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2월 12일 (목요일) D5 계엄 탄핵 정국 계엄탄핵정국 8 2024년12월12일목요일 “무장군인보고 사지떨려”$ 그밤 되살아난 ‘국가폭력트라우마’ 11일 오전 11시서울여의도 국민의 힘당사 건물 앞에청년 수십명이모 였다. 이들은 ‘윤석열 퇴진을 위해 행 동하는 청년’이란 모임을 꾸린 뒤 윤 대통령 탄핵 표결에 불참한 여당 의 원들을 꾸짖으며 ‘국민의힘 장례식’ 을 치렀다.이들은 당사 앞에서 ‘국민 의힘’ 로고를 흑색으로 프린팅한영정 사진을 두고, 그 주변으로 탄핵표결 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 수와 동일 한흰국화 105송이를뿌렸다.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 들의움직임이더욱 다양해지고있다. 전국 곳곳의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정당 장례식을 치르 는가 하면, 시민사회단체 1,500여 곳 이 합심해 정권 퇴진 운동 모임을 꾸 려‘촛불 운동’에나섰다. 국민의힘장 례식은 서울뿐만 아니라 보수세가 강 한 부산, 울산에서도 이어졌다.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는 지 역 내 100여 개 단체가 모여 ‘내란공 범 사망선고 장례식’을 열었고, 울산 남구 삼산동 국민의힘 울산시당 앞 에도 시민들이장례식퍼포먼스를 진 행했다. 윤석열 정부의 정치적 버팀목격인 대구경북에서도 윤 대통령탄핵을 촉 구하는 교수와 연구자들의시국선언 이 나왔다. 이날 시국선언을 발표한 대구사회연구소 소속 김성해 대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부 교수는 “대 구경북 ( TK ) 의정치적양자인 윤석열 이 국가를 불지르고 무고한 시민을 죽음으로 몰아갈 뻔한 대형 테러를 저질렀다”며 “미수에 그쳤다고 옹호 할 것이아니라 부모인 TK가 함께책 임을 지겠다고 나서는 것이 순리”라 며윤 대통령탄핵과 ‘친위쿠데타’ 동 조관련자엄벌등을촉구했다. 한편 민주노총,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 민변 ) , 참여연대를 포함 한 1,549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서 울 종로구 향린교회에서 ‘윤석열 즉 각 퇴진·사회대개혁비상행동 ( 퇴진행 동 ) ’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즉각 퇴진과 내 란동조자 체포와 처벌, 국민주권 실 현과 한국사회대개혁”을 목표로 매 일국회의사당앞에서촛불집회를열 겠다고 밝혔다. 2차 탄핵소추안 표결 이예상되는 14일엔 오후 3시부터국 회앞에서100만 명이상 집결하는 ‘범 국민 촛불대행진’을 개최하겠다고 예 고했다. 전유진^전준호기자 국민의힘장례식연시민들“내란공범에사망선고” 11일서울여의도국민의힘당사앞에서 ‘윤석열퇴진을위해행동하는청년일동(윤퇴청)’ 회원들이윤석열대통령탄핵소추안표결에참여하지않은 국민의힘의원들을규탄하며하얀색국화를헌화하는 ‘국민의힘장례식’ 퍼포먼스를하고있다. 연합뉴스 전국곳곳당사앞서정당장례식 탄핵표결불참의원수국화뿌려 대구경북교수들시국선언동참 “촛불을 밝히니윤건희 ( 윤석 열대통령·김건희여사 ) 는 내려오라!” 11일오후전국곳 곳에 2,000여 개의 촛불이 켜졌다. 불 을 밝힌 참가자들 은 “한국에 봄날이 다시올거라고 믿습 니다” “내란수괴 윤석 열을 탄핵하라” 등 발언을 남기며대통령퇴진을 요구했다. 여느집회현장에서나볼수있는풍경 같지만이는사실‘온라인촛불지도 ( 사 진 ) ’다. 링크 주소로 들어가면지도가 뜨는데원하는 지역에촛불을 표시하 고 댓글을 남길 수있다. 지도 제작자 는 “촛불집회현장에서함께하지못해 도이곳에서당신의마음을전해달라. 작은 촛불 하나가 모여큰 희망이된 다”며적극동참을촉구했다. 매일 국회앞에서열리는 탄핵촉구 시위못지않게 온라인상 집회열기도 뜨겁다. 오프라인집회시간이평일저 녁인데다 서울 영등포구여의도라는 한정된 장소라 참석이어려운 이들이 온라인에서라도 힘을 보태겠다며발 벗고나서고있는것이다. 온라인을 통한정권규탄은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되고있다. 카카오톡을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의프 로필사진을촛불로바꾸는가하면,커 뮤니티에서탄핵과관련된의견을거침 없이게시하고공유한다. 촛불행동등 탄핵집회주최측이올린영상및게시 글의반응도심상치않다. 촛불행동은 10일 ‘한국을 빛낸 100명의위인들’을 개사한 노래 ‘내란공범 105인의역적 들’을유튜브에띄웠는데게시하루만 에조회수약 90만회를기록했다.엑스 ( X·옛트위터 ) 에는윤석열대통령탄핵 소추안표결에불참한국민의힘105명 의이름을기록하는게임도 등장했다. 게임개발자는 “시위에못 가는 나 자 신이부끄럽고 큰빚을진것같아 ( 탄 핵표결에불참한 ) 105명이름이라도 널리알리기위해만들었다”고설명했 다.