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9월 4일(금) ~ 9월 10일(목) A9 연예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부부와 다큐 멘터리 감독 부부가 만나 서로 다른 삶의 모습과숨은욕망을마주하는이야기를그 렸다. 이감독과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은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엠갤 러리에서가능한사랑의제작보고회를열 고연출의도및제작배경및출연소감, 촬 영에피소드등을공개했다. 이감독은이날제작보고회에서“8년만 에 뵙게 돼 마음이 벅차다. 영화의 제목이 가능한사랑인데제목그대로사랑에관한 영화라고말씀드릴수있겠다. 이영화의성 격과 내용을 말씀드릴 수도 있겠지만‘그 저 사랑 이야기’라고 말하는 것이 영화의 내용에 가장 가까운 것 같다. 살아가면서 어떤사랑이가능한지또그사랑을지키려 면어떻게해야하는지에대한질문을담은 영화”라고말했다. 이어전도연과설경구를주연에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전도연, 설경구 캐스팅에 대 해서는설명이필요한것같다.가능한사랑 의 원래 이야기는 제가 10여년 전 다른 영 화시나리오를쓰고준비하던중마지막에 영화를엎었던적이있다. 대기업에서집단 해고된노동자에대한이야기였다. 당시만 들려고했던작품은제자신과관객에게영 화자체로의미가있다는확신이들지않았 다”고설명했다. 이어“해고노동자의삶을 정직하게 다루는 다큐멘터리들이 있는데 극영화로만들이유에대해확신이안들었 다. 당시주인공이전도연과설경구였다. 그 러다코로나19가한창일때그스토리로단 편영화‘심장소리’를만들었고그때전도 연, 설경구가 출연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 은이어“지난해초나와함께작업하는오 정미작가가두부부의이야기에다른부부 이야기를겹쳐서하면기존해고노동자이 야기의다른겹이생겨풍부해질수있겠다 고제안하면서영화가다시되살아났다. 전 도연과설경구의캐스팅은당연한것”이라 고말했다. 이 감독은 대기업의 집단 해고 관련 사건 을소재로한것이쌍용차와대우차등의해 고 사건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어떤 특정한 기업의 사건으로 받아들이지 말아 달라. 한국에서대기업의집단해고사태는 그 후유증이 크고 사회적 파장도 크다. 이 것이경제적인것뿐만아니라보통사람들 의삶자체를바꿀만한사건이라고생각했 다. 집단 해고 사건이 우리 삶 자체를 바꾸 게될것이라고봤고이사건으로사람들의 정체성이바뀌게될수밖에없다고생각했 다. 기술의발전과함께노동자체가소멸되 는시대가됐고제가예전에이주제를다루 려고했을때보다점점더이이야기를해야 하는필연성이강해졌다”고말했다. 그럼에도 사랑을 화두로 다룬 이유에 대 해“우리 삶을 지배하는 힘이 점점 강해질 때‘이럴때일수록어떻게살아야하는가’ 를질문했을때우리삶을지탱하는것은사 랑이라고생각한다. 사람의삶을변함없이 이어가게하는것은사랑이아닐까생각했 다”고말했다. 이 감독은 가능한 사랑이 다음달 2일 열 리는제83회베니스국제영화제공식경쟁 부문에 초청된 소감에 대해“이 영화를 베 니스영화제에서최초공개하게됐다. 관객 들이우리영화를어떻게받아들이게될지 최초반응이궁금하다. 뒤이어토론토영화 제, 뉴욕 영화제 등에서도 상영 예정 중인 데세계적으로관객들의반응이어떻게나 올지기대를많이하고있다”고밝혔다. 전도연은 해고 노동자인 호석(설경구)의 아내이자마스크공장노동자미옥역을맡 았다. 전도연은 캐스팅 수락 계기에 대해 “이번작품을선택한가장큰이유는이감 독님이었다. 감독님이제안해주셨을때빨 리시나리오부터달라고했다. 제안받은바 로 다음날부터‘왜 시나리오 안 주세요?’ 라며매일독촉했다. 시나리오를읽고책을 덮었을 때 그 여운이 너무 강렬해 역시 이 감독님이구나 싶었다”며“이 감독님의 작 품을할때는어떤준비를하는것보다내가 얼마나마음열어놓고있느냐가중요하다. 이번 작품에 임할 때 최대한 마음을 열어 놓고있으려했다”고말했다. 해고노동자호석역을맡은설경구는“제 안받았을 당시 스케줄상 전혀 할 수 있는 스케줄이아니었기에식은땀이났다. 이감 독님께서 1시간 동안 캐스팅 제안을 하시 는데 (제가스케줄이안되니)‘너랑못하겠 다’고 계속 하시더라. 오늘 이 자리를 빌려 서스케줄조정을해주신‘들쥐’김홍선감 독님께감사드린다. 이감독님과작품을하 는 것 자체가 저는 너무 좋다. 저는 시나리 오 달라고 조르지 않았다. 좀 아꼈다가 읽 고싶었다”고말했다.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의 남편 상 우 역을 맡은 조인성은“‘휴민트’를 찍을 때라트비아에서이작품에대한이야기를 들었다. 당시‘호프’와‘휴민트’를찍고나 서 체력이 모자라다는 걸 느끼고‘좀 쉬어 야 하지 않을까’싶었다. 이 감독님이 제안 을 주셔서‘이것까지 하고 쉬자’고 생각했 다”며“제가존경하는두선배님과함께할 수 있다는 것도 이 영화에 함께 하고 싶은 이유였다”고밝혔다.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 역을 연기한 조여 정은“이 감독님의 영화를 한다는 것은 모 든배우들이고대하는것이기에너무좋았 다. 시나리오를읽고나서여운이너무진해 바로연락드리기가뭐했다. 책을읽고바로 ‘좋아요’라고 답할 깊이가 내게 있는가 싶 더라. 한3일정도쉬었다가연락을드렸다” 고말했다. 가능한 사랑은 다음달 23일 극장 개봉을 거쳐 오는 11월 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다. 모신정스포츠한국기자 넷플릭스영화‘가능한사랑’제작보고회에참석한조인성, 조여정, 이창동감독, 전도연, 설경구(왼쪽부터). 이혜영기자 영화계거장이창동감독이‘버닝’이후 8년만에넷 플릭스와함께손잡고만든영화‘가능한사랑’으로돌 아왔다. 설경구, 문소리주연의‘오아시스’로베니스영 화제감독상을, 윤정희주연의‘시’로칸영화제각본상 을수상했고영화‘밀양’으로전도연에게칸영화제여 우주연상을안겼던이감독은신작가능한사랑을오랜 페르소나전도연, 설경구와함께했다. 조인성, 조여정은 이감독의세계에처음으로함께했다. 전도연·설경구·조인성·조여정주연 ‘가능한사랑’, 내달 23일극장선개봉이후11월 6일넷플릭스공개 이창동감독 “집단해고시대에 중요한것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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