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6월 19일(금) ~ 6월 25일(목) A3 종합 [서론] 더글러스 맥아더(Douglas MacArthur) 장군은 한국전쟁 의 절체절명(絶體絶命, Des- perate Crisis)의 위기 속에서 도 희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 가 남긴 말은 많은 사람에게 영 향을 끼쳤습니다. 그중에 한 마 디의 말,“아직도 기회는 있다 (There is still opportunity).”이 한마디는단순한낙관주의가아 닙니다. 아무리 상황이 절망적 으로보여도하나님께서여시는 길은 아직 남아 있다는 믿음의 자세와도 통합니다. 성경은 이 렇게 말씀합니다.“주께서 심지 가 견고한 자 를 평강하고도 평 강하도록지키시리니이는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이사야 26:3). [본론] 전쟁은 인간의 불안과 두려움 을극대화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 람의 마음에는 세상이 빼앗을 수 없는‘평강 위의 평강(Per- fect Peace)’이 임합니다. 환경 이 평안해서가 아니라, 하나님 이함께하시기때문입니다.우리 인생에도 전쟁 같은 날들이 있 습니다. 질병, 경제적어려움, 관 계의 상처와 사역의 부담이 한 꺼번에 밀려올 때 우리는 종종 “이제는끝났다”고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십니 다.“아직도 기회는 있다.”아직 <기도>가 남아 있고, 아직 < 말씀>이 살아 있으며, 아직 < 하나님>께서 일하시고 계십니 다. 십자가가 모든 것의 끝인 것 처럼보였던금요일뒤에는<부 활의 아침>이 있었습니다. 광 야뒤에는 <가나안>이있었고, 포로생활 뒤에는 <회복>이 있 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소망(The Believer’s Hope)> 은 언제나 현재의 현실이 아니 라 <하나님의 약속(God’s Promise)>에 있습니다. 무엇보 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 혈은 죽음에 머물러 있지 않습 니다. 그 보혈은 죽음을 정복하 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를통하여마침내‘온전한평강 (Perfect Peace)’을이루시는하 나님의구원역사로이어집니다. 하나님의평강은단순히고난의 부재가 아니라 부활의 생명이 역사하는구원의완성입니다. [결론] 오늘도 우리의 소망은 상황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습니다. 이 사야 26장 3절의 약속은 신약 에서더욱선명하게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을 부정하던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선언 하셨습니다. “죽은 자의 부활을 논할진대 하나님이너희에게말씀하신바 나는아브라함의하나님이요이 삭의하나님이요야곱의하나님 이로라 하신 것을 읽어보지 못 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 의 하나님이시니라”(마태복 음 22:31-32). 하나님은과거의 기억 속에 갇혀 있는 <박제(剝 製)된 신(神), A Lifeless God)> 이 아니십니다. 그분은 지금도 역사 가운데 살아 계시며, 우리 의삶속에서일하시는‘살아계 신 하나님(The Living God)’이 십니다. 그러므로 그분을 신뢰 하는 자에게는 언제나‘새로운 산 기회의 문(The Gateway to New Opportunities)’이 열려 있습니다. 시인 윤동주는 그의 시《십자가》에서 살아 계신 하 나님을 향한 거룩한 결단을 이 렇게 노래했습니다.“지금 교회 당꼭대기십자가에걸리었습니 다 / 괴로웠던 사나이 /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처럼 / 십자 가가 허락된다면 / 모가지를 드 리우고 /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 조용 히 흘리겠습니다.”세상은 십자 가를 고통과 저주, 그리고 끝이 라고말합니다. 그러나<영원의 눈(The Eyes of Eternity)>을가 진 시인에게 십자가는 예수 그 리스도를 닮아갈 수 있는 최고 의 은혜요, 가장 영광스러운 기 회였습니다. 어두워 가는 하늘 아래와 같은 절망적인 현실 속 에서도 살아 계신 하나님을 신 뢰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온 전히내어드리는영적담대함을 얻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자 기증여(自己贈與, Self-giving) 의신앙>입니다. 자신을하나님 께 드리는 믿음의 결단이며, 동 시에하나님의신실하심이영원 함을 증거하는 삶입니다.“심지 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도 평 강하도록 지키시는”살아 계신 하나님께서오늘도우리와함께 하시며, 가장 선한 때에 가장 아 름다운기회를예비하고계십니 다. 