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5년 12월 12일(금) ~ 12월 18일(목) A9 연예 티빙드라마‘친애하는X’ 김유정 반지운작가의동명인기웹툰친애하는X 를원작으로한드라마는지옥에서벗어나 가장높은곳으로올라가기위해가면을쓴 여자백아진(김유정분)과그녀에게잔혹하 게짓밟힌X들의이야기를그렸다.‘스위트 홈’,‘미스터 션샤인’,‘도깨비’등 메가 히트작연출자인이응복감독이연출을맡 았고원작자인반작가와최자원작가가공 동 집필을 맡았다. 총 63화 분량의 웹툰을 12부작대본에담았다. 지난달 25일서울종로구삼청동의한카 페에서타이틀롤백아진역을맡은김유정 을 <스포츠한국>이만났다. 대본을쓴최 작가는백아진에대해타인을이용해살아 가지만내면에결핍과고독이공존하는인 물이라고밝힌바있다. 원작자이자대본집 필에도나선반작가는웹툰원작의탄생배 경에 대해“범죄 시사 다큐멘터리에 빠져 있던당시소시오패스여배우의두얼굴이 라는 아이템을 떠올렸다. 기획할 당시부터 양심에대해질문을던지는작품이었다”고 설명했었다. 김유정이 해석한 백아진은 어 떤인물이었을까. “백아진은 누구보다 복잡한 내면을 가진 캐릭터였죠. 소시오패스적 기질을 지닌 인 물이지만 단순한 악인으로 환원되지 않는 서사와감정선때문에배우에게높은집중 력이 필요했어요. 이번 캐릭터를 준비하면 서 감정의 가면보다, 그 상황이 주는 충격 자체를더많이고민했어요. 어떤장면들은 정말제가직접겪은일처럼몰입이돼촬영 이끝난뒤에도그감정이금방가라앉지않 더라고요. 원작웹툰을처음부터끝까지정 독하며이미지를구축해나갔어요. 눈빛과 표정, 장면사이에흐르는공기까지세밀하 게관찰하며백아진이라는존재가가진결 을 하나씩 포착해 나갔죠. 레퍼런스가 거 의 없는 캐릭터였는데 표현에 있어서는 절 제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생각됐어 요.” 김유정은소시오패스성향을지닌백아진 의심리상태를제대로구축하기위해촬영 전심리학교수에게자문을구하는등다양 한 노력을 기울였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에 따른충동성과무감정의패턴등캐릭터의 기본구조를분석한뒤이를연기스타일과 습관으로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방식으로 나아갔다. “백아진은 심리적으로 워낙 복잡한 인물 이어서 제가 이해하는 선에서만 접근하면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반사회적 인격장 애나충동성같은기본적인심리패턴들을 정확히알고싶어심리학교수님께자문을 많이구했어요. 그런걸이론적으로정리한 뒤에 현장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반응할지 를제안에서자연스럽게흡수하는방식으 로준비했어요. 그렇게쌓아가다보니백아 진의 결이 조금씩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 던 것 같아요. 아진이 주위 사람들과 관례 를맺어나가면서스스로의욕망을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고민했어 요.” 어린 시절 부모의 재혼으로 백아진과 남 매가 되면서 특별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윤준서 역을 연기한 김영대와 백아진 의곁을지키며그녀의계획을수행하는조 력자김재오역을연기한김도훈은극중백 아진과이들두인물의관계처럼철저한조 력자였다.특별출연이지만극중서사에중 요한역할을했던톱스타허인강역의황인 엽과의찰떡호흡도드라마를풍성하게만 든요소중하나였다. “김영대, 김도훈배우는초반부터함께했 기에정말많이의지했어요.호흡이따로어 긋난적이없었고서로믿고끌어주는힘이 컸어요. 중반부에 합류한 이열음, 황인엽 배우도부담이컸을텐데기존흐름에서결 이튀지않도록계속대화를나누면서맞춰 갔어요. 아진은주위인물들에게곁을내주 는사람이아니기에상대배우들과는미묘 한차가움과낯선느낌을유지해야했어요. 하지만촬영전함께방탈출카페에간다던 가 MT도 가면서 서로를 깊게 이해하는 시 간도 가져갔죠. 촬영하는 동안 동료, 선후 배 배우들이 서로를 참 많이 지켜줬던 것 같아요.그감정이너무소중해오래기억에 남을것같고요.정말서로를친애하게됐어 요.” 친애하는X가아시아권을비롯해전세계 적으로뜨거운호응을얻고있는이유에대 해김유정만의깊은해석도이어졌다. 그는 드라마가 지닌 보편적 감정과 구조를 짚어 설명했다. 인간이 가진 욕망의 끝, 감정의 극점, 관계에서 벌어지는 본질적인 충돌이 어느 문화권에서든 이해될 수 있는 장치로 작동했다는분석이다. “작가님들이 저를 포함해 원작 캐릭터와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1000%라고 이야기 해주셨던것이생각나요. 백아진이라는인 물을사랑하거나응원할수도없지만그렇 다고미워할수도없는인물이라는매우독 특한지점도작품을관통하는키워드가될 거고요. 이 작품이 많은 나라에서 사랑받 는이유가결국인간이가진욕망과감정의 끝을 보여주는 이야기이기 때문 아닐까요. 선이나악으로단정지을수없는인간의욕 망과선택의아슬아슬한경계선을잘그려 보려했습니다.” 이유민스포츠한국기자 “사랑할수도미워할 수도없는백아진” 국내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티빙의글로벌첫진출드라마‘친애하는X’(연출이 응복감독)가HBOMax,일본디즈니+,라쿠텐비키등글로벌주요OTT플랫폼에동시 공개되며전세계시청자들의뜨거운반응을얻고있다.김유정,김영대,김도훈이주연을 맡은친애하는X는티빙오리지널지식재산권(IP)이글로벌플랫폼과함께본격적으로해 외시장에진출한첫번째사례다. 지난달6일첫공개이후친애하는X는2주연속티빙주말기준신규유료가입기여자 수1위를기록하는가하면미국OTT서비스라쿠텐비키에서미주·유럽·오세아니아· 인도지역에서주간시청기준톱(TOP)3에올랐다.또미국·브라질·멕시코·영국·프랑 스·인도등총108개국가에서1위를차지했다.디즈니+일본일간순위에서도톱3에등 극했다.배우김유정이영화‘우아한거짓말’(2014년)이후11년만에연기하는악역이 기에인기는더뜨거웠다. 친애하는X포스터. 사진=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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