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5월 7일 (목요일) D6 사회 국내최대온라인서점예스24의 현직상품기획자 ( MD ) 가책홍보용 사은품을 만들려는 출판사들한테 자신의가족이운영하는판촉물업 체를소개하고발주를몰아주는방 식으로 사적이익을 편취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점이출판사보다우월 적지위라는점을악용한사건으로, 출판사들은단순한개인비위가아 닌, 권력관계에서비롯된전형적인 불공정거래라고비판하고있다. 6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예스24 MD A씨는 2023년부터지 난해까지출판사들에 “사은품 잘 만드는 곳이있다”며ㄱ사를 권유 하고, 견적협의와 발주, 결제방식 안내 등 제작 과정전반에 관여했 다. 일부 출판사는 ㄱ사에지급한 대금이수천만원에이르는것으로 파악됐다. 서점MD는 문학,에세이, 자기계 발 등 각 전문 분야를 담당하면서 수많은 책들 중 독자에게 추천할 만한 책을선정하고 서점홈페이지 를 통해소개하는 권한을 갖고있 다. 서점노출여부가 책판매량을 결정하기때문에출판사입장에서 는MD한테선택받는게무엇보다 중요하다.MD의업무요청이나제 안이사실상압박으로작용할수밖 에없는구조다. 홍보마케팅도마찬가지다. 사은 품은출판사가자체적으로제작하 기도하지만, 서점MD와출판사가 품목과 수량 등을 사전 협의해결 정하는경우도많다.이때는비용을 출판사와서점이나눠부담한다.그 래서출판사들은A씨가처음듣는 특정업체를소개해도크게문제삼 지는않았다고한다.B출판사관계 자는 “신간 노출이절실한 입장에 선불이익을 우려해MD의제안을 거절하거나 이견을 제기하기는 어 렵다”고말했다. 출판사들의의심은 통상적인관 행과다른거래방식에서비롯됐다. 사은품제작비정산은, 서점이도서 판매대금 중 출판사 몫을 지급하 는 과정에서비용을 빼는 ‘장부 차 감’ 방식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많 다.그러나ㄱ사는출판사들에계좌 로직접현금을송금하도록요구한 것으로전해졌다. A씨가기존사은품재고가남아 있는데도추가제작을권유했다는 주장도나왔다.C출판사관계자는 “’재고가 떨어질 수있으니넉넉하 게미리제작하자’는 권유를 받았 다”며“열번중한 번있을까 말까 한드문경우여서의아하게여겼다” 고말했다. ㄱ사의이력도의혹을키웠다. 경 북구미시에위치한ㄱ사는2023년1 월설립된신생업체로,초기비용약 110만 원을 내면홈페이지구축과 판촉물공급망연결을지원하는한 프랜차이즈의가맹점이었다.공정거 래위원회에는 같 은해 9 월통신판매 업자로신고됐다.출판계는판촉물 제작 경력이 확 인되지않은업체가 예스24 관 련 물량을 잇달 아수주한 배 경을 두 고의구심을품었다. 의혹이출판계전반으로 확 산한 계기는 A씨의결 혼 이었다. 지난해 10월A씨의결 혼 을 앞두 고청 첩 장 을받은출판계인사들이청 첩 장 속 A씨어 머 니의이 름 과ㄱ사 대 표 이 름 이 같 다는사실을 확 인하면서문 제제기가 본격화 된것으로전해졌 다. C출판사 관계자는 “조금 씩 이 상하다고 느끼던 사 람 들이청 첩 장 을 보고서야ㄱ사와 A씨의관계를 알 게됐다”고말했다. 출판계는이번사건이개인의일 탈 로치부 돼 서는안된다고지적한다. D출판사마케터는 “서점MD의 갑 질은과거보다개선됐지만, 서점과 출판사사이에구조적권력불 균 형 은여전 히 견고하다”며“A씨사건이 암암 리에 알 려 진뒤 에도출판사들이 예스24 눈 치를보며일감몰아주기 피 해를당한사실을감추 느 라급급 한게그방 증 ”이라고비판했다. 예스24는 A씨를조사한 뒤 인사 조치를 결정했다. 예스24는 “개인 비위에 따 른이해관계 충돌 사안으 로판단해인사조치했다”며“재발 방지를 위해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 설 명 했다. A씨는 본 보에“출판 사가제작을 희 망하는업체가있다 면비 교 견적을 진 행했으며실무 진 과의협의를통해업체를선정했다” 는입장을 밝혔 다.