 100 만원 씩추 가지원을 받 고단 골손님 도확보할수있어서다. 서울시동행 목욕탕은 2023 년 부터지난해까지3 년 간 9 만835 명 이이용했다. 2024 년 동행목욕탕 참여 업 주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는 5 점 만 점 에 4. 6점 을 기 록 했고,참여목욕탕중 50%가 매 출 증 대에도 움 이됐다고 답 했다. 쪽 방 촌 주민들은 더위와 추 위로 부터 몸 을지 킬 수있는마지막보 루 가 혹 시라도사라질까 봐 우려한다. 김씨 는 “하 루 에 1만 원이넘는데내 돈 내고가려면부 담 스 러워 서못간 다”며“대부분이기초생활수 급 자인 데한 달에 20만~30만 원을여기에 쓰 면주민들은 뭐먹 고 살 아야할지 막막해진다”고 했다. 서 씨 는 “ 바 라 는건 딱 하나”라며“ 그냥꾸 준 히 만 운영했으면 좋겠 다”고소 망 했다. 글·사진=김지섭기자 “ 휴 우~이제야 좀살 것같 네 요.에어 컨 바람 이시원하다못해 추 운데요.” 서울 낮 최 고기 온 이 33도까지치 솟 았 던 지난달 31일, 광화 문근 처 대한민 국역사 박 물관에들어선 김 경 태 ( 67 ) 씨 가이마에 흐 르는 땀 방울을 훔 치며 옅 게 웃음 지 었 다. 김씨 는오전에 종 로 탑 골 공원에들 렀 다가,정오 즈음 폭염을 피해 박 물관으로자리를 옮겼 다. 느 린 걸 음 으로 20분거리. 하지만고 령 인 김 씨 는물 론 이고동행한기자도 20분내 내 헉헉 거 릴 만큼더위는지 독 했다. 박물관으로피서가는노인 김씨 는기초생활수 급 자다.28 년 전인 1 99 8 년 외환위기여파를 견디 다 못해 아르 헨티 나로건 너갔 지만, 그 곳에서도 사 업 실 패 를 겪 고 5개 월 전 홀 로한국에 돌 아 왔 다. 평소형 편 이 좋 지 않 다보니 돈 이들지 않 는서울근교산을 찾 아시 간을보내 곤 했는데 최 근엔 극 심한 폭 염 탓 에 그 마 저 도어려 워졌 다. 그런김 씨 가새로 찾 아 낸 피서장소가 박 물관 이다. 김씨 는“냉방시설이어마어마하게 잘돼 있고무 료 라 좋 다”고 말 했다. 익숙 한 걸 음 으로 5층 상설전시실 로 향 한 김씨 는 꼼꼼 하게전시물을 살 펴봤 다. 한 두 번방문한 것같지는 않 았다. 대한민국역사 박 물관 뿐 아니라 국립고 궁박 물관, 전 쟁 기 념 관도 자주 찾 는다고 했다. 김씨 는 “ 몇 번이고 봤 던 전시물이지만 다시관 람 하면서새 로 발 견 하는것도 많다”며“쉼터에무 료 하게 앉 아 있는 것보다 훨씬 낫 다” 고했다. 물 론 마 냥편 하기만한건아니다. 2 시간 쯤 시간을보 낸김씨 는“오래 앉 아 있는사 람 이많지 않 으니까자격지심이 드 는지 빨 리일어나게된다”며“지하 철 을 탈때 도출 퇴 근시간대는 항 상피한 다”고 덧붙 였다. 공항·전철등공공시설에북적 최 근에는인 천 국제공 항 이고 령 층사 이에‘ 핫플 ’로 떠 올 랐 다. 24시간냉방이 되는데다 쉴 공간이많고, 화 장실과무 료 인터 넷 , 음 수대도 편 하게이용할수 있기 때 문이다. 사 람 은많지만 입 ·출국 으로 금 방 떠 나 눈 치가덜보인다는것 도장 점 이다. 5일 찾 아간인 천 공 항 에선 널찍 한평 상에돗자리를깔고낮잠을자거나오 순 도 순 대 화 하고있는 고 령 자들을쉽 게만 날 수있 었 다. 아예 작 정을 한 듯 이불과 베 개까지 챙겨온 노인도 눈 에 띄었 다.인 천 계 양 동에거주하는 유 만 정 ( 84 ) 씨 는“지난해부터여 름 이면인 천 공 항 을 찾 는다”며“집에서는에어컨을 틀 어도 잠 깐 시원할 뿐 인데, 여기서는 운동까지할 수 있어서 너 무 좋 다”고 귀띔 했다. 쉼터대부분경로당…텃세에눈치보여 살 인적인 폭염에지방자치단체들이 취약계층을위한 ‘무더위쉼터’를 운영 하고있지만, 김씨 와 유씨 를비 롯 한노 인들은다 른 피서 처 를 찾 고있 었 다. 탑 골 공원에서만난 노인들은 “쉼터에가 봐 야 별 로 득 이되는게없다”거나 “쉼 터로지정된주민센터같은 곳은 업 무 공간이다 보니 차 라리나무 그늘 이 편 하다”고 입 을 모 았다. 실제로 무더위쉼터가 외면 받 는 건 물리적·심리적접근성이 떨어지는 탓 이 크 다. 서울시 공공데이터포 털 자 료 에따르면 4일기준 서울 시내무더 위쉼터 4,02 6 곳 가운데 7 1.3% ( 2,815 곳 ) 가 ‘회원이용시설’로 분류 돼 있 었 다. 대다수가 회원제로 운영되는 경로 당이다. 그 중 누 구나이용이가능하다고 명 시된곳은 202곳에불과했고, 2, 6 13곳 은 개방여부가 불분 명 하거나 회원만 이용 가능했다. 