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3년 3월 9일 (목요일) D6 사회 2023년3월9일목요일 한적한 농촌마을인전북 순창군 구 림면이 3회전국동시조합장 선거일에 날벼락을 맞았다. 1톤 트럭이투표를 위해줄을 서있던주민들을 향해돌진 해 3명이숨지는 등 20명의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과소방당국, 마을주민들에따 르면 8일오전 10시30분께조합장투 표를위해집을나선마을주민20여명 이구림면의한 농협투표소입구에서 한줄로대기하고있었다. 그때갑자기 200m정도떨어진농협창고에서비료 를사고나온A ( 74 ) 씨의1톤트럭이투 표소입구로돌진해,이들을덮치는사 고가 발생했다. 트럭은입구에세워진 차양기둥을들이받고바로앞인도까 지나간뒤에야멈췄다. 이사고로 3명이숨지고 17명이다쳐 전주와 광주지역병원으로 이송돼치 료를받고있다.사상자는 50대3명,60 대 3명, 70대10명, 80대 3명, 90대1명 으로고령자가많아피해가컸다.조석 범순창보건의료원장은 “고령자가 많 은 만큼 사망자는 더늘어날 수도 있 다”고말했다. 사고현장은주인을잃은신발과마 스크, 손소독제등이바람에날려어지 럽게널브러져있었다. 사상자들은 조 합장선거날을맞아투표장을찾았다 가참변을당했다.구림면에사는황모 ( 75 ) 씨는“차에깔려서사람들이일어나 지못하고비명을지르고있었고정말 아수라장이었다”면서“너무갑자기일 어난 상황이라 주민들이손도 써보지 못하고발만구르고있었다”고말했다. 구림면사무소의한관계자는“사망자 와다친부부가나온오정·연산마을등 은아수라장으로변했다”면서“한때외 부에서가족들로부터전화가 빗발쳐 아무일도못했다”고말했다. 운전자 A씨는 당시투표를 마친뒤 바로옆에있는창고에서사료를 구입 해나오던중이었던것으로알려졌다. 그는사고직후“브레이크를밟으려고 했는데가속페달을 밟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경찰관계자는“A씨에대한 음주와약물검사결과음성이나왔다” 며“A씨는 최근 면허적성검사까지통 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 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 치사 ) 혐의로A씨를입건해수사할예정이다. 1,300여명의조합원으로구성된구 림농협은 2명의후보자를대상으로투 표가 진행됐다. 사고로 투표가 1시간 이상 중단됐지만, 사상자들을 병원으 로이송하고트럭을견인하는등현장 수습후오전11시35분부터재개됐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관계자는 “현장 통제를경찰에요청한 뒤투표를진행 했다”고말했다. 순창=최수학기자 서울시가지방자치단체중처음으로 ‘난자동결’ 시술비를지원한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저출 산 문 제해법으로, 장 래출 산가 능 성에투자해 출 생 률 을 끌 어 올 리 겠 다는 취 지다. 서울시는 “난자동결시술을 원하는 30 ~ 40세여성에최대200만원 ( 첫 시술 비 용 의 50 % ) 까지시술비를 지원하는 시범사 업 을 내년 부터전국최 초 로시 작 한다”고 8일 밝혔 다. 20대여성이라도 조기 폐 경가 능 성이있을경 우 에는지원 을받을수있다.시관계자는“당장결 혼 계 획 이 없 어도 추 후 임 신과 출 산을 희 망하는 미혼 여성의난자동결시술이 증 가하고있다”며“이들을지원해장 래 출 생 률 을 높 일 수있을 것으로 본 다” 고말했다. 서울의한 난 임 병원에따르면 난자 동결 시술 건수는 2016 년 243건에서 2021 년 1,194건으로 5 배 가까이늘어 났 다.하지만비 용 부 담 이만만치 않 다. 