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9월 15일 (화요일) D6 사회 14일서울지하철2호선신당역에마련된스토킹살인사건피해자추모공간에시민들이적은추모글 귀가붙어있다.4년전이날신당역에서일하던여성역무원이자신을스토킹하던남성동료에게흉기로 살해당했다. 강예진기자 방역당국이 때이른 인플루엔자 ( 독감 ) 에유행주의보를내린데이어 국가예방접종일정도앞당기는방안 을살펴보고있다.추석을앞두고독 감,코로나19가동시유행하는 ‘트윈 데믹’ 조짐까지보이자 방어막인예 방접종선제대응을꺼낸것이다. 최 근 떨어지고 있는 예방접종률과 백 신공급난은두감염병의확산을부 추길수있는복병으로꼽힌다. 질병관리청은 14일 “인플루엔자 접종 대상별로 백신접종 시기를 조 정하는방안을검토중”이라고밝혔 다. 21일부터순차적으로 시행할예 정인인플루엔자국가예방접종을계 획보다 일찍시작하겠다는 의미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는국가예방접종대상은생후 6개 월~14살,65살이상,임산부다. 질병청이 국가예방접종 시기 조 정 검토에 나선 건 겨울 질환인 인 플루엔자가 이례적으로 빨리발생 해서다. 질병청은 올해 36주 차 ( 8 월 30일~9월 5일 )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유행기준을 넘자지난 11일 ‘2026~2027 절기유행주의보’를 내 렸다. 질병청은이번인플루엔자 유 행이겨울에정점을 찍고 내년 봄철 까지이어질것으로예상했다. 코로나19 확산과 다가올 추석연 휴도국가예방접종시기를앞당기는 요인이다.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최 근 4주 동안 증가세다. 또인플루엔 자,코로나19가온가족이모이는추 석을틈타퍼질수있는점도방역당 국을긴장하게한다. 국가예방접종 시기를앞당기더라 도안심하긴이르다. 백신접종률이 떨어지고있어서다.인플루엔자의경 우 65세이상 접종률은 2023~2024 절기 82.5%에서 2년 연속 내려가 2025~2026절기엔80.6%를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접종률 ( 65세이상 ) 도 2022~2023절기39.3%에서2024~2025 절기47.8%로올랐다가2025~2026절 기42.8%로다시떨어졌다. 백신접종률이하락한원인으로는 경각심저하가꼽힌다. 2020년대초 반코로나19 백신을수차례맞은데 더해겨울마다 독감 백신을 접종하 면서‘백신피로’가쌓인영향이다.부 작용을 우려해접종을 거부하는일 각의‘백신포비아’ 분위기도접종률 을떨어뜨린이유로지목된다. 독감 유행과 국가예방접종 시기 가 빨라지면서백신부족우려가 고 개를들자정부도물량확보에나서 는모양새다.한국내백신제조사는 “최근정부로부터독감백신을추가 로생산해달라는 긴급 요청을 받았 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이미백신 물량이달려다른의약품을끼워파 는행태까지나타나고있다”는얘기 가나온다.앞서정부는사노피가국 가예방접종용으로공급할예정이던 백신 50만 도즈의납품이늦어지자 이물량을GC녹십자의민간용제품 으로대체하기도했다. 올해국가예방접종으로계획한독 감백신물량 ( 1,233만 도즈 ) 확보에 는 부족함이없다는게현재질병청 입장이다. 문제는 민간 의료기관이 직접구매해접종에사용하는 물량 이다. 정부는이물량이지난해보다 200만 도즈가량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질병청관계자는 “지난해폐기 량 ( 306만 도즈 ) 이많았기에올해민 간공급물량이줄었다”고설명했다. 