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8월 25일 (화요일) D3 종합 “전체묵념” 17일 중국 지린성퉁화시에위치한 부강향 마을. 사람 키보다 높이자란 옥수수 밭 사이로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에대한 묵념’ 음악이흘러나왔다. 1920년경신참변으로일제에의해희 생된배달학교교사등 7명이묻힌‘7열 사묘’가있는곳이다.이날추적추적비 가 내리는 와중에도 국외보훈사적지 답사차방문한한국고등학생들은흐 트러짐없이지그시눈을감았다. 옥수 수 밭에둘러싸인진입로는 사람의발 길이끊긴듯흔적을찾기어려웠고 7기 의얕은무덤과 추모비는우거진수풀 에거의가려져있었다. 배달학교는 1918년평안북도 정주 출신독립운동가 조용석열사와 남만 주한인조직한족회가설립한 민족학 교다.일제는봉오동·청산리전투패배 에대한 보복으로 만주지역동포사회 를 대대적으로 파괴하는 ‘경신참변’을 일으켰는데배달학교가있던 ‘배달촌’ 도비극을피해가지못했다.1920년11 월 3일일제토벌대는 조용석교장, 김 기선교감,조용주교사와한족회자치 회원이었던조동호, 승대언, 승병균, 최 찬화,김기준등을인근야산으로끌고 가무참히살해했다. 답사단과동행한독립운동사학자인 박환 고려학술문화재단이사장 ( 전수 원대교수 ) 은 “이들의독립유공 포상 은 1990년대초이뤄졌지만묘는 1996 년에야조성됐다”며“한국정부가아니 라희생자들의후손이조성한묘소”라 고말했다. 24일 국가보훈부에따르면 랴오닝 성, 지린성, 헤이룽장성에위치한 독립 운동 사적지는 총 244곳이다. 중국 내 사적지중 절반이동북 3성에 모여있 지만알려졌거나 잘 보존되어있는 사 적지는많지않다.일본이당시봉오동 전투, 청산리대첩이후 보복으로 한인 사회에대한 학살극을 자행하면서독 립운동이 위축됐고, 이후 이 지역 독 립운동에대한 주목도가 떨어졌기때 문이다. 그러나 이지역에남은 독립운동가 들은군사훈련,고등교육을통한 ‘인재 양성’에매진했으며‘영릉가 전투’, ‘1 5 만 원 탈취 사 건 ’ 등 눈부신성과를 올 리기도했다.한국일보는 2026 국가보 훈부 국외보훈사적지답사에 동행해 그동안 조명 받 지못했던 1920년대만 주지역독립운동사적지를살 펴봤 다. 1910년대독립전 쟁론 의산 실 은 ‘신 흥 무 관 학교’다. 임 시정부 초대국무령 을지 낸 석주이상 룡 과 우당이회영선 생일가가 주축인경학사를 중 심 으로 설립됐다. 신 흥 무 관 학교의 뿌 리인길 림 성유하 현삼 원포의‘신 흥 강 습 소’ 터 에는 작 은우 물 하나만 덩 그러니남아 있었다. 신 흥 무 관 학교는 일제의눈을 피해 산 깊숙 한 골짜 기로이동하 게 되는데 중국 지린성퉁화 현 광 화진의 합 니하 에 터 가있다. 합 니하는하 천 으로퉁화 시내에서차로한시 간 떨어져있다. 박 환이사장은하 천 오 른편 의언 덕 을가 리키며“내무반 건물같 은곳도있었을 것 으로 추정되고여 름 에는 훈련을 마 치고하 천 에서 몸 을 씻 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표 지석하나 남아있진않지만 당시교육과훈련이이뤄지던모 습 들이 머 리에그려졌다. 1920년대들어일제의 탄압 으로 신 흥 무 관 학교는 대부 분 폐 교됐지만 무 장투 쟁 의명 맥 은 끊기지않았다. 