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8월 8일 (토요일) D3 기획 “한국에서난민이된것은분명제인 생의중요한이정표입니다.하지만저의 가장 큰 꿈은 조국이자유를 되찾고, 가족·친구들과함께내나라,내집에서 평화롭게살아가는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팔레스타인 출신 1 호난민’이된살레알란티시 ( 29 ) .지난 달 15일법무부로부터드디어난민지 위를인정받은데대한소감은이랬다. 2023년 3월난민신청서를낸지무려 3년 4개월만이었다.한국정부가팔레 스타인인에게난민지위를 부여한 건 처음이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최대 도시 가자시티에 위치한 공립종합대학교 인 ‘가자이슬람대’에서경영학을 전공 한알란티시가한국에온건2022년12 월. 유학생신분으로 한국 땅을 밟았 다. 학업을마칠무렵이면조국의상황 이조금은 나아져있을것이라는희망 도품었다. 그러나 2023년10월 7일이 후로기대는 물거품이됐다. 팔레스타 인무장정파하마스의이스라엘남부 기습 공격으로 발발한 전쟁은 가자지 구를폐허로만들었다.지난해10월휴 전 협정이체결됐지만, 평화는 여전히 멀기만하다.당분간고향으로돌아갈 수없게된그를 ‘난민인정’ 닷새후인 지난달 20일,인천미추홀구의한카페 에서만났다. 가자난민가정서출생…전쟁4번겪어 알란티시는 날 때부터이미‘난민’이 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 그는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 ( UNRWA ) 가 운 영하는 가자시티보건소에서 1997년 태어났다.1948년대대로살던고향 ‘이 브나’ ( 현이스라엘야브네지역 ) 에서쫓 겨나난민캠프를전전해온집안출신 이기도 하다. 이스라엘건국 과정에서 원주민 76만여명이강제추방된,이른 바 ‘나크바’ ( 대재앙을 뜻하는아랍어 ) 의여파였다. 가자시티에서불과 40㎞ 거리인이브나는그의가족에게지금도 ‘돌아갈수없는본향’이다. 아직서른살도안된알란티시는벌 써네차례의전쟁을직접겪었다. 11세 때인 2008년목격한 제1차 가자 전쟁 의기억은아직도 생생하다. 하마스의 로켓 공격후이스라엘군이가자지구 에진입하면서22일간이어진전쟁이다. 당시이스라엘군의공습으로알란티시 의이웃 2명이목숨을잃었다.그는“또 다른이웃이자신의승용차에부상자 를 태워병원으로 옮겼다”며“그가 돌 아와온통피로얼룩진차를씻어내던 장면이지금 까 지도 매우힘든 기억으로 남아있다”고당시를 떠올렸 다. 전쟁의상 흔 은 쉽 게치유되지 않 는 다.알란티시는“바로 옆 에미 사 일이 떨 어지는 순 간에 느낄극 도의공 포 를한 번 상상해보라”고 했 다.“ 폭 격이8 ~ 10 차례 연 달아이어지고, 폭 발음 간격은 고 작 1 ~ 2 초밖 에되지 않 습니다.‘다음은 내차례일지 모 른다, 내평 범 한일상이 단 몇초 만에 완 전히무 너질 수있다’ 는 두 려 움 이어 떤 것인지상상해보세 요. 말 로표현 할 수없는공 포 입니다.” 약 3년전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알란티시는 할 아 버 지와 삼 촌 , 숙모 , 사촌 등 친 척 대부분을잃었 다. 부 모 와 형 제는개전직후이집 트 로 피신해가 까 스로 살아남았으나, 결국 타국을 떠 도는신세다. 작 년10월휴전 한국첫팔레스타인난민, 살레알란티시 “난민이꿈인사람은없어$내꿈은내나라, 내집서평화롭게사는것” 협정발 효 후 군 사 공격강도가 다소 약 해 졌 을 뿐 , 가자지구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이스라엘군 점령 하에있다. ‘지 붕 없는감 옥 ’에 갇힌 가자주민들의현 실 에는 변 함이없다.알란티시는 “진정 한휴전이아니다”라고 잘 라 말했 다. 실 제로도그 렇 다.인터 뷰 이후인지난 달30일, △ 하마스의무장해제 △ 이스라 엘군 철 수 등 을 골 자로한‘평화합의’의 체결소 식 이들려 왔 다.하지만 사흘 만 에“이스라엘군의공습으로팔레스타인 주민최소18명이숨 졌 다”는 외 신보도 가 잇따랐 다.평화는 머 나 먼얘 기다. “추방→점령→봉쇄…역사적맥락봐야” 물 론 이스라엘도 할말 은있다.지난 3년간가자지구를 초토 화한군 사작 전 은“2023년10월7일하마스의 선 제공 격에대 응 한 자위 권행사 ” 차원이라는 게이스라엘입장이다. 그러나 알란티 시는 동 의하지 않 는다.이 번 전쟁만개 별적 · 독 립 적 인 사 건으로 떼 어 놓 고 볼 수없다는이유에서다. 1948년이스라 엘건국과함께이 뤄 진강제추방 ( 나크 바 ) , 1967년제3차중 동 전쟁에서승리 한 이스라엘의가자지구·서안지구· 동 예루 살 렘 강제 점령 , 2007년이후가자 지구전면 봉쇄등 팔레스타인시 각 에 선 ‘수난 사 ’라 할 만한 역 사적맥락 을 고려해이해해야 한다는 뜻이다. 