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7월 24일(금) ~ 7월 30일(목) 전반기100안타때린이정후 3할대타율도완성 메이저리그는최근정교한타자보다장타 력을보유한타자를선호한다. 여기에출루 능력까지 갖추면 금상첨화다. 흔히들 이를 ‘OPS(출루율+장타율)형 타자’라고 부른 다. 이정후는 정확히 OPS형 타자와 반대 지 점에 있다. 장타력, 출루 능력 모두 부족하 다.오로지정교한콘택트능력으로타율을 올리는유형의타자이다. 그런데 2024년 이정후는 타율 0.262를 기록했다. 두번째시즌이었던지난해타율 은 0.266이었다. 이어 2026시즌은 지난 5 월 19일까지타율 0.268을작성했다. 타율 마저낙제점이었다. 이정후는 그럼에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 츠주전자리를지켰다. 그이유는6년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80억원) 초대형 계 약덕분이었다. 아직 3년반이나계약이남 아 있기에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포기 하지못했다. 다만 이정후를 향한 비판 목소리는 점점 커져만갔다. 이제이정후를포기할때가임 박했다는 의견도 현지 언론에서 흘러나왔 다. 초대형계약에만의지하고있는이정후 의차가운현실이었다. 그러나 이정후는 지난 5월 말 부상 복귀 이후완벽히달라졌다. 당겨치는타격으로 만 일관했던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투수들 의공을밀어치면서타율을빠르게끌어올 렸다. 지난달 11일엔 타율 0.338까지 기록 했고 결국 전반기를 3할대 타율(0.302)로 마감했다. 메이저리그 타율 부문 전체 7위 다. 비OPS형타자이면서정교하지도않다 는비난을받던이정후는리그를대표하는 콘택터로거듭났다. LG트윈스로복귀하려던고우석, 미네소타트윈스로 이정후가 반전 드라마를 완성한 시기, 더 기적 같은 일을완성한이가있었다. 주 인공은 바로 이정후의‘매 제’인고우석이었다. 고우석은 2023 년 11월 포스팅 시 스템(비공개 경쟁 입찰) 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 리스유니폼을입으며메이 저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그러나2024시즌개막 전에 마이애미 말린 스로 트레이드됐고 이후 마이너리그 를 전전하다 지 난해12월디트 로이트타이거 즈와 마이너리 그계약을했다. 고우석은올해스프링캠프초청조차받지 못했고올시즌초반KBO리그2군격인트 리플A에서 3군격인더블A로강등됐다. 사 실상 디트로이트가 고우석을 빅리그에서 활용하지않겠다고선언한것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고우석은‘친정팀’LG 복귀설에 휩싸였다. 실제 LG 차명석 단장은 고우석을 데려오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고 고우석과 면담을 가졌다. 하지만 고우석은 이달 초까지 도전하겠다는 뜻을 LG 측에 게밝혔다. 고우석은 그동안 스플리터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보완했다. 특히 커브 계열 구 종은종으로떨어지는공과스위퍼성움직 임을보이는공으로구분해완성도를높였 다. 매력적인 움직임의 변화구들을 완성시 키며 트리플A로 승격했고 트리플A에서도 3승 1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 으로맹활약을했다. 그럼에도디트로이트 는 고우석을 빅리그로 부르지 않았다. LG 와약속했던시간인 7월초가다가왔고고 우석은정말미국무대에대한미련을접고 LG복귀를결정지으려했다.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미네소타가 지 난 6일 고우석을 현금 트레이드한 뒤 빅리 그26인로스터에포함시켰다. 고우석은이 기회를놓치지않고지난 10일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1이닝 1실점)을 치렀다. 이어 지난 12일 LA 에인 절스전에서는 2점 차로 앞선 8회 1이닝 무 실점을 기록하며 대망의 빅리그 첫 홀드를 수확했다. 3할대타율을달성하며현지언론들의비 판을 찬사로 바꾼 이정후, 모두가 불가능 하다고 이야기했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 은 고우석. 꿈을 향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 은 바람의 가족 이정후와 고우석이 2026 시즌전반기야구팬들을놀라게만들었다. 2026시즌후반기에이들이또어떤이야기 를만들어낼지주목된다. 이정철스포츠한국기자 고우석. A4 ‘3할타율’ 이정후· ‘MLB데뷔’ 고우석 반전드라마쓴 ‘바람의가족’ 이정후. ‘바람의아들’이종범은 1990년대한국야구를대표한스타플레이어였다. 해태타이거즈의 1번타자로활약하며정교한타격과장타력, 빠른발을두루 뽐냈다. 그의야구 DNA는가족에게도이어졌다. 아들인‘바람의손자’이정후는 KBO리그를평정한뒤 2024시즌을앞두고메이저리그(MLB)에진출했다. 이종 범의사위이자이정후의매제인‘바람의손주사위’고우석도같은시기미국 무대에도전장을내밀었다. 그리고 2026시즌,‘바람의가족’이나란히반전드라마를쓰고있다. 이정후 는부진과비판을딛고전반기를 3할타율로마쳤고, 마이너리그를전전하던고 우석은마침내꿈에그리던메이저리그무대를밟았다. 포기하지않은도전으 로전반기야구팬들을놀라게한이정후와고우석의활약을되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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