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8월 28일(금) ~ 9월 3일(목) A10 ‘카잔의기적’ 울산으로끌고온사나이 조현우는 울산에서 어느덧 7번째 시즌을 보내는34세고참선수가됐다. 지난시즌9 위에머물렀던울산은조현우를비롯한베 테랑들의솔선수범과함께 2026시즌현재 2위로부활했다. “무엇보다 선수들과 많이 소통하려고 노 력합니다. 아무래도 A매치나 월드컵 등 국 가대표일정으로인해팀을자주비우다보 니, 동료들과 더 호흡할 시간이 부족해 늘 아쉬운마음이큽니다.그래도팀에있을때 만큼은가급적모든선수와대화를나누려 하고, 특히같은포지션에서고생하는골키 퍼후배들을더살뜰히챙기려노력하고있 습니다. 또동료들의노력이헛되지않게, 2 년 전 MVP를 수상했을 당시의 압도적인 모습을 다시 보이기 위해 훈련장에서부터 땀방울을쏟고있습니다.” 조현우는 2020년 대구FC에서 울산으로 이적후지금까지도울산에서뛰고있다. 이 적이 잦은 현대 축구에서 흔치 않은 순애 다. “울산팬들이오직저만을위한응원가도 만들어 주셨고, 두 번의 월드컵과 클럽 월 드컵이라는큰무대도경험했습니다. 제축 구 인생의 전성기를 온전히 함께한 곳이기 에너무나도특별합니다. 팀이저를필요로 하는 한 온 힘을 다해 울산의 골문을 지키 고싶습니다.” 전국민에게조현우라는이름을각인시킨 순간은역시‘2018 러시아월드컵독일전’ 이다. 전대회챔피언독일을2-0으로격파 한경기에서조현우는신들린선방으로세 계를 놀라게 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의 결과가 아쉬웠기에 더 추억하게 되는 8년 전그날이다. “여전히 엊그제 일처럼 선명한 기억입니 다. 물론그이후에울산에서 17년만의리 그우승(2022년)을이끌고MVP까지수상 하며 그에 못지않은 짜릿한 경험들도 해봤 습니다. 하지만제축구인생에서독일전은 절대잊을수없는경험입니다.” “북중미월드컵을얘기하자면, 축구는개 인종목이아니기에언제든일어날수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장에 나서 기 량을 뽐내지 못한 점, 팀이 많은 승리를 거 두지못한점은아쉬움으로남습니다. 하지 만제자리에서본분을다하기위해묵묵히 준비했기때문에더큰미련이나할말은없 습니다.” ‘우승골키퍼·다둥이아빠’ 조현우의다음배역은? 이제는 울산 구단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선수가된조현우.그가꼽는울산에 서의최고순간은언제였을까. “2022년 10월 8일(17년 만의 리그 우승 에 결정적이었던 전북전 2-1 역전승)의 밤 입니다. 울산에애정을가진사람이라면그 날의 벅찬 감동을 절대 잊지 못할 겁니다. 이사실만큼은제모든커리어를걸고확신 할수있습니다.수많은사람의염원과간절 함에하늘이응답해준날이라고생각합니 다.” 조현우가 오랜 시간 울산의 골문을 지키 며 많은 영광을 누린 데에는 가족의 힘도 크게작용했다. 소문난아내바보이자다정 한 아빠인 그는 최근 또 다른 경사를 맞이 했다. “곧 셋째가 태어납니다. 단둘이 시작했던 가정이어느덧다섯식구가되네요. 첫째와 둘째도이제는개인운동을즐길정도로제 법많이컸습니다. 조현우라는사람의인생 에 매일 새로운 시즌이 펼쳐지는 기분입니 다.육아가힘들지않냐고묻는분들도계시 지만전혀그렇지않습니다. 오히려하루하 루가 즐겁고, 앞으로 우리 가족이 만들어 갈날들이더기대됩니다.” 조현우는 어느덧 울산에서의 7번째 시즌 후반부를 향해 가고 있다. 거함의 고참인 그가앞으로이팀에서더이루고싶은목표 는무엇일까. “목표와각오에비해이미너무많은실점 을 내준 것 같아 속상합니다. 제가 팀에 안 겨줄수있는가장큰공헌은역시클린시트 (무실점)입니다.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 은클린시트를기록하고, 팬들이최후방을 보며든든함을느낄수있도록압도적인선 방을보여드리는것이제가해야할일입니 다.” 인터뷰 내내 울산에 대한 사랑과 헌신을 보여줬던 조현우에게 마지막으로‘나에게 울산이란’어떤의미인지물었다. “매번 새로운 시즌의 조현우라는 작품을 방영할수있게해주고, 제기량을온전히 보여줄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든든한 프로듀서이자 버팀목입니다. 종종 제 기대 에못미치는아쉬운시즌이있더라도,구단 과팬들의흔들림없는응원과지지덕분에 다시털고일어나더나은시즌을준비할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을 위해 경기장에서 최 고의 선방률이자 시청률로 보답하는 것이 제유일한역할입니다. 앞으로도잘부탁드 립니다.” 2018년 카잔에서 세계를 놀라게 했던 거 미손은 8년이 흐른 지금도 울산의 골문 앞 에서몸을던지고있다. 월드컵영웅이라는 화려한 과거에 머무르기보다 매 시즌 새로 운조현우를보여주겠다는것이그의각오 다. 스파이더맨에게도시를지키는일이숙 명이라면, 조현우에게는 울산의 골문을 지 키는일이그렇다. 아직그의최신작은끝나 지않았다. 김성수스포츠한국기자 ‘카잔의기적’8년후, 울산에서기적을이어가는조현우. 울산HD “월드컵영웅서세아이의아빠로” ‘거미손’ 울산조현우의지난8년은 . 극장가에는‘당신의친절한이웃’스파이더맨이돌아왔다. 한국기준개봉 후한달이되지않은시점에도누적관객 700만명을훌쩍넘긴엄청난인기. 그리고 K리그1 울산 HD에는스파이더맨못지않게든든하고,‘거미손’이라 는별명까지꼭닮은이웃이여전히골문을지키고있다. 주인공은조현우(34)다. 2018 러시아월드컵독일전에서믿기힘든선방쇼 로‘카잔의기적’을완성했던그는어느덧울산에서 7번째시즌을보내고있 다. 세월이흘렀지만존재감은여전하다. 지난시즌 9위로추락했던울산이 2026시즌다시선두권으로올라서는과정에서도최후방을든든하게책임지 고있다. 월드컵의영웅에서울산의우승골키퍼로, 두아이의아빠에서곧세아이 의아빠로. 조현우의인생에는계속해서새로운‘시즌’이찾아왔다. 34세베 테랑이된지금도그는“최고의선방률이자시청률로보답하겠다”며또하나 의작품을준비하고있다. <스포츠한국>이울산에서조현우의지난 8년과앞 으로의이야기를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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