정 순둘 이 화 여대사회 복지학과교수는“기 존 이용자들의 텃 세가있어불 편 한데다,일부쉼터는거 주지에서 멀 어거동이불 편 한 노인이 가기어려운경우도있다”고 짚었 다. 더위는 밤낮과 휴 일을 가리지 않 지 만야간과공 휴 일에는문을 닫 는쉼터 도 많다. 이용 가능한 요일 등이 명 시 된 7 42곳 중 절 반이넘는 405곳이공 휴 일에는운영을하지 않 았다. 폭염특 보발 령 시연장운영하는곳을제외한 수치다. 정교수는 “공공장소나 마을 내 유 휴 공간을활용해,노인 뿐 아니라 누 구 나사용할수있는공간을조성하면 좋 을 것같다”며“폭염만을 위한 대피소 가아니라 자연스 럽 게만남과 교류가 이어지는장소를제공해야한다”고제 언 했다. 이정혁기자,윤기훈인턴기자 5일불구 덩 이에 빠 진 듯 한폭염이계 속 됐다.인 천 등 수도권에폭염중대경 보가 추 가로 발 령 됐고인 천 과 충청 권 에도 첫 경보가내려 졌 다. 서울은구로 등일부 지역의낮 최 고기 온 이 3 9 도에 육박 했다. 밤사이수은주가 떨어지지 않 아 열대야도 최 장 기 록 을 경신하는 등무더위가일상을 뒤흔 들고있다. 기상 청 에따르면이 날 수도권을 중 심으로낮기 온 이3 9 도를넘나 드 는 극 한 더위가이어 졌 다. 최 상위폭염특보 인 폭염중대경보가 경기지역과 인 천 , 충 남 청양 등에 추 가로발 령 됐다.인 천 과 충청 에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건 처음 이다.이 날 전북전주,전남 광양 등 전라권에도폭염중대경보가발효됐다. 수도권은 거대용 광 로나 다 름 없는 더위가지 속 되고있다. 경기고 양 과 서 울노원,구로등의한낮 최 고기 온 이3 9 도안 팎 을오 갔 다. 수도권폭염의기세 가 강해지면서서울은역대 최 악의폭 염으로 꼽히 는 2018 년 8 월 1일세운역 대낮 최 고기 온 ( 3 9 . 6 도 ) 기 록 경신가능 성도 커 지고있다.경상도는 40도를 웃 돌던극 한 폭염이다소 누그러졌 지만, 경남 양 산과 김 해등의낮기 온 3 7 도를 넘기며대부분지역에서폭염경보가발 령 됐다. 열대야도 독 해지고있다.올 6월 부터 지난 4일까지전국 평균열대야 ( 밤 최 저 기 온 25도이상 ) 일수는 12.1일로역 대 최 장 기 록 을 다시 썼 다. 낮 사이 쌓 인열기가 빠 져나가지못하면서수도 권을중심으로낮에나나타 날법 한기 온 이밤새이어지고있다. 서울 용산은 4일 밤 최저 기 온 이 2 9 .8로 30도에 육 박 했다. 5~ 6 일사이수도권과제주도에5~20 ㎜ 비예보가있지만, 무더위를 식히 기 는역부족이다.기상 청 은 “비나소나기 가내리는지역에서일시적으로기 온 이 내려갈수있지만,비가 그친뒤 에는 습 도가 높은 상 태 에서다시기 온 이올라 무 덥겠 다”고내다 봤 다. 절 기상가을의 시 작 이라는 입추 ( 立秋 ) 인 7 일도전국의 최 고기 온 이30~3 9 도로예보 돼극 한더 위가이어지 겠 다. 조아름기자 거리는 뜨겁고 눈치는 따갑고$ ‘관·공·철피서’ 떠밀린노인들 쪽방촌주민재워주는 더위피신‘마지막보루’ 서울 1482곳, 도보 5분거리에무더위쉼터없어 ‘서울 39.6도’기록경신위기$“입추에도전국최고 39도” 서울밤더위대피소 ‘동행목욕탕’ 사우나·찜질방활용한숙박공간 안부와건강확인,사랑방역할도 “씻고가는분들, 표정도좋아져” ‘市지원·단골확보’업주도미소 무더위쉼터대신공공시설선호왜 기초수급노인의피서따라가보니 서울 쉼터 71%가 ‘회원이용시설’ 집에서멀거나“기존이용자텃세” 냉방중인박물관·공항서시간보내 전문가“마을내유휴공간등 활용 피서와교류이어질장소제공해야” 재난안전硏폭염취약성지도공개 녹지·기후변수·쉼터접근성등분석 강남·송파·영등포,취약성가장높아 “이동형쉼터확대등실질적대응을” 전국열대야 12.1일역대최장기록 인천·충남청양에첫폭염중대경보 <2018년최고기온> <박물 관 · 공 항·전 철 > 4일오후9시서울영등포구동남사우나에서쪽방촌주민들이밤더위를피하고있다. 5일서울강남구의한도로위기온이49.8도를넘나든폭염에도도심야외노동자들의일은계속됐다.대구중구한건설현장에서머리에냉수를끼얹고있는작업자(왼쪽사진부터),서울에서배송업무중인택배노동자,49.8도가표시된온도계, 서울의한공사현장에서땀을닦는작업자,미국대사관앞에서휴대용소형선풍기와양산에의지한채경계근무중인경찰. 대구=뉴시스,뉴스1·연합뉴스 도로위온도 49.8℃…야외노동자들의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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