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6년 3월 10일 (화요일) D6 사회 “노동권을침해하고직장 내괴롭힘 을 반복해온기업이‘이미지’로신뢰를 회복하려한다면, ‘양의탈을 쓴 늑대’ 나다름없다.” ‘쎈’ ‘우공비’ 등 유명참고서를 만드 는 대형출판사 좋은책신사고 홍범준 대표가 올해 1월서울대에무려1,000 억원을 기부해화제와 논란이동시에 일고있다. 상당한거액이라 ‘노블레스 오브리주’로 주목받았지만, 전국언론 노조 좋은책신사고지부는 ‘이미지세 탁’‘면피성기부’라며강하게반발했다. 홍 대표는 고용노동부 조사에서 2020년말부터조합원에대한모욕,폭 언,기물파손등으로 14차례에걸쳐직 장내괴롭힘행위를인정받았다. 부당 노동행위 5건도 확정됐다. 내부 구성 원을 탄압하며축적한 자금으로여론 을호도하려한다는게노조측의주장 이다. 노조는지난달 24일고용노동부 에회사를상대로 ‘특별근로감독’을요 구했다. 기부는 대가없이선행을 베푸는 행 위다. 그러나 홍대표처럼불법행위로 문제가 된인물의기부앞에서는 의문 이남는다. 사회적논란을덮고책임을 덜기위한 ‘면피성’기부금을그냥받아 도 될까, 아니면동기보다는기부금이 가져올긍정적변화에주목해야할까. ‘면피기부’수혜자들입장도갈려 1,000억원수혜대상이된서울대교 정에서도 ‘정의’와 ‘실리’가 충돌했다. 면피성기부반대측은기부의도와자 금출처를문제삼는다.지난달 23일서 울대 관악캠퍼스에서만난 통계학과 재학생이모 ( 24 ) 씨는 “노동자를 탄압 하고임금을체불하며쌓은 돈이교내 에들어오는것에반대한다”고말했다. 기부가 사법적책임을 가볍게하거나 비판여론을잠재우는 ‘면죄부’로쓰여 서는안된다는논리다. 반면현실론도만만치않다. 화학부 최모 ( 24 ) 씨는 “논란과별개로학교발 전에도움이되는건사실”이라며“이런 식으로 기부자를 몰아세우면향후 기 부 문화 자체가 위축될수있다”고 우 려했다. 학교측은기금의성격을두고 별다른입장이없다고밝혔다. 문제적인물의기부를 둘러싼 논쟁 은서울서대문구에들어설두번째시 립도서관에서도재연되고있다.서울시 는 도서관 착공비용 675억원중 300 억원을기부한김병주MB K 파 트너 스 회장의공로를 반 영 해도서관 명 칭 을 ‘김병주도서관’이라지 었 다. 그러나MB K경영진 이 홈플 러스 채 권 발행과정에서 투 자자들에게손실을입 혔다는의 혹 으로 검찰 수사를받게되 자,피해를입은 투 자자들은도서관명 칭 에서김회장이름을 빼 야한다며거세 게반발하고있다. 서대문구주 민 사이 에서도“부적 절 한이름남기기”라는의 견 과“기부자체는사법논란과 분 리해 야한다”는시 각 이 팽팽히맞 선다. 기부목적^의도의심,반복되는논란 기부 목적이 순 수하지않다고 판 단 되면,기부금을거부하는사례도있다. 유 튜버 ‘ 잡 식공 룡 ’은지난해대선당시 지 역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되자 5 · 1 8 기 념 재 단 에500만원을기부했지만,재 단 은“ 혐 오발언책임을기부로덮으려 는의도로보인다”며돌려보 냈 다.고재 대 5 · 1 8 기 념 재 단 사무처장은 “목적과 다른 의도로 들어온기부금은앞으로 도반 환 할 방 침”이라고 못박 았다. 그 렇 다고 논란이있는 기부를 무조 건 배척 해야 옳 은지는 따 져 볼 필 요가 있다.신 천 지 예 수교 증 거장 막 성전 ( 신 천 지 ) 은 2020년 코 로나1 9 확 산 초 기 집 단 감 염 사 태 를일으 켜 사회적지탄을 받자,치 료 제개발을위한 혈 장 단 체기 부에나 섰 다.