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8월 7일(금) ~ 8월 13일(목) A3 종합 “나를믿는자는성경에이름 과같이그배에서생수의강이 흘러나오리라하시니” (요한복 음7:38). 저항시인 윤동주의 시집《하 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시, 〈산골물〉이있습니다. “괴로운 사람아 / 괴로운 사 람아 / 옷자락물결속에서도 / 가슴속깊이돌돌샘물이흘러 / 이밤을더불어말할이없도 다 (…) 가만히가만히 / 바다로 가자/바다로가자.” 식민지의 암울한 억압과 소 음속에서도시인은가슴속깊 은곳에서멈추지않고흐르는 ‘내면의 샘물’을 보았습니다. 외부의 그 어떤 압제도 영혼의 깊은샘을말라붙게할수는없 었기 때문입니다. 광복 81주년 을 맞이하는 대한민국 역사와 430년 애굽의 종살이를 끊어 낸 이스라엘의 출애굽(Exo- dus) 역사는닮아있습니다. 하 나님께서 역사 속에 직접 개입 하시어 노예의 사슬을 끊어내 신목적은단하나, 바로‘자유 (Freedom)’입니다. 성경은 이 거룩한 자유의 샘 물을 두 곳에서 묵상하게 합 니다. 구약에서는 시편 1편 3 절의“시냇가에 심은 나무”요, 신약에서는 예수께서 초막절 에 선포하신 요한복음 7장 38 절,“나를믿는자는성경에이 름과같이그배에서생수의강 이흘러나오리라”는존귀한말 씀입니다. 이 선포는 영적 세 계의 거룩한‘마그나 카르타 (Magna Carta)’입니다. 역사 적으로 1215년, 템스강변러니 미드에서결성된영국의‘마그 나 카르타(대헌장)’는 왕의 무 소불위한 권력과 압제에 맞서 신민의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 를 보장한 인류 자유권의 초석 이었습니다. 그러나세상의정치적대헌장 이 아무리 위대할지라도, 죄와 질병, 절망과 죽음이라는 궁극 적인 정복자 앞에서는 무력할 수밖에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도장을 찍으신‘예수 안의마그나카르타’는차원이 다른 자유를 선포합니다. 포스 트모더니즘이라는 불확실성 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영혼 의토대위에서거듭나야할진 정한 자유의 가치가 바로 여기 에있습니다. 외적인환경이아 무리 억압적이고, 육신의 응급 상황이나 삶의 중환자실 같은 위기가 찾아올지라도 주를 믿 는 자의 가장 깊은 내면(배)에 서는 생명의 성령이 죄와 사망 의 법에서 [영원한 자유]를 선 물로 역사하시는 멈추지 않는 [생수의 강]이 흘러나옵니다. 세상의 압제와 소음을 뚫고 바 다를 향해 나아가는 윤동주의 ‘산골물’처럼, 주님이 주시는 생수는 영혼을 소생시키고 절 망의 사슬을 끊어내는 영원한 자유의동력입니다. 81주년 광복의 계절을 지나 며, 우리는 세상이 줄 수 없는 영적 대헌장을 가슴에 품습니 다. 어떤고난과위협속에서도 내면의 생명의 소망을 잃지 않 는 것, 십자가 공로로 얻은‘예 수 안의 마그나 카르타’를 붙 들고마르지않는생수의강을 흘려보내는 성도가 되기를 소 망합니다. 결 단 의 기 도(Decisive Prayer)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 리에게 죄와 사망의 권세를 뚫 고영원한생명을누리는‘예수 안의마그나카르타’를허락해 주시니감사합니다. 억압과소음속에서도멈추지 않았던산골물처럼, 세상의그 어떤고난과위기, 육신의질병 앞에서도 우리 내면 깊은 곳에 서 흘러나오는 성령의 생수를 거두지마시옵소서. 출애굽의 하나님, 광복의 주 님! 포스트모더니즘의 불확실 한시대속에서우리가구주예 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 활로 쟁취하신 진정한 영적 자 유의가치를붙들게하소서. 절망의 사슬을 끊어내고, 우 리 삶의 중환자실과 같은 현장 에서 소망의 생수의 강을 담대 히 흘려보내는 거룩한 파수꾼 으로서게하옵소서. 주님이 주신 영적 대헌장을 가슴에품고, 마르지않는생수 의강을세상향해흘려보내기 로결단합니다. 우리에게 참된 자유를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 도드립니다.아멘. 예수 안의 마그나 카르타 (The Magna Carta in Jesus, 요한복음John 7:38) 방유창 목사 몽고메리사랑한인교회 신앙 칼럼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체류자에 대한 금융 접근을 제한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은행과 신용조 합등금융기관에대출심사를강 화하도록또다시권고했다. 