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8월 14일(금) ~ 8월 20일(목) A3 종합 [서론] “나는 고갯길을 넘고 있었 다…… 그때 세 소년 거지가 나 를지나쳤다……언덕위에는아 무도 없었다. 짙어가는 황혼이 밀려들뿐.” 시인윤동주가넘었던〈투르게 네프의 언덕〉에서 그는 세 거지 소년들을 조우했습니다. 시인으 로서 냉철하게 자신을 통찰하 며,‘막연한동정심’과소년들의 ‘냉랭한태도’를관조하는가운 데 그가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진정한 영성(Authentic Spiri- tuality)〉이었습니다. [본론] 윤동주가 마주했던 언덕처럼, ‘진정한영성’은남에게손가락 질하는 시선을 거두고 내 이마 를스치는바람앞에서나의‘들 보’와‘묵은 죄성’을 정직하게 마주하는것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7장에서 ‘황금률(The Golden Rule)’의 메시지를 선포하시기 전, 가장 먼저‘비판’과‘비난’의쓴뿌리 를제거하셨습니다. “비판을받지아니하려거든비 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 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너희가헤아림을받 을것이니라”(마7:1~2). 내 눈의 <들보>를 빼내는 겸 손이없이는결코남의 <티>를 품을수없습니다. 또한, 이언덕 은‘낙심의 자리’가 아닌‘기도 의언덕’이어야합니다. “구하라그리하면너희에게주 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 아낼것이요문을두드리라그리 하면너희에게열릴것이니”(마 7:7). 험난한 세상의 언덕을 내 힘으 로넘으려할때인간은<절망> 하지만, 하나님을 향해 무릎 꿇 는 기도의 언덕에서는 <하늘의 문>이열립니다. 자식에게좋은 것을 줄 줄 아는 육신의 부모처 럼, 하늘 아버지께서는 구하는 자에게 가장 선하고 완벽한 응 답을약속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모든 묵상 의 마침표로 <영원한 황금률> 을선포하십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 도남을대접하라이것이율법이 요선지자니라”(마7:12). 투르게네프의 언덕이 인생의 쓸쓸함과무상함을조명했다면, 윤동주는 그 언덕을 순결한 자 아통찰과 이웃을 향한 사랑의 시선으로승화시켰고, 예수님은 그 언덕을‘남을 먼저 대접하는 사랑의 실천장’으로 완성하셨 습니다. [결론] 가을이 깊어가는 이 계절, 내 안의 교만한 높은 봉우리에서 내려와 주님이 거하시는‘낮은 언덕’으로 나아가길 소망합니 다. 비판의 시선을 거두고, 기도 의 문을 두드리며, 내가 먼저 따 뜻한 손을 내밀어 대접할 때, 주 님께서 선사하시는 천국의 평강 이 우리 삶의 언덕 위에 가득하 게될것입니다. [결단의기도] 사랑의 하나님, 시인 윤동주가 깨달은투르게네프의언덕을통 해 내 안의 들보를 깨닫게 하시 고, 형제의 티를 품으며 주님의 황금률을실천하는진정한영성 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가을의 향성, 투르게네프의 언덕 (The Tropism of Autumn : Turgenev’s Hill, 마태복음 7:1~12) 방유창 목사 몽고메리사랑한인교회 신앙 칼럼 도널드트럼프행정부의이민단 속이 대폭 강화돼 공항으로 확대 되면서 미국 국내선 비행기에 탑 승한 한국 국적자가 공항에서 체 포되는사례가또발생했다. 10일 현지 이민 단속 상황에 정 통한법조계에따르면이달초한 국 국적자 1명이 미국 남부의 한 공항에 착륙한 항공기 기내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 포됐다. 이국적자는국제선이아닌국내 선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비자체류기한을넘긴것으로보 인다고관계자는전했다. 앞서 ICE는 8일 조지아주 내에 서1,226명의불법체류자를체포 했다고발표했다. 애틀랜타 일대에서‘안전한 사 회 작전’이라는 명칭으로 벌어진 이번 단속에서, 체포된 불법 체류 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720명이 전과 기록을 갖고 있었다고 ICE 는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공항에서 체포 된 한국 국적자가 ICE가 체포한 1,200여명에 포함됐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고법조계는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미국내15개공항에서사복차림 의 ICE 요원들이 국내선 체크인 카운터와 탑승구 등에서 외국인 들을 체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고보도했다. 체포된외국인들의상당수는비 자에명시된기간을넘겨체류중 인 이민자들이며, 추방 우선순위 가 아니었던 과거와 달리 ICE의 단속대상이되고있다고이신문 은전했다. 국내선 기내서 한인 ICE에 또 체포 조지아주서 탑승 후 “비자기한 넘겨 체류” 시민권조지아주민애틀랜타공항서체포 시민권자인 조지아 주민이 애 틀랜타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 에서오인체포되는일이일어났 다. WSB-TV가 11일 보도한 내용 에 따르면 카터스빌에 거주하는 존 필립스라는 남성은 최근 라스 베이거스 출장을 위해 애틀랜타 공항을찾았다. 필립스는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 과하고 신분증 확인과 안면인식 절차까지 마친 뒤 델타항공기에 탑승하려는 순간 연방이민세관 단속국(ICE) 요원들의 갑작스런 제지를받았다. ICE 요원들은 필립스를 벽에 밀 어붙인 뒤 수갑을 채웠고 이름과 생년월일을묻기시작했다. 그러나 ICE 요원들은 자신들이 찾고있던영국출신인물사진과 대조한결과필립스가 다른사람 이라는것을확인하기까지최소5 분동안수갑을채운것으로전해 졌다. 필립스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 사람과 백인이라는 것 빼고는 전혀 닮지 않았다”며 ICE 요원들의행동에대해분노했다. 