실제로당시 혈 장공여자 를 구하기어려 운 상 황 에서제 약 사가 개발중이 던혈 장치 료 제연구에 큰 도 움이됐다. 신 천 지의 헌혈 캠 페 인도 혈 액수 급 에 기여했다.2023년부터지난해까지3년 간 헌혈 에참여한신 천 지교인은10만6, 9 40 명에달한다.대한적 십 자사 혈 액관리 본 부는“수 혈 자의생명을지 키 기위해서는 안정적인 혈 액확보가 필 수”라며“ 헌혈 참여동기나목적에 따 라 혈 액을구 분 하 지않는다”고밝혔다.의도보다는‘생명’ 이라는가치를우선시한 결 과다. 기부를 둘러싼 논란이반복되자 기 부 기준을 마련 하려는 움직임도 나 타 나고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 랑 의 열매 ’는 법 령 위반이나 정치 ·종 교적 목적에 활 용될우려가있는기부는 받 을 수없도 록 규 정을 두고있다. ‘김병 주도서관’ 논란을 겪 은서울시도기부 자가 사회적물의를일으 킨경 우 예 우 를조정하거나중 단 할수있는 ‘기부자 예 우제도개선안’을 마련 했다. 전문가들은 기부 자체를 문제삼을 수는없지만, 최 소 한의사회적기준은 필 요하다고 지적한다. 정 순 둘이화여 대사회복지학과교수는 “범죄로 얻 은 수 익 금은기부로인정하지않는 등 최 소 한의가이드라인을 마련 하고, 논란 이있는인물의기부도별도 심 사를거 치는 방 식이 필 요하다”고말했다. 문지수^남병진기자 논란 인물 1000억기부$ “가려서받자” vs “받아 잘 쓰자” ‘특허사냥꾼’에 100만 달러받고 삼성내부기밀넘긴前직원기소 연이은보복대행사건$‘텔레그램지시’상선오리무중 국토부, 제주항공여객기부실수습인정“깊이사과” 㐰ᐽ⼅߹ᝉ㐱ᅉᗘ߹ ۉ ᚍℚ ۉ߹ ᅉ ℚ ₁Ქ ᩵ᑱⵉລ #ⳕⲁᱭ ࠉ ᚚ⋅さⅮ㍘㋉㋇㋉㋈น ᙑ⏁₁Ქᎆඍ ؽۉ ᎆ᠍㋊㋇㋇ₙ߹ᝉ㍗ ῑ⁹◱ₙᾙඍ ۉ ᑎ⠶ᾙ㐰 ࠉ ᚚ⋅㐱ℽፍ᪆ⅎ㍗ ℽろ㋉㋇㋉㋋】⻕ᆵᱭ᩵⪥ ۉ ᇱ⯵⅙⅙ᾙ᭙Ჭ ⅎㅕ℡ሥ ى ◹ᯡ᩵ᗤౝ⋚㍗ ㋉㋇㋉㋌㋍㐰᩵さ⇊ᔅ℡ ھھ ℡Ჩቹ⼽⠡ౝ᩵ἑ ᗥ᪦⼡ᐽῑ⁹⋚ಱ㐱 ⅚Ჩ㍗ ⼥⇊Ჶ⅙᩵ Ჩ♥⎉㍘㋉㋇㋉㋇⤝ሥ㋈㋐⎚ಱ י ℡ ⎍ₙ⎉ሥ⎉ᑲළ᩵さ⇊⎉⪍ᗤ℉⿑Ⅾ߹ᝉ 〥ජ㍗ ⾕⿑☁ජ߹㍠ᑲ⇊ᾙᅅ ᚍඍℽລᅅ⅁⇊⼡⎉ἓ ک ھ ⶒ ץ ᗲₙ⠢⇊㍗ ᩵ᅚ℡᾽Ꭽ ᩵さᚾ⎉ ھ ජᑱ ߑ さ Ჩ♥⎉㍘㋉㋇㋉㋇⤝ሥ㋈㋐ᅉℽろ ㋈㋉㋇ₙ߹ᝉ㍗ 㐰⇞⠡⇊㍠Ⲃ⇞≎ ܙ ⇊ᑲ⇊℅ሥ ℽ⼩ چ ⁹߹ᝉ⇥⁁㐱 ޥ ⇞⭩ሥ⇍Ἢᗡ〡㍗ ㋌㍠㋈㋏߹ଙⅵಱ ⃩ⱥᙍ㐰ⅪᲦ ھ ኪ㐱㍘㋉㋇㋉㋌⇍ᅅඍ᠍⼡ᗥᾁ ፹ᅉ⅙㋌㋇㋇᎕ₙ߹ᝉ㍗ ⅵಱᎆᑲ⇊ ۅ ಭፁᝑᯥ⼥ ℡ඍ℡߹ᝉ ߑ ℽᅅᐹᗡ〡∹⠡㍗ ‘면피성기부’받아야하나 좋은책신사고대표, 서울대에거액 이면엔 14차례직장내괴롭힘빈축 서울시300억기부받고이름지은 ‘김병주도서관’명칭논란휩싸여 5^18재단, 지역비하기부금반환 적십자사는“수혈자생명중요” 코로나때신천지헌혈기부수용 “최소한사회적기준필요”목소리 삼성전자의특 허 관 련 내부 기 밀 자 료 를이른 바 특 허 사냥 꾼 에게100만달 러 ( 약 15억원 ) 에 팔 아 넘긴 전직삼성전 자직원이재판에 넘겨졌 다. 넘겨진 자 료 는삼성전자를상대로한특 허 공격 에고스란 히활 용된것으로드러 났 다. 서울중 앙 지 검 정보기 술 범죄수사부 ( 부장 박경택 ) 는 삼성전자 수 석엔 지 니어출신 A ( 54 ) 씨와 그로부터기 밀 정보를 넘겨 받은 특 허 관리기업 ( NPE ) 대표 B ( 56 ) 씨등 총 5명을부정 경 쟁 방 지법위반 등 혐 의로 기 소 했다고 9 일 밝혔다. 