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2년 11월 2일 (수요일) D5 이태원 참사 매일다니는 도심한복판 사고더충격$ ‘이태원블루’ 주의보 토요일밤 10시,일주일중가장즐겁 고들뜬시간서울한복판에서100명이 넘는 사람이목숨을잃은이태원참사 로인해자칫현장 목격자는물론일반 국민까지불특정다수가정신적고통을 겪는 ‘이태원블루’ 현상이나타날수있 다는우려가나오고있다.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들은 특수한 장소에서특정환경에놓인이들이겪어 야했던과거참사들과 달리이태원참 사는 많은 사람들이수시로 밀집해모 이는 익숙한 장소에서 벌어졌기 때문 에불안과공포가더심각할 수있다고 지적했다.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민들 의사회적고통과 트라우마가 과거세 월호참사보다더심각할수있다는것 이다. 전문가들은 주변에서서로를 돌 보고 빠르게 치유받도록 돕는 ‘사회 적연대’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 조했다. 이정석일산병원정신건강의학과 교 수는 “세월호는 바다 위의선박이라는 특수한 공간, 즉일상에서맞닥뜨리기 어려운상황에서발생한참사였던반면, 이번이태원참사는사람들이평소다녔 던친숙한장소에서발생해더충격이크 게다가올수있다”고설명했다.일상생 활 도중 부지불식간에큰 사고를 당할 수있다는걸온국민이목도하면서‘나 도언제이런사고를겪을지모른다’,‘누 구도안심할 수없다’는불안과공포에 빠질가능성이크다는것이다. 일상생활과연결되거나과거참사가 연상되는탓에느닷없이불안증세가찾 아올수있다. 배승민가천대길병원정 신건강의학과교수는 “가장 즐겁고활 기찬 시간에어린 ( 젊은 ) 친구들을 떠나 보냈다는 점이세월호 참사와 비슷해 누군가에겐데자뷔현상처럼다가올수 있다”고말했다. 전문가들은많은사람이힘든시기를 겪을수있는만큼, 특정감정을강요해 선안 된다고지적한다. 배승민교수는 “사건·사고에대한충격반응은사람마 다다르다”며“본인이가진특성에맞춰 ( 후유증이 ) 진행될수있다는점을사회 가인정하고 자신만의속도에따라 관 리할수있는시스템이필요하다”고말 했다. 지금은서로를비난하는분위기를만 들지않는게중요하다고했다.애도를 강요하거나시각이다르다는이유로비 난받을경우감정을추스르기어렵기때 문이다.대한의사협회는이날권고문을 통해“비난과혐오등부정적감정을조 장하고사망자와생존자에대해편견을 갖게하는 건 삼가야 한다”며“대중의 비난은더욱 크고깊은 트라우마를 남 기게된다”고주의를당부했다. 큰충격을받은초기에는주변에서서 로를 관찰해상태가악화하는걸 막 아 야한다. 현장에서사고를겪은사람들 은친구를 구하지 못 했다는 슬픔 에 죄 책 감을 느 끼 거나, 현상황을 수 습 해야 한다는생각에자신의감정을 객 관화하 지 못 할 수있기때문이다.이 동 우인제 대상 계백 병원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지금은 주변사람들이트라우마에 노 출 되지않도록 관심을 두 는 게중요하 다”며“자신이인지하지 못 한사이에증 상이나타날수있는데주변에서빠르게 도 움 의 손 길을 내 밀어야 한다”고 말했 다. 