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5월 2일 (토요일) “K콘텐츠 황금기놓쳐선안 돼$ 토종 플랫폼 생태계육성시급” “케데헌토핑한 K푸드, 글로벌흥행도골든” “한류재해석한지구촌, 진화된‘혼(混)류’즐겨” 한류는 이제 한류 ( 韓流 ) 가 아니다. 전 세계에서한류를 재해석하고 전유 하는 주체들이등장하면서한류에다 양한 문화가뒤섞이는 ‘혼 ( 混 ) 류’로한 단계진화했다는평가가나왔다. 안숭범경희대K컬처·스토리콘텐츠 연구소장은 30일한국일보가 주최한 ‘2026 한국포럼’에서 ‘국경밖에서다 시쓰이는한류’를주제로강연했다.안 소장은“한류는영혼을뜻하는 ‘혼 ( 魂 ) 류’와 뒤섞인다는 의미의‘혼 ( 混 ) 류’라 는 두가지정의를지닌다”며“국경밖 에서여러나라사람들이각자의미디어 환경과제도적관습, 문화적취향에맞 게한국적요소를 굴절·전유하면서새 로운뒤섞임이일어난다”고설명했다. 한류는 국경에갇히지않는다. K팝 에영향을 받은이들이본국에서직접 관련산업을이끌며한류를단순히소 비하는것을넘어전유하고있다. 때론 윤리적연대를바탕으로사회적·정치적 행동을이끌어내기도 한다. 안 소장은 ‘흑인생명도 중요하다 ( Black Lives Matter ) ’ 운동을예로들며“방탄소년 단 ( BTS ) 이100만달러를기부하자팬 들이하루만에같은금액을모금했고, 시위참가자 색출 시도를 방해하거나 백인우월주의해시태그를무력화하는 등힘을발휘했다”고말했다. 일상 영역에서도 한류는 ‘혼류’로서 특징을 드러낸다. 대표적인 예가 ‘불 닭볶음면챌린지’다. 외국인들이불닭 볶음면을 시식하며극한의매운맛에 도전하는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에서수백만조회수를기록하며 ‘밈 ( meme ) ’으로 확산됐다. 덕분에삼 양식품의해외매출은 국내매출을 크 게뛰어넘었다. 나아가한국드라마·영 화촬영지를찾아가는 ‘성지순례’가 ‘케 이팝 데몬 헌터스’ 배경지인낙산공원 등지에서일상화되면서콘텐츠를기반 으로 한 관광, 이른바 ‘콘텐츠 투 어리 즘 ’ 현 상도나 타 나고있다. 안 소장은이러한 한류의 변 화를고 려할 때한류의지 속 가 능 성을위해‘K’ 를 국적의 개념 으로만 한정해서는 안 된 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류의수 용 자들은 매우 능 동적이고 창 의적인 주 체로, 자 신 들의 맥락 에맞게재구성해 새로운 문화를 창 조한다”며“이들을 한류의진정한 주인공으로인식 할 때 비로소 호혜 적인재발 신 이가 능 하다” 고말했다. 허유정기자 안숭범경희대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장이 ‘국경밖에서다시쓰이는 한류’를 주제로강연 하고있다. 정다빈기자 강연 안숭범 경희대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장 K라면의대표주자 농심 이세계인의 입 맛을 공 략 한 제품 포 트폴 리 오 확대 및 K컬처와 융합 한 글 로 벌 마케 팅 으 로K 푸 드의영토를확장하고있다.K 라면은지난해사상처음 수출 2조원 을 돌파 하며K 푸 드를 대표하는 수출 효 자 입 지를공고히했다. 30일서 울 중구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 최 된 ‘2026 한국포럼’중‘국경 없 는식 탁 ,K 푸 드의무한확장’연사로나 선 최 영 갑 농심 면마케 팅실실 장은 “지난해 영국 옥 스 퍼 드사전에라면 ( ram y e on ) 이라는단어가처음등재됐다”며“수출 초 기에한국이 민 자들과 함께건너 가에 스 닉 ( et hn ic· 민족 의 ) 시장에서 알려졌 던 K라면이K컬처와맞 물려메 인시장 에진 입 하고있다”고설명했다. 