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8월 8일 (토요일) 이민목회를하면서많은한 인분들이갖는관심은두가 지로 모아지는 것을 보게 된 다; 자녀교육과은퇴. 몇십년 의 세월을 미국 땅에서 이민 자로 보내면서 자녀의 대학, 사업의규모, 은퇴후남길재 산 등이 마치 성적표와 같이 이민자의 삶을 평가하게 되 는것을보게된다. 이처럼우 리삶은늘눈에보이는결과 로 평가받는다. 하나를 이루 면 다음 기준이 기다리고 있 고, 그끝없는경주속에서우 리는자꾸만지친다. 낯선 땅에서 맨손으로 시작 한 세대일수록 이 압박은 더 무겁다. 돌아갈 곳이 없다는 부담이눈에보이는성취로라 도 그 선택을 정당화하고 싶 은 마음을 부추기기 때문이 다. 그렇다면 우리는 정말 성 공하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그저 이 선택이 헛되지 않았 다는증거를원하는것일까? 빅터 프랭클은 강제수용소 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을 오 래 관찰한 뒤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쾌락이나 성공을 좇 는 존재가 아니라, 의미를 추 구하는 존재라고. 같은 조건 아래서도 왜 살아야 하는지 를 붙든 사람은 절망 속에서 도 무너지지 않았고, 그 이유 를 잃은 사람은 몸이 멀쩡해 도삶은무너져내렸다. 그가말한의미는거창한성 취가 아니었다. 매일의 노동 을대하는태도, 곁에있는사 람과 맺는 관계, 그리고 피할 수 없는 고난 앞에서 취하는 자세, 그 안에서도 얼마든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 이었다. 이것은 이민 생활에도 그대 로 적용된다. 우리를 버티게 하는 것은 결국 성취의 크기 가아니라, 그하루하루를대 하는마음가짐이다. 기독교 신앙에서 소명은 특 정한직업이나사회적성취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소명 은 방향의 문제이고, 태도의 문제이며, 무엇보다 누구 앞 에서있는가의문제다. 성경속에룻기라는책이있 다. 이 책은 모압 여인이었던 룻의 이야기이다. 이방 여인 으로 낯선 베들레헴 땅에서 시어머니를따라와서그녀는 먹을 것이 찾아 이삭을 줍는 삶을 살게 된다. 세상 눈으로 는 초라하기 그지 없는 모습 이지만결국그녀는메시야이 신 예수님의 조상이 되게 된 다. 소명은 그렇게 종종 가장 낮고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 서시작된다. 세상에서말하는성공은남 이 매기는 점수를 향해 달려 가지만, 기독교 신앙에서 소 명은 부르신 분 앞에서 오늘 하루를 어떻게 응답하며 사 는가를묻는다. 물론 성공과 소명이 완전히 다른 길일 필요는 없다. 성실 히 일하다 보면 성취도 따라 올수있다. 문제는순서가뒤 바뀔 때이다. 성취를 먼저 두 고 그 안에서 의미를 짜내려 하면, 삶은 조급해지고, 관계 는 도구가 되며, 신앙조차 성 공을 위한 수단으로 변질된 다. 반대로 부르심을 먼저 붙들 면, 지금있는자리가보잘것 없어도, 뒤늦게 자리 잡은 작 은 가게에서도, 원하지 않았 던 직업에서, 남들과 다른 길 을선택한자녀의모습에서도 그 자체로 소명의 자리가 될 수있다. 부모로서지금서있 는자리를부끄러워하지않을 때, 비로소 다음 세대에게도 건강한 기준을 물려줄 수 있 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 은 어쩌면 이것일지 모른다. 나는무엇을이루었는가가아 니라, 나는 지금 누구 앞에서 서있는가?이질문하나가이 민 생활의 고단함을 다른 관 점으로보게할것이다. 소명은나를부르신이가있 고,나를부르신이앞에서있 을때깨달을수있다. 어쩌면 이민자들이자녀에게물려줄 것도 성취의 목록이 아니라 이질문자체일수있다. 왜냐하면이제AI 시대를살 아갈 자녀들에게 필요한 것 은 성취의 목록이 아닌 삶의 방향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명은 바로 삶의 방향을 보 게하기때문이다. 오피니언 A8 차라리정신과를전공했어야했나… 공화당 시사만평 데이브그랜런드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마녀 사냥? 성공이아니라소명 갈수록사라지는기억들을붙들 어 앉혀두고 싶음이 절실해 진다. 기록해두어야할일들을잊고지 내면서 아예 단서도 없이 까무룩 해버리는당황스런해프닝까지가 끔씩 연출하곤 한다. 