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7월 13일 (월요일) 2026년7월8일수요일 또다른누수, 은퇴과학자 7만5,000명정도로 추산되는 고경 력은퇴과학자역시한국이공계가주 목해야 할 대상으로 꼽힌다. 향후 베 이비붐 세대의퇴직이 맞물리면서 은 퇴 과학자는 10만 명까지 늘어날 수 도있다. 초고령화를 먼저겪은일본은 젊은 연구인재감소의돌파구를 시니어과 학자의현역화에서찾았다. 일본과학 기술진흥기구 ( JST ) 는 은퇴과학자를 대학과연구소의연구 관리자 ( URA ) 나기획컨설턴트로배치해논문지도, 정부연구비수주기획,국제공동연구 네트워크에적극 투입한다. 고령자 고 용안정법을개정해국책연구소나대학 에서은퇴한과학자들이정년 ( 70세 ) 이 후에도 후속연구나정보 분석을이어 갈수있도록했다. 한국에도 이들의경험과 전문 지식 을 사회적으로재활용하는 국책프로 그램이존재하지만,극소수만이기회를 얻는다.이마저기술자문과청소년멘 토 같은 단기아르바이트가 대부분이 고,지속적인연구개발 ( R&D ) 활동참 여기회는턱없이부족하다. 이충희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명예회장은 “대부분의시니어연구자 는정년후에도정보분석,연구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이바지하고싶어하 지만, 은퇴후 커리어는기업관련으로 국한된다”며“청년과학자 유출로인 재풀이줄어드는가운데 ( 은퇴과학자 가 ) 학계에서할수있는역할이분명히 있을것”이라고강조했다. 특별취재팀 여성과학자 커리어 꺾는 출산·육아 생 화 학 박사후연 구원 김슬 아 ( 가명·42 ) 씨는 임신 소식을 연 구실에 알리 던 8년 전 그날 이 아직도 선명 하다. “알았다, 축하한다”고 얘 기했던 연구책임자는 2 주 뒤 돌연 ‘프로젝트로 바빠지기 전에쉬는 게어떻냐’고 물어왔다. 이 후 업무량을 늘리는 등 은근한 압박 이 계속돼 김슬아씨는 일을 그만뒀 다. 선배여성연구자들이그랬듯 ‘밀 려’났다. 이공계에서출산과 육아는 경력의 큰 위기로 받아들여진다. 연구 생태 계는 대개1년단위의단기과제를 중 심으로 들어간다. 출산 휴가 ( 3개월 ) 나 육아 휴직으로 몇 달만 현장을 떠 나 있어도 알고 있던 지식과 기술이 구식이 돼버리고, 논문 투고도 어려 워진다. 직전연구실적이미진하면다음 프 로젝트를 딸 때도 불리하다. 출산·육 아로인한공백이생긴여성,혹은‘버티 는워킹 맘 ’도예 외 가아니다. 복귀 한이 후가 더쉽 지 않 았다고김슬아씨도 말 한다. “임신, 육아로 프로젝트에할 애 할수있는시간이줄어연구성과가미 진하면그게 낙 인 처럼남 아 요 .다음과 제를 따 기도 힘 들어지고, 그 러 면인 건 비가 들어 오 지 않 으니 새 일자리를 구 해야 되는 구조 죠 . 한 번튕겨져 나간 여성연구자가 겨우 돌아 오더 라도 고 학력· 저임 금 계 약 직으로 떠돌다지 쳐 관 두 게 됩 니다.” 삶과연구병행,인재끌어올‘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 WI S E T ) 과 한국여성과학기술인단 체총 연 합 회에 따 르면, 자연·공학계 열 에서 육아나 출산 때문에직장을 그 만 둔 여성은 15만1, 6 83명 ( 2024년기 준 ) 에달한다. 연령대는 모두 30 ~ 40 대 ( 자연계 열 85.7 % , 공학계 열 88. 6% ) 에 집 중 됐 다. 