사건발생뒤ICE는WSB-TV에 “ICE는 수사 단서와 확보된 신원 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대상을 겨 냥한 단속을 실시한다”면서“이 번사건의경우추가신원확인결 과해당인물이찾고있던대상이 아닌것으로확인된뒤 즉시석방 했다”고밝혔다. 찰스쿡이민전문변호사는이번 사건과관련“ICE가특정인을체 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이유가 있어야한다”면서“하지만이름과 생년월일이 같다는 것만으로는 상당한이유가될수없다”며 ICE 를비난했다. 이필립기자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하 면서 미국인들의 경제적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단순히 막대 한 전쟁 비용을 납세자가 부담하 는 데 그치지 않고 개솔린과 디젤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이 운송비와 식품가격을끌어올리면서일반가 정의 생활비까지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쟁이 시작된 지 6개월째 에접어든가운데미국가구당추 가부담액이1,000달러에달할수 있다는분석까지나오면서소비자 들의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될 가 능성이커지고있다.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 면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 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란 전 쟁으로인해가구가약1,000달러 를 추가 지출하게 될 것으로 전망 했다. 여기에 전쟁 비용을 충당하 기 위한 세금 부담까지 약 250달 러가추가될수있다는분석이다. 미국방부는지난달기준이란전 쟁에 지금까지 약 375억달러가 투 입됐다고밝혔다.국방부는앞으로 도전쟁수행과관련해의회에670 억달러의추가예산을요청한상태 다. 이를 미국 인구로 나누면 미국 인 1인당 약 115달러의 부담에 해 당한다고분석했다. 전쟁으로인한 경제적충격이가장빠르게나타나 는분야는역시에너지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 면10일현재전국평균일반개솔 린 가격은 갤런당 4.009달러, 디 젤은 5.300달러다. 1년전과비교 하면 개솔린은 3.139달러에서 약 27.7%, 디젤은 3.720달러에서 약 42.5%오른수준이다. 이미최고수준의개솔린가격을 지불하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느끼는 부담은 전국 평균보다 훨 씬 크다. AAA에 따르면 10일 현 재가주평균일반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5.5955달러, 디젤은 무려 6.8574달러다. 전국 평균과 비교 하면가주내개솔린약1.59달러, 디젤은약1.56달러나비싸다. 전쟁의유가충격은이미엄청난 규모의 소비자 비용으로 나타나 고 있다. 브라운대 기후솔루션연 구소는 전쟁 이후 미국인들이 개 솔린과 디젤에 추가로 지출한 금 액을798억달러이상으로추산했 다. 이는미국가구당약 609달러 를추가부담한것과같다. 이 수치는 단순히 주유소에서 지출한 돈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 다. 운송업체의 디젤 비용이 상승 하면 트럭 운송비가 올라가고, 이 는 식품과 생활용품 가격에 전가 된다. 농장에서는 트랙터와 농기 계의 연료비가 올라가고, 식품 제 조업체와 유통업체 역시 생산·냉 장·운송비용증가를겪게된다. 결국 주유소에서 시작된 전쟁의 비용이슈퍼마켓계산대까지전달 되는구조다. 연방노동부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2026년 6월 가정에서 구 입하는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월 보다 2.7%상승했다. 특히육류· 가금류·생선·계란가격은 1년전 보다2.6%상승했다. 6월한달동 안에도이부문은 0.6%올랐으며 계란 가격은 한 달 만에 4.3% 상 승했다. 전체식료품물가만보면상승률 이그렇게높아보이지않을수있 지만, 소비자들이 자주 구입하는 특정품목은훨씬큰폭으로오르 고있다. 가장 심각한 품목 중 하나가 쇠 고기다. BLS에 따르면 6월 기준 쇠고기와송아지고기가격은전년 대비 11.8% 상승했다. 이 가운데 다진 쇠고기는 12.4%, 쇠고기 스 테이크는11.4%올랐다. 연방 농무부(USDA)는 올해 쇠 고기와송아지고기가격이10.7% 상승할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어 쇠고기 가격 부담이 단기간에 해 소되기는어려울것으로보인다. 쇠고기·우유·치즈 등 다른 주 요식품은여전히상승압력을받 고 있다. 6월 우유 가격은 갤런당 4.32달러로 1년 전보다 약 7.1% 상승했고, 체다치즈 가격도 파운 드당 약 5.96달러로 한 달 동안 4.8%올랐다. 식료품가격상승으로식당들도 가격을 계속 올리고 있어 외식 부 담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미 국민들이이제는패스트푸드외식 까지줄이고있는이유다. 조환동기자 끝나지 않는 이란 전쟁…‘생활비 폭탄’현실화 개솔린·식품 등 줄줄이 상승 가구당 1,000달러 추가 부담 쇠고기 1년새 10% 이상 상승 중동전쟁이장기화되면서정작가장큰피해는치솟은개솔린과식료품가격부담등 미국소비자들이가장큰피해자가되고있다는지적이다. <로이터> ICE,이름ㆍ생일동일한용의자오인 막무가내수갑채운뒤5분뒤석방 ICE는 지난해 9월 조지아주 서 배너 인근 현대-LG 합작 배터리 공장건설현장에서비자문제등 을 이유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을체포했었다. 조지아주서배너현지인권단체 ‘남동부이민평등’은“최근조지 아 애틀랜타 일대에서 ICE 단속 활동이 늘고 있으며, 이민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알고 비상 상황에 대비해야한다”고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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