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0년 4월 4일 (토요일) D5 사회 ☞1면‘코로나투병의료진사망‘에서계속 보건당국에 따르면이의사는 이날 오 전 9시52분쯤경북대병원에서입원치료중 숨졌다.이의사는지난달 18일발열과기 침등의심증상을보여경북대병원응급실 을 찾았다. 기저질환으로 당뇨와 고혈압 이있던의사는폐렴소견으로입원했으며 콩팥기능이떨어져24시간신장투석을 하 는지속적신대체요법(CRRT)과인공호흡 기,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치료를받았 다. 1일에는심근경색증세를 보여스텐트 삽입치료도받았으나회복되지못해결국 숨졌다. 역학조사결과이의사는지난 2월 26일 자신의의원에서가벼운감기증세를호소한 52세환자를진료한것으로확인됐다.이환 자는이날내과를찾은데이어같은달 26일, 29일,이달3일,4일경산의각각다른약국4 곳을찾았으며6일자택에서신종코로나방 문검사를통해8일확진판정을받았다.질 병관리본부에따르면2월29일에도또다른 확진자가이내과를찾아진료를받았다. 이의사는 2월말부터신종코로나의심 증상을보이다경북대병원을찾은다음날 인지난달19일확진판정을받았다. 대구시감염병관리지원단에따르면이의 사는환자와접촉한후폐렴이발생했고합 병증이심해졌다. 김신우 단장은 “의사가 신종 코로나에감염되지않았다면숨지지 는않았을것”이라며“의료진들이환자로 부터노출이쉬운환경에있어스스로안전 조치를해야한다”고강조했다. 의사협회는 4일낮 12시부터1분간고인 을추모하는묵념의시간을갖기로하고전 국 13만 회원에게진료실과 수술실, 자택 등있는자리에서동참을당부했다. 서울시가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에 설치한 해외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walk-thru)선별진료소’가 운영첫날 부터삐걱거렸다. 시는이동과정과 선별 진료소출입등을철저히통제한다고했 지만 현장에서시행착오가 빚어지자 주 민들의반발이이어지고있다. 3일 오후 2시 송파구 잠실종합운동 장 서1문 주차장에 30개의컨테이너박 스로이뤄진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운 영에들어갔다.10명이동시에신종 코로 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서울 최대규모 선별진료 소다. 시가밝힌1인당검사시간은 5~10 분이다. 이날 오후 3시까지한 시간 동안 방문 한해외입국자는 3명이었다.검사시간은 평균10분정도걸렸다.차량을이용해선 별진료소에도착한이들은 의료진의안 내를받아접수·문진·검체순서로늘어선 3개의컨테이너박스를차례로거쳤다.의 료진은직접접촉없이검체를채취했다. 피검사자가자신의검체를직접냉장고에 넣으면검사가종료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하루평균 1,000명검사가가능하다”고 했지만검사인원은많지않았다.검사과 정은 워크스루이지만 차를 타고찾아와 야하는게이유로보인다.해외입국자중 차량이없는이들은리무진버스, 택시등 을이용해서울 8개권역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받는다. 운영상 허점도 곳곳에서노출됐다. 해 외입국자는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 는데미국샌디에이고에서어학연수중전 날 귀국한 김모(23)씨는 하루가지난이 날오후워크스루선별진료소를찾았다. 김씨는“집근처보건소는검사에시간이 오래걸린다고 해서여기로 왔다”며“의 료진이처음이라익숙하지않은지접수나 문진이더딘것같다”고했다. 주변통제도 제대로이뤄지지않았다. 