류호기자 “이번엔 CPR^AED 제대로배우자”교육문의급증 피해자^목격자^국민도공포에빠져 일상생활^과거참사연결짓게되면 갑자기불안증세찾아올수있어 사고충격반응은사람마다달라 애도강요^비난분위기조장말길 지금은관심과배려가필요한때 ࢿੋ बತࣗࢤࣿ ߨߑ ੗ ز ब੢୽Ѻӝ ࢎਊ ߨ ੄धhഐ൚ ഛੋ ߂ ઱߸ ب ਑ ਃ୒ नҊ ߂ ੗ ز ब੢୽Ѻӝ оढ ঑ ߅ ഥ ࠙׼ _ ഥ ড DN ੉࢚੄ Ө੉ ӝ ب ѐ ߂ ߑ ੋҕഐ൚ ഥ ޖ ೠ ࠂ߈ ب ଱੉ա ब੢୽Ѻӝ ب ଱ ߂ ಁ٘ ࠗ଱ दө૑ оढ ঑ ߅ җ ੋҕ ഐ൚ਸ ࠺ਯ ࠂ߈ ۽ оढ੄ ઺ঔੋ ൑Ҏ੄ ই ې ଃ ੺ ߈ ࠗਤী ࣚ ߄ ׯਸ ਤ஖ নࣚਸ Ӫ૑ ՛ ࢚క ۽ ࣚ ߄ ׯ੄ ই ې ࠗਤ݅ਸ ജ੗੄ ൑Ҏ ࠗਤী ੽ୢ दࣿ੗੄ যӵ ח ജ੗੄ ൑Ҏ੉ ݏ ׿ ח ࠗਤ৬ ࣻ૒੉ غ ѱ ਤ஖ নଃ যӵ ൨ਸ ੉ਊೞৈ ࠙׼ _ ഥ ੿ ب ੄ ࣘ ۽ب DN ੉࢚ Ө੉ ۽ ъೞҊ ࡅ ܰѱ ഥ ׂ۞ળ׮ ೠ ࣚਵ ۽ డਸ ٜয ৢܻҊ ׮ܲ ࣚਵ ݠ ۽ ܻܳ ٍ ۽ ઀ഃ ӝ ب ܳ ѐ ߑ оढ ࢚थ੉ ׀ਵ ۽ ഛੋ ؼ ੿ ۽ب ୡ ز উ ੋҕഐ൚ਸ ഥ पदೠ׮ ݠ ܻܳ ઀൦ ࣚ੄ Ѩ૑৬ ষ૑ ۽ ௏ܳ ݄ ח ׮ ੗ ز ब੢୽Ѻӝ੄ ੹ਗਸ ே׮ ੹ਗ੉ ٜযয় ݶ ਺ࢿ੉ աয় ݶ ࢲ ੺ରܳ উղ೧ળ׮ ੹ਗ ெӝ ജ੗ܳ ۽߄ ׄ൦ റ যӵܳ о ߺ ѱ ஖ ݶ ࢲ ੄ध੉ ੓ ח ૑ ऀਸ ੿࢚੸ਵ ۽ ए ח ૑ ഛੋ ઱߸ ࢎ ۈ ٜীѱ ഐ୹ ߂ ੗ ز ब੢୽Ѻӝܳ оઉৢ Ѫਸ ਃ୒ ੹ӝ ୽Ѻ ઁࣁ ز ੉ ೙ਃೞ ݶ ӝ҅о ੗ ز ਵ ۽ ୽੹ ୽੹ റ ઁࣁ ߡ ز ౡ ־ܰ ݫ חۄ द૑ ա১ ઁࣁ ز ೙ਃ ߡ ౡਸ ־ܰӝ ੹ ജ੗৬ ڄ য૑ ۾ب ׮द ઱੄ ઁࣁ ߡ ز ౡਸ ־ܰ ݶ ੹ӝ୽Ѻ੉ о೧૗ ಁ٘ ࠗ଱ ࢚୓ܳ ֢୹दఅ റ ਋ஏ ࣧҎ ই ې ଃҗ ઝஏ ਬ ߄ ف Ӵଃ ই ې ੄ ѹ٘ ی ੉ ઺ঔࢶী ࠗ଱ п ಁ٘੄ ಴ ݶ ী ࠗ଱ೡ ਤ஖ܳ Ӓܿਵ ۽ ಴द ಁ٘ী োѾ ػ ࢶਸ ӝ҅ী ԡਵ ݶ ੗ ز ਵ ۽ ब੢ܻٞ ࠙ࢳ ઺੉ חۄ ݈੉ աৡ׮ ब੢ܻٞ ࠙ࢳ઺ ब੢ ࠙ࢳী য় ܨ о ա૑ ঋ ۾ب ജ੗ীѱ ׿૑ ঋ ڄ ۾ب য૓׮ ब੢ܻٞ ࠙ࢳ ޖ ೠ ࠂ߈ ੹ӝ୽Ѻ੉ ೙ਃ হѢա ੹ӝ୽Ѻ੉ ઱য૑Ҋ աࢲ ח ૊द बತࣗࢤࣿਸ द೯ ӝ҅ ח ࠙݃׮ ब੢ܻٞਸ ࠙ࢳೠ׮ बತࣗࢤࣿ ب ઺ী ӝ҅ীࢲ ਺ࢿ ૑दо աয় ݶ ӝ҅੄ ૑दী ۄٮ ࢲ ਤ੄ ੺ରܳ ࠂ߈ 이태원참사를 계 기로교 육 부가안전 교 육 지 침 에사람이많이 몰 리는 ‘다중 밀집장소’에서의안전수 칙 을 넣 는등 내 용 을보강할 계획 이다. 1일정부등에따르면,교 육 부는지난 달 3 1일 ‘학교안전교 육 7 대 표준 안’ ( 표 준 안 ) 개 정을진행중인연구진에게이태 원참사 관 련 교 육 자 료 보강을 요 청 했 다. 현장교사 1 8 명 으 로구성된연구진 은 2 일온라인회의를 열 고관 련내용 을 논 의할 예 정이다. 표준 안은 학교에서안전교 육 을 진 행하는 데활 용 하는 지 침 이다. △ 생활 △ 교통 △폭력 ·신변 △약 물·사이 버△재 난 △직업△ 응 급 처치의 7개영역으 로 구성된 표준 안은 지난 2 01 4년 세월호 참사를 계 기로학교안전교 육 이통일된 체계 를갖춰야한다는지적에따라만들 어졌다. 지난 2 01 8년개 정된 현행 표준 안은 다중밀집장소에대한 내용 을 직접 적 으 로 다루지않고있다. 