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10월 20일 (화요일) 경제 B3 구글이자사텐서처리장치(TPU) 의 공급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 하면서 한국 인공지능(AI) 생태계 를 둘러싼 글로벌 빅테크 간 경쟁 이 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다. 한국정부와기업들이AI 인프 라투자를확대하고피지컬 AI 상 용화에속도를내면서엔비디아와 AMD에이어구글까지국내AI생 태계와의접점을넓히고인재를확 보하는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 다. 지난 16일 정보기술(IT)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들어 TPU 사업전략을바꿨다. 그동안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 중심으로 TPU를 설치해 검색·제미나이 등 내부서비스를가동하거나클라우 드 고객사에 임대해왔다. 하지만 올 4월콘퍼런스콜에서구글클라 우드플랫폼(GCP)이아닌외부데 이터센터에도TPU를공급한다는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이러한 행 보는 AI 에이전트와피지컬 AI 기 술에 필요한 컴퓨팅 수요가 폭증 할것이라는전망에따른것이다. TPU는 구글이 지난해 10월 출 시한제미나이3.0학습에대량투 입되면서 AI 업계의 주목을 받았 다. AI 후발주자로여겨졌던구글 이 GPU에 의존하지 않고 프런티 어급 AI 모델을 선보였기 때문이 다. TPU는특정연산방식에특화 된 AI 반도체(ASIC)라는 점에서 범용AI반도체인그래픽처리장치 (GPU)와 차별화된다. GPU 대비 전력 효율성이 높은 게 장점으로 꼽힌다. 최신제품인TPU v8의전 력소모대학습성능은전작대비 약 3배 높아졌으며 추론 성능은 약1.8배높다. 외부 수요도 이미 확인되고 있 다.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은 TPU도입규모를올해1GW(기가 와트)에서 내년 5GW로 늘리기로 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 근 보고서에서 구글의 직접 판매 TPU 매출이 2027년 840억달러 (약 116조원), 2028년 1080억달 러로성장할것이라고전망했다. 업계에서는구글이주요TPU사 업거점중한곳으로한국을낙점 했다고본다.정부가발표한3대메 가프로젝트에 따라 2029년까지 8.4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 축에 총 550조 원의 민간투자가 추진되면서다. 국제신용평가사스 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레 이팅스에 따르면 한국은 2035년 까지데이터센터 구축에 약 1200 조 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대로면중국에이어아시아태평 양 지역에서 두 번째로 큰 데이터 센터 시장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 다. 특히한국은다양한제조업생태 계를 두고 있어 피지컬 AI 상용화 를위한거점으로활용될수있다 는 점이 매력적인 요인으로 꼽힌 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CEO)가지난해 10월과올해 6월 2차례나 한국을 찾아 다양한 협 업방안을논의한것도이때문이 다. 그는올 6월방한당시△빠른 기술 수용 문화 △지정학적 중립 포지션 △세계적 수준의 산업 기 반등 3가지를꼽으며“피지컬 AI 영역은 한국이 글로벌 중심에 설 수있다”고강조하기도했다. 리사 수 CEO가 올해 3월 한국을 방문 한후AMD는자사중앙처리장치 (CPU), GPU를 국산 신경망처리 장치(NPU)와결합하는개방형AI 컴퓨팅인프라구축및실증을추 진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AMD는 국내에AI 연구센터도설립하기로 했다. 여기에 구글도 가세하면서 한국 이 빅테크 간 AI 인프라 격전지로 급부상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구글은 TPU 기반의 AI 인프라는 물론AI모델,보안기술등풀스택 AI 기술을 앞세워 국내 산학연과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AI 인재를 확보하 는동시에 AI 반도체실적을창출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겠다 는 것이다. AI 업계 관계자는“엔 비디아 GPU의 리드타임(최종 납 품까지걸리는기간)이최대 30주 로 병목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 다”면서“이러한 틈을 타 구글이 적극적인 사업 행보를 보이고 있 다”고설명했다. 국내산학연입장에서도AI 연산 자원 선택지가 넓어지는 만큼 이 해관계가맞아떨어진다는평가다. 최병호고려대AI연구소교수는“ 피지컬 AI 시대까지 대비해야 하 는만큼연산자원은많을수록좋 다”면서“현재로서는산업계나학 계가 GPU 활용에 익숙한 상황인 데TPU를통해얼마나AI 연구성 과가 나올지가 관건”이라고 진단 했다. <서울경제=김기혁기자> ■1200조한국데이터센터정조준 2035년까지민관합동대규모투자 피지컬AI상용화거점으로떠올라 구글,칩·모델·인프라풀스택강점 엔비디아‘30주병목'틈타한국공략 산학연연산자원선택지늘어‘숨통’ 엔비디아·AMD이어구글도…빅테크AI인프라격전지된한국 미국 내 데이터센터 붐을 수용 하려면 2030년까지 45기가와트 (GW) 규모의 신규 발전소를 짓는 데 1,100억달러가 필요할 것이라 는분석이나왔다. 16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중 대부분인 30GW 이상은 천연가스 발전, 나 머지는 주로 태양광과 에너지저장 장치(ESS)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 된다. 원전 재가동이 차지하는 비 중은 5%를넘지않을것으로예상 된다. 1GW는 통상 원자로 1기의 발전 량과맞먹는수준이다. 무디스의전망치는국제에너지기 구(IEA)의 예측에 기반했다. IEA 는 2030년 미국 내 데이터센터가 426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소비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미 국전체전력사용량에서데이터센 터 비중이 2025년의 두배인 10% 로높아질것이라는예측이다. 인공지능(AI)과클라우드컴퓨팅 확산으로 수십년 만의 미국 전력 폭증을감당하려면대규모인프라 “5년간 미 신규 발전 비용만 1,100억달러”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 원자로 45기 발전량 확충이얼마나시급한지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해석했 다. 그러나 빅테크의 AI 인프라 구 축과정에서가정과기업의전기요 금인상,환경오염,물부족,공유지 및 사유지 침해 등의 문제를 지적 하는반발여론도거세지고있다. 전문가들은“데이터센터들이 자 체 발전소를 지어 전체 비용 중 최 대 150억달러를직접부담하게될 것”이라며“이는2030년까지전체 발전소 건설 비용의 약 30%를 차 지할것”으로예상했다.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