1 97 1년부터미국 교민 이 많 은 로스 앤젤레 스 ( L A ) 에라면을 수출하며해 외시장 문을두드 려온농심 은새로운 글 로 벌 통합 마케 팅 을 통 해K라면의 세계화에 박차 를 가하고있다. 지난해 에는대표제품 신 라면의 신 ( 辛 ·S HI N ) 을 활용 해 ‘S p ic y H a pp i n ess In N ood les’라는 글 로 벌통합슬 로 건 을 개 발했다.‘라면한그 릇 이제공하는매 콤 하지만행 복 한순 간 ’이 란 뜻이다. 국 물 음식에 익숙 한동양인 뿐 아니라 파 스 타 같은 건 식문화가발달한서양 인 입 맛 까 지고 려 해 개 발한 ‘ 신 라면 툼 바’처럼제품다 변 화도 핵심 전 략 중하 나다.최 실 장은“부드러 움속 에매 콤 한 맛이가미 돼 202 4 년하반기출시 후 전 세계로확산중인제품”이라며“인스 턴 트 라면 종 주국인일본에서도지난해연 간 히 트 제품으로 선 정되며 큰 인기를 얻 고있다”고말했다.매운맛이 익숙 하지 않은외국인도 즐 기기 좋 은 ‘크 림풍 매 운맛’이 글 로 벌 시장에서 통 한것이다. K컬처와 유기적으로 융합 한 ‘보고 듣 고 즐 기는’ 마케 팅 도 농심 의강 점 이 다.지난해6월공 개된넷플릭 스 애 니 메 이 션 ‘케이팝데몬헌터스’가 글 로 벌신 드 롬 을일으 키 자 농심 은발 빠 른 협 업 을 통 해 신 라면·새우 깡 등케데헌 캐릭 터제품을 선 보 였 다. 최나실기자 최영갑 농심면마케팅실장이 ‘국경없는 식탁, K푸드의무한확장’을주제로강연하고있다. 최주연기자 최영갑 농심면마케팅실장 강연 한국 콘텐츠 산업은 역설적인 상 황 에 놓 여있다. 글 로 벌파급 력이 커 지는 와중에국내제 작 여 건 은 나 날 이어 려 워 지는 실 정이다. 지난달 30일 ‘K컬처, 세계를 잇 는새로운문 법 ’을주제로 열 린 2026 한국포럼토론 섹션 에서마이 크를 잡 은 현 업과 평단의전문가들은 K콘텐츠 업계가 글 로 벌 자본의외주 제 작 사로 전 락 하지않으 려 면 냉철 한 현실 인식을동반한정부의정 책개입 이 절 실 하다고 입 을모 았 다. ‘K콘텐츠, 플랫폼종속 을넘어’를주 제로한이 날 토론은정덕 현 대중문화 평론가의사회로진행됐다.영화 ‘ 쉬 리’ ‘태극기휘 날 리며’ 등으로한국영화계 에 큰획 을그은강제 규 영화 감독 과미 디어 엔 터연구소 C&X 대표인조영 신 미 디어산업평론가,영화‘콘크리 트 유토 피 아’, 넷플릭 스시리 즈 ‘지 옥 ’등을제 작 한 변승민 클 라이 맥 스 스 튜 디 오 대표가 참석,위기에 빠 진K콘텐츠산업의문제 를진단하고생 존 전 략 을제 언 했다. 강 감독 은 K콘텐츠 산업을 국가적 ‘ 핵심 전 략 산업’으로 지정해 적극적인 지원과 육 성에나설것을정부에요구 했다. 그는 “인구 5 ,000만명의우리나 라가 K콘텐츠라는이 름 으로 전 세계 의주 목 을받는기적같은일을체 험 하 고있다.이것이 얼 마나중요하고 놓쳐 선 안 되는 소중한 가치인지를인식하 고 인정하는 것이우 선 ”이라면서 “정 부 차 원의정 책팀 이K콘텐츠성장·발 전 플랜 을 제시한다면지금보다 훨씬 좋 은 투 자여 건 이마련 될 것”이라고강 조했다. 규 제 완 화 필 요성에도 목 소리를 냈 다. 