1932 년양 세 봉 장군이이 끄 는 조선 혁 명군 과 중국의용군이 연합 해일본 관 동군 과만주국군대를상대로승전을거 둔 ‘영릉가전투’가대 표 적인사 건 이다. 성 남외고 1학년강지호군은 “봉오동·청 산리전투 외에도 만주 여러지역에서 전투가있었다는 걸 이 번 답사를통해 알 게돼 많은 걸느꼈 다”라고말했다. 이 번 답사중시내에위치한 주 요 사 적지에서는외국인이직 접 해설하는 것 이 금 지됐다.이는중국이7월부 터 시행 한 민족단 결 진보 촉 진 법 ( 민족단 결법 ) 때문이다. 주 요 사적지에대한 ‘ 스 토리 텔 러’역 할 로동행한박이사장도주 요 사적지에서는 해설을 하지못했고 박 물관 은 주로 중국어로만 표 기 돼 있어 내용을알기어려웠다. 다만안중근의 사가 재 판 을 받 았던다 롄 시 관 동지방 법 원에서는조선족인 현 지인이서 툰 한 국어로해설을해주고있었다. 우리독 립운동사에대한 상 세 한 설명보다는 일제의 잔혹 성등에초 점 이 맞춰 진 모 습 이었다. 안중근·신 채 호·이회영등 우리독립 운동가들이수감됐던 뤼 순감옥 ( 뤼 순 일아감옥 구 지박 물관 ) 에도 변화가 있 었다. 안중근 의사가 순국했던 사 형 장내전시시설도다소 간 소화됐고신 채 호 선생이수감됐던곳에대한 표 지 판 도없어진 것 으로보인다. 박이사장 은“인지도가 낮 은독립운동가나사적 지는보존이 더 어려 워질 수있다”면서 “정부가중국당국과 항 일공동의역사 에대한발 굴 및교 류 를 활 성화하기위 해 노력 해야한다”고강조했다. 다롄·옌지=글^사진구현모기자 옥수수밭이된신흥무관학교터$ 표지석없이우물만덩그러니 “불구덩이같은 마당에홀로쓰러져있어”$폭염속 92세노인살린생활지원사 Ԯ 중국지린성유하현에위치한신흥강습소의터. 현재는비석이나표지판없이작은우물하나만 남아있다. ԯ 국가보훈부국외보훈사적지답사단이방문한길림성퉁화현의배달학교7열사묘. 닷새째 이어진열대야 탓 에제주전역 이지 쳐 있던지 난 달 12일. 수화기를 붙 든 생 활 지원사정 금숙 ( 64 ) 씨 의 표 정은 초조했다.제주사회서비 스 원서 귀 포시 센터 에서일하는 그는 지역에 홀 로 사 는 노 인의일상생 활 과안전을 챙 긴다. 정 씨 는일 요 일이었던 그날 경북 포 항 과 경산에사상 첫폭염 중대경보가 내 려졌다는 뉴스 를 접 하고는 자신이 맡 은12명의 노 인중고위 험 군 3명에 게 전 화해안부를 확 인하던참이었다.이때 문제가생 겼 다. 남성마을에사는 92 세 노 인이전화를 받 지않은 것 이다. 불 길 한 느낌 이 떠 나 질 않았다. 딸 의차를 얻 어 타 고 노 인의 집 으로 급 히향했다. 10 분 남 짓 이동하는 동안정 씨 의 머 릿속 에는 온갖 생 각 이들었다. 노 인은 오 랜농 사일로 허 리가 굽 어서지못해 기어서생 활 해왔다. 집 마당 앞텃 밭은 몇 해전부 터텅 비어있으나 종종 기어 가 잡 초를 뽑곤 했다. 최근 들어 집 에 있는 노 인전용 가 스레 인지 잠금 장치 를 풀지못하거나 쌀 을안치고도전기 밥솥코드 를 꽂 는일을 까먹 는등부 쩍 인지기 능 이떨어졌다. 비 좁 은 골 목 어 귀 에있던 노 인의 집 에도 착 했을때 믿 고 싶 지않은상 황 이 정 씨 의눈에들어왔다. 노 인은아 침 부 터뜨겁게 데 워 진시 멘 트 마당에 쓰 러 져있었다.“마당이마치 불구덩 이 같 았 어 요 .”