그러므로, 믿음의사람은결 코‘끝(Eschatology)’을 말하 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 시기에, 아직도기회는있습니다 (Because God is alive, there is still opportunity). [결단의기도 (A Prayer of De- cisive Faith)] 살아계신하나님아버지, “이제는 끝났다”고 낙심하던 절망의 자리에서 일어나,“아직 도 기회는 있다”고 말씀하시는 주님의음성을듣게하소서. 괴로웠으나 참으로 행복하셨 던 예수 그리스도처럼, 우리에 게 허락하신 사명의 십자가를 기쁨으로 짊어지게 하시고, 자 신을 온전히 내어드리는 거룩 한‘자기증여(自己贈與, Self- giving)의삶’을살게하소서. 어두워 가는 하늘 아래에서도 꽃처럼피어나는순종의믿음으 로 살아가게 하시며, 평강 위에 평강을 더하셔서‘온전한 평강 (Perfect Peace)’을이루시는주 님의 은혜 안에 굳게 서게 하소 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신실하심 을 끝까지 신뢰하며, 오늘도 우 리 앞에 열어 두신 새로운 기회 의 문을 믿음으로 통과하게 하 옵소서. 우리의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 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아직도 기회는 있다 (There Is Still Opportunity, 이사야Isaiah 26:3) 방유창 목사 몽고메리사랑한인교회 신앙 칼럼 “더 이상 이민자에 좋은 나라 아니다” LA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영주 권자 명모씨는 최근 한국에서 형 제의 사망 소식을 접했지만 끝내 출국하지 못했다. 과거 음주운전 (DUI) 적발 이력이 있는 상황에서 출입국 심사와 이민 단속이 강화 되자 재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했기 때문이다. 명 씨는“이민 변호사에게 문의해보 니 문제는 없다고 하지만 현지의 뒤숭숭한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 다”고토로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정책이장기화되면서미국내 아시아·태평양계(AAPI) 주민 2 명중1명이일상적인변화를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단 속 강화의 여파는 남가주 한인사 회로도 이어지며, 합법적인 체류 신분을 가진 이들조차 신분증을 상시 휴대하거나 고국 방문 계획 을 바꾸는 등 구체적인 생활 변화 로나타나고있다. 체류신분을취득중이거나취득 한지얼마되지않은이들의긴장 감은 더 크다. 몬테벨로에 거주하 는신혜정(34)씨는외출시운전면 허증 외에 항상 영주권 카드를 지 갑에 넣어 다닌다. 한국에서 시민 권자 남편을 만나 미국 생활을 시 작한 그는 영주권 취득 전에는 적 발 우려로 외출 자체를 자제하기 도했다. 신씨는“연방이민세관단 속국(ICE) 요원이 언제 단속할지 몰라 분실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영주권을항상휴대한다”며“합법 적인 절차를 거쳐 거주하고 있음 에도 단속 분위기 때문에 죄를 짓 는듯한기분이든다”고말했다. 이같은한인사회의변화는최근 발표된 미국 내 아시아계 전체 여 론조사결과와도맞닿아있다. AP 통신과 시카고대학 여론연구센터 (NORC), 아시안아메리칸 데이터 연구소(AAPI 데이터)가 공동 실 시해 발표한 최신 여론조사에 따 르면, 미국내아시아·태평양계성 인의 약 절반(50%)이 지난 1년간 자신 또는 주변 인물이 체류 신분 증명서나 시민권 증명서를 상시 휴대하기 시작했거나, 출입국 및 여행 계획을 변경했으며, 단속을 의식해일상적인동선을바꿨다고 답했다. 한인사회가 겪는 일상적 제약이 미국 내 아시아계 전반으로 확산 된 보편적 현상임이 수치로 증명 된셈이다. 조사에 따르면 1년 넘게 이어진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적인 이민 단속 여파로 인해 아시아계 성인 10명 중 6명(60%)은“미국이 과 거에는이민자에게좋은나라였으 나지금은더이상아니다”고응답 했다. 미국이 여전히 이민자에게 좋 은 기회의 땅이라고 답한 비율은 30%에 그쳤다. 카틱 라마크리슈 난 AAPI 데이터 소장은“미국에 서 수십 년간 거주해 온 이들조차 미국이 더 이상 최선의 국가인지 확신하지 못한다는 것은 심각한 경고신호”라고분석했다. 실제 연방법원에서는 일부 이민 ■AAPI데이터여론조사 한인 등 아시아계 절반 “신분증 휴대·여행 취소 동선 변경 일상화”호소 ■‘코리아디스카운트’활짝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훌쩍넘는등원화약세가가속화 되면서 한국이 미국 등 외국인들 에게‘가성비 여행지’로 급부상 하고있다. 원화약세로한국을찾 는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면 서올해방한관광객수가사상처 음으로 2,200만명을넘어설것이 란전망도나온다. 12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국제관광시장 전망’에 따르면 올 해 1분기 방한 관광객은 474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 다 22.6% 증가했다. 1~4월 누적 방문객은 677만명으로 집계돼 4 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 록했다. 4월 기준 국적별로는 중국(44만 명)이가장많았고일본(23만명), 대 만(15만명), 미국(13만명) 등이 뒤 를이었다. 