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7월 17일 (금요일) 특집 A4 해변제대로즐기려면…나부터‘민폐피서객’되지않아야 ■개인공간존중 해변에서는다른사람의개인공 간을 배려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 인 에티켓이다. 한 여행객은 바닷 가가까이에자리를잡고앉아있 었는데, 한여성이바로자신의앞 에 자리를 펴는 일을 겪었다고 회 상했다. 이여행객은“주변에는빈 자리가 충분히 많았는데 왜 굳이 내바로앞에앉았는지이해할수 없었다”라며“어떻게그렇게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못할 수 있는지 의아했다”라고 당시 불편한 감정 을토로했다. 해변뒤쪽에자리를잡았다면다 른사람이앞쪽에앉는것은자연 스러운일일수있다. 하지만물가 가까운 공간에서 바로 앞을 가로 막는 것은 무례한 행동으로 여겨 진다. 사람들에게 적당한 개인 공 간을 남겨두는 것은 서로를 위한 배려다. 가능하다면 다른 사람 바 로옆보다는조금떨어진곳에자 리를잡는것이바람직하다. ■쓰레기가져가기 해변에서 가장 기본적인 예절은 자신의 쓰레기를 직접 처리하는 것이다. 해변에 쓰레기통이 있다 면 반드시 이용하고, 쓰레기통이 없다면 쓰레기를 모두 챙겨 돌아 가는 것이 원칙이다. 해변은 처음 왔을 때의 모습 그대로 남겨두고 떠나야한다. 한 해양구조원 예전에 대형 관 광버스를 타고 온 일행이 패스트 푸드 쓰레기를 해변에 그대로 버 리고떠난일을평생잊을수없다 고전했다.이구조원은“당시현장 은마치쓰레기장을방불케했다” 라며,“결국사이렌을켜고버스를 추격해 세운 뒤 일행을 다시 해변 으로 데려와 직접 쓰레기를 치우 게 했다”라고 회상했다. 관광객들 이값싼비치용품을구입한뒤사 용하고 그대로 버리고 가는 경우 도흔한데이역시피해야할행동 이다. ■모래날리지않기 해변에서모래를밟는것은즐겁 지만, 모래가 다른 사람에게 날리 면전혀다른상황이된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사람의 몸에 모래 가날리면매우불편할수밖에없 다. 물에들어가씻고다시차단제 를 발라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발 생할수있다. 특히돗자리를털거 나접을때모래가사방으로날리 는경우가많고, 휴대용선풍기같 은도구를사용할때도모래가주 변사람의얼굴로날아갈수있기 때문에주의해야한다. ■야생동물먹이주지않기 해변에서는 야생동물에게 먹이 를주는행동도삼가야한다. 해변 에서 새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 재 미있을 지 몰라도‘해변의 쥐’로 불리는갈매기는순식간에공격적 으로변할수있다. 갈매기들이먹 이를 발견하면 여러 마리가 몰려 와 사람을 둘러싸고, 심지어 음식 뿐 아니라 개인 물건까지 훼손하 는경우도흔하다. ■음악크게틀지않기 해변에서음악을즐기는것은좋 지만 주변 사람의 휴식을 방해할 정도로 큰 볼륨은 자제해야 한다. 혼자 있는 경우라면 헤드폰을 사 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여 러 명이 함께 있을 경우에는 작은 스피커 정도의 음악은 허용될 수 있지만, 그때도 주변 사람들을 고 려해야한다. 음악을듣는행위보다상황과공 간에대한배려가앞서야한다. 공 공장소에서 음악이 타인의 기분 을 방해할 정도로 불쾌하게 느껴 질때문제가된다. 큰소리의음악 이안전문제를유발할수도있다. 해변에서는 비상 상황 시 구조 신 호나호루라기소리같은자연환 경의 소리가 매우 중요한데, 음악 소음이 이를 덮어버리면 구조 활 동에방해가되기때문이다. ■제한속도준수하기 일부해변에서는차량운전이허 용되지만, 일반도로와는달리특 별히 낮은 속도 제한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용객이 많은 시기에는보행자안전을위해더욱 엄격한 규정이 시행된다. 예를 들 어, 텍사스주의 파드레 아일랜드 국립해안에서는 3월 1일부터 노 동절까지 해변 전 구간의 차량 속 도가 시속 15마일로 제한된다. 비 수기에는 일부 구간에서 시속 25 마일까지 허용되기도 한다. 차량 속도 제한은 바다거북과 조류 등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조치이기 도하다. 산란이나먹이활동을하 는 동물들에게 차량은 큰 위협이 될수있기때문이다. ■흡연하지않기 많은 해변에서는 흡연이 금지되 지만, 허용되는 곳이라 하더라도 주변사람을고려한‘공공에티켓 ’이중요하다. 바닷바람과함께담 배 연기가 퍼지기 쉬운 환경인 만 큼, 비흡연자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인명구조 요원 인근에서는 금연이 필수다. 구조요원 근처에서 흡연을 하면 요원이 그 자리에서 계속 연기를 맡아야 하고 구조 업무에 영향을 주기때문이다. ■모래구덩이함부로파지않기 해변에서 구덩이를 파는 행위는 흔하지만, 안전 측면에서는 매우 위험한행동이될수있다. 실제로 모래가 무너져 사람이 갇히는 사 고가발생한사례도있다. 2024년 플로리다남부해변에서는 7세아 동이 무너진 구덩이에 매몰돼 사 망하는사고가있었고, 2022년에 도 뉴저지에서 유사한 사고가 보 고됐다. 구덩이를 파야 한다면 같 이간사람중가장작은사람의키 보다깊지않게파고, 떠날때반드 시다시메워야한다. 구덩이는사 람뿐 아니라 야생동물에게도 위 협이 된다. 바다거북은 모래 속에 둥지를 틀고 부화하는데, 인위적 으로 파인 구덩이가 이동 경로를 방해하거나 위험을 초래할 수 있 다. ■파라솔안전하게사용하기 해변에서 사용하는 파라솔이나 차양막은 편의 장비지만, 바람이 강해지면 위험 요인이 된다. 파라 솔여러개가동시에강풍에날려 통제 불능 상태가 되는 경우가 흔 하게발생한다. 해변에오기전반 드시풍속을확인하고, 모래에꽂 는 방식이 아니라 모래주머니 등 으로 고정하는 장비를 사용해야 안전하다. 캐노피도 마찬가지다. 캐노피를 설치한 뒤 자리를 비우 는경우가있는데, 바람이불면캐 노피가 파손되고 해변 쓰레기로 버려지는경우가흔하다. 해변을제대로즐기려면최소한의예의를지켜야한다.안타깝게도많은사람들이해변 에서어떻게행동해야하는지모를때가많다.다른사람바로앞에파라솔을설치하거 나,붐비는해변에서스피커로음악을크게틀어놓는행동은대표적인민폐사례다.본인 은즐거울지몰라도주변사람들의휴식을방해할수있기때문이다.본격적인여름해변 시즌을맞아모두가쾌적하게해변을즐기기위해지켜야할기본적인해변에티켓을미 리알아보자. 해변을제대로즐기려면최소한의예의를지켜야한다.해변에서는다른사람의개인공간을배려하는것이가장기본적인에티켓 이다. <로이터> 타인 공간 존중하기 모래 구덩이 메우기 야생동물 먹이 금지 가져온 쓰레기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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