난자동결시술은 회당약 250만 ~ 500 만 원으로 건 강 보 험 이적 용되 지 않 아 본 인전 액 부 담 이다. 저출 산 극복 을 위해난 임 시술비지 원도 확 대한다.시 험 관 ( 체외수정 ) ,인 공 수정등 난 임 시술은 회당 150만 ~ 400 만원의시술비가 든 다.현재난 임 부부 기 준 중위소 득 180 % 이하 ( 2인가족기 준월 622만원 ) 에만최대20만 ~ 110만 원의난 임 시술비가 지원됐다. 하지만 내년 부터는소 득 기 준 에상관 없 이모 든 난 임 부부에시술비가 지원된다. 서울 시난 임 시술인원은 2021 년 5만3,053 명으로 전체 ( 14만3,999명 ) 의 37 % 로, 전국광역자치단체중가장 높 다. 난 임 시술 별횟 수제한도 없앤 다. 기 존 에시 험 관 ( 신선 배 아 ) 10회,인 공 수정 5회등 시술 별횟 수제한이있었지만, 시술 종 류 에상관 없 이 총 22회에 걸 쳐시술비 를지원받을수있다. 35세이상 고령산모지원도 강 화한 다. 임 신중독 증 같은합병 증 과기 형 아 출 산 위 험 이상대적으로 큰 고령산모 에기 형 아검사비로 태 아당최대100만 원을지원한다. 서울시고령산모는연 간 1만5,000명이다. 또 다 태 아 ( 쌍 둥이 ) 가구대상 자 녀안 심보 험 무료가입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 번 저출 생 극복 을 위해 2026 년 까지4 년 간약 2,123 억 원을투 입한다. 서울시는 지난해합계 출 산 율 이 0.59명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 다. 강지원기자 공 무원 채용 시 험 경 쟁률 이 급 락했 다. 젊 은 공 직자의 조기 퇴 직이 급증 한 상황에서 공 무원을 희 망하는이들 이크게줄어 듦 에따라, 국가서비스경 쟁력 하락을 우 려하는 목 소리가 나오 고있다. 인사 혁 신처는 올 해 5,326명을 선발 하는국가 공 무원 9 급공 개경 쟁채용 시 험 원서 접 수결과 총 12만1,526명이지 원해 22.8대1의경 쟁률 을기록했다고 8일 밝혔 다. 올 해지원자는전 년 ( 16만 5,524명 ) 보다 26.6 %감 소했고,경 쟁률 도 작년 ( 29.2대1 ) 보다크게하락했다. 경 쟁률 은7 년 연속떨어지고있다. 올 해경 쟁률 은 1992 년 19.3대1 기록 이 래 31 년 만의가장 낮 은경 쟁률 이다. 인사처관계자는“시 험 과 목 변화와 학 령인구 감 소를경 쟁률 하락 주요 배 경 으로보고있다”고말했다. 모집 분야 별 경 쟁률 은 행정직군은 4,682명모집에10만5,511명이지원해 22.5대 1, 기술직군은 644명모집에 1 만6,015명이지원해24.9대1로집계됐 다.가장 높 은경 쟁률 을보인직 렬 은62 명을선발하는 교 육 행정 ( 일반 ) 으로, 1 만2,177명이 접 수해 196.4대1의경 쟁 률 을 기록했다. 기술직군에선시 설 ( 시 설 조경 ) 이 6명선발에 312명이 접 수해 52대1의경 쟁률 을보 였 다. 경 쟁률 하락은 고교선 택 과 목 폐 지 와연관된것으로도분석됐다.고교사 회, 과 학 , 수 학 을시 험 과 목 으로선 택 할 수있는 고교선 택 과 목 제도는 지난해 폐 지됐다.인사처관계자는 “고교과 목 선 택 제 폐 지와 함 께 필 수시 험 과 목 에행 정 학 , 행정법같은전 문 과 목 이 포함되 면서수 험 생들부 담 이 커 진것같다”고 말했다. 9 급공채 시 험 지원자의경 우 고교선 택 과 목 이도입 되 기전 ( 2010 ~ 2012 년 ) 에 는 평균 14만7,000명을기록했는데,도 입기간 ( 2013 ~ 2021 년 ) 에20만2,000명 으로 급증 했다가,이 번 에제도 폐 지후 다시14만명대로 감 소했다. 인구 감 소도 경 쟁률 하락에 영 향을 미 친것으로분석됐다. 