아직은 시간 약속을 아예 잊거나 음식물 조리 과정에서 그리 큰 실수는 드러나 지않고있지만나이값을제법하 고는있는터다. 모든기억들이저장되어있는기 억의방은뇌에자리잡고있다. 해 서 우리 내면을 완성하는 기억이 저장되어 있는 뇌 과학의 세계가 궁금 해졌다. 모든 것을 기억하는 기술 저장 방식이며 뇌가 감당하 고있는기억의시냅스조합, 즉신경세포가만나는연결부위 와 신경전달 물질이라는 화학 물 질이 다음 뉴런으로 정보를 전달 하는 과정들을 찾아보게 되었다. 정보는 언제나 한쪽 방향으로 연 결망이만들어진다. 뇌용량은인터넷모든정보를담 을수있는엄청난크기라한다. 기 억저장기본장치로1천억개의뉴 런이 1만개씩연결을만들어신경 세포 연결이 이루어지고 연결 시 냅스개수는약100조개에달한다 는 생소한 수치가 나열되고 있다. 뇌가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방식을디지털기억용량으로바꾸 면약2.5페타바이트가되는데이 는 300만시간이상의 TV를계속 볼수있는양이라고한다. 익숙하 지않은뇌용량한계는상상이상 이다. 그런데이런훌륭한장치를보유 하고 있는데도 기억이 사라지는 이유는왜일까. 뇌는모든기억을 무조건 저장하지 않고. 불필요한 정보는지우고공간과에너지를아 끼며 효율성을 추진하는 선택적 저장을 택한다고 한다. 중요하다 고 생각하는 정보만 남기고 나머 지는 자연 스럽게 잊도록 설계되 어있고, 중요한기억구별방법으 로는자주사용되거나강한신호 를 받는 신경망을 중요한 정보로 판단해 저장 연결을 강화한다고 한다. 편도체가 관여하여 기쁨, 두려 움, 간절한감정이실린경험을우 선적을 기억하기 때문에 단순히 정보 입력 보다 정보를 다시 꺼내 서쓸때는꼭필요한정보로인식 하게된다. 뇌를연구해온과학자 들의 노고는 인간을 이해하려는 끊임없는 헌신 덕분에 뇌의 비밀 에한걸음더다가갈수있게되었 다. 뇌과학연구의성과는인공지 능등새로운미래기술발전의성 과까지가져왔다. 이에수반된기억력높이는방법 으로는 먼저 충분한 잠자기다. 잠 자는동안, 낮시간에수집된정보 가 정리되면 장기 기억으로 바꾸 어놓는다고한다. 또한이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듯 말하듯 해보는 방법을 택한다면 기억을 훨씬오래남길수있다고한다. 기 억력을 오래도록 저장해 두고 싶 다면 간격을 두고 재차 복습하듯 기억하는방법도택해볼수있다. 한번에모두외우지않고시간간 격을 두고 반복적으로 떠 올리기 를 시도하는 것과 몸을 움직이며 반복적으로 외우는 행위도 뇌 신 경세포를 자라게 하기 때문에 기 억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이렇듯 기억능력을높이다보면특정상 황이나 분야에도 도움의 기회가 주어진다. 공부나 일상 업무, 외국어 단어 암기에도, 지명 인명도 머뭇거림 없이진행될수있다는것이다.건 망증은 단순히 기억력이 나빠지 는것이아니라, 내면의평화를위 해 뇌가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어 기제이자불필요한짐을덜어주는 비움의 기술로 전환된다. 이러한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불편이 초 래 되기도 하지만 뇌의 과부하를 막고 심리적 안정을 가져 다 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건망증이 유익할 수 있다는 과학적 이유라 할수있겠다. 뇌는매일방대한정보를처리하 고 있기에 중요하지 않은 기억을 잊게되는것은뇌의기억공간확 보와중요한정보에집중할수있 도록 돕는 일종의 자동정리 시스 템 역할 때문이다. 트라우마 기억 을 잊게 해주며 현재에 집중하도 록과거집착을방지해주는유익 한 일면으로 심리적 망각 미학이 라할수있겠다. 해서기억력보고 인뇌를혹사하지말것이다. 틈틈 이뇌과부화방지를위해뇌피로 를풀어주고뇌를쉬게해주자. 메 모하는 습관, 충분한 휴식, 수면 취하기, 스트레스 피하기 실천을 병행할 것이다. 사라지는 기억들 을찾기위해일상중에인지자극 훈련과 효과적인 두뇌 훈련의 구 체적인 실천도 겸해 지기를. 지친 하루 끝에, 긴 한 주간 끝에 작은 위로와 평안이 깃들기를 빌어본 다. 깊은읊조림이숨쉬는작은마 음을담아서. 김정자 시인·수필가 행복한아침 사라지는 기억들을 찾아서 유경재 나성북부교회담임목사 한국춘추 파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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