검찰 에 따르 면 A 씨는 2021년4월삼 성전자의지식재 산 관리를 총괄 하는 IP센 터에서근무하면서B씨에게삼성 전자특 허 관 련 내부 분석 자 료 를 넘 기 고그대가로두차례에걸쳐100만달 러를수수했다. 검찰 조사 결 과미국변호사자격 증 을 가 진 B씨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 허 공격을 시도했다. B씨가 운영 하 던 NPE 는 소 수의기 술 전문가 및소송 전 문변호사들이모여특 허 권행사를통 해돈을 버 는 특 허 전문기업이다. 연구 기관이보유한 기 술 을 매 입해 사업화 하는 순 기 능 이있지만, 최근에는 제조 업체를위 협 해이 익 을 얻 는특 허 사냥 꾼 으로도불 린 다.스 마트폰 등 완 제 품 하 나에 수 많 은 특 허 기 술 이들어 간 다는 점 을 악용, 제조업체가 미처인지하지 못 하고 놓친 특 허 를파악해상 품 판 매 가임 박 한 시 점 등에제시한 뒤 합의금 을요구하는 방 식이다. A 씨가 B씨에게 넘긴 자 료 에는 삼성 전자의전문인 력 들이 NPE 가 침해를 주장하는 특 허 에대한 종 합적인 분석 및 대 응방 안이 담겼 다. 삼성전자와 협 상중이 었던 B씨는이를통해상대 방 의 패 를 보고 협 상에서유리한 고지를 점 할 수있 었던 것이다. B씨는이 렇 게삼 성전자의 약점 을 공 략 , 3,000만 달러 ( 약 44 9 억원 ) 상당의특 허 계 약 을 따냈 다. 검찰 은그가이를계기로 NPE 를상 장시 키 려한정 황 도 포 착했다. 검찰 은 수사 과정에서삼성전자 직 원 C 씨의범죄 혐 의도 포 착해불구 속 기 소 했다. C 씨는직장동 료 인 A 씨에게 사내기 밀 인특 허분석 자 료 를전달하 면서“ NPE 에는 귀 중한 소 스이니대가 로 500만달러를요구하라”고조언하 기도했 던 것으로조사됐다. 검찰 은이 밖 에도특 허 기 밀분석 에가 담 한 NPE 직원 2명과 법인도 부정 경 쟁 방 지법위 반등 혐 의로 함께 재판에 넘겼 다. 검찰 은“최근반도체 ·IT·배 터리등 첨 단 기 술분 야에서두 각 을나 타 내는국 내기업들이해 외NPE 의 집 중 타깃 이 되고있다”며“기업의생 존 을위 협 하고 국가 경 제에치명적인손실을 초래 하는 NPE 의불법행위에대해 단 호 히 대 응 할 예 정”이라고 밝혔다. NPE 측은이 날 입장문을 내고 “ 추 가 기 소 된 당사 임직원들은B씨가전달받은자 료 를특 허취득 이나 라이선스 협 상 과정에서 사용한사실이없다”고해명했다. 위용성기자 삼성공격중인특허관리기업에 삼성대응자료전달해약점노출 “500만달러요구”동료도법정행 경 기남부에서금전을 받고 범행을 대신해주는이른 바 ‘보복대행’ 범죄가 기 승 을 부리면서 경찰 이해당 사건들 을병합해 집 중수사에나서기로했다. 9 일 경 기남부 경찰청 에 따르 면 경 기 평택 시와 화성시, 군포 시등에서 잇 따 라 발생한 4건의보복 대행사건을 형사기동대에이관해 집 중 수사에착 수했다. 경찰 은이들 사건의 각각 실행자를 모두 붙잡 아 구 속 했지만, 범행을지시 한상선은 붙잡 지 못 했다. 경찰 관계자 는“이번보복대행사건의 경 우모 집 책 부터교사범까지 둔 조직이 벌 인체계 화한 범죄일가 능 성이 커 전문 수사인 력 을 투 입해병합 수사 키 로 결 정했다” 고밝혔다. 