초등 1, 2 학 년 의 ‘복도와 계단 에서의안전한통행’, 3 , 4 학 년 의‘안전하게대 피 해요’ 등에관 련내 용 이일부포 함 된정도다. 새 로 개 정되는 표준 안에는이태원참 사관 련 안전수 칙 이보다 직접 적 으 로명 시될전망이다. 예 를들어초등 1, 2 학 년 대상‘사람이많이모이는 곳 에서의안전 수 칙알 기’,고교생대상‘다중이 용 시설안 전사고 종류알 아보기’등을 새 로포 함 하 는 방 안이 검 토되고있다. 김경준기자 “민 방 위 훈련 때심 폐 소생 술 ( CPR ) 과 자 동 심장충격기 ( AED ) 사 용법 을배우 긴 했지만, 시간이지나면서 잊 어 버 려응 급 상황에도선 뜻 나서진 못 할것 같 아요.” 3 0대 직 장인 김 모 씨 는1 56 명의목숨을 앗 아간이태원참사이후 CPR 교 육 을제 대로받기로결심했다. 김씨 는“각 종 안전 교 육 을받 으 면서간간이 CPR 를배우 긴 하지만,교 육 시간에집중하지않고시간 때우기를하다보 니 제대로 실습 을해본 적이없다”며“이번기회에제대로배 워 언 제든활 용 할수있도록익 혀 놓고 싶 다” 고말했다. 1일대한적 십 자사, 소 방 서, 보건소등 에따르면 김씨 처럼 CPR 교 육 을받 으 려 는시민들의문의가 급 증하고있다.대한 적 십 자사관 계 자는“이태원참사이후수 도권지 역 지사에 CPR 교 육 문의가 2 배 이상 늘었 다”며“수요에따라수 업 을 늘 리는 방 안도 검 토하고있다”고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서도 CPR 교 육 정보 가공유되고있다.위 급 상황발생시가 까운사람의생명을구하기위해서라도 ‘ CPR 는할 줄알 아야한다’는공감대가 형 성되고있는것이다. 특 히 이태원참사를겪 으 며‘ 내 가사고 현장에있 었 다면 CPR 를할수있 었 을까’ 라는자 책 ,‘ 내 가 족 이나친구가위 급 상 황에처했을때누가구해 줄 수있을까’ 라는불안감이반 영 된것 으 로 풀 이된다. 지난달 29 일사고현장에선일부시민 들이 CPR 로응 급 구조활 동 을벌였지만, “도와달라”는호소에도선 뜻 구조활 동 에나선사람들이많진않 았 던것 으 로전 해졌다. 대학생 윤 모 씨 는 “ CPR 방법 을 글 과 그림으 로대충배 웠 고,진지하게 실 습 해본적은없어서사고현장에있 었 더 라도자신있게나서진 못 했을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1 2 월한국소비자원이발 표 한 ‘응 급 처치교 육실 태조사’보고서에따르 면“심정지환자발생시응 급 처치대응 능 력 을갖추고있다”고응 답 한사람은 1 2 . 9% 에불과했다.소비자원은학교 외 에응 급 처치교 육 을받을수있는기회가 제한적이고,교 육 을받 았 어도현장대응 력 은부 족 할수있기때문에 재 교 육 이필 요하다고지적했다. 밀집된공간에서사고가발생할경우 압 사 예방 을위한자세등도익 혀둬 야한 다.한응 급 의 료 전문가는“ 좁 은공간에 많은사람이 몰 려 몸 을가누기힘들때는 미 리사고위 험 을감지해주변에 잡 을수 있는구조물을 확 보해 둬 야한다”며“이 마 저 도어렵다면가 슴 이심하게 눌 리지 않도록 팔 로공간을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김경준기자 배웠어도응급상황때활용어려워 심정지환자대처가능 12.9%불과 압사위험감지하면구조물확보 팔로공간만들어가슴보호해야 학교안전교육매뉴얼에‘다중밀집장소’보강한다 <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 30 2022년11월2일수요일 5 이태원참사 “얘들아 우리아들 좀 살려줘$ 마술로라도 살려줘요” “얘들아,우리아들좀살려줘.