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3월 10일 (화요일) D2 미국·이란 전쟁 미국·이스라엘과이란이상대방의항 복을 받아내기위해급소를 노리고있 다.기존공격대상인인프라는군사시 설과 공항 등에한정됐지만이제는 사 막기후인걸프 국가에서‘생명줄’이나 다름 없는 담수화 시설까지 공습 범 위에포함된 것이다. 여기에이스라엘 은이란 경제와 군사력유지에핵심인 프라인석유 시설에도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 8일 ( 현지시간 ) 아랍권알자지라방송 에따르면, 바레인내무부는이날이란 무인기 ( 드론 ) 가 해수 담수화 시설을 타격해설비가 파손됐다고밝혔다.앞 서이란도 불과 하루전인 7일담수화 시설에미국의공습을받아 30개마을 의식수공급에차질이빚어졌다. 사막 기후인걸프 국가에서는 식수 를조달할 수원지가 부족해바닷물을 먹는물로바꾸는해수담수화시설이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실제아바스아 라그치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미국의 공습직후 “선례를 만든 건미국”이라 고비난했는데,담수화시설공격은사 실상‘레드라인 ( 금지선 ) ’을넘었다는의 미로 해석된다. 이란이이튿날 주변국 인 바레인에같은 공격을 되돌려주는 보복을감행한이유이기도하다. 걸프지역에서담수화시설이표적이 되면금세인도적위기가닥칠수있다 는우려가나온다.압둘라바부드일본 와세다대교수는“바레인의해수담수 화시설을표적으로삼는건중요한선 을 넘는 행위이며심각한 긴장 고조를 뜻한다”고 미국 뉴욕타임스 ( NYT ) 에 말했다. 이스라엘은이란의석유시설도공격 했다.알자지라는이란 국영파르스통 신을인용해이스라엘이전날이란 수 도 테헤란일대석유 저장고 4곳과 생 산·이송 센터 1곳을 공격했다고 전했 다.이란정부재정의약 40%는석유및 가스산업에서비롯된다. 석유시설공 격이지속될경우이란 경제가 붕괴하 는것은물론전쟁을수행할여력조차 사라질수있어이란에는치명적이다. 영국가디언에따르면테헤란의석유 시설이불길에휩싸이면서테헤란상공 이기름섞인검은연기로가득찼고, 유 독물질이섞인산성비가쏟아졌다.가 디언은당시상황에대해“거리와차량 은매연으로뒤덮였으며유독물질이섞 인공기가가득했다”며“일부시민은‘세 상에종말이온것같다 ( apocalyptic ) ’ 고표현했다”고전했다. 이란도 석유 시설에대한 맞보복에 나섰다. 국영바레인뉴스통신 ( BNA ) 에따르면, 바레인국영석유회사밥 코 에 너 지는이란의공격으로정유소에화 재가 발 생했다며 9 일원유선적불가항 력을선언했다. 불가항력은 특별 한상 황으로 회사의 계 약 의무를 면제하는 법 적조치다.회사는“중 동 지역에서지 속되는 분 쟁과 최근 정유 시설공격으 로인해회사 운 영에차질이생 겼 다”면 서도국내수요는 충 족가 능 하다고 강 조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주변국을 향 한 공격도 계 속했다. 알자지라에따르면 아랍에미리 트 ( U A E ) 정부는이날영공 에서이란미사일1 6 기와드론 113기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는프 린 스 술탄 공군기지인 근 알 카 르 지지역에군용포 탄 이 떨 어 져 주민 2 명 이 숨 지고 1 2 명이다 쳤 다고밝혔다. 쿠 웨 이 트 당국도정부 청 사가불타고국 경경비 병2 명이사 망 했다고전했다. 이스라엘군도이날 레바 논 수도 베 이루 트 를공습해이란이 슬람혁 명수비 대 ( IRGC ) 지 휘 관 등 5 명을 살 해했다 고밝혔다.이스라엘은이날만레바 논 전역에 100차례넘는 공습을 가했다. 레바 논 당국은 지난 며칠간이스라엘 의공격으로자국에서3 9 4명이 숨 지고 1,130명이다 쳤 다고 집계 했다. 미국·이란 전쟁이서로의 목 줄을 노 리며격화하자제3국이긴급하 게 중재 에나서기도했다.에마 뉘 엘마 크롱 프 랑 스 대통 령 은 이날 엑 스 ( X ) 를 통해 마수드 페 제시 키안 이란 대통 령 과 통 화했다며“바레인등주변국 들 에대한 공격을 즉 시중 단 할 필 요성을 강 조했 다”고밝혔다. A FP 통신은“지난달 2 8 일전쟁이시 작 된이후 서방 지도자와 이란 대통 령 이통화한건 처음 ”이라고 전했다.이날NYT에따르면미국무부 는 사우디아라비아 주재미국 공관직 원 들 에 게출 국명 령 을내 렸 다.NYT는 “국무부가지난달 2 8일대이란전쟁을 시 작 한이후 사우디에 출 국 명 령 을 한 건 처음 ”이라고전했다. 김나연기자 이란, 세습정치부담 안고 모즈타바 선택$ 전쟁 장기화 불 보듯 ‘생명줄’담수화시설까지$물불안 가리는이란^이스라엘‘민간인프라’타격 ‘인도적금기’수자원공격주고받아 이란,주변걸프국상대로공습지속 이스라엘,테헤란석유시설등파괴 美,사우디주재공관원에출국명령 9일바레인시트라섬에위치한국영기업밥코에너지정유소에서연기가치솟고있다. 