시는선별진료소가설치된주차장 주변 에 ‘출입금지’ 라인을 두 줄로 둘러쳤을 뿐출입을제한하는안전요원은없었다. 서1문주차장입구에서는한강변산책을 나온 주민들이안으로 들어오려다 주차 장직원들에게제지당하는일이수차례 벌어졌다. 지역주민들의반발은 거세지고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차로 1시간가량걸리 는거리인데다,아파트단지가즐비한도 심에대규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게 비합리적이라는것이다.이날청와대국민 청원게시판에올라온 ‘잠실종합운동장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반대합니다’는 제목의글은 오후 5시까지5,000명이상 의동의를얻었다. 선별진료소에서1㎞쯤 떨어진아파트 주민이영권(45)씨는 “만에하나 감염될 수있다는우려때문에인근공원이랑산 책로를이용하지못할 것같다”고 했다. 송파구에사는김나연(39)씨는 “차를타 고 온다 해도검진후 바로집에갈 거라 는 보장이없다. 인근 카페등에들렀는 데확진자로판명되면어쩌냐”고우려했 다. 지역온라인커뮤니티에는 송파구에 민원을넣고인증을하거나청와대국민 청원에동의해달라는글도꾸준히게시되 고있다. 4·15 총선에출마한여야지역구 후보 들도비판의목소리를내고있다.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송파을후보는전날 자신 의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취지는동 의하나방법이틀렸다”며“무증상자들에 대해한번더검진하려면자치구별로하 는게맞다”고 썼다. 배현진미래통합당 후보는 “인천공항에서종합운동장이옆 집도 아니고이런전시행정을 벌이는가. 당장철회하라”고했다. 주민들의우려가갈수록커지자시관 계자는 “워크스루 피검사자들도 자가 격리의무를위반하면무단이탈로간주 해고발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 혔다. 이승엽^김영훈기자 경찰이텔레그램‘박사방’ 운영자조주빈 (25)의성착취영상물제작·유포에가담한 현역군인을압수수색하는등공범들수사 에속도를내고있다.피해자들의신원정보 를빼낸사회복무요원은구속전피의자심 문(영장실질심사)을받았다. 서울경찰청사이버안전과는 3일조씨의 공범A씨가복무중인경기지역한군부대 를 7시간 동안압수수색했다. A씨는최근 조씨측이박사방을공동운영했다고밝힌 3명중 1명인 ‘이기야’(텔레그램닉네임)로 알려졌다.A씨는수백차례에걸쳐박사방 에성착취물을유포하고,텔레그램과온라 인커뮤니티등을통해박사방을홍보해온 혐의를받고있다. 경찰관계자는 “압수한 휴대폰등을분석해박사방운영에어느정 도가담했는지,다른범죄혐의는없는지들 여다볼것”이라고말했다. 조씨의지시를받고개인정보를빼낸사회 복무요원최모(26)씨는이날서울서초동서 울중앙지법에서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서울의한구청주민센터에서복무하는최 씨는피해자 200여명의개인정보를불법으 로조회하고,이중17명의정보를조씨에게넘 긴혐의다.최씨가유출한개인정보중에는조 씨에게협박받아돈을건넨손석희JTBC사 장의차량번호등이포함된것으로전해졌다. 조씨는이날서울중앙지검에서7차소환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25일구속 송치된 조씨의1차구속기간(10일)이만료되자검 찰은오는13일까지구속기간을연장했다. 검찰은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강간 등 혐의로 먼저기소한 한모(27)씨와 조씨가 어떤방식으로공모했는지등을집중추궁 했다.조씨는한씨에게범행을지시한사실 을시인하면서도,한씨가‘공모’에지원해피 해자에게보냈을뿐대면하거나돈을준적 이없다고진술한것으로알려졌다. 