특히대만관광객은전년 대비34.4%늘어주요국가가운데 가장높은증가율을보였다. 전문가들은올여름달러강세의 혜택을많이볼수있는미국인들 의방문이특히급증할것으로보 고있다. 관광객 급증의 핵심 배경은 원화 약세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훌쩍 넘어서면서 원 화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국제결 제은행(BIS)에따르면원화가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가장낮은수준까지하락했다. 원화 가치가 낮아지면서 외국인 입장에서는한국에서숙박과식사, 샤핑에 드는 비용 부담이 크게 줄 어든 셈이다. 여기에 BTS 복귀 공 연등 K-콘텐츠관련이벤트도방 한수요확대에힘을보태고있다. 한인여행업계에따르면미주한 인들의 모국 방문도 활기를 띄고 있다. 원화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 는 뱅크오브호프와 오픈뱅크 등 금융권도 한국을 방문하는 고객 들의 환전 서비스 요청이 증가했 다고전했다. LA에거주하는부부최모씨는“ 내년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었 지만 이를 올해 자녀들 여름방학 기간으로 앞당겼다”며“원화 약 세가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 는 상황에서 올해 방문하면 여행 경비를상당히절약할수있을것 으로생각한다”고말했다. 실제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규모도 역대 최대 수준으로 커졌 다. 지난 4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 인 관광객의 카드 사용액은 1조 1,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5% 증가했다. 월간 외국인 카 드사용액이1조원을넘어선것은 관련통계집계가시작된 2018년 이후처음이다. 소비 분야에서는 샤핑이 전체 의 45.4%로가장큰비중을차지 했다. 이어 의료(24.8%), 식음료 (13.1%), 숙박(11%) 순으로 나타 났다. 과거 면세점 중심이던 소비 패턴은 최근 중저가 뷰티 제품과 식품, 백화점, 명품 소비 등으로 확대되면서 소비 영역 자체가 넓 어지고있다는분석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은 올리브영의 올 해 1~5월 외국인 오프라인 매출 은전년동기대비44%증가해같 은기간방한관광객증가율을크 게 웃돌았다. 안국역점과 광장시 장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각각 80%, 81%에달했다. 다이소역시외국인수요가빠르 게 늘고 있다. 명동역점의 외국인 카드 결제액은 2023년 130% 증 가한데이어 2024년 50%, 2025 년 60% 늘었으며 올해 1~3월에 도전년동기대비70%증가했다. 명품 소비도 증가세다. 올해 1분 기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3사 는모두역대최고분기매출을기 록했다. 신세계백화점 사업부 매 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 한7,409억원을기록했고, 롯데백 화점과현대백화점도각각 8.2%, 7.4% 늘었다. 3사의 1분기 명품 매출은 28~30%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이끌었다. 한국의‘가성비’를 체감했다는 외국인들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 다. 미국에 거주하는 20대 K팝 팬 은“한국에서물건을사보니가격 이저렴하면서도합리적이었다”며 “이제는다른곳에서더비싼가격 을 지불하는 것이 아깝게 느껴질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필요한 물건을 미 리사둘것같다”고덧붙였다. 중국의 한 방문객도“지금 한국 원화가정말싸다. 지금한국을찾 는 사람들은 최고의 환율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샤핑이 든뭐든전부훨씬저렴하게할수 있다”고밝혔다. 조환동기자 1,500원훌쩍넘은환율…‘가성비여행지’된한국 역대급 원화 약세 시대 도래 외국인 관광객 방문 역대급 미주한인 올 여름 방문 활발 정책을 둘러싼 법적 다툼이 이어 지고있다. 이달 초 연방법원은 특정 비자 수수료를 인상하려던 행정부의 조치에 제동을 걸었으며, 아시아 를 포함한 39개국 출신 이민자들 의 영주권·시민권 심사를 일괄적 으로 보류하도록 한 정책에 대해 서도 위법 판단을 내렸다. 이러한 흐름속에서AP통신은올해미국 건국250주년을맞는상황에서도 이에 대한 복잡한 심경이 나타나 는분위기라고전했다. 한편이번조사에서는배타적인 이민 정책의 여파로 아시아계 주 민들이 미국인으로서의 정체성 (44%)보다자신들의혈통과출신 국가에대한정체성(50%)을더중 요하게 여긴다는 결과도 나왔다. 미국에서 출생한 아시아계 2세들 조차 59%가 출신국의 문화적 배 경을 개인 정체성의 핵심으로 꼽 은것이다. 황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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