일을 관 둔 사유로는 육 아 ( 42.4 % ) 가 가장 많 이 꼽 혔 고, 임 신·출산 ( 24.2 % ) , 결혼 ( 23.4 % ) 이뒤를 이 었 다. 출산과 육아를 경험한여성인재는 내 공있는연구자로성장하지 못 하고 계속유실된다. 국 내 이공계박사인력 중여성비 율 은 23. 9% 로, 국가협력개 발기구 ( OEC D ) 38개국 중 37위로 파 악됐 다. OEC D 평균 ( 38.3 % ) 에도한참 못 미 친 다. 신입 채 용시전 체 의30.7 % 가여성연구자이지만, 책임자 및 관리 직에선10 % 대로 떨 어진다. 휴직 제도가 있지만, 연구 와 육아 의 병행 이어려운데다한 번 밀려나면 복귀 가 쉽 지 않 은 점 도 부 담 으로 꼽 힌다. 한국과학기술원 ( K A I ST· 카 이 스 트 ) 항 공 우 주공학과에서박사과정 을 밟 고있는 심주현 ( 43 ) 씨는 “ 두 아 이를 뒀지만연구 공백이 걱 정돼육아 휴직은 엄두 도 못 냈 고, 같은 이유로 출산을 포 기한 동 료 들이적지 않 다” 고전했다. 과학자가개인의 삶 과연구를 병행 할 수있는안정적인기 반 이마련되면 인재풀도자연히 확 보된다. 27세에선 임연구원으로 조기진 급 할정도로 유 능 했으나, 출산후 9 년간경력단 절 을 겪 었 던김연지 ( 41 ) 씨는 최 근한정보기 술 ( I T ) 중소기업에재 취 업했다. 그는 두 아이를 키우 며지 난 해산업인공지 능 학석사학위를 땄 고, 현재인공지 능 ( A I ) 연구기획을 맡 고있다. 김연지씨 는 “출산전에 쌓 아 둔 연구경력은 휴 지조 각 이 됐 고, 다시인정받기까지 피 나는 노 력을해야했다”며“여성연구 원이일하면서아이를 낳 고 키우 는게 당 연해야하는데, 지 금처럼 개인의‘ 독 한’ 노 력에만기대하면일을 포 기하는 이들이계속 나 올 수 밖 에없다”고 지 적했다. 권 지 혜WI S E T 정책연구 센터 장도 “임신한연구자는 커리어를 포 기하지 않 도록, 출산·육아 휴직후 복귀 하려 는 연구자는 수월히재정 착 할 수 있 도록 하는 게 관 건 ”이라며 “경력 단 절 여성의연구 역량을 측 정하는 용 도의 징검 다리 형 과제를 맡 기고,역량 이 충분하다고 입 증 된 이들을 기관 등에기용하도록하는 방 법으로인재 를 확 보해 볼 수 있다”고 말 했다. 또 권 센터 장은 “유연근무제 활성화를 비 롯 해일과 가정을 양 립 할 수 있는 실 질 적기 반 과 환 경이 뒷 받 침 돼야 한 다”고 말 했다. 국 내우 수인재들의해 외 선 호 도 뼈 아 픈 상 황 이다. 신기 욱 미국 스탠퍼 드대사회학석 좌교 수는 “서 울 대를 비 롯 해국 내 에서자리 잡 은 한국인 교 수들이사 표 를 내 고 해 외 명문대로 떠나 거 나, 삼 성전자 와 S K 하이 닉스 등 굴 지의대기업에서미 국 실리 콘밸 리로 파 견 갔 던 직원들 이임원자리를마다하고현지회사에 정 착 해버리는 ‘ 브레 인드 레 인’ ( Brain drain · 두뇌 유출 ) 현상이심화하고 있다”고지적했다. 인재들의 외 국 행 을 막 을 수 없다 면 발상을 전 환 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 온 다. 해 외 체류 한국인과 한국 에서의연구 경험이 풍 부한 외 국인 을 ‘해 외 연 결 기 점 ’이자국가자산으 로 활용하는 ‘ 브레 인 링키 지’ ( Brain linkage · 두뇌 연 결 ) 전 략 이다. 신 교 수는 “ 글 로 벌 무대에선인재의개 인 경 쟁 력 못 지 않 게 초국가적 네트 워크도 중 요 하다”며 “해 외 에 있는 인재들이 학계·업계인 맥 을 한국과 연 결 하는 다리가 될 수 있다”고 설 명했다. 