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6월 5일(금) ~ 6월 11일(목) A4 “너희는패배자가아니라고 알려주고싶었어요” 소노는올시즌정규리그에서 28승 26패 로 5위를 기록하며 창단 첫 6강 플레이오 프(PO) 진출을이뤘다. 시즌중반까지만해 도 하위권이었지만 후반기 10연승을 달리 며첫PO행티켓을따냈다. 소노는 이어진 6강에서 정규 4위 서울 SK, 4강서 1위창원 LG를 3승 0패로압도 하며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이뤘 다. 비록 챔프전에서는‘스타 군단’부산 KCC에1승4패로밀려준우승을차지했지 만, 승부를 끝까지 끌고 가는 근성의 농구 로 많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손 감독의 정식사령탑첫시즌이었다는점에서소노 의행보는더놀라웠다. “준우승은생각도못했어요. 10연승역시 상대팀들의체력저하와부상변수가겹친 시점에나온결과였기에, 온전히저희힘만 으로 이뤄냈다고 말 하기는어렵습니다. 물론정신 력으로예상치못한결과를내준선수들에 게 고맙습니다. 하지만 부상은 조절할 수 있는것이아니기에운도많이따랐다고생 각합니다. 아직 더 채워야 할 부분이 많다 고생각해준비하고있습니다.” 손 감독은 작전 타임과 라커룸 토크로도 큰 화제가 됐다. 매 순간 선수들에게 도움 이되고다시싸울용기를불어넣는말들을 전하며 팬들까지 감동하게 만든 것.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그의시즌마지막라커룸토크도잔잔한울 림을줬다. “제가한말도기억이잘안나네요(웃음). ‘이런 말을 해 줘야지’라고 준비하기보다 는, 제가 그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에서 나 오는문장이나단어를뱉습니다. 챔프전을 준우승으로마친후에선수들이고개를푹 숙이고있더라고요. 하지만시즌시작전을 되돌아보면 소노가 7, 8위 혹은 최하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럼에도준우승을했다는것은전혀고개 숙일 일이 아니죠. 그러니 웃으라고, 왜 처 져있냐고, 너희는패배자가아니라고알려 주고싶었습니다.” “예를들어강하게소리치는사람이용장 이고, 부드럽게말하는사람이덕장이라면, 저는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 다. 중요한것은선수의역량을경기에서발 휘시키는거죠. 제가흥분한상태에서선수 들에게소리를지른다면, 전달해야할중요 한 알맹이를 놓칠 수도 있어요. 실수가 다 시나오지않게하거나, 잘된것은더잘나 오게만드는것이주목적이돼야지, 소리를 지르거나부드럽게말하는것자체에큰의 미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부드러운 리 더십’이라고봐주신다면, 감독입장에서는 욕을먹지않으면좋은거라감사히받겠습 니다(웃음).” ‘봄의기적’ 만든 ‘가을의진심’ 소노의올시즌성공요인중하나는손감 독과선수들의열린소통에있었다. 감독은 지난해10월시즌시작후1라운드2승7패 의어려운상황속에서도선수들의솔직한 의견을구했고, 선수들은감독을믿고따르 며팀이단단해질수있었다. “비시즌에 준비한 시스템에 선수들이 쉽 사리 적응하지못하더라고요. 그래서시즌 초에주장정희재와이재도, 이정현을불러 저녁을먹으며얘기했죠.감독눈치보지말 고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하라고요. 세 선수가 각자의 생각을 말했는데, 최종적으 로‘감독님, 그냥가시죠. 좀더해보겠습니 다. 대신 시간만 더 주십시오’라고 의견을 모으더라고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선수들 이 어려운 것들을 해내려고 노력하고 본인 들몸에심으려고했던것이지금의결과를 만든겁니다.” 손 감독은 마지막으로 한 시즌을 함께한 선수들과팬들에게인사를전했다. 팀을진 심으로생각하며말한작은바람도함께였 다. “선수들이잘쉬고건강하게돌아오면좋 겠습니다(웃음). 다시한번뭔가를만들기 위해모든열정을다쏟겠다는각오와함께 만났으면합니다.올시즌소노팬들이보내 준 응원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플레이오프 때는매순간작전을생각하느라관중석을 둘러볼여유가없었어요. 그런데시즌종료 후팬미팅에서그힘을오롯이느꼈을때너 무 멋있어서 소름이 끼치더라고요. 솔직히 경기 때보다 더 떨렸습니다.‘이 멋진 열기 가팀성적에좌우되지않고지속됐으면좋 겠다’싶었어요. 한 번 타오르고 말기에는 너무아까웠습니다.한해동안응원해주셔 서감사한마음, 챔피언에닿지못해미안한 마음에, 고양에좋은문화가이어지길바라 는작은마음을더해봅니다.” 김성수스포츠한국기자 “준우승은생각도못했어요” 1990년대에나온농구만화‘슬램덩크’는독자들에게어려움속에 서도포기하지않는법을알려주며지금까지사랑받고있다. 한국프 로농구에서도슬램덩크의향수를불러일으키는팀이나왔다. 2025- 2026시즌‘봄의기적’을보여준하늘색유니폼의고양소노. 이팀에 는슬램덩크의주인공팀북산의사령탑‘안감독’처럼감동을주면 서도농구에진심인백발의감독도있다 <스포츠한국>은아직챔피언결정전의열기가남아있는경기도고양 소노아레나에서손창환(50) 소노감독을만나만화같았던시즌을돌 아봤다. 2025-2026프로농구서고양소노의첫플레이오프를멋지게지휘한손창환감독. KBL 고양소노감독 손창환 고양소노의 손창환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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