연방통화감독청(OCC), 연방예 금보험공사(FDIC), 전국 신용조 합관리청(NCUA)은최근공동지 침을 통해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 하는신청자는“신용위험이상대 적으로높을수있다”며금융기관 이크레딧카드, 모기지대출, 개인 대출등각종여신심사에서이들 의 상환 능력을 보다 면밀히 평가 할것을권고했다. 지침은 특히 취업 상실이나 추방 으로 인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 할가능성을고려해야한다고강조 했다. 또한 고객의 재정 안정성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취업 허가를입증하는서류를요구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대규모이민단속의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는 특정 지역이나 업종, 고용주에 대한 대출 위험도 함께고려하도록권고했다. 이번지침은트럼프대통령이지 난 5월서명한행정명령에근거해 마련됐다. 행정명령은불법체류자 의미국금융시스템이용을제한 하고금융기관의고객확인및대 출 심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는 내용을담고있다. 노세희기자 ‘불체자 금융 제한 강화’ 트럼프 정부 은행들 촉구 미국내 한인 불체자 14만2천명으로 급증 미국내한인불법체류자가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대대적인이민단속강화 로 자진 출국을 선택하는 불법체 류자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이민정책연구소(MPI)가 본보에 제공한 최신 추산에 따르 면, 2024년 중반 기준 미국 내 한 국국적불법체류자는14만2,000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추산치인 11만6,000명보다 2만 6,000명(22%)증가한수치다. MPI에따르면미국내한인불법 체류자는 2013년 19만2,000명 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감소세를 이어가며 2019년 17만3,000명, 2023년 11만6,000명까지 줄었 다. 그러나 2024년 들어 다시 14만 명을 넘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다 만 MPI는 한인 불법체류자가 증 가한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별도의분석을내놓지않았다. MPI는보고서에서미국내전체 불법체류자수는 2024년기준약 1,580만명으로사상최대수준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바이든행정부당시미국-멕시코 국경을 통한 이민자 유입이 급증 한 데다 인도주의적 임시입국 허 가 프로그램이 확대된 것이 전체 불법체류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 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남미 출신 불법체류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 로나타났다. 이처럼미국내불법체류자가증 가한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강 력한 이민단속과 함께 자진 출국 프로그램인‘프로젝트홈커밍’을 확대하며 불법체류자 감소에 속 도를 내고 있다. 연방 국토안보부 (DHS) 내부자료에따르면지난7 월16일 기준 프로젝트 홈커밍을 통해 자진 출국한 불법체류자는 한인을포함해약13만2,000명에 달했다. 여기에 추가로 약 7만명 이 출국을 신청한 상태여서 자진 출국자는 조만간 20만명을 넘어 설것으로전망된다. 프로젝트 홈커밍은 연방 이민세 관단속국(ICE)에 체포돼 강제 추 방되는 대신 스스로 출국을 선택 하면정부가항공권등귀국비용 을 지원하고 현금 인센티브를 지 급하는제도다. 출범 당시 1,000달러였던 지원 금은 현재 2,600달러로 인상됐 으며, 지난해 말에는 한시적으로 3,000달러까지 지급되기도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프로그램을 연간 100만 명의 불법체류자를 미국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핵심 정책으로 활용하고 있다. 