세종=박경담기자 원다라기자 가난 벗어나려찾은 땅$ ‘기후 불평등’은 가장 낮은 곳을덮쳤다 지난달 말 대홍수가 휩 쓴 네팔 에서 취 재하 며 만난 여러 현지인중 스 물세 살청년타 망 이유독 잊히 지 않 는다. 오 남 매중 맏 이로어 릴 적부모 님 을 여 의 고 줄 곧 가장역할을 해온 그 는 빙 하 쓰 나미에자 식같 은 동생 넷 을 한꺼번 에 잃 었다. 타 망 이휴대 폰 으로 보 여 준 막내 여 동생사 진 이지 금 도 눈 에선하다. 작고 여 린 소녀 가 진흙 속에파 묻 힌 채 비 스 듬 하게 누 워있었다. 온기도 숨결 도없 이온 몸 이 창 백했다. 소녀 는 오남 매가 함 께 살던 누와 코트로부터무려200 ㎞ 가량 떨어 진치 트 완 에서홍수 발생이 틀 만에발 견됐 다. 막 냇 동생은 그 나마시신이라도거 뒀 으 니 다행이라고해 야 할까. 나 머 지세 동생은생사조차 확인 되 지 않 는다. 그 중 남 동생한명은라수 와 지역수 력 발 전소 에서일했다고한다. 다른노동자 들과 마 찬 가지로거 센 급 류 를미 처 피 하지 못 한것으로추정된다. 타 망 은동생들을 찾 지 못 하자 “이제 더기다 릴 수없으 니 장례를 치 르려고 한다”고했다.“아직행방을모르는것 뿐 이지 않냐 ”고 되묻 자, 그 는 “이제는 죽 었다고생각해 야 할 때다. 부정한다 고 달라지지 않 는다. 현 실 을 받아들 여 야 한다”고체 념 한 듯읊 조렸다. 오남 매의 성 ( 姓 ) 인타 망 은 네팔 의부 족이 름 도 뜻 한다.타 망 족은대홍수피 해가 특히컸 던 네팔북 부산 악 지대에 서주로 거주한다. 타 망 은 “최근 홍수 가 처음 도 아 니 었지만 끝 도 아 니 라고 생각한다”고말했다. 미국의한 지구과 학 전 문가는 아시 아 고산지대에 9만5,000개에달하는 빙 하가있을것으로 분석했다. 네팔 인 들은 언 제어 디 서어 떻 게터질지모르는 ‘시한 폭탄 ’ 9만5,000개를안고살아가 야 한다는얘기다. 기후재난이 네팔 인 들에게는일상이 돼 가고있다. 아이 러니 한 점은 네팔 이 전 세계온 실 가 스 배출 량에서차지하는 비중이 0.01%에 불 과하다는사 실 이다. 그러니 타 망 족 책 임은아예 전 무하다해도과 언 이아 니 다. 하지만 타 망 족은기후위 기최 전 선에서가장고 통 받고있다. 이번대홍수로직 격탄 을맞은라수 와 지역은다국적기업들의수 력 발 전소 가 여럿 들어선 곳 이다. 그래 서가난한 사 람 들에게는 돈 을 벌 수있는‘기 회 의 땅 ’ 으로 여 겨졌다.현지관계자는“ 네팔 은 한 명이일자리를 얻 고 자리를 잡 으면 친척 들에게줄줄이 소 개해주는문 화 가 있다” 며 “ 그래 서이번대홍수로가족 여 럿 이 숨진 경우도많았다”고 전 했다. 가난한 네팔 , 그 안에서도가난한이 들을 물 폭탄 이 쓸 어 갔 다. 기후 불평등 에이대로 눈 감고있어도 괜찮 은 걸 까. 네팔 에 머 문 닷 새동안 머릿 속을 떠 나 지 않 은질문이었다. 한국으로 돌 아 오 고 며칠뒤 ,한국정 부가파 견 한해 외 긴급구 호 대1 진 이 소 득 없이철수했다. 2 진 이 투 입 돼 수 색 작업을이어가고있지만, 한국인 실 종 자를 발 견 했다는 소식 은아직들려 오 지 않 는다.타 망 의동생들은 찾 았을까. 시간이 흐 르면서생 존 자 구조 소식 은 뜸 해지고있다. 네팔 이 겪 는고 통 에 도 서서 히 무 뎌 지기시작했다. ‘우리는 풍 요로 웠 고지구는 달라졌다’는어 느 책 제목 처럼 , 우리가 풍 요에 젖 어기후 위기를 또다시 외 면한다면, 비 극 은 가 장 낮 은 곳 으로 흘러빈 자들을또다시 덮칠 것이다. 그 비 극 이명백 히 인재 ( 人災 ) 라는 걸 눈 으로 보고도,어 느 새다시 외 면하고 있다는 생각에 얼굴 이 화끈 거렸다. 