조씨변호인은조사뒤취재진에게“공범 과역할을 나누지는않았고, 박사라는 신 분도드러내지않으며그때그때필요한사 람에게심부름을 시킨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원에대한지휘·통솔체계를갖춰야적 용할수있는범죄단체조직혐의를부인하 는취지다. 범죄단체조직죄로기소되면조 직가입·활동사실만으로높은형량이선고 된다. 신지후^정준기기자 ‘검^언유착’ 진상조사 나선대검, 검사장 밝혀낼까 검찰과언론이힘을합쳐유시민노무현 재단 이사장의약점을 캐내려했다는 ‘검 찰-언론 유착의혹’에대해, 대검찰청이방 송사 측에기자와 검사가 나눈 대화가 담 겼다는녹취록을제출해줄것을요청하는 등진상 파악에나섰다. 다만아직까지이 사건을수사로전환할명분이약한상황에 서,민간사업자인방송사측의협조가이뤄 지지않을경우검찰의사실관계확인은쉽 지않을것으로보인다. 3일법조계에따르면대검찰청은의혹을 보도한MBC,의혹이제기된기자가소속된 종합편성채널채널A 측에검·언유착보도 와관련된녹음파일,촬영물등관련자료를 제출해달라는협조요청공문을보냈다. 앞서MBC는채널A 소속A기자가코스 닥상장사신라젠의대주주인이철전밸류 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대표에게접근 해유이사장과 관련된제보를 받으려했 고,검사장과협의해이대표에게‘플리바게 닝’(다른 사람의죄를 증언해자기형량을 낮추는것)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에따르면A기자는이전대표측에자신의 영향력을보여주기위해B검사장과자신의 대화가담긴녹취록을제시하고,녹음내용 도들려줬다. 대검은일단해당녹취록과녹음파일을 확보해보도에등장하는‘검사장’이누구인 지를밝히는데주력하고있다.A기자가실 제현직검찰간부와통화를했고,유이사장 수사와관련돼협의한사실이드러날경우 정식감찰로전환해해당검사장을직접조 사할것으로보인다.다만채널A가취재원 보호를이유로관련자료를검찰에제공하 지않으면,대검이감찰대상을콕집어정할 수가없어진상조사는미궁에빠질가능성 이높다. 대검의진상조사가주춤할경우법무부 가 감찰에뛰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 다. 법무부는 지난해 10월감찰규정을 개 정해법무부가직접감찰할수있는범위를 확대했다. 중징계에해당하는비위혐의가 있음에도검찰의자체감찰이신속하게진 행되지않거나,비위를은폐할의도로법무 부장관에게보고가되지않는경우법무부 가직접감찰에나서겠다는것이다. 이날 제주 4·3 추념식에참석한 뒤제주 지검을 방문한 추미애법무부 장관은 검· 언유착 의혹 감찰과 관련한질문을 받자 “누구나 예외없이원칙대로 (조사가)이 뤄질것”이라고입장을 밝혔다.이번의혹 은△실제기자와검사의거래가있었는지 △문제의검찰간부가누구였는지등사건 의핵심이쉽게드러나지않을것으로보여, 당분간정치적공방의빌미로활용될가능 성이높다.채널A기자와직접만나고이사 건을MBC에제보한이전대표측인사가 여권지지자라는의혹도제기된상태다. 이현주기자 MBC^채널A 측에자료제출요청 기자-檢간부간협의드러나면 정식감찰전환, 검사장직접조사 협조안될땐법무부감찰가능성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회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중구국가인권위원회앞에서중증장애인참정권보 장을위한기자회견을하고있다.이들은 “선거때마다집에서거소투표를하다이번총선에선투표소 에서투표를하기위해선관위에지원을요청했으나거절당했다”며인권위에긴급구제진정을냈다. 뉴스1 “중증장애인도현장투표를” “실기입시^실습온라인으로어떻게$” 소외된예체능^특성화고 “대학입시는 100%실기시험으로치르 는데, 온라인으로이론가르치는게무슨 소용이있나요.” 3일수도권의예술고무용교사 A씨는 정부의온라인개학 지원방안에냉소했 다.