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4월 20일 (월요일) 특집 A4 ■전국3천곳보호소사진과매칭 이 중‘인공지능’(AI) 기술은 가장 최신 기술로, 보호자가 실 종 반려동물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돕는다. 보호자가 실종된 반려동물 사 진을 데이터베이스에 업로드하 면, AI는 얼굴 구조, 털 무늬, 귀 모양 등 특징을 분석해 다른 지 역에서발견된유기동물사진과 비교한다. 이들 유기 동물 중 상 당수는 이미 동물 보호소로 옮 겨진상태다. 구조되기 전 거리에서 떠돈 대 부분 유기 동물은 집에 있을 때 보다 더 더럽거나 털이 많이 자 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AI는 올라온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실종동물의핵심특징을기반으 로 매칭 작업을 수행한다. 최근 에는초인종카메라가반려견얼 굴인식기능에도입돼적극활용 되고있다. 대표적인 반려동물 찾기 데이 터베이스 중 하나인‘펫코 러브 로스트’(Petco Love Lost)는 2021년 이후 20만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이가족의품에돌아가 도록도왔다고밝히고있다. 이 시스템은 보호자가 사진을 업로드하면, 약 3,000개 동물 보호소 및 구조 단체와 소셜미 디어에 등록된 수천 장의 사진 을 AI가 분석해 일치 여부를 판 단한다. 일치 가능성이 발견되면 보호 자에게즉시연락된다. 시스템을 운영하는펫코러브는대형반려 동물 용품 체인점 펫코 산하 비 영리기관이다. ■오리무중이던개찾아 남가주에 거주하는 아이벨리 스 알데이 씨는 13년간 함께 지 내온 반려견을 잃어버리고 체념 상태에빠져있었다.시추와말티 즈혼종인‘스위티’가집을뛰쳐 나간 뒤 거의 두 달간 행방이 묘 연한상태였기때문이다. 알데이 씨는지역곳곳에전단지를붙이 고,하루에도수십번씩소셜미디 어를확인했지만집나간스위티 는오리무중이었다. 그러던중지난 1월어느날아 침, 펫코 러브 로스트로부터 한 통의이메일을받았다. 이메일에 는 동물 보호소에 있는 개의 사 진이 포함되어 있었다. 사진 속 개의 고리 모양 콧구멍과 검은 털은 영락없는 스위티의 모습이 었다.알데이씨는사진을보자마 자스위티임을바로알아채고너 무기뻐그자리에서그만기쁨의 울음을터뜨리고말았다. ■체중줄어도정확히매칭 줄리엣 곤잘레스 씨는 지난해 6월 폭풍우가 몰아치던 날 뛰쳐 나간 시각장애 핏불 믹스견‘샌 디’를찾기위해펫코러브로스 트서비스의문을두드렸다.그녀 는잔디위에 누워 혀를내민 샌 디의 사진을 데이터베이스에 업 로드했다.당시13살이던샌디는 마이크로칩이없는상태였고, 곤 잘레스씨는누군가돌보고있기 를바라면서도최악의상황을우 려하고있었다. 그러던중 7월어느날아침, 펫 코 러브 웹사이트를 통해 AI가 샌디 사진과 텍사스 샌안토니오 의 한 보호소에 있는 개 사진을 일치하는대상으로찾았다는사 실을확인했다.샌디의체중이약 10파운드 정도 줄었지만, 곤잘 레스 씨는 혀의 독특한 주름을 보고즉시자신의반려견임을알 아봤다. 곤잘레스씨는“몸이떨 릴 정도로 너무 기뻤고, 샌디를 찾았다는사실이믿기지않았다 ”라고당시를회상했다. 샌안토니오 시 동물 담당 부서 가한집마당나무아래에서샌 디를발견했고,이후실종지점에 서약3마일떨어진동물보호소 로옮겼다. 