최 소 한 기후위기앞에서, 망 각은 죄 일지 도모른다. 남병진 사회부기자 아파트 관리비로남의소송비를? 마포주상복합단지‘수상한회계’ 지난달 30일네팔 다딩고주리에서마을 주민 소바(18)가 2개월된아기를안고흐르는강물 을쳐다보고있다. 다딩(네팔)=남병진기자 서울 마포구의한 주상복 합 아파트 단 지에서입주자대 표회 의 ( 입대의 ) 가입 주민들이낸관리비수 천 만 원을아파 트관리업무를수 탁 한 외 부업체 측소 송 비용으로 유용한 정 황 이 뒤 늦게 드 러 나 경 찰 이수사에 착 수했다. 입대의 는상가 전 기료를일부점주에게과다 부과했다가 법 원으로부터반환 명 령 을받기도했다. 14일한국일보 취 재를 종 합 하면, 서 울 마포경 찰 서는 마포구에위 치 한 약 1,300세대 규 모 A 주상복 합단 지의입 대의 전· 현직관계자 와 관리업체대 표 이 사 등 9명을업무상 배 임 혐 의로입건해 수사하고있다. 2022년입대의 와 관리업체는 소송 비 명목으로수차례에 걸쳐총 4,140만원 가량을지 출 했는데, 여 기엔관리업체가 A단 지 와 무관하게별도로 진 행하던재 판 의 소송 비까지포함 돼 있었던것으로 파 악됐 다.입주민의공동관리비가 외 부 업체지원을위해무 단 으로 쓰 인 셈 이다. 심지어입주민동의를거 치 는절차도 건 너뛰 었다. 당시관리 규 약은 소송 비 를지 출 하려면 소송 대상자 와 목적, 손 익등 을 사 전 에공지하고입주자 과반 수의동의를 얻 도록 규 정하고있었다. 하지만입대의는입주민의 견 수 렴 없이 소송 비를 먼 저지급한 뒤 , 관리 규 약에 서과반수동의조 항 을아예 삭 제했다. 수년 전 빠져 나간 소송 비가 뒤 늦게 수사선상에 오 른건최근 불 거 진 상가 전 기료 분 쟁 이계기가 됐 다. 입대의의 전 기료 부과 방 식 에문제를 제기해온 상인 B씨 가관리비 집 행 전 반에의문을 품고 내역을 들 여 다보다 수상한 소송 비지 출 을발 견 했고, 당시지 출 에관 여 한관계자들을5월경 찰 에고 소 했다. 앞서 B씨등 상가점주 4명은입대의 가 전 기료를 실 제부 담 할 액 수보다많이 걷 었다 며 부당이 득금 반환 소송 을제기 했다.서울서부지 법 은지난해원고일부 승소판결 을내리고,입대의가부당하게 받은 전 기료를 돌 려주라고주문했다. 판결 문에 따 르면, A 단 지에서아파 트 와 오 피 스텔 은 세대마다 전 기사용 량에 따 라요 금 이개별부과 되 는반면, 상가는 전 체사용량에대한 요 금 이한 꺼번에고지 돼 입대의가점포별로 전 기 료를나 눠 서부과해 왔 다. 그런 데입대의는한국 전력 공사가고 지한 산정방 식 을적용하지 않 고,점포 별 전 기사용량에자의적으로정한 단 가를 곱 하는 방 식 으로 전 기료를일관 되 지 않 게산정했다. 그결 과 전 기료를 적정 액 보다더내거나, 덜 낸사례가발 생했다고 법 원은 판단 했다. 실 제로 법 원이확인한 2022년 1~11월 11개월 치 만 따져 도 B씨 에게약 374만원의 전 기 료가과다청구된것으로 드러났 다. 법 원은 상가 전 용 냉 난방 설비비용 도 잘못책 정된점 등 을감안해입대의 가상가점주 4명에게 총 455만 여 원과 지연 손 해 금 을지급해 야 한다고 판결 했 다. B씨측 은 “입대의에속해있거나입 대의 와친 분이있는상인에게 혜택 을주 려는 의도로 전 기료를 불 공정하게매 긴것이아 닌 지의심된다”고주장했다. 이들은입대의가 법 원에제 출 한자료가 2022년분에 불 과해, 전 체기간과다부 과 액 은 훨씬클 것으로보고있다. 입대의관계자는 “현재입대의구 성 원과 관리업체가 바뀌 어상 황 을 정확 히 모른다”면서도“당시관리업체가관 리업무를 소홀히 한 측 면이있었으나 많이개선한상태”라고밝혔다. 본 보는 전 관리업체 측 에도입장을 듣 기위해 연락했으나공 식답변 을받지 못 했다. 