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9월 11일(금) ~ 9월 17일(목) A4 일부청력손실은나이가들수록 흔해진다. 18세 이상 미국인의 약 15%가 어느 정도 청력에 어려움 을겪는것으로추산되지만, 그비 율은 65세이후약 33%로높아지 고 75세이후에는거의 50%에달 한다. 청력손실의징후가항상뚜렷하 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 한 한 빨리 이를 발견하고 치료하 는것이중요하다. 청력손실은인 지기능 저하 및 사회적 교류 감소 와연관돼있으며, 이는나이가들 면서 뇌 건강과 삶의 질에도 영향 을미칠수있기때문이다. 메이요 클리닉 의대의 청각학 부문 책임 자인제이미보글교수는“잘듣지 못할수록 친구나 가족과 외출하 고싶어할가능성이줄어든다. 그 리고우리는사회적고립이인지기 능 장애와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있다”고말했다. 청력손실은흔히수년에걸쳐진 행된다. 소음이 심한 작업장이나 콘서트, 큰 소리로 듣는 헤드폰에 노출되면 귀의 섬세한 부분에 손 상이누적될수있으며, 나이가많 을수록 귀가 견뎌온 부담도 많다. 고혈압과 특정 약물(일부 항생제, 항암제및호르몬치료제등),심지 어 흡연과 간접흡연을 비롯한 다 른 요인들도 청력 손실 위험을 높 일수있다. ■청력손실의징후 노화또는귀의손상과관련된대 표적인 청력 손실 징후는 다음과 같다. ▲주변 소음을 걸러내기가 어려 워진다: 식당처럼 많은 사람이 이 야기하는붐비는장소에서가까이 있는상대방과대화를나누더라도 그 사람의 말을 듣기가 더 어려워 질 수 있다고 보글은 설명했다. 전 화 통화나 높은 음역대의 목소리 를 알아듣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 는사실을느낄수도있다. ▲TV나 라디오 볼륨을 더 높인 다: 조용한환경에서도TV나듣고 있는 음악의 볼륨을 자신도 모르 게 높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있다고보글은말했다. ▲귀에서 울리는 소리가 나기 시 작한다: 보글 교수는“사람들이 병원을 찾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이전에는 듣지 못했던 새로운 소 리가 들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명은윙윙거리거나‘쉿’하는소 리처럼 들릴 수도 있으며 증상의 심각성도매우다양하다. ▲가족이나가까운사람들이변 화를 알아차린다: 예전처럼 말을 잘 듣지 못한다고 가족이나 배우 자가 지적한 것을 계기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흔하다고 보글은 말 했다. ▲다른 사람들이 웅얼거린다고 생각한다: 또는 사람들에게 말을 다시 해달라고 자주 부탁한다. 청 각학자인캐슬린월리스는이것이 소리 크기의 문제가 아니라 명료 도의 문제처럼 느껴지기 때문에 청력 손실이라는 사실을 알아차 리지못할수도있다고말했다. ▲비슷하게 들리는 단어를 구별 하는데어려움을겪는다: 예를들 어‘sat, fat, that, cat, hat, chat’처 럼 비슷하게 들리는 단어 가운데 어떤 단어를 상대방이 말했는지 뇌가 문맥상의 단서를 이용해 빈 틈을메우고판단할때도있다. 하 지만 항상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 며, 이런 과정은 정신적으로 매우 피곤할 수 있다고 월리스는 말했 다. ■지금부터 청력을 보호하기 위 해할수있는일 노화와관련된청력손실을멈추 거나 늦출 수 있는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재 남아 있는 청력을 보호하는 것이 다. 우선헤드폰을착용할때볼륨을 확인하는것부터시작해야한다고 월리스는 말했다. 안전한 청취 수 준은 약 70데시벨이다. 85데시벨 이상의 소리에 반복적으로 노출 되면청력손실이발생할수있다. 사용하는 기기에 따라 볼륨이 그 이상올라가지않도록설정하거나 지나치게 높은 볼륨으로 너무 오 랫동안 듣고 있을 때 알림을 받도 록설정할수있다.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는 언제든 귀마개 착용을 고려해야 한다. 어 느 정도가‘시끄러운’환경일까? 월리스는“상대방이내말을들을 수 있도록 소리를 질러야 하는 장 소에 있다면 청력 보호 장비를 착 용해야한다는좋은신호”라고말 했다. 많은 휴대전화와 스마트워치는 위험할 정도로 시끄러운 환경에 있을때경고를보내준다. 이는콘 서트나 결혼식에 있을 때만을 의 미하는것이아니다. 예를들어전 동공구를사용할때나영화관, 단 체운동수업, 잔디를깎을때도해 당한다. 보글 교수는“이렇게 하 는 것이 청력 손실이 더 진행되는 것을우리가할수있는한최대한 막는데도움이될것”이라고말했 다. 약국에서 살 수 있는 폼 형태의 귀마개는모든소리를먹먹하게만 드는경향이있다. 때로‘뮤지션용 귀마개’라고 불리는 고음질 귀마 개(high-fidelity ear plugs)는 소 리의 크기는 낮추면서 음악과 말 소리는또렷하게유지해준다.비교 적 저렴하기 때문에 매장이나 온 라인에서 구입해 자신에게 잘 맞 는지확인할수있다. 가격은더비 싸지만 소음이 심한 환경에 자주 있다면 맞춤 제작한 고음질 귀마 개가가장좋은선택일수있다. 귀마개나 귀를 덮는 형태의 청력 보호 장비를 구입한다면 연방 환 경보호청(EPA)이개발한‘소음감 소등급(NRR)’을 확인해야 한다. 