이동물보호소담당 자는“반려동물 대부분이 마이 크로칩이 없는 상태로 구조된다 ”라며“AI 기술이없었다면실종 동물들은 가족을 다시 만날 가 능성이 거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샌디는실종33일만인7 월, 동물 보호소 현관에서 곤잘 레스씨의품에안겨안전하게집 에돌아갈수있었다. ■반나절만에찾은사례도 오하이오 주 비버크릭에서도 AI 기술 덕분에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아메-리 프라이스 씨 는 어느 날 아침, 7개월 된 고양 이‘루시’가평소와달리사료를 먹기위해나타나지않자가슴이 철렁내려앉았다. 프라이스 씨 가족은 과거에도 반려묘를 잃고 끝내 찾지 못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7살짜 리딸이루시에게크리스마스선 물로 주려고 산 쥐 인형을 줄 수 없다는것을알고는결국눈물을 흘렸다. 프라이스 씨는 딸에게 루시를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 든일을하겠다고약속했다. 그녀는 동네 전봇대에 전단지 를붙이려고하던중친구로부터 AI 데이터서비스에대해듣고곧 바로루시의사진을업로드했다. 사진에는루시의큰초록색눈이 선명하게담겨있었다.결과는예 상보다 빨라, 12시간 만에 일치 하는고양이가발견됐다. 펫코 러브에 따르면, 루시는 이 웃 차량의 보닛 아래에 숨어 있 었고, 다음 날 차량 운전자가 약 2마일 떨어진 쇼핑센터까지 이 동하는동안이를알아차리지못 했다.이후보닛에서들려오는울 음소리를 듣고서야 루시가 있다 는 것을 알아챘다. 잃어버린 당 일 루시를 다시 만난 프라이스 씨가족은“우리가족에게는크 리스마스의 기적과 같은 일이었 다”라고당시를떠올렸다. ■주인에겐 ‘기적’ 같은재회 마이클 바운 씨 역시 반려견을 되찾은 일을 기적이라고 생각한 다. 2024년 8월, 뉴욕 맨해튼에 서산책중이던아메리칸스태퍼 드셔테리어믹스견‘밀리’가목 줄에서 빠져 달아났다. 바운 씨 는 한 달 전 밀리를 입양한 직후 마이크로칩을 삽입했지만, 등록 절차를마치지못한상태였다. 바운 씨는 경찰서와 소방서를 찾아다니고 새벽까지 소셜미디 어를확인하며밀리를찾기위해 안간힘을썼다.이후친구의도움 으로 펫코 러브 로스트 AI 시스 템에 목과 앞발에 흰 반점이 있 는갈색털의밀리사진을업로드 했다. 얼마 안 있어AI 서비스는 밀리 의 사진을 실종 지점에서 약 17 마일 떨어진 뉴저지주 파라머스 의한동물병원에서촬영된사진 과일치시키는데성공했다. 밀리는약10마일을떠돌던중차 량에치였고, 이를목격한행인이 병원으로옮겼다. 다행히바운씨 는밀리를잃은지약15시간만에 다시품에안은순간터져나오는 눈물을주체할수없었다. 땡큐 AI!…실종반려견수색에도첨단기술활용 비영리동물구조 및보호단체‘애니멀휴메인 소사이어티’(Animal Hu- mane Society)에따르면, 반려동물 3마리중 1마리는 생애중 한번이상실 종된다. 그러나최근 AI 기술발전과함께실종반려동물을찾는 방법도진화 하고있다. 반려동물은현재까지도주로마이크로칩을 통해보호자정보를 저장해왔는데, 최근에는 소셜미디어, GPS 목걸이, 열감지카메라 등의첨 단기술이수색에 활용되고있다. 최근AI기술을사용해잃어버린반려동물찾는사례가늘고있다.데이터베이스에동 물사진을올리면AI가전국동물보호소동물사진과매칭하는방식으로수색에나선 다. <로이터> 데이터베이스에사진업로드 3,000곳보호소사진과매칭 마이크로칩없는경우획기적 주인들에겐‘기적’같은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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