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9월 15일 (화요일) 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 발표한 2025년 국제학업성취 도평가(PISA)에서우리나라청소 년들의‘읽기 능력’이 2022년보 다 14점 하락(501점)했다. 3년마 다 시행하는 조사인데, 조사가 시 작된2000년이후가장낮은점수 다. 참여한 91개국 중 3~12위(범 위로 발표)를 기록했다. 교육당국 은“소셜미디어 등 디지털 기기를 쓰는시간이늘고, 읽기에대한흥 미가 떨어진 결과로 보인다”고 분 석했다. ■문해력이란문장과문장사이 의 논리를 이해하고, 사실과 의견 을 구분하고 텍스트를 비판적으 로 읽어내는 힘이다. 긴 텍스트를 빠르게 요약ㆍ정리해주는 인공지 능(AI) 발달로혹시문해력의필요 성이 낮아지는 건 아닐까. 전문가 들은 오히려 앞으로 문해력이 더 강조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AI가 발달할수록 오류와 허위정보도 급증하고 있어, 이 정보를 비판적 으로 검증하는 능력은 AI 시대의 핵심 역량으로 꼽힌다(박한진 한 국외국어대 초빙교수). 이런 능력 은긴글을반복적으로읽는훈련 없이는 길러지지 않는다. 수업과 연계한 독서활동 강화, 독서기록 학생부반영, SNS규제등다양한 정책 제안이 쏟아지는 이유다. 수 학능력시험의 논·서술형 전환 목 소리도커질수있다. ■다만우리나라의진짜문제는 성인들의 낮은 문해력이다. 문해 력을측정하는또다른국제조사 인OECD의‘2023년국제성인역 량조사(PIAAC)’에서 한국 청년 층(16~24세)의 문해력은 OECD 최상위권(249점)이었지만 성인 (35~44세)들의 문해력은 OECD 평균을하회(209점)했다.일본,핀 란드는 연령이 높아져도 문해력 점수가청년층과비슷하거나오히 려 상승했다. 한국만 극단적 역전 현상이두드러졌다. ■ 문학평론가 김현은“책이 삶 의 전거이며, 책 읽기는 살아가기 의원모습”이라고썼다. 성인인구 의 3분의 2가 1년에 책을한 권도 읽지 않는 나라에서 한가한 아포 리즘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다 만 청소년들의 문해력 저하가 진 심으로 걱정된다면, 스마트폰을 끄고 먼저 아무 책이라도 펼치는 것이좋겠다.지금,당장. 오피니언 A8 앞서걷던친구가갑자기뒤로넘 어졌다. 차도와 인도의 경계에 있 는한뼘남짓한낮은턱에발이걸 린것이다. 세월을온몸에두른여자들이더 위를 식히려 시원한 냉면이나 한 그릇 하자며 나선 길이었다. 조금 전까지만해도“이제우리에게남 은행복이뭐겠니?맛있는음식먹 는 기쁨이 아니겠어?”라며 웃었 다. 그런데 사소한 부주의로 골반 에금이가는부상을입은것이다. 불과 몇 센티미터의 턱이 한 사람 의 삶을 몇 달 동안 바꾸어 놓았 다. 내게도턱에걸려넘어져몸에새 겨진 흉터가 있다. 초등학교에 들 어가 처음으로 맞이한 여름방학 이었다. 우리 가족은 제사나 명절 차례를 지내러 큰집을 찾았고, 여 름방학이 되면 아이들은 으레 피 서를가듯큰집에서지내곤했다. 큰아버님 댁은 사랑채와 안채, 행랑채와 광으로 이어진 커다란 기와집이었다. 삼 십리 길을 걸어 온 꼬마가 지친 다리를 멈추고 집 앞 길가에서 큰 집을 올려다보면 병풍처럼 산을 뒤로 두르고 솟을 대문이하늘을치받고있었다. 어느사이엔가큰올케가달려내 려와“작은아씨오시느라힘드셨 죠?”라며손을잡아주었고, 돌계 단을 오르고 높은 대문턱을 넘으 면 정갈하게 빗질 된 안마당으로 들어설수있었다. 큰집에는일꾼들이드나드는쪽 문이하나더있었다. 문턱이높아 조심해야했지만, 이 문은 어린 마 음에 동화의 세계로 이어지는 문 이었다. 쪽문 밖에는 까치가 날아 와시문을읊는고목이된감나무 가서있고, 비탈진산밭에는개구 리참외와 수박이 단내를 풍기며 익어갔다. 목화는 다래를 키우기 에 분주하고, 콩밭과 수수밭에서 는은밀한대화가오가는듯수군 대는소리가들렸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작물들은 모두 한 가족처럼 다정하게 지냈 다. 서로의자리를넘보지않았고, 높낮이도따지지않았다. 나는사촌들과쪽문을통해산밭 으로 나가익은 참외를 따서 옹달 샘에담가놓는일을좋아했다. 그 날도 재빨리 달아나 버리는 오빠 들을 따라가려다 쪽문 턱에 걸려 넘어진것이다. 한여름 태양이 이글거리는 길을 일을 도와주는 언어장애인 아줌 마가나를업고뛰었다. 