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8월 21일(금) ~ 8월 27일(목) A5 특집 ■큰부담→작은부담 집 정리를 어렵게 만드는 원인 중하나는바로‘완벽주의마비 ’다. 완벽을추구하다보면오히 려 시작조차 하지 못하게 된다. SNS나인테리어플랫폼에올라 온 완벽한 공간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이 소프트 정 리의시작이다. 완벽을목표로하지말고지금 은 이 정도 정리 수준이면 충분 하다는 생각을 받아들여야 한 다. 시작한 정리를 일단 끝내는 데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 렇다고 원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목표를 포기하라는 것은 아니다. 정리 속도를 조금 늦추 더라도 부담을 줄여야 원하는 결과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 다. 뉴포트 헬스케어의 심리학자 다니엘 로스케는“소프트 정리 는물건을비우고정리하는감정 적으로 부담이 큰 작업을 덜 부 담스러운 작은 단위로 나누는 방식”이라며“정리과정에서찾 아오는 슬픔과 상실감, 추억에 대한 향수 같은 감정도 보다 수 월하게 다룰 수 있다”라고 설명 했다. 로스케 심리학자는 또“15분 정도의 소규모 정리라면 이런 감정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지 만, 몇 시간씩 이어지는 대대적 인 정리는 심리적 부담이 훨씬 커진다”라고충고했다. ■부담덜한소프트정리요령 정리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만 투자해도 효과를 체감할 수 있 는 소프트 정리 방법으로 일상 공간에서부터시작할것을권장 한다. ▲현관‘드롭존’부터 현관은집에서가장눈에잘띄 고 매일 사용하는 공간이다. 따 라서 작은 정리만으로도 그 효 과를바로느낄수있다. 우선열 쇠와 우편물을 잠시 내려놓는 공간이 물건으로 가득 차면 집 을 드나들 때마다 나도 모르게 눈살을찌푸리기쉽다.바로이‘ 드롭 존’(Drop Zone)이 소프 트정리의첫번째목표다. 외투, 가방, 신발, 우산, 장바구 니 등을 제자리에 정리하는 데 는 몇 분이면 충분하다. 필요할 때마다정리하거나일정한습관 으로반복하면현관이어지러워 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정리 를한번에끝내야하는큰과제 로생각하기보다반복되는일상 습관으로일정에포함하는것이 꾸준한관리에도움이된다. ▲ 주방…냉장고·팬트리 매주 잠깐씩 주방은 집안의 중심 공간이다. 주방에서도자주사용하는냉장 고와 팬트리를 매주 짧게 정리 하면 주방 공간을 깔끔하게 유 지할수있다. 또, 음식물쓰레기 를줄이는데도도움이된다. 쓰 레기봉투를 준비해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상한 음식과 음료, 각 종소스류를버리기만해도냉장 고를보다깨끗하고체계적으로 관리할수있다. ▲ 다용도 수납 서랍…칸막이 나빈상자 잡동사니를 넣어두는 서랍이 나 여러 물건이 뒤섞여 쌓이는 다용도 수납 공간도 소프트 정 리의 효과가 큰 대상이다. 대표 적인 다용도 수납 공간은 주방 서랍, 약장, 욕실세면대등이다. 이 공간을 서랍 칸막이나 빈 상 자를 활용해 종류와 용도별로 구분해 정리하면 작은 물건이 흩어지는 것을 막고 깔끔한 상 태를오래유지할수있다. ▲자동차…세단계로끝 자동차 정리는 세 단계만으로 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먼저 쓰레기봉투를 들고 앞좌석부터 뒷좌석까지돌며쓰레기를모두 버린다. 다음으로 차량에 둘 필 요가 없는 물건은 별도의 가방 이나 바구니에 담아 집으로 옮 긴다. 마지막으로 트렁크는 수 납함을활용해물건을종류별로 정리하면필요할때쉽게꺼내거 나공간을확보할수있다. ▲가방·지갑…아이디앞뒷면 사진으로 지갑과 핸드백, 백팩도 주기적 으로정리하면필요한물건을쉽 게찾을수있고가방을바꿔사 용할 때도 훨씬 편리하다. 파우 치를활용해용도별로물건을구 분해두면정리상태를유지하기 쉽다.또1년에한번정도는지갑 속 크레딧 카드와 신분증 등 중 요한 정보를 꺼내 한곳에 펼쳐 놓고앞뒷면을사진으로남겨두 면, 지갑을 잃어버렸을 때 카드 사용을신속히중지하고재발급 받는데도움이된다. ▲ 가족 추억…디지털 액자로 간직 집안에전시된액자와포스터, 가족사진, 기념품도 적절히 줄 이면 공간이 한결 정돈된 느낌 을준다. 오래보관해온가족사 진이나 자녀의 미술 작품, 학교 작품은쉽게버리기어려운물건 이지만, 사진으로 기록해 스마 트폰이나디지털액자에보관하 면추억은간직하면서도공간의 부담은덜수있다. 물건을쌓아 두는 것이 아니라 추억을 보관 하고 즐기는 것을 목표로 삼아 야한다. ▲ 디지털 공간…앱·이메일· 캡처사진 디지털 공간도 소프트 정리의 대상이다. 사용하지 않는 스마 트폰 앱을 삭제하고, 이메일을 정리하거나불필요한사진과화 면 캡처를 지우는 등 10분 정도 만투자해도디지털잡동사니를 크게줄일수있다. 정리시간을 10분으로 미리 정해두면 작업 의 끝이 명확해져 부담감이 커 지는 것을 막고 꾸준히 실천하 는데도움이된다. 한번에치우려면평생못치워…집정리트렌드 ‘소프트정리’ 집 안을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은 누구나 하지만, 막상 시작하려면 엄두가 나지 않는경우가많다. 차고를비우거나옷장을대대적으로정리하는프로젝트를떠 올리다 보면 시작도 하기 전에 부담을 느끼기 쉽다. 최근 정리 전문가들은 이런 ‘완벽주의마비’(Perfection Paralysis·시작하기도전에질리는현상)를줄이는 방법으로‘소프트정리’(Soft Decluttering)를제안하고있다. 집안을대대적으로정리하려다보면시작도하기전에부담을느끼기쉽다.이같은부담을줄이는방법으로‘소프트정리’ 가권장된다. <사진=Shutterstock> 작은 공간부터 천천히 완벽주의 버려야 완벽 현관 드롭 존에서 시작 냉장고·팬트리 매주 잠깐 추억은 디지털 액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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