정 씨 는당시를 떠올렸 다.다행히 의 식 은있었으나정 씨홀 로 집 안으로 옮 기기 엔버 거웠다. 급 히마당 수 돗 가 에서적신수 건 으로 노 인의 온몸 을 닦 아체 온 을 낮 추고 물 을조 금씩 마시 게 했다. 정 씨 가 119 구급 대, 가족, 센터팀 장 에 게 재 빠 르 게연락 을 취 하는 사이 노 인은 정신이 돌 아왔다. 이날도 기어서 텃 밭에가려다가 탈 이 난것 이었다. 현 장에도 착 한 119 구급 대원은 “10 분 만 늦 었어도 큰 일날 뻔 했는데 응급 조치 를 너 무 잘했다”고 칭 찬했다. 정 씨 는 노 인의가족과 함께 병원 까 지 갔 다가 집 으로 돌 아왔다. 그는“ 저녁 에어르신 따 님 이 너 무고 맙 다고 연락 이왔다”며 “ 팀 장 님 이한생명살 렸 다고했는데 큰 보람을 느꼈 다”고말했다. 올 해역대 급 폭염속 에서생명을 살 린생 활 지원사는정 씨 외에 또 있었다. 경북경주시재가 노 인복지 센터 소 속 생 활 지원사 임 옥경 ( 61 ) 씨 도지 난 달 28일 을 잊 지못한다.이날찾은 80대어르신 안 색 은평소와달 랐 다. 40도에가 까 운 무 더 위가 경북지방을 휩쓸 고있던 터 라 자 세 히 물 어보니어르신은 밤새뒤 척 이고 구 토 까 지했다. 임씨 는 온 열 질 환을 의 심 하고어르신을 자신의차에 태워 병원으로 갔 다. 그는어르신이기 력 을 되찾도 록 수 액 주사를 맞 는 동안 기다 렸 다가 다시 집 에모 셔 왔다. 점심 도 거 른채였 지만 임씨 는 고 맙 다는어 르신인사에 뿌 듯했다. 올 여 름 정 씨 , 임씨같 은생 활 지원사 3 만6,000명이전국 55 만명독거 노 인을 대상으로 확 인한안부는지 난 19일기 준 9 5 9만 건 으로 집계 됐다. 생 활 지원 사의안부전화·방문이 더 위에가장 취 약 한 연 령대인 노 인의 건 강을 지키는 데역 할 을하고있는 셈 이다. 보 건 복지 부 관계 자는“한 분 한 분 안부를살 핀 생 활 지원사 헌 신 덕분 에많은 독거 노 인이여 름 을안전하 게넘 길수있었다” 며“생 활 지원사가자부 심 을가 질 수있 도 록처 우 개 선등지원방안을마련 할 예 정”이라고말했다. 세종=박경담기자 제주독거노인챙기는정금숙씨 안부확인전화안받자긴급방문 “응급조치10분만늦었어도큰일” 전국생활지원사 3만6000명 올여름건강지킴이역할톡톡 만주독립운동사적지답사동행 중국동북 3성에사적지244곳 보존상태좋은곳은많지않아 ‘경신참변’배달학교 7열사묘도 수풀가려져진입로찾기어려워 中 7월민족단결법시행이후 주요유적외국인직접해설금지 ᎕⋅⎉ᾶ⋅⁝ඎᎆ⁽ජ᩵⇊⎉ ᅽ῭ದ ⎉፹ ⋚ܶ ᝊ⼥ 〲⼽ ಭልᲥ Ჩ᠑⿍ ㏖Ჩ᠑᎕⋅∺⅙⠡⿍㏗ Ⰺ〝⿍ ⃩⼡⿍ ⎞Ქ ⎉Ქ ㎼ಭልᲥጅᯥ߹◱ᾶ ㎼ಭልᲥጅᯥ י ΅ ㎼ಭልᲥ ۉ ජ⎉ᗲᙞₙ ㎼⭾〝⿍Ჩㄮᓽ ۉ ⼢ ܙ ⫹ ㏖⼲⼡㏗ ㎼Ჩ᠑⿍Ὴፒ ㎼Ჩ᠑⿍ੱ᎕⼢ₙ⫹ ᅽ῭ದ ⎉፹ ㎼ Ⰺ〝⿍ ᗹವ⼢ ܙ ㋎᾽᩵ᓡ㍘ Ჩㄮᓽ ۉ ⼢ ܙ ᝍ ܙ ⫹ ㏖⥕ᑱ⅙㏗ ㎼ ⃩⼡⿍ Ჩㄮ ᱾מ ᭕⫹㍘ Ჩㄮᓽ ۉ ⼢ ܙ ᛁᝉ⫹ ㏖ ک ᩹⅙㏗ ㎼ ⎞Ქ ᑎජ ܙ さ㍘⃭ජ⋅᪦㍘ ㋈㋌᎕ₙ⪑➱᩵ ߹ؽ ଙ᠍ ㎼ ⎉Ქ ᗅさᛁᝉ㍘⎉ י ΅ ⼶ⅅ⯵↊߹ଙ᠍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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