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4월 11일 (토요일) D3 기획 ‘새공해미세먼지’ 30년전경고, 여전히유효 기후행동효능감느끼려면 ‘종이팩분리루틴’부터실천 시민80%“쓰레기분리배출” 올해종이팩전용수거함설치도 3년 전, 기후변화·환경 시민 활동 을지원하는공익재단에서종이팩자 원순환프로젝트를같이해보겠냐는 연락을 받았다. 발등에떨어진불은 플라스틱아니냐는질문에담당자의 답변이돌아왔다.“우리도처음엔플 라스틱으로 하려고 했죠. 그런데공 고를 낼때마다 종이팩자원순환 제 안서가 끊이질않는 거예요. 그것도 전국곳곳에서.” 종이팩에진심인 시민들이그렇게 많은지나역시몰랐다. 별도 수거함 이없다면우리가장소를빌려주겠다 고 나선제로웨이스트숍, 동네카페 를 돌며종이팩을 모아달라 부탁하 고 수거하러다니는 마을활동가들, 별도수거함이점점줄자시민들은직 접종이팩수거함 지도까지그렸다. 그나마 공공에서지원하는 종이팩 - 휴지교환사업도종이팩을가져오는 주민이없어문제가되기보다오히려 모아도가져갈곳이없어안타까워하 는시민이더많았다. 한국환경연구원에서해마다 실시 하는국민환경의식조사의최근자료 를 보면충격적인결과가 포함돼있 다.“환경친화적행동을우선한다”고 답한시민이2018년 70.5%에서2024 년58.4%로 12%포인트나감소한것 이다. 대신“생활의편리함을 우선한 다”는답변이12%에서20%로 8%포 인트가량 증가했다. 그럼에도 80% 에가까운시민들이지속하는행동으 로꼽은상위두가지는 ‘장바구니이 용 ( 79.8% ) ’‘종이, 플라스틱, 병,캔등 의 쓰레기를 깨끗이 씻어 분리배출 ( 79.3% ) ’로,모두자원순환에관한것 이다.종이팩에진심인시민이많은이 유가이설문조사내용에담겨있다. 사실종이팩을제대로 분리배출하 려면비우고,씻고,따로모은뒤주민 센터·생협·제로웨이스트숍등받아주 는곳도알아서찾아가야한다.기후 행동의최대장벽인 ‘불편함’이한두 가지가아니다. 하지만 1995년시작 해세계최고 수준이라 평가받을 정 도로 분리배출에잔뼈가 굵은 우리 나라시민들아닌가. 과장을살짝보 태면종이팩은시민들에게나도기후 행동을 하고있다는 도덕적만족감 과기후효능감 ( perceived climate efficacy, 내가 기후변화에대응하 는행동을해낼수있고그행동이실 제로의미가있다는믿음 ) 을주는대 상인것이다. 게다가올해종이팩을통한기후효 능감을더 높일 수있는 반 가운소식 이있다.기후에 너 지환경부가전국공 동주 택 분리수거장에종이팩전용수 거함을 설 치 하고, 제도적으로 안 착 되도 록 분리수거지 침 을 개 정해종이 팩을 별도 배출 항목 으로 지정한다 고한다. 한편 텀블 러 와 종이팩등을이야기 할 때기후변화전문가 와 활동가 사 이에서도 ‘에 너 지전환이시 급 한 때 에 언 제까지종이팩, 텀블 러이야기만 할 거냐’라는 반 응이적지않다는것 을알고있다. 탄 소발자국만계 산 해 도 틀린말 은아니다. 그런데 잠깐여 기서질문을바 꿔 보자.종이팩분리배 출조 차 제대로 못 하는 사 회 가 탈 플 라스틱을이 루 고기후위기를해결 할 수있을까. 국민환경의식조사에서도 그동안 기후변화의위 험 과심 각성 을인식하 는 수준을 높 이는 것이 중 요했다면 이제는기후행동의장벽을없 애 시민 들이 일 상에서기후행동을실 천 하고 효능감을 얻 을 수있는 구 체 적인 방 안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 조하고 있다. 종이팩분리배출과 같은 수 십 , 수 백개 의‘기후행동 루틴 ’이 필 요한 때다. 㖐 ㋈⅁ᝍ℡߹ろ⽒ජ 㖐 시민강혜주씨가거주하고있는아파트종이 팩수거함앞에서분리배출을준비하고있다. 이수거함은강씨가아파트에직접건의해설 치됐다. 