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7월 14일 (화요일) ‘농작물·가축 어쩌나’ 속타는 농가$ 고수온에양식장도비상 경북 포항시북구 신광면에서10년 째사과 농사를짓는 손종수 ( 62 ) 씨는 13일 오전 7시에사과 밭에나갔다가 한시간도안돼집으로돌아왔다.최소 2시간일해야 하지만 강한 햇살과 푹 푹찌는폭염에더는버틸수없었다.이 날 오전 7시 25.2도였던신광면은 한 시간뒤26.8도로오르더니오전 9시에 는 28.9도로치솟았다. 손씨는“폭염이 계속되면사과 껍질이타 들어가는일 소병이발생해빨리솎아내야 하는데 습도까지높아 숨이턱턱막혀서있기 조차힘들다”고혀를내둘렀다. 전국 대부분지역에폭염특보가 발 령되면서농민피해가 커지고있다. 농 작물과 가축피해도잇따르면서농가 들이대책마련에고심하고있다. 이날 소방당국에따르면전날 충남 천안시에서는 80대남성이비닐하우스 작업중 쓰러져숨지는 사고가 발생했 다.같은날첫폭염중대경보가발령된 경북경산시에서는실외작업장에서일 하던40대여성이열사병으로쓰러져병 원으로이송됐다.같은날전남광주보 성군에서밭일을 하던 70대와 나주시 문평면에서농사일을 하던 70대도열 탈진증세를 호소해병원으로 옮겨졌 다. 11일에는폭염경보가발효된충북 영동군심천면의한 주택마당 텃밭에 서쓰러진채발견된 80대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숨졌다.이날질병관리청에 따르면온열질환자는 11일 99명발생 한데이어12일88명으로집계됐다. 농작물과 가축 피해도잇따르고있 다. 이날 행정안전부에따르면 5월 15 일부터전날까지폭염으로인한 가축 피해가 2만6,547마리로 신고됐다. 이 날낮최고기온이30도를훌쩍넘은경 북지역축산농가들은 먹이를 잘 먹지 못하는가축들을보며노심초사했다. 낮최고기온이30도를넘은전남광주 장성군에서43년째양돈업을하는오재 곤 ( 63 ) 씨는“쿨링시설을가동해도축사 온도를 2, 3도 낮추는것이전부”라며 “돼지는 폭염에특히취약한데사료를 잘먹지않아출하가 15~20일,길게는 3 주가까이늦어질것같다”고우려했다. 인근 영암군에서 13만 마리의닭을 사육하는 양상현 대한양계협회전남 지회장도“더위로사료를잘먹지않아 음수에비타민과 고온 스트레스 완화 제를섞어급여하고있다”며“여름철에 는 환풍기와 쿨링시설을 상시가동해 폭염중대경보가 처음 울린 12일전 후로, 무 더위에 응 급실을 찾 은 온열질 환자가 많 이발생했지만 이는 시작에 불 과하다. 보 통 더위가 절 정으로치 닫 는 7월 말 ~8월초에온열질환자가 더 많 이발생하기 때 문이다. 폭염은 노인 과어린이는 물 론 성인의 건 강까지위 협 할 수있어안전에비상이 걸렸 다. 1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열사병, 열탈진,열경련,열실신 등 을 겪 은온열 질환자는 11일 99명,12일 88명으로집 계됐다. 기상청이 올 해신설한 폭염중 대경보가처음발령된날을전후로온 열질환자도 대 거 나온 것이다. 폭염중 대경보는 폭염경보 발효 지역에서일 최고 체감 온도 38도이상 또 는일최고 기온 39도이상이하 루 라도 예 상 될때 내려진다. 여름철폭염이이제초 입단 계인 점 을 고려하면온열질환자는 앞 으로 더 늘 어날 전 망 이다. 실제질병청의온열질 환신고현 황연 보를 보면온열질환자 는 7월 말 ~8월초에집중 적 으로 나온 다.지 난 해기 준 7월 20일부터8월 9일 까지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769명이 었다. 감 시 체 계기간 20주동안 응 급실 을 찾 은 온열질환자 가 운 데 39.7 % 가 단 3주간집중발생한것이다. 한여름에온열질환자가집중되는 건 높은기온 때 문이다. 고령 층 과야외노 동자가 특히취약하다. 질병청은 폭염 중대경보 기 준 인 체감 온도 38도이상 일 때 65세이상의사 망 위 험 이19 %뛴 다고경고했다. 초여름 더위가 작년보다 덜 했던영 향 으로 올 해온열질환자는 전년보다 절반 이상 감 소한것으로나타 났 으나 폭염피해가 집중되는 계 절 이 본격 시 작된만 큼 소방청은이날 전국 119구 급대의대 응 태 세를 강화하고 국민에 게한낮야외 활 동자제 등 폭염 예 방수 칙준 수를당부했다. 소방청이최근 5년간여름철 119구 급 활 동을 분 석 한 결 과, 온열질환의심 환자출동은 2021년906 건 에서지 난 해 3,709 건 으로 4.1 배 증가했다. 특히지 난 해출동의 절반 이상이7월에집중된 만 큼앞 으로 폭염이이어질경우 구급 수 요 도급증 할 것으로소방청은보고 있다. 