톰 호먼 백악관 국경담당 책임자는“자진 출국은 처음부터 이민정책의 핵 심축이었다”고밝힌바있다. 프로그램초기에는여행서류발 급과 항공편 확보 문제 등으로 6 개월동안약 2만4,000명만출국 했지만, 최근들어참여속도는크 게빨라졌다. 백악관이실적확대를독려하면 서 프로그램 담당 직원들을 전국 40여 개 ICE 구금시설에 상주시 켜 수감자들에게 직접 자진 출국 절차를 안내한 것이 신청자 증가 의배경으로꼽힌다. 노세희·서한서기자 1년 만에 22% 늘어 전체 1,580만 최다 이민단속 강화 공포 자진출국 사례 증가 “독립은 먼 꿈”… 한인‘캥거루족’늘어 ■집중분석 지난 봄 대학을 졸업하고 LA 다운타운의한금융회사에취업 한한인오모(24)씨는현재샌퍼 낸도 밸리에 있는 부모 집에서 다운타운까지출퇴근하고있다. 안정적인직장을얻었지만아파 트임대료를감당하기에는부담 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오씨는 “1년 정도 돈을 모아 회사 근처 에서 독립할 계획이지만, 렌트 비를생각하면가능할지자신이 없다”고말했다. 오렌지카운티 사이프러스에 거주하는 한인 유모(63)씨는 부 모의 입장에서 고민이 적지 않 다. 대학을 졸업한 자녀들이 몇 년째독립하지못하면서은퇴계 획까지미루게됐기때문이다. 유씨는“조만간 작은 집으로 옮겨 노후를 준비하려 했는데 아이들과 계속 함께 살다 보니 생활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LA카운티의아파트임대료가 최근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 으로 떨어졌지만, 올해 대학을 졸업한 한인들을 비롯한 사회 초년생들에게는 여전히 독립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 업에 성공해도 월세 부담이 커 부모와함께살거나룸메이트를 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 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 닷 컴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 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LA 카 운티의 중간 리스팅 임대료는 2,603달러로 1년 전보다 91달 러(3.4%) 하락했다. 이는 2021 년말이후가장낮은수준이며, 2022년 최고점과 비교하면 약 10%낮아진수치다. LA시의 중간 임대료는 월 2,742달러로 카운티 평균보다 100달러이상높다. 전문가들은 최근수년간다세대주택과아파 트공급이늘면서임대료상승세 가 다소 꺾였다고 분석했다. 특 히 스튜디오와 소형 아파트 공 급이증가하면서해당주택의임 대료는 지난해보다 3.6% 하락 했다. 하지만 사회초년생들의 체감 부담은 여전히 크다. 리얼터 닷 컴이 컴퓨터공학, 경영학, 사회 과학, 커뮤니케이션 전공 졸업 생의 예상 초봉을 기준으로 분 석한 결과 상당수가 적정 수준 을 웃도는 월세를 부담해야 하 는것으로나타났다. LA 카운티의스튜디오아파트 중간 임대료는 월 2,004달러다. 컴퓨터공학 전공자는 연봉 약 9 만4,000달러를 받아 소득의 약 25%를월세로지출하지만, 경영 학 전공자는 연봉 7만9,000달 러로월세비중이30.4%에달한 다. 사회과학 전공자는 31.6%, 커뮤니케이션 전공자는 33%에 가까운소득을주거비로써야하 는것으로분석됐다. 재정 전문가들은 주거비를 세 전 소득의 30% 이하로 유지할 것을권고하고있어상당수사회 초년생이‘주거비 부담 가구’에 해당하는셈이다. 이에따라룸메이트와함께거 주하거나 뒤채(ADU)를 임대하 는것이현실적인대안으로떠오 르고있다. 이 같은 현상은 한인 가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학 졸업 후에도 부모 집에 머 무는‘캥거루족’이 늘면서 부모 들의경제적부담도커지고있다. 자녀의독립이늦어질수록생활 비와주거비를함께부담해야하 는기간도길어지기때문이다. 실제로리얼터닷컴은 2025년 기준 미국에서 부모와 함께 사 는 35세 미만 성인이 2,520만 명으로역대최고치를기록했다 고밝혔다. 이들가운데약 70% 는 직업을 갖고 있었지만 높은 주거비 때문에 독립을 미루고 있는것으로조사됐다. 노세희기자 대졸자 렌트 부담‘여전’ 부모와 사는 35세 미만 전국 2,520만 역대 최다 한인 가정도 부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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