강혜주씨제공 이윤희 기후변화행동연구소 부소장 화 창 하고 따 뜻 한 날 을 만 끽 하기위 해 집밖 으로나서는 봄 ,나들이 객 의발 걸 음을 무겁 게만 드 는 불 청객 이있 습 니다. 한 반 도를 덮치 는미세 먼 지죠. 보 통사 람머 리카락굵기가 약 70마이 크 로미터 ( μ m ) 라고 하는데요. 미세 먼 지 는 각각 PM 10 ( 10 μ m ) , PM 2.5 ( 2.5 μ m ) 이하인미세 먼 지, 초 미세 먼 지로 나 뉩 니다. 초 미세 먼 지 크 기는 머 리카락과 비교하면 30분의1 정도로 작다는 얘 깁 니다. 각 종 통계를 보면 미세 먼 지는 어 쩌 다한 반 도를찾아오는보고 싶 지않은 방 문 객 수준이아 닙 니다. 7 일 서 울 시대 기환경정보에따 르 면지 난 달 초 미세 먼 지나 쁨 ( 3 6㎍/㎥ 이상 ) 일 수는한달의 절반 가까운13 일 이 었습 니다.미세 먼 지 탓 에마스 크 를 써 야하는게 일 상이 됐 다는 뜻 이죠. 과거 봄날 을 뿌옇 게하는주 범 은 황 사 였습 니다. ‘미세 먼 지 와 황 사는 비 슷 한것아니냐’고생 각 하는분들이있을 텐 데요. 둘 다공기를탁하게해 호흡 을 방 해하는 공통점이있 긴 하나 발생원 인은다 릅 니다. 황 사는 중 국, 몽골 에 걸 쳐 있는 고비사 막 흙먼 지가 한국까지 날 아오는자연 현 상 입 니다. 봄황 사가 다 른 계 절 에비해유 독 심한 건 겨 울 동 안 건 조한 날씨탓 에 잘 부서진사 막 의 흙 이 봄철 서 쪽 에서동 쪽 으로부는편 서 풍 을 만 났 기때문 입 니다.이 황 사가 한국으로 오는 데는 불과 1 ~ 3 일밖 에 걸 리지않는다고해요. 황 사 와 반 대로 미세 먼 지는 인위적 인오 염물 질로이 뤄졌습 니다. 주로자 동 차 , 공장, 화 력 발전소등에서배출하 는가스등 입 니다. 사실미세 먼 지문제 는어제오 늘일 이아 닙 니다. 산 업화 시 기를 거 치 면서 1980년대부터관심받 기시작한대기오 염물 질 중 하나가미 세 먼 지 입 니다. 1990년대서 울 에선미세 먼 지등이모 여 나타 난뿌 연 현 상을의 미하는 ‘스모그’ ( 연기 S m ok e 와 안 개 Fog 의 합성 어 ) 가 사 회 문제로 떠 오 르 기도했죠. 199 6 년2 월 15 일 자 본 보사설‘ 새 공 해미세 먼 지’를 살 펴봐 도 미세 먼 지가 꽤 오 래 전부터발생했음을알 수있 습 니다. 본 보는 1995년환경부가미세 먼 지환경기준을처음제정하고전국 11 개 도시에서 측 정한 결과 대부분 지역 이기준 치 에 육박 한 사실을 언급 하면 서“비상 대 책 을 세우지않을 수 없는 상 황 ”이라고지적했 습 니다. ‘역대급’미세먼지,대책쏟아진2019년 다만 미세 먼 지가 국민생활 속으로 본 격들어 온건 2010년대 입 니다. 2013 년세계보 건 기구 ( WHO ) 산 하 국제 암 연구소 ( IARC ) 가미세 먼 지를 1 급 발 암 물 질로 규 정한 게계기 였습 니다. 정부 가 2014년미세 먼 지, 2015년 초 미세 먼 지예·경보를도 입 한것도한 몫합 니다. 그러자관 련 연구,보도가 크 게 늘 면서 미세 먼 지는자연스레사 람 들에게많이 노 출 됐 죠. 미세 먼 지가 봄철 에더기 승 을부리게 만 든 요인 중 하나는기후변화 입 니다. 미세 먼 지가아 무 리많이생겨도바 람 이 자주불거나비가내리면하 늘 은 맑 을 텐 데요. 하지만 봄철 한 반 도는대기가 상공에서 흐르 지않으면서미세 먼 지도 갇혀 있을때가적지않 습 니다. 창 문을 열 어도공기가통하지않아 집 안 음식 냄새 는 못 빠 져나가는상 황 과 마 찬 가 지 입 니다. 이는 지구 온난 화로 북극 이 녹 으면 서 남북간온 도 차 가 클 수 록 세지는제 트기 류 가 약 해진 결과 입 니다. 