역 사 에‘만 약 ’은없다지만 애초 에팔레스타 인난민들이다시고향으로돌아갈수 만있었 더 라면, 또이스라엘의군 사점 령 이나유대인정 착촌 건 설 이없었 더 라 면, 오늘 날의전쟁도아마없었을것이 라고그는주장 했 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 제를 두 고 알란티시는“ 단순 히땅을 둘 러 싼두 민 족간갈 등 으로 봐선 안된다”고강조 했 다. 그는 “ ( 1948년이전 ) 이땅 ( 팔레 스타인 ) 에는이미수 백 만 명의팔레스 타인인이살고있었고, 러시아 유 럽 아 프리카 미국 등 에 흩 어져있던유대인 들이온것”이라며“이스라엘도팔레스 타인 사 람들이여기에살았다는 사실 자체를부정하진 않 는다”고 말했 다.이 어“다만 그들은 ‘하나 님 이이땅을 우 리 ( 유대인 ) 에게주 셨 고, 우 리는하나 님 이 선택 한 민족이니당신들이이 곳 을 떠 나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덧붙 였 다.인 류 의보 편적 가치보다는민족종 교에기 반 한이스라엘의 비뚤 어진 ‘ 선 민의 식 ’을 꼬 집은 셈 이다. 이스라엘은 점령 지 곳곳 에유대인정 착촌 을지었고,지금도그 규모 를 확 장 하고있다.‘ 점령 국이 점령 지에자국민 간인을이주시 켜 정 착촌 을조 성 하는 행 위’는국제법위 반 인데도,이를 실행 한것 에 더 해‘정 착 민보호’를명분으로군대 도주 둔 시 켰 다.2007년가자지구에서병 력 을 철 수 했 으나대신‘ 봉쇄 ’에나 섰 다. 식량 · 연료 ·의 약 품 등 생 필 품의가자지구 반 입은물 론 전기공 급 과주민이 동 , 외 부구호기 관 의접 근까 지통제 했 다. 포 화가 잠 시 멈춘 날조차 가자 주 민의 삶 이전쟁통과 크게다 르 지 않 았 던건이때 문 이다. 알란티시에 따르 면 2007년이후가자지구에는하 루 6 ~ 7시 간만전기가 공 급 됐다. 그마저도 3 ~ 4 팔레스타인출신난민살레알란티시가지난달 20일인천미추홀구의한카페에서 ‘우리모두가팔레스타인이다’라고적힌팻말을들고있다. 어깨에 걸쳐있는건팔레스타인저항운동의상징인전통복식 ‘케피예’다. 알란티시는 “1987년1차인티파다(팔레스타인민중봉기) 때이스라엘군이식별하 지못하도록시민들이케피예로얼굴을가렸다”고설명했다. 박지연인턴기자 시간 씩 들어 왔 다 끊 기기를 반복했 다. 그는“언제전기가들어 오 고물이나 오 는지,물을데 울 수있는지를 모두계산 하고 계획 해야겨 우샤 워한 번 을 할 수 있었다”며“아주 사 소한일상 하나하 나도이스라엘의통제아 래놓 인 삶 이 우 리를 힘 들게만들었다”고 토 로 했 다. “사람죽이고땅빼앗는일,용인안돼” 이스라엘의 점령 · 봉쇄 조치가 노 리는 건무 엇 일 까 .알란티시는 “이스라엘은 땅의 절반 을요구하며 싸우 는게아니 다”라며“ 모든 팔레스타인인을가자지 구에서 떠 나게만들고이땅전체를 점 령 하려한다”고주장 했 다.“ 누 군가당 신의집에들어와 빼앗 으려한다면최 소한 당신에 겐 자신을 보호하기위해 싸울권 리가있습니다. 우 리팔레스타 인인들은 다른 사 람을 공격하려는 게 아니라, 자유를위해 싸우 고 점령 에저 항 하는것입니다.” 팔레스타인의요구는 결국 ‘ 누 구에 게나보장 돼 야 할 자유와 삶 에대한 권 리’일 뿐 이라고 했 다. 알란티시는 “ 왜 21세기를살아가는 사 람에게 ( 제3국에 서공 식적 인 ) ‘난민’이되는게꿈이어야 하 느냐 ”고 반문했 다. 그러면서“전세 계 엔 수 백 만 명의팔레스타인 난민이 있지만, 그 누 구도스스로난민이되 길 선택 한 것은 아니다”라며“강제로 고 향에서쫓겨났을 뿐 ”이라고부 연했 다. 팔레스타인 문 제는 팔레스타인만 의 문 제가아 님 을호소하기도 했 다.알 란티시는 “일제강 점 기한국인들도 더 나은 삶 을찾아주 변 국으로 떠 나야 했 던역 사 가있다”며“다른 사 람을 죽 이 고, 그들의땅을 빼앗 는일이국제 적 으 로용인되면,결국엔어 느 나라도 똑같 은 위협에서자유로 울 수 없다”고 역 설했 다. 한국 정부를 향해 선 ‘이스라엘과의 군 사 협 력 을중 단 해달라’고 촉 구 했 다. 알란티시는 “이스라엘에대한 군 사 장 비 수출을 멈춰 달라”며“그 무기들이 가자지구에서팔레스타인인들을 죽 이 는 데 사 용되고있다”고 말했 다. 한국 에서팔레스타인의현 실 을 알리는 활 동 을이어가고있는그의바람은거 창 한게아니다.평 범 한일상을되찾는것 이다.인터 뷰 의마지 막 발언은이랬다. “언 젠 가는고향으로돌아가평화롭 게살아갈날이제게도 오겠죠? ” 권영은기자 4차례전쟁경험‘폭격공포’생생 다음은내차례일지도몰라두려움 친척들잃고, 가족도타국떠돌아 1948년‘나크바’부터이어진고난 봉쇄속일상조차통제당하는삶 전쟁만떼어놓고이해하려하면안돼 이스라엘목표는가자땅전체점령 누구에게나자유롭게살권리있어 韓, 무기수출등군사협력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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