외신등에따르면이란과바레인에서는정유시설뿐아니라식수 공급의핵심시설인해수담수화시설이공격받는일이벌어지고있다. 시트라=로이터연합뉴스 이란의 최 종 선 택 은 도 널 드 트럼 프 미국 행정부는 물론 전임자인 부 친 도 반 대한 모 즈 타바 하 메네 이 ( 56 ) 였다. 고위성직자 88인으로 구 성된이란의 헌법 기 구 인전 문 가회의는 9 일 ( 현지시 간 ) 모 즈 타바를이란이 슬람 공화국 체 제제3대 최 고지도자로공식선 출 했다. 지난달 2 8일미국의공습으로 숨진최 고지도자 아 야톨 라 세 예 드 알리하 메 네 이는생전세습정치를비 판 하며차 남 모 즈 타바의권력 승계 에 반 대한다는 유언을 남겼 다. 안팎 의우려에도 불 구 하고 대미 강 경파인모 즈 타바를 전면에내세 운 건 위기국면에서내부 결 속을 극 대화해 결 사항전하 겠 다는의지를재차내비 친 것이다.이란이 슬람혁 명수비대 ( IRGC ) 는이날 “전적으로 복종하고 목숨 바 칠 준 비가 돼 있다”며 결 사 옹 위를선언 했다. 모 즈 타바선 출 이 트럼 프대통 령 에대한 정면도전으로 읽히 면서중 동 의긴장은한 껏 고조됐다. 트럼 프대통 령 은전날AB C 뉴스인터 뷰 에서“우리 승 인을 받지 않 은 지도자는 오래 가지 못 할것”이라고경고했다. 1 9 87 년혁 명수비대에 입 대해이란·이 라 크 전쟁에 참 전한 모 즈 타바는 공직 을 맡 아본적이없는 베 일에싸인인물 이다. 대신 팔 레비 왕 조의세습통치에 반 대한선 친 이 혁 명 운동 가에이어 최 고 지도자에 오 르는과정을 근 거리에서지 켜봤 다. 혁 명수비대에막 강 한 권력을 행사하고 안 보 실세인알리라리자 니 최 고국가 안 보회의사무 총 장과도막역 한사이로전해졌다. 이란지도부는 4일후 계 자로모 즈 타 바를일 찌 감치 확 정했지만 암살 가 능 성을 우려해 발 표를 미루다이날전격 공개했다. 미국과이스라엘이‘제거대 상 1 순 위’로 거론할 정도로 모 즈 타바 의신변이위 협 받는 상황에서도 이날 발 표를 강 행한 건이란 정권이여전 히 건재하다는 점 을대내외에알리는 동 시 에미국에대한저항 의지를 확 고 히 한 것이란 평 가다. 1 9 7 9년팔 레비 왕 조를 무 너뜨린 이 란에선세습정치에대한 반 감이 크 다. 영국파이 낸셜 타임스 ( F T ) 는“이란의전 쟁상황이 오히 려모 즈 타바의권력세 습을도 왔 다”고 분 석했다.영국 싱크탱 크 채텀 하우스의중 동 전 문 가인사 남 바 킬 국장은“전쟁 발발 로 최 고지도자 가사 망 하고정권이위 협 받는상황에서 모 즈 타바가 체 제이 익 을대변할인물로 급부상했다”고설명했다.미일간뉴욕 타임스 ( NYT ) 역시“일부성직자 들 사 이에선 순 교한 최 고지도자의아 들 을선 택 하는것이그의유산을기리는일이라 는인식이있다”고전했다.존스 홉킨 스 대이 슬람 전 문 가 발 리나스르도“모 즈 타바를선 택 한것은아 버 지와의연속성 을고려한 결 정”이라고말했다. 군부를비롯한이란 내 강 경파가 결 집 했다는 신 호 라는 평 가도 있다. 애 초 최 고지도자 후보로 거론됐 던 후보 들 은 상대적으로 온건파로 분류 된다. NYT는 “모 즈 타바의권력장 악 은 고 위성직자, 혁 명수비대, 라리자 니 같은 실세등이란 권력핵심부가 위기에서 결집 했다는 증 거”라고전했다.실제모 즈 타바선 출 에는 혁 명수비대의 입김 이 강 하 게작 용한것으로알려졌다. 모 즈 타바를 등에업고 혁 명수비대 의영 향 력이세 진 만 큼 미국·이란전쟁 장기화는 기정사실화된 분 위기다. 혁 명수비대는 7일마수드 페 제시 키안 이 란대통 령 이국영T V 연설을통해걸프 국가 들 에대한사과와공격중 단 의사 를 밝 힌 직후에도 바레인, 아랍에미리 트 ( U A E ) , 카 타르등에대한공습을이 어 갔 다.전날에는 “ 최 소 6 개 월동안 격 렬 한전쟁을 계 속할수있다”는 입 장을 밝혔다. 대통 령 을거치는정규군과 달 리 혁 명수비대는 최 고지도자의직 접 지 휘 와통제를받는다. 바 킬 국장은 “하 메네 이 2 세의등장 은 국내에서는 억 압, 대외적으로는 저 항이라는 기존 전 략 을 지속하 겠 다는 점 을시사한것”이라고설명했다. 베를린=정승임특파원^곽주현기자 제3대최고지도자공식선출 부친하메네이‘세습반대’유언에도 정권위협상황속내부결속에초점 혁명수비대결사항전의지재차강조 숨은실세로군부장악한모즈타바 트럼프“우리승인없인오래못가” 9일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모즈타바 하메 네이의사진이테헤란의한 스크린에표시되고 있다. 테헤란=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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