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8월 14일(금) ~ 8월 20일(목) A5 스포츠 르브론이필라델피아로이적한이유 르브론의필라델피아행은단순한팀이동 이아닌, 커리어의마지막을완성하기위한 ‘최후의결단’이라고볼수있다. 불혹을넘 긴 나이와 NBA에서 맞는 24번째 시즌이 라는전무후무한기록앞에서도그의시선 은 오직‘다섯 번째 우승 반지’를 향해 있 다.‘고향팀’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다 시한번돌아갈기회를선택하지않은이유 도같다. 전력 보강이 정체됐던 LA 레이커스를 떠 나 필라델피아를 택한 핵심 배경은 명확하 다. 바로 조엘 엠비드, 타이리스 맥시, 최근 합류한 제일런 브라운으로 이어지는 압도 적인 우승 전력이다. 르브론은 필라델피아 가우승도전팀으로서경쟁력을유지할수 있도록 600억원이 넘는 대규모 감봉까지 자처하며 2년 800만달러(약 114억원)라는 파격적인 조건에 서명했다. 자신의 몸값을 깎아팀의샐러리캡에여유를만들고전력 을유지하도록한결정은그가얼마나우승 트로피에목말라있는지를보여준다. 역시 ‘말년우승반지’ 원했던 ‘선배’ 칼말론 우승을 위해 커리어 말년에 유니폼을 갈 아입은 르브론의 모습은 20여년 전 칼 말 론을 떠올리게 한다. 18년 동안 유타 재즈 의상징으로활약하며NBA역대급파워포 워드로 군림했던 말론이었지만, 그에게 단 하나없었던것은바로‘우승반지’였다. 물 론이미 4개의우승반지(2012·2013년마 이애미히트, 2016년클리블랜드캐벌리어 스, 2020년LA레이커스)를보유하고있고 여러차례이적했던르브론과는다소차이 가있다. 말론은커리어마지막해였던 2003년, 백 의종군하는심정으로샤킬오닐과코비브 라이언트가기다리던LA레이커스로이적 했다. 이른바‘전당포 라인업’을 구축하며 마지막불꽃을태운것이다. 말론의도전은아쉽게도디트로이트피스 톤즈에막혀파이널준우승에그쳤다. 하지 만 위대한 전설이 자존심을 내려놓고 왕좌 를향해보여준마지막투혼은아직도많은 농구팬의기억속에강렬하게남아있다. ‘축구계양분’ 하던메시·호날두의 전성기이후이적은어땠나 21세기를 양분한 축구계의 두 거장 리오 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전성 기이후이적으로세계축구판도를흔들었 다. FC 바르셀로나(스페인)의 원클럽맨으로 남을 것 같았던 메시는 34세이던 2021년 구단의재정문제로팀을떠나파리생제르 맹(프랑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메시와의 경쟁 속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레알 마드리 드(스페인)의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 스리그 3연패를 이끌었던 호날두는 33세 에 유벤투스(이탈리아), 36세에‘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향했다. 하지만두선수모두스페인을떠난뒤에는 챔피언스리그우승을단한번도이루지못 했다. 비록이적후유럽정상에다시오르 지는못했지만, 올해39세인메시와41세인 호날두가 인간의 한계를 넘어 여전히 현역 선수로왕성하게활동하고있다는점은대 단하다. 메시는창단초기였던인터마이애 미를 2023년이적직후구단역사상첫우 승으로이끌며미국에엄청난축구열풍을 일으켰다.여기에2022카타르월드컵우승 과 2026 북중미월드컵준우승, 월드컵통 산득점2위(21골)라는엄청난업적도추가 했다. 2023년 유럽 빅리그를 떠나 사우디 아라비아의알나스르로향한호날두는수 많은스타선수의중동행을이끌며세계축 구지형도를재편하는계기를만들었다. 르브론이닮고싶을톰브래디의신화 황혼기이적을통해이상적인‘해피엔딩’ 을 만든 선수이자 르브론에게‘최고의 롤 모델’이될만한인물은단연NFL의전설 적인쿼터백톰브래디다. 뉴잉글랜드패 트리어츠에서 20년간 뛰며 6번의 슈퍼 볼 우승을 일궈낸 브래디는 2020년 42세에 만년 하위권이던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로전격이적했다. 모두가그의하락세를예상했지 만 브래디는 이적 첫해 곧바로 탬파베이를 슈퍼볼 정상에 올 려놓으며 자신의 일곱 번째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42세의 나이에 새로운 팀 의 운명까지 바꾼 브래디 는 황혼기 이적이 단순한 은퇴준비가아니라또하 나의전성기가될수있음 을증명했다. 이제 르브론이 그 신화 에도전한다. 다섯번째우승 을위해막대한연봉까지포기한그의선택 이칼말론처럼아쉬운마지막도전으로남 을지, 브래디처럼새유니폼을입고왕좌에 오르는 전설로 완성될지는 필라델피아에 서펼쳐질마지막승부에달렸다. 김성수스포츠한국기자 다섯번째우승반지를위해필라델피아로이적한르브론제임스. 사진=AFPBBNews =News1 슈퍼스타들의말년이적… 그성공과실패 ‘킹’르브론제임스(41)가다섯번째우승반지를향해커리어마지막승부 수를던졌다. LA 레이커스를떠난르브론은 600억원이넘는감봉까지감수 하며필라델피아세븐티식서스의유니폼을입었다. 이미네차례 NBA 정상에오른슈퍼스타지만그의우승갈증은끝나지않 았다. 조엘엠비드와타이리스맥시, 제일런브라운이버티는필라델피아에서 마지막왕좌에도전하는르브론. 스포츠역사에는이처럼황혼기에새로운 유니폼을입고마지막영광을좇았던전설들이적지않았다. 칼말론과리오 넬메시, 크리스티아누호날두, 톰브래디의사례를통해슈퍼스타들의‘말년 이적’이남긴성공과실패를짚어본다. 말년이적직후바로슈퍼볼우승을거머쥔톰브래디. 르브론처럼우승을위해말년에이적을했던칼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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