월리스는“기본적으로 귀마개가 얼마나 많은 소음으로부터 귀를 보호해줄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수치”라고말했다. 보글 교수는 NRR이 일반적으로 0~35데시벨범위이며숫자가높을 수록 보호 효과가 크다고 덧붙였 다. 전기톱을 사용하는 것과 같이 특정한 고소음 환경에서는 전문가 들이 두 가지 보호 장비를 함께 사 용할것을권한다. 즉, 귀안에착용 하는 보호 장비와 귀 바깥을 덮는 보호 장비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다. 보글은“이렇게 하면 절대적으 로 가장 높은 수준의 보호 효과를 얻을수있다”고말했다. 청력 보호 장비는 귀마개의 경우 최대 33데시벨, 귀덮개나 귀를 덮 는 보호 장비는 최대 31데시벨까 지소리를줄일수있다. 흔히접하 는 큰 소음의 크기를 살펴보면 이 런 장비가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 수있는지알수있다. ▲구급차사 이렌: 130데시벨▲록또는팝콘서 트: 120데시벨▲자동차경적: 110 데시벨 ▲핸드 드라이어: 100데시 벨▲헤어드라이어: 90데시벨. 대부분의청력손실은서서히진 행되지만갑작스러운청력변화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 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신속하게 치료하면 청력 손실을 되돌릴 수 도 있다.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 은의학적응급상황이며신속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청력 손실로이어질수있다. 다음과같은증상이나타나면즉 시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갑자기귀에서울리거나윙윙거 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 ▲갑작스 러운청력손실, 특히한쪽귀에서 만 발생하는 경우 ▲갑작스러운 귀 통증 ▲귀에서 어떤 종류든 액 체가흘러나오는경우▲어지럼증. 바로카스역시청력변화에대해 의사와상담했다.주치의는청력검 사를 실시한 뒤 그를 청각전문가 에게의뢰했고, 검사결과양쪽귀 의 동일한 음역대에서 청력이 손 실된것으로나타났다. 그는콘서트에서청력보호장비 를 착용하는 등 청력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또한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도 받고 있다. 바로 카스는“친구와 가족들에게 옆을 보거나 다른 방향을 바라보면서 말하지 말고 나를 똑바로 바라보 며 이야기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 러면 상대방의 얼굴과 입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놓치는 단어가 줄어 든다”고말했다. 그는생활방식에도다른작은변 화를줬다.“단어를놓치는경우가 생기면서TV를볼때자막을켜기 시작했다. 또야외좌석이있는식 당에서 식사할 때는 항상 야외 좌 석을 선호한다. 대화를 방해하는 주변소음이더적기때문이다”라 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보청기를 구입하는것도고려하고있다. 보청기는 소리를 증폭해 잃어버 린 청력의 일부를 회복하는 데 도 움을 줄 수 있다. 월리스는“스스 로 경도에서 중등도의 청력 손실 이있다고느끼는”사람들을위한 일반의약품(OTC) 보청기가 있으 며, 더심각한청력손실이있는사 람들을 위한 처방 보청기도 있다 고말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청력검사에 대해 공식적인 권고 기준은 없지 만 건강검진을 받을 때 청력검사 를요청할수있다. <BySarahKlein> 주변 소음속 대화 어렵고 TV 볼륨 높이면 의심 이명·비슷한 단어 구별 어려움도 초기 징후 85데시벨 이상 반복 노출 땐 청력 손상 위험 갑작스러운 난청·통증·어지럼은 즉시 진료를 “사람들이웅얼거린다?”…나이들며나타나는청력손실징후 ■워싱턴포스트특약‘전문의에게물어보세요’ 약 3년 전, 라이언 아놀드(46)는 식당이나 주변 소음이 많은 붐비는 공간 에서 대화를 따라가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기 시작했다. 시카고 WXRT-FM(93.1)의 전 방송인이자 현재 디소토 앤드 스테이트 커 뮤니케이션스의 창립자 겸 사장인 아놀드는“특히 상대방이 나를 바라보 지 않고 말할 때 말을 다시 해달라고 부탁하는 일이 점점 많아졌다”고 말 했다. 지난 1년 사이 청력 저하는 더욱 뚜렷해졌고, 이명이라고 불리는 귀 에서 지속적으로 울리는 소리도 더 이상 무시하기 어려워졌다. 대화를 이 어가는 것 역시 점점 까다로워졌다. 그는“어떤 소리는 또렷하게 들리는 대신 끊겨서 들리는 것 같았다.‘사람들이 정말 웅얼거리며 말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그는 사람들이 웅얼 거리는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단지 자신이 그들의 말을 듣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이다.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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