2021 년응 시생 의61.4 % 를차지했던 20 ~ 29세지원자 비중은 올 해56.8 % 로 감 소했다. 낮 은 급 여도지원을망 설 이게만 든 요 인으로 꼽힌 다.각 종 수당을합쳐도9 급 초임월급 은236만원에 불 과하고,이는 청 년퇴 직자 증 가로이어졌다.인사처에 따르면재직기간 5 년 이 안되 는 공 무원 퇴 직자는 2017 년 5,181명에서2021 년 1 만693명으로 두배 이상늘었다. 인사처관계자는 “정부의 공 무원정 원 축 소 방 침 에 임금 도 동결돼지원자 가다시늘기는 쉽 지 않 아보인다”고 내 다 봤 다. 세종=정민승기자 순창조합장투표장덮친트럭$사상자 20명 사료실은차량$“운전미숙”진술 3명사망,고령자많아늘어날수도 ‘9급공무원’인기시들$공채경쟁률역대최저기록 올해22.8대1$7년째떨어져 시험과목변화로수험생부담 인구감소에낮은급여도영향 결혼여부상관없이‘난자동결시술비’지원 ‘출산율 0.59명’서울시, 저출산대책쏟아내 1인당최대200만원$20대도가능 난임시술지원,소득^횟수제한없애 경찰이 노 동조합에가입한뒤건 설 현 장에서전 임 비와 복 지비명 목 으로 금품 을 뜯 은조직 폭력배 를구속했다. 건 설 현장에서조 폭 이 노 조에가입해 노 조 원신분으로 금품 을갈 취 한 사 실 이 드 러난것은이 번 이처음이다 경기 남 부경찰청 강력 범 죄 수사대는 폭력 행위등처 벌 에관한법 률 위반 ( 공 동 공 갈 ) 혐의로인 천 지역조직 폭력 원이자 A 노 조법 률 국장 유 모 ( 37 ) 씨를구속했 다고 8일 밝혔 다. 유 씨는지난해5 월 경 기오산시의한건 설 사 공 사현장에서전 임 비와 복 지비명 목 으로1,000여만원을 갈 취 한혐의를받고있다.경찰은‘해당 건 설 사가최근 2 년 여동 안 건 설노 조에 25 억 원상당을갈 취 당했다’는 첩 보를 수사하던중 유 씨혐의를 확 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유 씨는 2021 년 9 월 A 노 조경인지역 본 부에가입해법 률 국 장으로재직하면서1 년 간 월평균 250 여만 원의 급 여를 받은것으로알려졌 다. A 노 조는 민주 노총 과 한국 노총 이 조직원의건 설 현장투입을위해결성한 연합 노 조 였 으나, 현재는양대 노총 에 서제명조치됐다. 그는조 폭 등이 포함 된 노 조원6,7명 과 함 께인 천 ·경기지역건 설 현장을돌면 서A 노 조 노 조원 채용 과건 설 기계사 용 , 전 임 비 납 부등을 강 요했고,거부할경 우 장기간집회를하거나민원을제기할 것처 럼 위협을 가해온 것으로 확 인됐 다. 유 씨는과거에도건 설 현장등을돌 며같은수법으로범행을 저 지르다처 벌 받은전 력 도있는것으로알려졌다. 경찰은 유 씨가 관리대상에 올 라 있 는 조 폭 이라는 점 에서, 유 씨가 몸담 고 있는인 천 조 폭 들의건 설 현장 불 법행 위연 루 의 혹 을 추 가로수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건 설 현장 폭력 에조 폭 이 포함 돼있다는 소 문 이있었지만 실 체가 드 러난 것은이 번 이처음”이라 며“경찰은앞으로도정상적인 노 조 활 동을 빙 자한건 설 현장의갈 취 등 폭력 행위등을 엄 단하기위해 총력 을 다할 것”이라고말했다. 임명수기자 노조가입한조폭, 건설현장서전임^복지비용뜯어내 경인본부서법률국장으로재직 경찰‘불법행위의혹’추가수사 8일전북순창군구림면농협주차장에서1t 트럭이조합장투표를하기위해줄지어대기하던인파를덮친가운데,소방대원들이출동해부상자를이송하고있다. 순창=연합뉴스 9급공채시험경쟁률추이 4월8일전국17개시·도에서필기시험실시 19.3 :1 82.2 72.1 74.8 64.6 51.6 53.8 46.5 42.0 39.2 37.2 35.0 29.2 22.8 :1 1992 . . .