지난달 31일교육부는전국온라인개 학일정을 발표하며실습 위주의특성화 고·예체능학교에등교출석이가능할 때 실기를 몰아 가르치는 ‘집중이수제’를 활 용하라고권고한바있다. A씨의학교는 9일부터쌍방향온라인수업을시작하기 로했다.그는“학생들이집이나개인연습 실에서화상수업을 들을 텐데넓은 장소 일수록 활동적인동작이가능하다. 집안 형편 따라 수업격차도 벌어질까 걱정”이 라고말했다. 정부의온라인개학대책의사각지대에 있는 특성화고,예체능학교의불만이터 져나오고있다. 정부지원안이인문계학 교중심으로짜여이들학교는학교나교 사개인이방법을 모색할 수밖에없다는 지적이다. 온라인개학을 발표한 다음날 인1일‘마이스터고와특성화고를위한대 책마련을 부탁드린다’는청와대국민청 원까지등장했다. 교육부는지난달 25일 ‘원격수업운영 기준안’을 발표하며온라인수업방식을 △쌍방향수업△EBS 강의등을통한일 방향 수업△과제형수업등으로진행하 라고안내했다. 실기위주학교들이직면 한 문제는대다수인문계학교가선택할 ‘일방향 수업’ 콘텐츠가전무하다는점이 다. 김화영화곡보건경영고등학교 교사 는“EBS 수능특강같은콘텐츠가특성화 고에는없다”고말했다.교육부가직업교 육관련기관과협의해온라인콘텐츠1만 7,000여개를안내한다고밝혔지만이역시 “보건분야에서공신력있는기관인증을 받은 콘텐츠는 없다”고 지적했다. 화곡 보건경영고는대형병원의교육영상을참 조해교사들이온라인수업물을 제작하 고있다. 예술학교도 사정은 비슷하다. 수도권 예술고등학교의음악교사B씨는“학교에 서‘상황을지켜보겠다’는안내만받은상 황”이라며“전공과목온라인수업을강행 하면실시간 화상 수업이나연주 장면을 영상으로제출하는과제형으로진행할계 획”이라고말했다.수도권의또다른예술 고등학교교사C씨는“온라인개학직후 이론수업을 하면서다른 학교 사례를지 켜보기로했다”고말했다.수도권대학과 예술고에출강하는음악교사D씨는 “화 상수업을할때‘시차’가발생한다.피아노 반주없이성악수업을해야할상황”이라 고말했다. 이런한계때문에일부전공의경우 사 교육시장의쏠림현상도 감지된다. 발레 학원을운영하는강사E씨는“원격수업이 계속되면사교육을 덜받기위해예술중 학교에진학한,예고입시를준비하는학 생들피해가가장심할것”이라고말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여파 로대학입시에영향을미치는국내외콩쿠 르역시무기한연기된만큼 사교육이기 승을부리지않을것이란전망도있다. 교사들은학생들이실기교육을제대로 마치지못할경우자격증취득,취업,입시 등진로에막대한영향을받는만큼관련 정부가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관련제도 및규정을완화하라고요구하고있다.김 화영교사는“자격증취득에필요한실기 수업시수를줄이거나자격시험일을미뤄 야한다”고말했다. 이윤주기자 인문계와달리‘일방향수업’전무 예술학교사교육쏠림현상우려 조주빈‘공범’군부대압수수색^영장심사$‘박사방’수사 속도 조씨는 7차검찰소환조사받아 변호인, 범죄단체조직혐의부인 입국다음날에야 오고, 주변통제도안 해‘방역허점’ 잠실‘워킹스루’ 선별진료소첫날 해외입국자전용서울최대규모 동시10명이10분내검사가능 “공항먼데도심한복판에굳이$” 인근주민들감염우려불안감 3일오후서울송파구잠실종합운동장에서운영을시작한워크스루선별진료소의료진이신종코 로나검사를위해무증상해외입국자의검체를채취하고있다. 배우한기자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게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회복무요원 최모씨가 3일 오전서울서초구서울중앙지법에서구속전피의 자심문을마친뒤이송되고있다. 연합뉴스 2020년4월4일토요일 Z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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