ㄱ사는 3월에프 랜차이즈 본 사에홈페이지 삭 제를 요청한 뒤폐 업했다. 허유정기자 한국수력원자력 ( 한수원 ) 의재직조 건에 따 른 기 본 상여금은 통상 임 금인 반면, 차등지급되는기 본성 과급은 통 상 임 금으로 볼 수없다는대 법 원판단 이나왔다. 기 본성 과급 중 근 무실적과 무관한 최소지급분만 통상 임 금으로 봐 야한다는것이다. 6일 법 조계에 따 르면, 대 법 원1부 ( 주 심신 숙희 대 법 관 ) 는한수원전 · 현직 근 로자 99명 이회사를상대로 낸임 금소 송에서원고일부 승 소의원심을일부 파기하고 사건을 서 울 고 법 으로 돌 려 보 냈 다. 한수원 근 로자들은 2013년 8 월“회 사가 통상 임 금을 다시계산해수당과 퇴 직금을추가로지급해야한다”며소 송을제기했다.‘재직조건’이 붙 은기 본 상여금과 한수원 규 정에 ‘원 칙 적으로 기 준임 금의200 % ’라고 명 시된기 본성 과급이통상 임 금에해당하는지에대한 판단을구한것이다. 1심은 기 본 상여금의경우 통상 임 금 에 포함 되지않는다고했다.한수원 규 정에는“기 본 상여금대상은지급기 준 일 현재재직중에있는자에한하며 퇴 직, 정직 또 는 휴 직중인자는제 외 한다”는 조건이적 혀 있다. 이 런 조건을 따져볼 때기 본 상여금에‘고정 성 ’이있다고 볼 수없다는것이다. 다만기 본성 과급은 “일 률성 ,고정 성 ,정기 성 을 모두 갖 췄 다” 며통상 임 금에해당한다고 봤 다. 2심은 기 본 상여금도 통상 임 금에해 당한다고 판단했다. 2심은 “기 본 상여 금의‘재직조건’이지급일전에 퇴 직 · 정 직 ·휴 직한 사 람 에게이미 근 무한 기간 에해당하는 급여도 지급하지않는다 는 뜻 으로 볼 수는없다”고지적했다. 그러면서“기 본 상여금은 소정 근 로를 제공하기만하면지급이 확 정적인것으 로 볼 수있다”며“고정적 임 금인통상 임 금에해당한다”고했다. 대 법 원은기 본 상여금에대한원심판 단에는 문제가없지만, 기 본성 과급전 액 을 통상 임 금으로 단정할 수는없다 고 결 론 냈 다. 대 법 원은 “한수원 규 정 은기 본성 과급의지급 률 을원 칙 적으로 200 % 로정하면서도이를사업소 및 개 인 별 로차등지급할수있다고 규 정한 다”며“실제로 2012년분기 본성 과급을 133 ~ 26 7% 로 차등 지급했다”고 설 명 했다. 기 본성 과급 가운데 근 무실적과 무관한 최소지급분만 통상 임 금으로 볼 수있다는설 명 이다.대 법 원은“최소 지급분 범 위에관해추가 심리해통상 임 금과 법 정수당인용금 액 을재산정해 야한다”고 덧붙였 다. 이서현기자 “내 딸 을어 떻 게그 렇 게보내.” 하 루 아 침 에 생때 같 은 자식을 잃 은 부 모 의통 곡 이 6일 광 주 광 산구의한 장 례 식장을가 득메 웠다.전 날새벽귀 갓길 에일면식도 없는 남 성 이 휘두 른 흉 기에 숨진 고등학 교 2학년A 양 의영 정 앞 에어 머 니는 주 저앉 아 오 열했다. 망연자실한 표 정으로 영정을 바 라보 던 아 버 지는 말없이 눈 물을 쏟 아 냈 다. 중학생인 A 양 의 동 생은 상 복 을 입고 조문 객 을 맞 았다. 조문온A 양 의학원 강 사는“아직도 믿 기지않는다”며말을 잇 지 못 했다.그 는 “처음에 뉴 스를 보고 다른 학생인 줄알 았다”며“시 험 이 끝 났는데도학원 에와서 또 공부할정도로 착 하고 성 실 한아이 였 다”고추 모 했다. A 양 가족의 지인들은“ 평 소 응 급구조사가되고 싶 어서자 격증 을 따 고 싶 다고했었다”며 “ 착 하고 성 실해서부 모속 한번 썩 이지 않았 던 아이”라며 눈 물을 흘렸 다. A 양 이 숨진 현장도로에는그를추 모 하는 시 민 들이가 져 다 놓 은 국 화꽃 이수북 이 놓였 다. A 양 은 전 날 오 전 0시 11분 쯤 광 산 구월계 동 한 대학 교 인 근 보행로에서 생면부지의장 모 ( 24 ) 씨가 휘두 른 흉 기 에 찔 려목 숨 을 잃 었다.