형,동생 다모여서우리아들살리자.” 1일오후 1시30분경기일산시한병 원의 장례식장. 로비 안을 가득 메운 A ( 24 ) 씨의친구 40여명이고개를숙이 고두손을모은채조용히발인식을기 다렸다. 전부 20대앳된얼굴로 고인이 얼마나이른나이에생을마감했는지짐 작케했다. 20여분후열린문으로A씨 의영정을 든친구와 관이나오자 로비 안은순식간에울음바다로변했다. 리무진에실린고인의관은장례식장 을쉽게떠나지못했다.“난못보내. 못 보내.” A씨의어머니는 관에엎드려아 들의이름을하염없이불렀다.친구들을 향해“100명만 모아서살려주세요. 다 같이손잡으면살수있을지도몰라.마 술로살려줘요”라며오열했다. A씨아 버지도내내통곡하다가고통을이기지 못한듯몸부림쳤다. 그는다른유족들 이가져온휠체어도마다한채자식의영 정을꼭붙잡고절규했다. 운구차는슬 픔의회오리가지나간15분후에야장지 로떠날수있었다.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의한 장례식 장에서진행된 20대여성B씨의발인식 에는 깊은 침묵이흘렀다. 위패와 영정 을들고빈소를나온남동생뒤로아버 지와여동생이어머니를 부축하며힘겨 운발걸음을옮겼다. B씨여동생은 “아 버지는이제많이받아들이고정리가된 것같지만어머니는아직힘들어한다” 며“부디편히쉬길바라는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날오후경기국민건강보험일산병 전국곳곳눈물의발인식 자식잃고통곡하는부모옆에 고개숙인앳된얼굴의친구들 너무빨리떠나는고인을배웅 영정나오자참지못하고오열 관붙잡은엄마는“못보낸다” 1일광주광산구의한장례식장에서엄수된이태원핼러윈참사희생자인20대직장인의발인식에서가족과지인들이눈물을흘 리고있다. 광주=연합뉴스 이태원핼러윈참사희생자 유가족들이1일서울용산구원효로다목적실내체육관에설치된유실물센터에서고인의유품을찾 아살펴보며오열하고있다. 이한호기자 원과동국대일산병원에서도참사로 허 망 하게세상을 등 진 희 생자들의발인식 이이어 졌 다. 20대여성 C 씨의할아버지 는발인식을 앞 두고“어 쩌 면그 러냐 . 왜 벌써 가 냐 . 그 런 일이어 떻 게생겨”라며 손 녀 의 죽 음을 믿 을수없다는듯계 속 혼잣 말을했다.사고직후가장많은14 명의사 망 자가옮겨진동국대일산병원 에서는사 망 자이모 ( 22 ) 씨의오 빠 로보 이는 남성이 벽 을 부여잡고 큰 소리로 통곡하기도했다. 참사발생나흘째인이날부 터 안 타깝 게생을마감한사 망 자들의발인이 본격 적 으로시작 됐 다.이날만동국대병원에 서2명, 서울보라 매 병원 · 신 촌 세브 란스 병원 ·삼육 서울병원 · 서울대병원 등 에서 각각 1명의발인식이 엄 수 됐 다. 전국으로 흩 어진참사 희 생자 15 6 명 의장례는순차 적 으로이어진다. 130명 의내국인사 망 자 중 수도 권거 주자가 10 7 명이다. 나주예^이종구^오세운기자 우리딸신발이야… 어떻게벌써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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