임명호단국대심리학과교 수는 “게임제작 등은 기 성세대에선 볼 수 없 었던 움직임”이라 고 짚었다. ①참여 에따른 효능감을 중시하며 ②프로 그램 제작이 가능 하고 ③효과적인방 식을 추구하는 등 퇴 진운동의주축이된젊은 층의특징이반영된문화라는 분 석이다. 후방에서집회참가자들을지원하는 양상도 목격된다.여의도지역화장실 위치와칸의숫자등을곧바로확인할 수있는 ‘여의도화장실지도’가대표적 이다.이지도를만든사람은임완수미 국메해리의대교수.최근잠시한국에 왔다가 비상계엄사태에충격을 받아 지도를제작하게됐다. 그는한국일보 와의통화에서“지난주 토요일집회에 참여했는데,화장실줄이1시간을넘길 정도로 길더라”며“제가 잘하는 분야 에서참가자들을돕고싶었다”고말했 다.처음페이스북에올렸을때는지도 에대해아는 사람이100명정도에불 과했는데엑스를 통해알려지며 70만 명까지늘어났다. 회원가입을 하면정 보 수정이가능한데직접현장에나가 확인후최신정보를채워넣는사람들 도생기고있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상 촛불 열기가 당분간지속될것으로내다봤다.설동 훈전북대사회학과교수는“코로나19 를 거치며온·오프라인의결합이강화 됐다”며“이를 계기로 2016년박근혜 정권에대한 촛불시위와는다른, 온라 인중심의저항 움직임이드러나는것” 이라고분석했다. 전유진기자 촛불지도에與규탄노래$ 뜨거워지는‘온라인촛불’ #지난 4일새벽3시, 유독일찍눈을 뜬강춘희 ( 78 ) 씨는홀린듯뉴스를틀 었다가그대로주저앉고말았다.‘계엄’. 두글자에강씨는세살이었던 1948년 4월 3일로되돌아갔다. 불타는제주도 연미마을의모습이너울대고, “계엄군 이온다”“담뒤에가서숨으라”던돌아 가신어머니의비명이귓가를울렸다. #5·18 광주민주화운동당시계엄군 에끌려가 고문을 당했던김공휴 ( 64 ) 씨도최근트라우마 ( 정신적외상 ) 가재 발했다. 무장 군인들이국회의사당에 진입하는 모습에사지가 부들부들 떨 렸고,불안과불면이도진탓에다시정 신과를찾았다.질문하나가머릿속을 떠나지않는다.‘계엄이성공했다면, 우 린 지금쯤 어떻게되었을까?’ 상상도 하기싫은가정이지만, 김씨는 답을알 고있다. 온국민을충격에빠트린 ‘12·3 불법 계엄사태’는 국가폭력피해자들에겐 특히더악몽이었다. 포고령까지발표 되자과거처럼군사정권이들어서가족 을해칠것같다는두려움이닥쳤다고 한다. 제주 4·3사건, 5·18 민주화운동, 부마민주항쟁등 11일한국일보가 만 난 국가폭력피해자 10명은이번사태 로공포와불안에시달리고있었다. 5·18 당시오빠를잃은김형미 ( 60 ) 씨 는 “계엄군에구타당해 ( 세상을 ) 떠난 오빠생각이나 죽고싶다는생각뿐이 었다”며“ ( 계엄이 ) 해제되고도 2·3차계 엄이걱정돼한참을 떨었다”고회상했 다.국가를상대로한손해배상청구에 나섰던이창곤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 회장도“피해사실을인정받기위해목 소리를낸것이문제가돼계엄사에끌 려갈까두려웠다”고털어놨다. 사실상계엄을총지휘한정황이드러 나고있는윤석열대통령과계엄후책 임자 처벌은커녕탄핵표결조차 불참 한여당에대한분노의목소리도컸다. 5·18 당시대자보를 붙이다 경찰에끌 려가고문을당했다는임태경 ( 61 ) 씨는 “1980년광주에서, 2024년엔국회에서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라고 지시한 군상부가이해되지않는다.국민도,동 원된 군인도 모두 피해자”라며“당리 당략이나 출세를 국민과 맞바꿔선안 된다”고일갈했다. 양성홍 제주 4·3행 방불명유족협의회장도 “그간 ‘빨갱이’ 낙인과연좌제때문에 4·3사건은최근 에야 공론화가 됐다”며“정부에대한 신뢰가이제겨우 조금씩쌓이고있었 는데,다시큰상처를받았다.연루자들 을다잡아들여야한다”고촉구했다. 피해자들은 두려움을 딛고 거리로 나가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과 함께 하고있다. 5·18 희생자나 부상자의어 머니, 아내등으로 구성된 ‘오월어머니 집’은지난 6일광주집회참가자들에게 손수만든주먹밥을나눠줬다.단체관 계자는 “저항하는시민들을위해주먹 밥을 쌌던민주화운동 때처럼이번에 도연대정신을보여줄것”이라고강조 했다. 비상계엄을 수습하는 과정이나 이후 탄핵집회에서드러난 민주주의 를향한 우리국민의열망이반가웠다 는의견도있었다.현재상담사로일하 고있는부마항쟁고문피해자출신최 갑순 ( 68 ) 씨는“젊은이들과K팝이탄핵 집회의주축이되고, 상담 청소년들로 부터‘왜선생님이나라걱정에몸을던 졌는지이제이해가된다’는연락도온 다”며“국민이깨어있지않으면 민주 주의는언제든침탈될수있다는 사실 을전국민이알게됐을것”이라고힘줘 말했다. 이정혁기자 “촛불집회온라인에서라도함께” 전국 2000여곳온라인촛불켜져 ‘내란공범105인의역적들’등 표결불참與비판노래^게임도 제주 4^3, 광주 5^18 등피해자들 “과거악몽생생”불안^불면호소 “저항하는시민들에힘보태고파” 두려움딛고탄핵촉구집회참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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