공부를하다 귀 가하 던 A 양 은 버 스가 끊겨 30분거리 의 집 으로 걸 어가 던 중이었다. 피 의자 장씨는경 찰 조사에서“사는게재미없 어서자 살 을 고 민 하 던 중여학생이지 나가는것을보고 충동 을 느껴범 행했 다”고 진술 했다. 장씨를 상대로 범 행 동 기와 경위를 조사 중인경 찰 은 계획 범 행가 능성 에 무게를 두 고있다.장씨는 범 행전자신 의스 포츠 유 틸 리 티 차량 ( SUV ) 을이용 해현장일대를 서행하다 A 양 을 지나 친뒤 다시 돌 아와 범 행을 저 질 렀 다. 범 행직 후 차량을 버 리고택시를 바꿔타 며도주했고, 도주과정에서 흉 기를 버 리고 무인세 탁 소에서 혈흔 이 묻 은 상 의를 세 탁 해다시입는 등 용의주도한 모습 을보 였 다. 경 찰 에 따 르면장씨는 범 행당시음 주 상 태 는아니었으며, 전과나정신과 치 료 이력은없는것으로파악됐다. 무 직인장씨는최 근 까지음식점에서계약 직으로일한것으로 알 려졌다. 가족들 과 떨어 져범 행현장인 근 의원 룸 에서 지 낸 것으로 확 인됐다. 경 찰 은이 날 살 인등 혐 의로 장씨에 대해구 속 영장을신청했으며, 구 속 전 피 의자심문 ( 영장실질심사 ) 은 7 일열 릴 예정이다. 장씨에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는이르면 7 일결정된다. 사건이발생한 곳은 왕복 6차선 도 로로, 인 근 에고등학 교 와 대학 등 학 교 가 밀집 해있다. 낮 에는 인적이 많 지만 사건이발생한 자정 넘 은 시간에 는유 동 인구가급 격히줄 어안전이취 약한 지 역 이다. 현장 주 변 에는 방 범 용 CC TV 가설치 돼 있었지만 범 행지점과 는약 200 m 떨어 져 있다. 안전우려로 범 행전사고현장주 변 에대한 CC TV 설치요청이있었지만 예산부족으로설치가미 뤄져 왔다. 관 할구청관계자는“예산이한정 돼골 목 길 , 강 력 범죄 발생지 역 등 범죄 취약구 간을중심으로설치되면서해당구 역 이 우선순위에서 밀 려났다”고설 명 했다. 치안공 백논란 도제기된다. 사고현 장은심야순 찰 이정기적이지않았 던 데 다순 찰 차가 잠 시지나가는‘통과형방 식’에그 쳤던 것으로 파악됐다. 범 행이 짧 은시간안에이 뤄 질경우사실상대 응 이어려운구조다.해당구간은 ‘여 성 안심 귀갓길 ’로 지정되지않아 조 명 , 비 상 벨 , 집 중순 찰 등안전체계가 충 분 히 구축되지않았 던 것으로 확 인됐다. 경 찰 은“통상순 찰 은지구대 · 파출소 별 로 자 율 적으로이 뤄 지고, 순 찰 횟 수 가 규 정 돼 있지않다”며“해당 구간을 여 성 안심 귀갓길 로지정하는방안을 검 토 해 6월정비대상에 포함 할 예정”이 라고말했다. 광주=김혜지기자 출판사에“사은품여기서만들라” 엄마회사일감몰아준예스24 직원 신생업체권유, 제작과정입김 관행과달리‘직접송금’선호 “서점우월적지위남용”논란에 예스24, 직원조사^인사조치 일면식도없는20대남성이휘두른흉기에고등 학교2학년생이숨진광주광산구월계동한보 행자도로에6일국화가놓여있다. 광주=연합뉴스 전^현직임금소송일부파기환송 기본상여금은통상임금판단유지 6일서울종로구옛주한일본대사관인근에서열린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정기수요시위’에참가한시민들이지난6년간평화의소녀상을둘러싸고있던경찰바리케이드를철거하고있다. 윤기훈인턴기자 버스 끊겨걸어가던여고생$ CCTV도비상벨도 없는 길서참변 광주흉기범행, 치안공백드러나 “응급구조사꿈꾸던성실한학생” 밤늦게공부하다귀가중피습 학교밀집불구안심귀갓길아냐 심야인적드문데순찰비정기적 피의자도주중무인세탁소들러 계획범죄무게$구속영장신청 경 찰 바 리케이드에 겹겹 이 둘 러 싸였 던 ‘ 평화 의소 녀 상’이마 침 내 완 전한해 방을 맞 았다. 