권정현기자 단지와무관한소송비대신지출 입주자대표회의^관리업체의혹 상가전기료과다부과등분쟁도 ‘서울마지막 판 자 촌 ’으로 불 리는 강 남 구개포동 구 룡 마을에 불법망 루를 설 치 하고철거명 령 에 불 응한 주민자 치 위원장이1심에서 징 역 형 의 집 행유예 를선고받았다. 14일 법 조계에 따 르면,서울중 앙 지 법 형 사18 단 독 윤 영수 판 사는지난달 12 일도시개발 법 위반 혐 의로 기 소 된구 룡 마을 총통합 주민자 치 위원 회 ( 총통 합 위 ) 위원장유모 ( 76 ) 씨 에게 징 역1년 에 집 행유예3년을선고하고보 호 관 찰 을명 령 했다. 망 루설 치 에가 담 한위원 회실 장과시공 담 당자에게는각각 벌 금 700만원과 300만원을선고했다. 구 룡 마을은 1980년대후반부터 형 성 된무 허 가 주거지로 한때 1만 명가 까 운 주민이거주했다. 상당수 주민이 떠났 지만 갈곳 을 찾 지 못 한저 소득층 과고 령층 주민은 여전히머 물고있다. 2011년정비계획이발 표되 고 2016년 개발계획까지고시 됐 지만,보상과이주 문제를 둘러싼 갈등 으로 사업은 장기 간지연 되 고있다. 주민들은이 곳 에서 오랜 기간살아온 만 큼 재산 권 을인정하고안정적이주 · 재 정 착 방안을 마 련 해달라고 요구해 왔 다.구 룡 마을주민 단 체는개발방 식 을 두고세 갈래 로나 뉜 다. 유 씨 가이 끄 는 총통합 위는지역주 택 조 합 방 식 개발을, 구 룡 토지주민 협 의 회 는분양 전 환 형 임 대주 택 을각각 요구한다. 구 룡 마을 통 합 자 치회 는 SH 가제시한임대주 택 이주 와 재정 착 방안을수용했다.다만유 씨 는구 룡 마을 실 제거주민명 단 에는포 함 되 지 않 은것으로파 악됐 다. 이 같 은 갈등 속에서유 씨등 은 2024 년11월 23일관할행정기관 허 가없이 마을입구에면적약 78 ㎡ , 높 이11.4 m 의대 형망 루를 설 치 한 혐 의로 재 판 에 넘겨졌다.구 룡 마을은도시개발구역으 로지정 돼 있어 허 가없이건 축 물을 짓 거나공작물을설 치 할수없다. 재 판 부는개발사업이시행 되 면무 허 가거주민의입주 권 이 규 정에 따 라보장 되 지 않 을수있다는점을 알 고,사업시 행을저지하기위해 망 루설 치 를공모했 다고 봤 다.또유 씨 가요구를관철하기 위해조직 · 계획적으로대 형망 루설 치 를 주도했다 며 “ 범 행동기 와 위 험성 에비 춰 죄 질이매우 좋 지 않 다”고 판단 했다. 수사 과정에서자 진 철거를 약속하 고도이를지 키 지 않 은점 등 도고려 됐 다. 유 씨 는 강남 구청 등 으로부터지난 해1월과 2월두차례에 걸쳐 철거명 령 을 전 달받았지만응하지 않 았다. SH측 은유 씨 에게선고한달이내인 12일까지 망 루철거를요청했지만,자 진 철거기한이지난14일 오전 까지도 망 루 자리를지 키 고있는것으로 알 려졌다. 나민서^남병진기자 구룡마을‘불법망루’철거명령에도한 달째버티기 법원“조직^계획적설치죄질나빠” 70대주민자치위원장징역형집유 철거약속하고도수차례불응 추석앞두고‘트윈데믹’우려 국가예방접종일정앞당긴다 질병청“대상별시기조절검토” 백신접종률하락^물량확보관건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입구에 설치된 불법망루앞에총통합주민자치위원회를이끄 는유모씨의차량이주차돼있다. 나민서기자 온실가스배출0.01%뿐인네팔 그안에서도가장가난한사람들 일자리찾은기회의땅에서참변 기후위기앞비극,외면^망각은죄 ‘신당역스토킹살인사건’ 4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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