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8월 20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미닝아웃(Meaning out)은 의미 를 뜻하는 미닝(meaning)과 정체 성을 드러낸다는 뜻의 커밍아웃 (comingout)을 결합한 신조어다. 자신의 정치·사회적 신념, 가치관 을 소비에 반영하는 행동을 가리 키는용어다. 특정 기업의 제품·서비스를 거 부하는 불매운동(boycott), 그 반 대의 구매 운동(buycott)이 미닝 아웃이적용되는대표적인사례로 꼽힌다. 기업들은 이에 소비자의 신념과 가치관에 부합하는 활동 을 영업에 연계하고 있다. 인물이 나작품, 브랜드의지식재산권(IP) 을활용해만든상품인굿즈출시 등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그러나 사실과 다른 내용을 앞세워 소비 자를 속이는 마케팅 또는 자신의 신념·가치관을 강요하는 행위 등 여러부작용도발생하고있다. 박목월 머언산청운사(靑雲寺) 낡은기와집 산은자하산(紫霞山) 봄눈녹으면 느릅나무 속잎피어가는열두굽이를 청노루 맑은 눈에 도는구름 청노루 추억의아름다운시 박목월의 초기시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대표작으로서, 현실과 단절된 이상적 세계의 그윽한 평화와 아름다움을 노래한 것이다. 박목월의 초기 시는 간결한 언어와 민요적 리듬 속에 이상화된 전원 세겨 를 그린 것이 많다. 이 작품에서도 시인은 가능한 한 말을 절제하고 리듬을 단순화하 여마치여백이많은동양화를그리듯이작품을구성했다. 박목월은해방이후『난, 기타』, 『어머니』, 『사력질』등을저술한 시인이다. 1915년에 태어나 1978년에 사망했다. 20대에는주로동시를 짓다가 1939년에시인으로문단에데뷔했다. 1946년조지훈·박두진등 과 3인시집『청록집』을 발행하여 해방시단에큰수확을안겨주었다. 해방 후잡지편집및 간행에많은역량을쏟았으며, 1960년부터 13년 동안 한국시인협회회장직을맡았다. 김소월과김영랑을이어향토적 서 정성을심화시키면서애국적인사상을기저에깔고민요조를개성있게 수용하여재창조한대시인으로평가받고있다. 근로자들 시사만평 폴두진스키작 <케이글 USA-본사특약> AI 단두대? 도무지화합할줄모르는공화당 과민주당이최근들어갑자기한 목소리를내고있다. 미국내데이 터센터건설을둘러싼‘극렬반대’ 즉‘님비’현상이그것이다. 어디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하 면보수진보할것없이쌍수를들 어 반대하고 나서는데, 마치 바로 내 집 옆에 노숙자셸터나 쓰레기 매립지, 원자력발전소를 짓는 것 처럼학을떼는모습이다. 오는11 월 중간선거의 쟁점은 경제도 이 민도 아닌, 데이터센터가 될 것이 란전망이나오는배경이다. 민주당에서는 한달 전 캐시 호 컬뉴욕주지사가 1년간데이터센 터 모라토리엄(건설중단)을 선언 한데이어, 11일브랜던존슨시카 고시장도데이터센터건설일시중 단을요구하는행정명령에서명했 다. 사실 미 전국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을 금지한 최초의 도시는 이 곳 남가주의 몬터리 팍으로, 지난 6월주민들이투표를통해이를금 지했다. 공화당에서는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플로리다의론드샌티스 주지사가신규데이터센터시설의 전력망 접속중단, 에너지감사 요 구, 공공요금 부담과 재생수 사용 요구 법안 등의 조치를 취하고 나 섰다. 작년11월, 구글이400억달 러를투자해텍사스주에3개데이 터센터를 신설한다고 했을 때 반 색하며 환영했던 것과는 정반대 행보다. 원래AI와빅테크에비판적인쪽 은 민주당 진보파였으나, 지금은 공화당 지역에서도 반대가 심하 고,‘AI 전도사’를자처하는트럼 프의 지지자들마저 등을 돌리고 있다.지난5월갤럽조사에서는민 주당원의 75%, 공화당원의 63% 가자기지역에데이터센터가들어 오는것을반대했다. 이처럼혐오시설이된이유는잘 알려진대로데이터센터의과도한 전력과물소비, 그리고환경에미 치는 악영향 때문이다. 데이터센 터는 AI를 구동하기 위해 방대한 수학적 연산을 처리하느라 엄청 난 전력을 사용한다. 