큰집은산 촌이라 병원에 가려면 십 리 길을 걸어 나가야 했다. 큰어머니는 아 줌마와 소통을 답답해했지만, 그 래도 기운 하나는 돌절구도 깨뜨 리는장사라며나를그아줌마등 에업혔다. 피범벅이된나를업고아줌마가 말이되지않는소리를내며달렸 다. 신작로 먼지는 하얗게 피어났 고, 걸음이느린우리엄마는기를 쓰고따라오셨다. 베적삼을입은아줌마의등이금 세땀으로젖어들었다. 나는그날 아줌마의 등에서 배어 나오던 진 실된땀냄새를아직도기억한다. 이마를다섯바늘꿰매었다고한 다. 아팠던기억보다는잘참았다 며의사선생님이주신하얀색바 둑껌이신세계였던기억이더선명 하다. 생각해보면냉면을먹기위해넘 어야 했던 턱과, 동화처럼 신기했 던 세상의 턱은 어쩌면 삶에서 우 리를 한 뼘씩 자라게 했는지도 모 른다. 그러나의도치않게사람마 음에생긴턱은어떻게해야할까? 그 턱을 허물어뜨릴 시원한 산바 람은어디에서불어오려나. 어머니의 말씀이 아직도 귓전을 때린다. “세상에턱지지말고살아라.” 턱 아이들 문제 아닌 문해력 저하 이왕구 / 서울일보 논설위원 지평선 찰스스웹의주물공장은언제 나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공 장시설도뛰어났고유능한공장 장을채용했지만,이상하게생산 실적자체가극히저조했습니다. 그는공장장을불러그이유를 물었습니다.“자네 같은 사람이 이런공장을제대로운영하지못 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네. 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건가?”그러자 공장장도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말을합니다.“아무일도없습니 다. 단지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 고 있지 않을 뿐입니다. 제가 달 래보고 위협도 해 보았지만 꿈 쩍도하지않습니다.”이말을들 은 찰스는 야간 근무조 교대 직 전에 공장에 들어가서 퇴근을 준비하는직원에게물었습니다. “오늘 자네들이 완성한 주물이 몇개나되나?” “여섯개입니다.” 그러자그는주머니에서백묵을 꺼내공장바닥에커다랗게 6자 를 써놓은 뒤 나가 버렸습니다. 잠시 후 야간 근무조가 들어와 그숫자를보며물었습니다.“이 봐, 이게대체뭐야.” “아까사장 님이 들어오더니 내게 주물을 몇 개 만들었느냐고 묻더니, 그 래서 여섯 개라고 하니까 여기 에다이렇게적어놓고가버렸어 요.”다음 날 아침 주간 근무조 가공장에들어서자전날 6이라 고써놓은자리를지워버리고7 이라고자랑스럽게써놓은것이 었습니다. 주간 근무조는 은근 히화가치밀었습니다. 그것은 명백한 도전이었습니 다. 그날 저녁 주간 근무자들이 일을마치고난후그들은7자를 지워버리고10자를커다랗게써 넣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공장장은흥분하여사장에게보 고를 올리기 시작했고 한 달도 못 되어 주물공장의 적자는 완 전히해소되었습니다.자신의일 에태만한사람들을자극시키는 방법으로경쟁심처럼좋은것은 없습니다.하지만탐욕이나이해 타산을부추기는방법은효과가 없습니다. 가령실적에따라봉급을올려 준다든지 수당을 더 준다든지 하는방법은임시적인효과만있 을 뿐 오래 지속되지 않습니다. 사람에게는누구나다른사람보 다뛰어나고싶다는욕망이있습 니다. 이에 대하여 하비 파이어스톤 은이렇게말을했습니다.“나는 일찍이보수를빌미로누구의협 력을 얻으려 한 적이 없습니다. 유능한 사람을 돈으로 사려는 것은어리석은것이지요. 그렇게 되면 그는 우리보다 더 많은 돈을 주는 회사가 있으면 지체 없이 옮기지 않겠습니까? 그런방법보다는자기만족에더 가치를두는것이현명한방법입 니다. 물론 이것은 일종의 도박 이기도하지요.”이런도박은성 공자들의도박입니다.자신을표 현하고증명하며경쟁에서이길 수 있는 존재, 이것은 바로 자신 의 삶을 증명하는 징표이기 때 문입니다.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자기 만족에 가치를 조옥규 수필가 삶과생각 시사만평 개스값 가스라이팅 데이브와몬드작<케이글USA 본사특약> 개솔린가격이높은게아닙니다! 아주낮은겁니다! 개스라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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