영우빈 교 수 같은 외 국 인재들을 가장 체 계적으로 관리하는 국가로 는 호 주가 거론 된다. 호 주 외교통 상 부는 ‘ 글 로 벌 동문’ 전 략 을 통 해정 부예산으로연구한 장학생 ( 연구자 ) 은 물 론 , 일 반 유학생까지 총 250만 명에달하는 해 외거 주 동문을 국가 차 원에서조직하고관리한다. 해 외 에 있는 자국인재관리는인도 사 례 가 참고할 만하다. 미국이나 영 국 등 세 계 최 고 수 준 의해 외 대학에정 착 한 인도 교 수들은 본국의 우 수 학생이 나연구원을 끌 어 와 교 육한 뒤돌려 보 내 는 ‘도제식연구실 교 육’을정 착 시 켰 다. 김 천 구 대한상공회의소 S GI 연구 위원은 “해 외 로 나간인재들은 선진 적인 것들을 배 울 수 있고, 한국으 로 돌아왔을 때 중 요 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인재들을 정 착 시 키 는 것 못 지 않 게 ‘인재 순환 ’ 개 념 으로 인식을 바 꾸 는 게 필요 하다”고 설 명했다. 학령인구가감소하고이공계인재들의의대쏠림과해외유출 현상이맞물리면서, STEM(과학·기술·공학·수학)인재의공백 우려도커지고있다.지난해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2029년까지고급인재(석박사)28만7,000명의공백이발생할 것으로내다봤다.이대로가면중국과의과학기술격차는갈수록 커질수밖에없다.공백을메우기위해선해외에서인재를유치할 수도있지만궁극적으로는국내인력활용이병행돼야한다. 해답은의외로가까운곳에있다.공들여육성했지만,제대로 쓰이지못하고있는‘잉여’인재의복귀가우선적으로거론된다. 출산과육아로경력이단절된15만명의자연·공학계열 여성연구자,내공이탄탄한은퇴과학자를 중용한다면막막한‘인재난’도풀어낼수있다. 3년뒤석·박사28.7만명공백전망 중국과과학기술격차벌어질우려 ‘출산·육아’여성연구원경력위기 책임자급여성박사인력10%대 “연구·가정양립할제도뒷받침돼야” 내공탄탄한고경력은퇴과학자도 대부분기술자문등단기일자리 日처럼후속연구참여‘현역화’필요 팀장 신은별기자(엑설런스팀) 취재 나광현·이유진기자(엑설런스팀) 이혜미베이징특파원(국제부) 김희서·소민교인턴기자 Ⲃᚍ➱ⅵⳉ ㋎㋉㍗㋈㚜 ੱ᫺ ᾵᫺ ㋉㋊㍗㋐㚜 ⅙Ᾱ㍠ ھ ⼢ ڍ ᾽ᗞ᩵⅁ᇮ⋚᾵᫺᠍⃱ 㜬 ❥♡ ⼥ܶ᾵᫺ ۅ ⼢߹ᯩ⅁⃪᫺ⅵಱ ܶ੽ℽ ڍھ ᗞ᩵⅁ᇮ᫺᠍ 㜬±@)1㋊㋏ ץ ܶ⋚㋊㋎⃍ (OECD평균38.3%) ㋊㋇㍗㋎㚜 ㋈㋌㍗㋇㚜 ಱ ڍ ᚍ᾵᫺Ᾱܵ⅙᠍⃱ 㜬❥᩹㍠⃪Ἅ چ ⾡᾵᫺⅁ⅵ㍘Ᾱܵ⎉᭖⼥ ڍ Ჩⅎ☍⁲ Ᾱܵ☎⅍⅙㍠ ۉ ፵⎊ چ ᇮಱ⇑᾵᫺ ۅ ⼢߹ᯩ⅁Ᾱሂᚍ ⅙Ᾱ ڍ ᾽ ھ ⼢ ڍ ᾽ ㋈㍗㋊㚜 ㋉㋇೉ℽ⼡ ㋊㍗㋇㚜 ㋋㋉㍗㋏ ㋊㋇೉ ㋊㋊㍗㋋ ㋋㋉㍗㋐ ㋋㋇೉ ㋌㋌㍗㋉ ㋈㋊ ㋌㋇೉ ㋏㍗㋈ ㋇ ㋍㋇೉ℽ᪊ ㋇㍗㋉ ⃪Ἅ ㋋㋉㍗㋋㚜 ⅍Ჩ㍠❥᩹ ㋉㋋㍗㋉ ٹ 々 ㋉㋊㍗㋋ ⅙ଉ ܙ ⃪ ㋍㍗㋈ ߹⪉ ㋊㍗㋏ چ ᇮಱ⇑℡᩵⃩ 㜬⅙ଉ ܙ ⃪℉⛑຺⼢ ܙ ⅙Ᾱ㍠ ھ ⼢ ڍ ᾽ᾙ᫥⃪Ἅ੡❥᩹༕ᔁᾙ چ ᇮಱ⇑ℍ چ ⾡⼥᾵᫺ 㜬 ❥♡ ⼥ܶ᾵᫺ ۅ ⼢߹ᯩ⅁⃪᫺ⅵಱ㍠⼥ܶ᾵᫺ ۅ ⼢߹ᯩ⅁ಱ♽⛦Ᾱ⼲さ 㜬⅙Ᾱ㍠ ھ ⼢ ڍ ᾽⇍ ھ ⅙⋚᠍➱ᾎ㍠ چ ᇮಱ⇑᪊⪥℡᾵᫺㋈㋌᎕㋈㍘㋍㋏㋊ᑎ㍘㋉㋇㋉㋋଍߹⋉ 경 력단절 여성 연구자 151,683 75,000 시니어 과학자 연구실밖 여성과학자 15만명, 인재난의열쇠 게티이미지뱅크 D3 창간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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