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3월 16일 (월요일) A5 특집 삶의질높이는비용급등…의료·신차구입·주택구매·휴가 ■‘삶의질’ 높이는비용버겁다 코로나팬데믹이후치솟았던물가상 승률은상당폭둔화됐지만, 여전히가 계에부담으로작용하고있다. 지난해들어개솔린가격은하락했지 만, 주거비와의료비, 식료품가격, 신차 가격은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높은 수 준을유지했다. 많은미국인이‘양호한 ’생활수준에필요하다고여기는일부 지출항목은고소득층에게도버겁다는 조사결과다. 이번조사에서전체응답자의71%는개 솔린가격을감당할수있다고답했다.반 면74%는신차구입이감당하기어렵다고 응답했는데,소득수준전반에서절반이넘 는응답자가이같이응답했다. 최근수개월사이신차와트럭가격은 사상최고수준으로치솟았다. 현재신 차또는신형트럭의평균판매가격은 5만달러를웃돌고있다.고용주가제공 하는 건강보험의 연간 가족 보험료는 지난해6%상승해물가상승률의약두 배에달하는인상폭을기록했다. 이같은‘생활비부담’문제는오는중 간선거의 핵심 사안으로 부상하고 있 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국정 연설에서 일부 처방약에 대해 쿠폰을 제공하는 연방 정부 웹사이트 개설안 등유권자들의생활비우려를해소하기 위한정책들을홍보했다. 민주당은주거비와식료품가격, 의료 비 상승 문제를 놓고 트럼프 행정부를 공격하며, 중간선거에서생활비부담을 핵심이슈로삼겠다는방침이다. ■고소득자도의료비부담에허리휘청 에릭 돈(54)씨의 연소득은 15만 달러 가넘지만최근식료품과휘발유가격이 다소 낮아진 것은 그에게도 반가운 소 식이다. 그러나 그는 전반적인 재정 상 황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데, 특히 의료비부담이매우크다고지적했다. 메릴랜드주의 한 사설 컨트리클럽에 서시설관리매니저로일하는돈씨는“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의료비를 보면 한숨이나오지않을수가없다”라고토 로했다. 그는“최근CT촬영을했는데,이미보 험료로 상당한 돈을 내고 있음에도 본 인부담금으로 230달러를냈다”라며“ 그런데 이후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 는청구서를받았고,추가로600달러를 더내야한다는통보를받아황당했다” 라고전했다. 돈씨는항공료와호텔숙박비가급등 해예년처럼카리브해로휴가를떠나는 것은감당하기어렵다고덧붙였다. ■고소득세입자대부분조만간‘집못살것’ 주택세입자들의내집마련전망은더 욱 암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입자의 약 4명중 3명은주택소유를원한다고 답했지만, 65%는 가까운 장래에 자신 이원하는집을살수없을것이라는비 관적으로응답했다. 내집마련에대한비관적인전망은연 소득 10만 달러 이상을 버는 세입자들 에게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들은 미국 중위 가구소득(8만4,000달러)를 웃도는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57%가 원하는 주택을 구입할 수 없을 것이라 고답했다. 이같은비관적전망은학력과가구소 득수준을막론하고광범위하게나타났 다. 특히, 여성이남성보다주택소유에 대해 비관적으로 보는 비율이 훨씬 높 았다. 남가주에서 인사담당 이사로 근 무하는록시벤투라(44)씨는연소득10 만달러이상을번다. 지난 5년간단독주택구입을위해집 을 찾고 있지만, 대부분의 매물은 예산 을초과했다. 침실두개짜리일부매물 은70만달러를훌쩍넘었다. 벤투라씨가주택구입을망설이는배 경에는현재대부분의생활비가감당하 기어려운수준인점도있다. 그녀는원 룸 아파트렌트비로 3,000달러를내고 있으며, 매달 300달러의의료보험료를 부담하고있다. 그녀가사는지역의개솔린가격도갤 런당약4달러60센트에달하는수준이 다. 벤투라씨는“월급이올랐지만의료 비, 개솔린, 식료품가격, 렌트비가모두 올라나아진것은전혀없다”라고토로 했다. ■식료품등필수생활비도영향 이번조사에서세입자절반이상은현 재 내는 렌트비가 감당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약절반은‘많거나어느정도의 ’부채를지고있다고도응답했다. 특히, 연소득 10만 달러 미만 가구는 식료품과공공요금이부담스럽다고답 한 비율이 훨씬 높았다. 이중 연소득 5 만달러미만응답자의약 10명중 6명 이 이 같은 항목이 감당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루이지애나주에서 도서관 사서로 일 하는타라커닝햄(54) 씨의연소득약 8 만 달러다. 그녀는생활비가크게 올라 할인식료품점에서도육류구매가힘들 어지고있다고말했다. 그녀는 최근 열린 지역 축제인 마르 디그라기간중호텔에서하룻밤묵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크레딧카드에 의존해야했다. 커닝햄 씨는“물가 인상에 끝이 보이 지않고, 중산층의삶이짓눌리고있다 ”라며“정부에는돈이넘쳐, 수십억달 러가 여러 프로젝트 쓰이고, 불필요한 시설같은곳에도들어가지만, 정작우 리는 기본적인 삶을 누리는 것이 버거 워지고있다”라고불만을털어놓았다. 워싱턴포스트와ABC뉴스,여론조사기관입소스 가지난달공동으로실시한여론조사에따르면,대 부분의미국인은현재의주거비와식료품비,공공 요금, 휘발유가격등기본적인생활필수품비용 은감당할수있다고답했다. 그러나소득수준과 관계없이상당수응답자들은의료비와신차구입, 주택구매비용,일주일간의휴가와같은‘삶의질’ 을높이는지출은부담스럽다고밝혔다.연봉6자 리수고소득자조차가까운미래에내집마련이 힘들것이라고응답했다.이번조사는지난2월12 일부터17일까지미국인2,500명이상을대상으로 실시됐다. 미국인상당수가의료비와신차구입,주택구매 비용,휴가와같은‘삶의질’을높이는지출에부 담을느끼는것으로조사됐다. <로이터> 고소득자도 의료비 큰 부담 세입자 상당수‘집 못 살 것’ 중산층, 식료품 감당 어렵다 ‘생활비’중간선거 핵심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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