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10월 20일 (화요일) 어느 날 문우에게서 톡이 왔 다. 미국시공모전에당선된것 을축하한다고. 나는작품을그 곳에낸적이없으니확인해보 라고 했다. 나중에 사진과 이력 을 보니 미주문협에 같은 이름 의 시인이 수상을 한 것이었다. 살아오면서 아직 같은 이름을 본적이없었다. 같은이름의그 시인을문학캠프에서만나서로 의궁금했던마음을풀었다. 이름에대하여생각해보았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가장 먼저 이름을 선물 받는다. 이름을 지 을 때 부모는 그 아이의 미래의 삶이 건강하고 바르게 되기를, 타인에게모범이되는사람이기 를, 지혜롭고강인하여힘든세 상속에서제몫을다할수있기 를 기대한다. 이름은 아직 오지 않은 날을 향한 소망의 언어가 된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부터 남자아이이름과여자아이이 름을지어놓는다. 많은사람들이아이가엄마뱃 속에 있을 때부터 태명이라고 하여 귀여운 이름이나 특징 있 는 이름을 지어 불러준다. 그리 고 아이가 세상에 나올 때까지 그이름을수없이부른다. 몇개 의 이름을 지어놓고 여러 번 불 러보고 고르기도 한다. 짧은 두 세글자안에기대와바람, 의미 가담겨있다. 한글자한글자에 스며있는 그 이름은 누군가가 불러주기를기다리며세상에나 온다.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 니라 한사람의 삶을 보여주는 첫번째알림이다. 어느사람의이름이불리는순 간,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비로 소 뚜렷한‘나’로 구별된다. 이 름은 나의 존재를 세상에 드러 내는간단하면서도분명한표현 이다. 이름은 처음부터 지어진 대로 완성되는것이아닌것같다. 이 름은 살아가면서 그 사람의 선 택과 행동으로 채워지게 된다. 내이름을어떻게살아내느냐는 전적으로자신의몫이다. 나중에는“아아! 이름대로 가 는구나”라고느끼게되는이유 다.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는 것 은그사람을향해내마음을여 는 일이다. 같은 이름도 부르는 상황에 따라 울림이 달라진다. 가까이에서 부를 때는 따뜻함 이 되기도 하고, 멀리서 부르면 그리운 이름이 되기도 한다. 어 떤 이는 자신의 이름을 빛나게 하고, 어떤이는그이름에사연 을남긴다.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살아간다. 이름을 불러주고, 또 남에게불리워지면서관계를이 어간다. 그관계속에서점점더 깊어지고 친근한 삶을 담아 내 게된다. 이름은 짧지만 결코 가 벼운것은아니다. 이름은한사 람의 시작이며, 현재를 살아가 고, 또앞으로걸어갈모든시간 을포함하기때문이다. 내이름은어떤느낌으로남을 까? 내 부모가 지어 주신 귀한 이름을 잘 지켜왔는지. 삶의 계 획을 잘 세우고 지켰는지, 약속 이나 공동체의 규정을 가볍게 여기지는 않았는지. 내 자신이 말하는귀한이름이아니라, 세 상이내이름을들었을때좋은 기억이 남는다면 충분히 잘 살 아낸것이아닐까? 누군가가나 를 떠올릴 때 열정을 생각하지 않을까? 늘가르치고배우려는자세,반 복되는선택들을실천하는일들 이 내 이름의 무게를 더해 준다 면, 이름은 지어지는 것이 아니 라 살아내는 것이다. 그렇게 살 아낸흔적이하나하나쌓여나 의이야기가된다. 오늘도내이 름이 부끄럽지 않기 위해 내 몫 의일들에집중하며살아간다. 오피니언 A8 이름에대하여 조형숙 시인ㆍ수필가 미주문협총무이사 삶과생각 우리는어떤직업에종사하든그 일에서 만족을 찾아야 합니다. 그 래야만자연스럽게일에적응하고 자신의 인생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갈수있습니다. 만족이란 자신이 원하는 직업에 종사할 때 애착과 함께 다가오는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타의에 의 해 선택한 직업일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정신적인 갈등을 겪게 마 련입니다. 이럴때우리는무슨일 이든지 적응하고 보람을 얻을 수 있다는적극적인사고방식을굳게 지녀야합니다. 적극적인 사고방식만이 생활에 서 불거져 나오는 불만과 욕구를 극복할수있게해주는힘이됩니 다. 젤리 아사므란은 하와이의 왕족 이었지만 세일즈맨으로서 성공을 거둔인물이었습니다.그는아침마 다“나는 건강하다. 행복하다. 쾌 적하다.”라는 신조를 되뇌며 자신 의직업을완벽하게자신의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그가자신의직업에진정으로만 족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노력 때문이었습니다. 첫째, 그는 자신 의 일을 충분히 연구했습니다. 판 매법칙이나기술, 응용방법등을 잘이해하고행동하였으므로무엇 보다도고객들에게자연스럽게다 가갈 수 있었습니다. 