강 감독 은 “과거 벤 처기업을 보 호 하 려 대기업의영상업 투 자나 주주 참 여에여러제 약 요 건 을 만들었는데, 그 때는 맞 았 지만지금은 틀 린정 책 ”이라 며“거대공 룡 이전세계 플랫폼 시장을 장 악 하고, 문화 주 권 을 흔 드는 현 상 황 에 선 모 든 대 응 이가 능 하도록 문을 열 고 법 을 고치고제도를 변 경해 야 한 다”고했다.무 엇 보다 넷플릭 스의국내 온 라인동영상서비스 ( O TT ) 시장 독 주 를 견 제 할 토 종플랫폼육 성이시 급 하 다는 주장이다. 강 감독 은 “일본의로 컬 플랫폼티 바 ( T V er ) 등이 넷플릭 스 와적절하게경 쟁 하 듯 ,여러자본의 투 자로 한국 토 종 플랫폼 이만들어 져야 건 강한생태계가 될 것”이라고말했다. 조평론가는국내영상 콘텐츠시장 의구조적모순이 넷플릭 스의영향력을 과도하게 키웠 다고진단했다. 10년전 넷플릭 스가 국내에진출하기전부터 단 추 가어 긋 나있었다는것이다. 조평 론가는“과거드라마제 작 사는방 송 사 로부터 온 전히제 작 비를 받지 못 해스 스로 충당 해 야 했음에도방 송 사가 국 내지식재산 권 ( IP ) 을 소유했다”며“국 내사업자는어 떻 게 든 이취 약 한 구조 에서 벗 어나고자 했고, 넷플릭 스가 등 장하자 흔쾌 히방 송 사를 버 리고 옮겨 갔 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기 존 사 업자들은 무 너 지고 있고, 자생적으로 뭔 가를 다시시도 할 공 간 도 넉넉 하지 않다.지금은정부가직접 투 자 든 어 떤 식으로 든개입 을해 줘야 하는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 다. 넷플릭 스가제 작 비전액을지원하는 대 신IP 와 글 로 벌판권 을가 져 가는 ‘매 입형 ( B uy - ou t ) ’계 약 방식을고수하면 서 창작물 에대한 권 리를 독점 하고있 다는 비 판 에대해 선 다른 의 견 이나왔 다.여러드라마와영화를제 작 한 변 대 표는 “ 저 는 IP 권 한을 가 져 가도 좋 으 니,이를 활용 한 수 익 분배에서배제하 지말라고 주장하는 입 장”이라며“ IP 활용 은콘텐츠기업이 잘 한다. 큰 기업 이 IP 를 독점 했을때부 작용 보다,사전 에어 떤약속 을 통 해이를 잘활용 하게 만들것인가가중요하다”고했다. 변 대표는인공지 능 ( AI ) 기 술 을 통 한 제 작 비절 감 을영상 콘텐츠업계의 위기 타개책 으로 꼽았 다. 나아가 다양 한 AI 제 작 콘텐츠에접 근할 수있는 플랫폼 이국내에서탄생했으면 좋겠 다 는바람도전했다.그는“ 넷플릭 스 1등 을 목 표로하는영화가아니라 넷플릭 스를 많 이만들어 야 한다”면서“거시적 인생각으로 공 격 적인 논 의를 해나가 면 제도적으로 재미있는 상 황 이 많 이 만들어 질 것같다”고말했다. 강유빈기자 소민교인턴기자 30일서울중구대한상공회의소에서열린2026한국포럼 ‘K컬처, 세계를잇는새로운문법’ 중 ‘K콘텐츠, 플랫폼종속을넘어’를주제로진행되는토론에서강제규(왼쪽부터) 영화감독,변승민클라이맥 스스튜디오대표, 조영신미디어엔터연구소C&X대표, 사회자정덕현대중문화평론가가의견을나누고있다. 최주연기자 K콘텐츠,플랫폼종속을뛰어넘어 토론 강제규 영화감독 핵심전략산업지정해육성하면 훨씬좋은투자여건마련될것 변승민 클라이맥스스튜디오대표 지식재산권독점때문제보다는 약속통해잘활용하게만들어야 조영신 미디어엔터연구소C&X대표 공룡넷플키운건구조적모순탓 정부가직접투자등개입할시기 30 D5 한국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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