세종=박경담·정민승기자 찜통더위이제시작$온열질환‘7말 8초’가고비 극한더위에신음하는농어촌 오전 7시밭에갔는데벌써 25도 사과솎아내다한시간안돼철수 축사엔환풍기돌려도뜨거운바람 출하늦어지는데전기료부담까지 양식장어민도벌써부터피해걱정 “방어 150마리주말에폐사”한숨 야 해전기 요금 만 매달 300만~500만 원에 달 하는 등 농가 운 영부 담 도커질 수 밖 에없다”고하소 연 했다. 계속된폭염에양 식 장어민들도 걱 정 이이만 저 만 아니다. 전남광주여수시 거 문도에서 20여년간 참돔 과 조피 볼 락 , 능 성어 등 을양 식 해온 박 세영씨는 “지 난 2년간고수온으로 30 억 ~40 억 원 의피해를 입 었다”며“ 매 일조마조마한 마음으로양 식 장을살피고있다”고 말 했다. 김 성호포항시구 룡 포수협조 합 장도 “방어 8,000마리를 키 우는 해상 양 식 장에서지 난 주 말 150여마리가 폐 사했다”며“동해안은고수온에취약한 강도다리 등 을 많 이 키워 수온 변 화에 더 욱예 의주시하고있다”고 말 했다. 포항=김정혜기자 여수·영암·장성=박경우기자 폭염이이어지고있는13일경기수원시권선구수도권기상청에서예보관이체감온도와폭염상황등을모니터링하고있다. 연합뉴스 “평소오가던동 네 사 람 이나어르신 이아 침 에보이지않으면 무슨 일생 긴 건 아 닌 지가 슴 이철 렁 해 요 .” 하 루 일과가시작된13일오전9시서 울기온은 벌써 30도를가리 켰 다.서울 노원구 상계동 희망촌 주민들은천막 아 래그늘 에 모 여간 밤 의안부를 물었 다. 무 더위를 피 할 경로당이나 쉼 터가 없는이마을에 선 아 침냉 커피한 잔 을 나 누 는것이 곧 생 존 신고나다름없다. 목 에수 건 을 두른 채 연 신 냉 커피를 들이 켜 던 윤 이경 ( 73 ) 씨는“어 젯밤 은가 마 솥 에있는것처 럼 정 말 뜨거웠 다”며 “자고일어나니 머 리 맡 이 땀 으로 흥건 했다”고 말 했다.전기 요금 부 담 에에어 컨 은 고사하고 선 풍기조차 종일 틀 지 못하는이들도있다. 텃밭일을서둘러 마 친 이 금순 ( 87 ) 씨는세 탁 기 옆 대야에 받 아 둔 물로겨우 얼굴 을 적셨 다. 그 는 “노인들이 갈 곳 도 마 땅 치않고 땀 이 나도전기 요금 이 걱 정돼하 루 한 번샤 워 로버 틴 다”고했다. 2018년 박 원 순 당시서울시장이폭 염속 옥탑 방에서 ‘ 한 달 살이 ’ 를했던강 북구 삼 양동도사정은비 슷 했다. 동 네 에있는 청암경로당은 어르신들의피 난 처였다. 집에 선 냉 방기기를 마음 껏 틀 기어려 워점 심시간마다경로당을 찾 는다는이완 식 ( 83 ) 씨와 박 성남 ( 77 ) 씨 부부는“에어 컨바람 을 쐬 면숨 통 이트 이는것같다”면서 땀 을 식혔 다. 이날 낮 기온이 33도까지치솟자 서 울역주 변 노 숙 인들은야외 그늘 로 모 여들었다. 빈 지하보도에 거 처를만들어 놨 지만 바람 이 통 하지않다 보니 퀴퀴 하고축축해견 디 기가더힘들다. 10년 째서울역에서사는이 모 ( 66 ) 씨는“이 렇 게날이더울 때 는 무 더위 쉼 터를 찾 아 가는것도 귀찮 고가만히 앉 아만있는 게차라리 낫 다”며한숨을내 쉬 었다. 서울시가 운 영하는 다시서기종 합센 터는 노 숙 인들에게하 루 서 너번씩얼 음물을 나 눠 주고 있다. 센 터 관계자 는“폭염에 무 더 워쉼 터이 용 자가하 루 200명까지급증했으나,음주자는 입 장 을제한하고있어여전히 밖 에있는사 람 도 많 다”고설명했다. 생업을 내려 놓 을 수 없어 무 더위와 사 투 를 벌 이는이들도있다.영 등 포구 문 래 동기계 금 속 단 지에서 용접 업 체 를 운 영하는 양 창 대 ( 54 ) 씨는 땀 을 비오 듯 흘 리며 쉼 없이 용접불꽃 을 튕 기고 있었다.양씨는“사우나안에서 용접헬 멧 을쓰고작업하는기분”이라며“에어 컨 은있지만 작업 할 때 는 쇳 가 루 나 먼 지가날리는게더 건 강에안 좋 기 때 문 에 엄두 를내지못한다”고했다. 펄펄끓 는도로를 누 비는 배달 라이 더들은 음 식 의신 선 도 유 지를 위해속 도전을 펼 치는중이다.지하철2호 선 서 울대 입 구역에서만 난 라이더 김모 ( 34 ) 씨는“ 먼거 리에서초 밥 , 김밥 주문이들 어오면안 받 기도 한다”며“날씨가 더 워 도 배달 수 요 가 늘 어나니 꾹참 고조 금 이라도더 벌 려고한다”고 말 했다. 배 달 주문을 확 인하던최재경 ( 31 ) 씨도오 토바 이 앞 에 얼 음이다 녹 은커피 컵 을 가리 키 며“먹으려고 둔 게아니라 너무 더울 때 팔토 시에시원하게 뿌 리려고 둔 것”이라고 쓴웃 음을지었다. 이재명·나민서·공병선·남병진기자 ‘밤낮없는더위’취약계층에더가혹한여름 뜨거운한반도 “일어나보니머리맡이땀으로흥건” 쪽방촌,냉커피나누며‘생존신고’ 얼음물끼고그늘찾는노숙인들 배달기사는음식상할라‘속도전’ ‘폭염중대경보’전후환자급속늘어 “고령층등한낮야외활동자제해야” D5 폭염과의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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