상선 수사가 늦 어지는 이유에대해 새 로 운 유형의신 종 범죄인 데 다 추 적 이어려 운텔 레그 램 을범행에이용했기 때 문이라고 경찰 은설명했다. 지난해 12월 7일 평택 아파 트 , 지난 달 22일화성동탄아파 트 , 24일 군포 다세대주 택 , 지난 4일화성동탄아파 트 에서보복 대행범죄사건이 잇 달아 발생했다. 경찰 에 붙잡힌 피의자들은 피해 세대의현관문에 붉 은 색래커 로 낙 서를하고쓰레기와오물등을 투척 하는 방 식으로 테 러를 저질렀 다.일부 피해가구 주변에선거주자 관 련허 위 사실이 담긴 유인물 수 십 장이발 견 되 기도했다. 피의자들은 “ 텔 레그 램 을 통해 알 게 된상선의지시를 받고 50만 ~8 0만 원 상당의가상화 폐 를 받는 대가로 범행 했다”고공통된 진술 을했다. 경찰 은피의자들이 같 은 텔 레그 램채 널 에서지시를 받고 범행을 저 지른 점 으로 미 뤄 상선이동일인일것으로 보 고수사를 벌 이고있다. 이종구기자 미국·이스라엘과이란간전쟁에휘말린아랍에미리트(UAE)에체류중이던한국인남성이아부다비에서 출발한정부전세기를통해9일인천공항으로귀국한뒤가족과만나안도의웃음을짓고있다. 영종도=심현철기자 경찰, 경기남부 4건병합수사 김 윤덕 국 토 교통부 장관이제주 항 공여 객 기참사 현장 수 습 이부실했 던 사실을 인정하고 유가 족 에게사과했 다.최근 잔 해를 추 가로조사하다 희 생 자로 추 정되는 유해가 발 견 되자 고개 를 숙 인것이다. 김장관은 9 일오전정부세 종청 사에 서“최근무안공 항항 공기 잔 해물 추 가 조사 과정에서 희 생자들의유해와 유 류품 이 추 가로 발 견 되고 있다”며“이 소 식을 접 하고 가 슴 이무 너 지 셨 을 유 가 족 여러 분께 정부를 대표해고개 숙 여 깊 이사과드 린 다”고밝혔다.정부와 관계기관이참사후현장수 색 과수 습 에힘을 쏟 았으나 그 과정이유가 족 의 마음 에 닿 을 만 큼 세 심 하지 못 했다고 도 덧붙였 다. 이번사과는 유가 족 측이 예 고한 청 와대앞 부실 수 습 규 탄 집 회개최시 간 보다 10 분 앞서 긴급 하게이 뤄졌 다. 12 ^ 2 9 무안공 항 제주 항 공여 객 기참사 유가 족협 의회는김장관의사과전 배 포 한이 메 일에서‘참사발생후 1년2개 월이상지나 잔 해를 보관한 포 대에서 유해들이 추 가로발 견 된것은 초 기수 습 부실을보여주는중대한사안’이라 고비판했다. 협 의회는정부에부실수 습 책임 규 명, 추 가 유해발 견경 위설 명,공식사과와 잔 해전 량 에대한국가 차원정 밀 재수 습 을요 청 했다. 협 의회에 따르 면국 토 부는지난해1 월 15일, 사고가 발생한 지 15일 만에 “ 잔 해수 습 99%완료 ”라는 공식입장 을발표했다. 그러나지난달 12일부터 현장 잔 해재조사를시 작 한후,지난달 26일부터이 날 까지 잔 해물 보관 소 의 대형 포 대안에서유해 9점 이발 견 됐다. 길 이가 25 cm 정도에이 르 는유해도있 었 다. 김민호기자 김윤덕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정부세종청사 에서제주항공 참사 사고기잔해물 추가 조사 과정에서희생자들의유해와 유류품이발견된 점에대해유가족에게사과하고있다. 세종=뉴스1 재조사과정유해9점추가발견 유족규탄집회직전에긴급사과 “다행이야“ 중동서돌아온가족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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