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2023 93.3 자료:인사혁신처 인 천 남 동구에서장 애 가있는 60대 기 초 생 활 수 급 자가 홀 로 숨진 채 발견 됐다.앞서 남 동구에선 혼 자 살 던60대 수 급 자 2명이지난달 22일과 27일각 각숨진 채 발견됐다. 8일인 천남 동구와 남 동경찰서에따 르면이날 오전 9시 쯤 남 동구 만수동 한 빌 라에서60대여성수 급 자 A씨가 숨져있는것을관할행정 복 지 센 터직원 이발견해119에신고했다. 센 터직원은 밑 반 찬 지원을 받는 A씨가연락이 닿 지 않 자,이날자 택 을방 문 했다가 A씨 를발견한것으로알려졌다. 뇌 병변과 우 울 증 을 앓 아온 A씨는 지난해 7 월 요양병원에입원했으나, 5 개 월 후인12 월퇴 원한뒤 혼 자생 활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3 년 부터 생계·의료·주거 급 여수 급 자로 선정돼 매 달 70만원가 량 의 급 여를받았다. “일주일전 빌 라 전기 공 사를 했다” 는 빌 라주인의진술등을 토 대로경찰 은A씨가 공 사이후숨진것으로 추 정 하고,정 확 한사망시 점 과원인을파악 하기위해국 립 과 학 수사연구원에시신 부검을 의 뢰 했다. A씨는지난달 22일 센 터직원이 빌 라를찾아난방비30만 원과 라면 1 박 스 등을전달했을 때까 지생 존 해있었다. 남 동구에선지난달 22일과 27일에 도 빌 라에서 혼 자 살 던 60대기 초 생 활 수 급 자 2명이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남 동구는 복 지사각지대를 파악 하기위한 특 별 주민등록 사 실 조사와 주거 취 약청·장 년 1인가구 조사 과정 에서이들을발견했다. 이환직기자 벌써 3번째$인천남동구서또 고독사 혼자살던 60대기초생활수급자 연락두절에복지센터직원이방문 지난주빌라공사이후사망추정 경 남 합 천 군 용 주면 월평 리야산에산 불 이발생해주민120여명이대피했다. 소방당국은대 응 3단계발령을 내 리고 진화에나 섰 다. 하지만거 센 바람으로 불 이 확 산돼진화에어려 움 을 겪 고있다. 8일경 남 소방 본 부에따르면,이날오 후 1시59분 쯤 용 주면 월평 리한야산 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 른 다”는 주민 신고가 접 수됐다. 산림당국은 발화 3 시간 30분만인오후 5시30분 쯤 산 불 대 응 3단계를 발령하고 헬 기 27대와 장비 37대, 산 불 진화대원 533명을 투 입해진화 작업 을 벌 이고있다. 산 불 대 응 3단계는피해 추 정면적이 100 ∼ 3,000 ㏊미 만, 초 속 11 m 이상 강 풍 이 불 고진화 시간이 24 ∼ 48시간 미 만으로예상 될 때발령된다. 현장에는 초 속 12 m 의 강 한 바람이 불 고 있다. 산 불영 향 구역은 축 구장 170 배 크기 인123 ㏊ 로 추 정된다. 불 이 빠 르게 번 지면서 월평 · 안 계· 백 자 동· 육 정등 6개마을 214명주민이보건 소와마을회관으로대피했다.3단계발 령때까지인명피해는 확 인 되 지 않 았다. 경 남 도는직원비상근무 2단계를발 령하고, 현장 주변에산 불 현장통합지 휘본 부를 꾸 려운 영 에들어 갔 다. 합 천 군도 등산 객 입산 자제와 주민대피를 알리는재난 안 전 문 자를발송했다. 중 앙 산 불 방지대 책본 부는 “가 용 자 원을 동원해신속한진화에 총력 을기 울이 겠 다”고말했다. 합천=박은경기자 경남 합천군야산서불, 인근마을주민 214명대피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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