보수 성향 시 민 단체의 훼 손 시도와 충돌 우려로 2020년 6월부 터한 평 남 짓 한 좁 은공간에 갇힌 지 5 년11개월만에다시시 민 의 곁 으로 돌 아왔다. 정의기 억 연대 ( 정의연 ) 는 6일서 울 종 로구 옛 주한일 본 대사관 앞 에서열 린 1, 75 1차 ‘일 본군 성 노예제문제해결을 위한정기수요시위’에서소 녀 상주 변 을 둘 러 싸 고있 던철 제 바 리케이드를 모두 철 거했다. 2,16 5 일만에시 민 과소 녀 상 사이의물리적장 벽 이사라 진 것이다. 이 날 시위에 참 여한약 1 5 0 명 의시 민 들은 ‘드 디 어해방’,‘할 머 니들 께명 예와 인권을’이적 힌피켓 을들고소 녀 상 주 변 으로 모 여들었다. 시 민 들이직접 바 리케이드를 옆 으로 밀 어내자 현장 곳 곳에서는 “ 평화 가이겼다” “일 본 정부 는공식사 죄 하고 법 적 배 상하라”는 함 성 이터 져 나왔다. 자유를되 찾 은소 녀 상 머 리위에는 평화 를 상 징 하는 보라 색화 관이 씌워 졌다. 취 임후첫 공식행사에나선한경 희 정의연신 임 이사장은 “소 녀 상의 본 래 가치는 곁 에 앉 아 피 해자의아 픔 에공 감하고인권과 평화 의정신을 새 기는 것인데, 바 리케이드안에서는이 뤄 질수 없는일이었다”고감회를 밝혔 다.이어 “ 역 사 부정과 혐오 로부터 ( 소 녀 상의 ) 가치를 보 호 하는 실천이계 속 필 요하 다”고 강 조했다. 해방의현장은 시 민 들의자발적 참 여로 더욱 뜻깊 었다. 세월 호· 이 태 원 참 사관 련 나 눔활동 을해왔다는 김 원경 ( 4 5 ) 씨는 “소 녀 상 곁 을 찾 는이들에게 따뜻 한기 억 을선물하고 싶 었다”며직 접만 든 노 란색 ,보라 색 나비리 본 을 참 석 자들에게나눠 줬 다. 한 복 을입고 참 여한 김 부미 ( 58 ) 씨도 “위안부 피 해할 머 니들이 바 리케이드에 갇힌 것 같 아 늘 죄 송스러웠는데, 다시해방을 맞 이 한것처 럼 기 쁘 다”며 눈 시 울 을 붉혔 다. 자유를 되 찾 은 소 녀 상은 곧바 로재 단장에들어 갔 다. 그간 세 밀 한 관리가 어려웠 던 점을고려해이 날 부터이 틀 간 보수작업이 진 행된다. 소 녀 상 제작자 김 서경작가는“ 묵 은 녹 을제거하고 본 연의 색 을 되 찾 는 도 색 작업을 진 행할 예정”이라며 “과거 훼손 시도로 남은 망치자국등은기록으로남 겨둘 것”이 라고설 명 했다. 이번 철 거는정의연의공식요청과종 로구청,종로경 찰 서의 긴밀 한협조로 성 사됐다. 특 히 소 녀 상 철 거를요구하며 일 본군 위안부 피 해자들을 모욕 해온 김병헌 위안부 법폐 지국 민 행 동 대 표 가 지난 3월구 속 되면서 철 거 논 의가급물 살 을 탔 다. 경 찰 은 바 리케이드 철 거이 후 에도기 동 대를인 근 에 배 치해안전사 고와 돌 발 훼손 에대비할방 침 이다. 다만 완 전한 보 호 를위한 과제는여 전 히 남아있다. 소 녀 상주 변 을 24시간 감시할 다목적 폐쇄 회로 ( CC ) TV 설치 는예산 문제로 보 류 된상 태 다. 또 관 련법 개정으로 피 해자에대한 명 예 훼손 처 벌 은 강화 됐지만, 소 녀 상이라는 상 징 물에대한 모욕 이나 훼손 을 처 벌 할 직접적인 규 정은여전 히 미비해실 효성 있는 법 적장치마 련 이 필 요하다는지 적이나온다. 이재명기자 대법“한수원기본성과급중‘최소지급분’만통상임금해당” 철제바리케이드모두걷어내자 시민들“평화가이겼다”함성 소녀상,이틀간보수작업진행 경찰,인근기동대배치사고예방 CCTV설치예산문제로보류 6년만에‘혐오울타리’서해방$다시만난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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