둘째, 목표를 확고하게정하고그것을달성할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셋째, 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일 하였습니다. 넷째, 성과가 좋으므 로 그만큼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우리 주위를 돌아보면 만족하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 의 차이는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만족하는 사람은 스스로 좋은 마 음을 제어하는 인내력 또한 대단 합니다. 그렇게행복감과열의를갖고있 다면다른사람들이할수없는일 을해낼수있습니다. 그러면일이 즐거워지고 그만큼 능률이 오르 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불행한 사 람들은 모든 일을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무시간이 너무 길다고 불평하 고, 점심시간이 부족하다고 불평 하고, 급여 문제에 있어서도 자신 의 역량은 따지지도 않고 심술만 부립니다. 종종 이런 사람들 가운 데 큰 성공을 거두는 일이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직업적인 부분에 있어서 성공을거두었을지는몰라도소극 적인 심성 때문에 불행한 일을 겪 고있음을굳이보지않아도알수 있습니다. 단,불만을모두부정적으로생각 하면 안 됩니다. 살아가면서 불만 을품어야만될때가있습니다. 그 것은불의에대한불만, 부정에대 한 불만, 실의에 대한 불만입니다. 프랭클린생명보험사사장이었던 찰스베이커는이렇게말했습니다. “나는 사람들에게 늘 불만을 가 지라고 권하고 있다. 하지만 그 불 만은 세계 역사를 통해 참된 진보 와변혁을이끄는성스러운의미의 불만이다. 여기서 만족은 금물이 다. 끊임없이 자신과 자신을 둘러 싼세계를개척하여완전한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충동, 바로 그것이 어야한다.”이런불만은석학아인 슈타인에게도있었습니다. 그는“뉴턴의 법칙”이 모든 문제 에해답을주지않는것에대한불 만을가지고있었습니다. 그불만은그의두뇌를자극하고 가속해누구도생각지못했던“상 대성 원리”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 상대성 이론을 기초로 해서 과 학자들은원자를파괴하는방법을 개발하였습니다.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건전한 불만은 세상을 이끄는 힘 정상 가족 민병권 / 서울경제 논설위원 만화경 서구권은 1960년대부터 급격한 가족 형태 변화를 겪었다.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핵가족 비율이 줄 고한부모, 무자녀, 비혼동거가정 과1인가구가빠르게늘었다. 학계는이를가족붕괴의사회적 위기로 진단하는 보수적 해석과 가족 형태 다변화 현상으로 평가 하는진보적분석으로갈라섰다. 여기에 페미니즘까지 끼어들어 학술 논쟁이 이데올로기 프레임 에 빠지기도 했다. 페미니즘 운동 가들은 전통적 가정 형태가 가부 장 체제를 재생산한다는 논리를 폈다. 특히 국제심리학자협의회 (ICP)의 페미니즘 연구상을 수상 한 이탈리아계 학자 실비아 사라 카네토는1996년‘무엇이정상가 족인가’라는논문으로전통적가 족담론을비판했다. ■하지만 비전통적 가족 형태를 차별하는뉘앙스를지닌‘정상가 족’이라는 표현은 일상에서 거의 쓰이지않는다. 편모·편부·조손 가정 등을‘결 손가정’이라고부르던관행은아 예사라졌다. 다양한구성의가정 들을 보호하는 제도적 노력도 이 어졌다. 한부모가족지원법·다문 화가족지원법이 대표 사례다. 그 럼에도 여전히 이들 가정에 복지 사각지대는존재한다. 사실혼이나 셰어홈 형태의 동거 인가구, 1인가구도아직사회적· 법적경계위에서있다. 건강가정 기본법과민법등이여전히혈연· 혼인·입양을가족인정요건으로 삼고있어서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남녀 가 결혼식과 혼인신고를 하고 사 는 것을 정상 가족이라고 부르는 데 그 외의 가족은 비정상이라는 뜻”이라며“(정상 가족이라는) 용 어를바꾸자”고공개주문했다. 이어유럽이한부모가족지원확 대정책등으로인구감소를극복 했다고소개했다. 기왕이면법률상가족인정요건 부터 현실에 맞게 손질할 필요가 있다. 구성원간상호돌봄의관계 에있음에도복지·세제혜택접근 이어려운동거인가정등을한층 적극적으로사회적안전망에포용 해야 한다. 다만 비혼·이혼을 부 추기는메시지로오인돼서는안된 다. 여전히저출생문제해결의근 간은‘결혼-출산-육아’를 통한 안정적 가족 결합을 장려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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