말하자면 챗 GPT가 신속한 답을 내놓기 위해 서는 모든 칩과 서버를 연동해 초 고속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데, 이런 작업이 24시간 전력 구동되 면서 수십만 개의 GPU와 서버가 뜨겁게 달궈지고, 이를 식히느라 거대한냉각설비에어마어마한양 의물이필요한것이다. 거기에다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할 발전소는 대부분 화력 기 반이라 여기서 배출되는 온실가 스가 엄청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 근한기관이아마존, MS,구글,메 타가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 60곳 을분석한결과, 이시설들이연간 1억150만톤의이산화탄소를배출 하게 되는데 이는 지난해 미국 전 력부문탄소배출량의약7%에해 당하는수준이다. 현재미국에는전세계에서가장 많은 데이터센터가 있다. 현재 가 동 중인 곳만 4,000여개, 건설 중 인곳도2,000여개라고한다.버지 니아, 텍사스, 캘리포니아주에많 이 몰려있고, 이어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아이 오와,일리노이,애리조나순이다.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 터의 수요도 폭증하고 있으며, 개 발사들은 인적이 드문 지역들을 후보지로 선정하고 있지만, 인근 주민들은 비싼 전기료가 조금이 라도 일반가정으로 분산될까봐 거세게반발하고있다. 1년전설문 조사에서는 10명 중 약 4명이 인 근의데이터센터건립에반대했으 나, 올해는 10명중 7명으로늘어 났다. 지난 6개월 사이에 반대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지난달에 는 42개 주에서 합동 반대시위가 열리기도했다. 그런데이극심한우려와반대에 는과장된면이있다는게전문가 들의 지적이다. AI 빅테크들은 데 이터센터를지을때전력시설을자 체적으로 만들고, 일반가정에는 전기요금을부담시키지않겠다는 사실을 계약에 명시한다. 또한 새 로운 데이터센터들은 대부분 물 을재활용하는폐쇄루프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골프장 들보다 물을 훨씬 적게 사용하게 된다. 또한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세수 를 창출한다. 위스콘신주에 초대 형 데이터센터를 지은 마이크로 소프트는 2026년에 1,960만 달 러의 재산세를 납부할 예정이다. 인구 3만명도 안 되는 작은 마을 에는상당한혜택이되는셈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사람들이데 이터센터라 하면 눈에 불을 켜는 이유는 전력과 물과 소음 외에도 보이지 않는 정서, 즉 IT기업들에 대한 불신과 반감이라는 해석이 나오고있다. AI에대한사람들의인식은매우 복잡 미묘하다. 이것이 우리 삶에 서정말필요한가하는질문이있 다. 또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들 이 막대한 자금력을 무기로 건설 하는 새로운 세계의 질서에서는 일종의 강제성이 느껴진다. 여기 에 이것이‘거품’일 수 있다는 우 려, 빅테크와 정부의 결탁이 일반 서민들에게는 의심스럽게 여겨지 는것이다. 하지만 데이터센터를 모두 거부 하는 것만이 수는 아니다. 데이터 센터는 AI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구글 검색 과 챗GPT, 아이클라우드와 넷플 릭스, 은행, 병원, 온라인쇼핑서비 스 등의 기반시설에 필수적이다. 또한 AI 경쟁에서 미국이 중국에 뒤처지지않으려면상당한데이터 센터가필요한것도사실이다. AI가우리삶에들어온지이제4 년,기업들도,정부도,사람들도갈 팡질팡한다. IT시대에도솔로몬의 지혜가필요하다. 데이터센터의 ‘님비’효과 정숙희 의 시선 정숙희 (논설위원) ■ 신경제용어- 미닝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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