중 국의 산 업도시에서생 긴 미세 먼 지가 황 사처 럼 봄철 편서 풍 을타고한 반 도로 밀 려 들어오는 영향 도 무 시 할 수없 습 니다. 그렇다면정부는미세 먼 지를줄이기 위해어 떤노력 을 할 까요. 2019년은미 세 먼 지정 책 에있어의미있는시기 입 니 다. 같은해 2 월 미세 먼 지 특 별 법 시행, 8 월 미세 먼 지 추 가경정예 산 의국 회 통 과, 12 월 미세 먼 지계 절 관리제도 입 등 이그해있 었습 니다. 당시 봄 에수도 권 에서미세 먼 지비상 저 감조 치 가 일 주 일 연속발 령 되는등 ‘미세 먼 지재 난 ’이터 진 영향 이 컸 죠. 이후 정부는 미세 먼 지가 심한 12 월 부터이 듬 해 3 월 까지 노 후 경유 차 운 행제한, 공공기관 차 량 2부제, 석탄 발 전소가동제한 등을 통해미세 먼 지를 집중 관리하고있 습 니다. 중 국정부도 2019년부터 갠 하 늘 을만들겠다는 ‘ 청 천 ( 晴天 ) 사업’을시행하면서미세 먼 지 지 표 는점 차 나아지고있 긴합 니다. 1996년본보“미세먼지, 생명노린다” 환경부 집 계를보면 1 차 계 절 관리제 를시행한 2019년12 월~ 2020년 3 월초 미세 먼 지나 쁨 일 수는 22 일 이 었 는데 6차 계 절 관리제기 간 인 2024년 12 월 ~ 2025년 3 월 엔 12 일 까지떨어 졌습 니 다. 하지만미세 먼 지가 언 제 든번 질수 있는 만 큼 환경단 체쪽 에선정부가 노 후화 력 발전소 40기를 2040년까지단 계적으로 폐쇄 하겠다는계 획 을 앞 당기 고 내연기관 차 의전기·수소 차 전환도 더속도를내야한다고주문 합 니다. 미세 먼 지를 무엇 보다경계해야하는 까 닭 은 건강 을 위협하기때문 입 니다. 미세 먼 지는 눈 에보이지않을 정도로 작다보니의식 할새 도없이 몸 으로 침 입 해 각 종질병을 일 으 킬 수있 습 니다. 눈 , 코 , 귀 로 들어오면 각각 각막염 , 비 염 ·부비동 염 , 중 이 염 을 앓 는 식 입 니다. 입 을 통해 폐 에 닿 으면기관지 염 이발 생하기도 합 니다. 의료계에선 혈액 순 환으로 미세 먼 지가이동하는 점을 고 려하면 뇌 ,심장도사정 권 으로 봅 니다. 특 히 폐 기능, 면역 력 이 약 한 노 인, 영 유아, 임산 부, 천 식등만 성 질환환자는 미세 먼 지에더 약합 니다.오지연고려대 구로병원 호흡 기·알레 르 기내과교수는 “ 초 미세 먼 지는 폐깊숙 이 침투 해 염 증 을 유발하고기관지의 방 어기능을 떨 어 뜨 리는 게가장 큰 문제”라며“기 존 호흡 기질환을 악 화시 킬뿐 아니라 폐 렴 과 같은 감 염성 질환으로이어질가 능 성 도 커 진다”고 말 했 습 니다. 199 6 년 2 월 의 본 보 사설은 “소 홀 하 기 쉬 운 미세 먼 지가 우리생 명 도 노 리 고있다는 사실에다시한 번 경 각 심을 가져야겠다”는문장으로 끝 을 맺습 니 다. 30년이지 난 지 금 도 흘 려들을수없 는경고로보 입 니다. 박경담기자 ᗝঅᬁ 㚫߹ろⅵἢ᎑⎉ୁ㚪 미세먼지위험을경고한1996년2월15일자본보사설 ‘새공해미세먼지’. 한국일보데이터베이스 ڍ ⇑ ۉ ፵⇥߹⛑ᗁᬁᐅ⎉ᨱⅅᯡ 㜬 ಱ ⅅ 㜬 ⅙ን 〡 چ ᝉ Ქ⽒⇍ ㏖㋉㋇㋈㋏㋈㋉㚰㋉㋇㋈㋐㋊㏗ ㋊㋍ ㋈◱ ㏖㋉㋇㋈㋐㋈㋉㚰㋉㋇㋉㋇㋊㏗ ㋉㋉ ㋉◱ ㏖㋉㋇㋉㋇㋈㋉㚰㋉㋇㋉㋈㋊㏗ ㋈㋏ ㋊◱ ㏖㋉㋇㋉㋈㋈㋉㚰㋉㋇㋉㋉㋊㏗ ㋈㋏ ㋋◱ ㏖㋉㋇㋉㋉㋈㋉㚰㋉㋇㋉㋊㋊㏗ ㋉㋇ ㋌◱ ㏖㋉㋇㋉㋊㋈㋉㚰㋉㋇㋉㋋㋊㏗ ㋈㋌ ㋍◱ ㏖㋉㋇㋉㋋㋈㋉㚰㋉㋇㋉㋌㋊㏗ ㋈㋉ⅅ 1996년본보사설서미세먼지경고 2013년발암물질규정, 예^경보 2019년특별법만들어집중관리 지난달‘초미세먼지나쁨’ 13일 각종질병원인, 노인^영유아취약 “노후화력발전 40기폐쇄속도를”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